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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17 14:07:52
Name pioren
Subject [일반] [해축] 아스날의 모든 것이 박살날 뻔했던 시즌. 10-11
유게에서 전설의 0슈팅 1골 경기에 관한 게시물을 보고 나니 새삼스레 그때 당시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아주부 스트림 외에는 딱히 할 것도 없는 애매한 시간의 오후라...오늘은 이때의 시즌에 관해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원래 당할땐 지옥같지만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인 법이죠. 그런 겁니다.


1. 시즌의 출발. 스쿼드 구성

09-10시즌은 리그에서는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선두권을 꾸준히 유지했지만, 결국은 언제나처럼
부상의 악령에 시달리며 GG를 친 시즌이었습니다. 때문에 가장 절실했던 건 전력보강이었죠
(그러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때도 아직 빚에서 자유롭지 못한 시기라 제대로 된 투자는 불가능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어떻게든 지난 시즌에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부분을 메우려 애쓰긴 했습니다

1,2번 옵션이 모두 부상으로 드러눕는 참사가 있었던 포워드 자리에는 보르도에서 괜찮은 활약을 보였던
마루앙 샤막을 프리로 데려왔고, 숫자가 부족했고 갈라스가 계약이 만료된 중앙수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로리앙에서 코시엘니, 세비야에서 스킬라치를 데려왔습니다. 중원엔 특별한 영입은 없었지만
후반기 볼튼으로 임대가 괜찮은 활약을 펼쳤던 기대주 잭 윌셔가 1군에 합류를 했죠
그렇게 해서 짜여진 스쿼드는 대략 다음과 같았습니다

---------------------------반페르시, 샤막-----------------------
------나스리, 아르샤빈-----------------------월콧(벤트너)--------
---------------------------세스크(로시츠키)---------------------
------------------디아비(윌셔)------------송(데닐손)--------------
--클리쉬(깁스)---베르마엘렌(코시엘니)---스킬라치(주루)----사냐(에부에)----
----------------------알무니아, 파비앙스키, 슈체즈니---------------------


2. 시작부터 찾아온 부상신, 그러나 제법 공백을 잘 메워준 의외의 카드들

위의 스쿼드가 일견 그럴듯해 보이기는 하나 사실 들여다보면 너덜너덜한 수준이었습니다.
반페르시는 월드컵 때의 부상으로 전반기 아웃, 로시츠키도 계속 부상을 달고 있었고, 디아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중앙수비 1옵션이었던 베르마엘렌과 오른쪽 윙포 월콧도 부상으로 계속 들락날락했고
아르샤빈과 스킬라치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부진함을 보여줬죠

그나마 팀을 먹여살리는데 공을 세운 건 샤막과 윌셔였습니다. 아스날 생활 동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샤막이었지만
이때만큼은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득점장면에 지속적으로 관여했습니다. 윌셔도 지난시즌 미들싸움의 핵이었던
디아비가 빠진 공백을 은근히 잘 메워줬고요.

무엇보다도 아스날의 전반기를 캐리한건 나스리였습니다. 괜찮은 듯하면서도 계속 접고 접고 하면서 아스날의 템포를
떨어트리는 주범이었던 나스리였지만, 이 시기만큼은 EPL 최고라고 불려도 무방할 폼을 보여줬습니다.
좌우 윙포, 세스크가 없을 때는 플레이메이커까지. 상대를 제쳐내는 능력과 골결정력도 EPL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죠
게다가 경쟁팀들도 시원찮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분명히 드랍하는 경기가 많은데 선두권은 계속 유지하는 기이한 현상이 이어집니다


3. 마침내 천적을 극복하고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아스날

제대로 시즌에 불이 붙기 시작한 시점은 박싱데이 기간인 12월 27일 홈에서 열린 첼시전이었습니다
항상 첼시만 만나면 뭐에 홀린 듯 탈탈 털려왔던 아스날이었지만 이 날은 좋은 거라도 먹었는지
시종일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3:1의 완승을 거뒀습니다. 마침 이때 공격의 핵인 반페르시가 복귀하기도 했죠
여기서부터 아스날은 지속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승장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상승세에 공헌한 것은 중앙수비 조합인 코시엘니-주루와 키퍼인 슈체즈니였습니다.
이 조합이 웃긴 것이 애초에는 다 해당 포지션의 가장 마지막 옵션인 카드였고 가장 기대를 덜 받은 카드였다는 점입니다.
슈체즈니는 전시즌 임대가 좋은 폼을 보였지만 거긴 리그1(3부리그)였고, 코시엘니와 주루는 따로 나올 때마다
매경기 심장 쫄깃하게 만드는 불안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조합이 의외로 괜찮은 시너지를 보였습니다. 사실 뜯어보면 불안한 경우가 태반이었지만(...)
다 뚫렸는데 이상하게 상대 슛이 골문을 비껴간다거나 하는 결과가 계속 나왔죠.
이렇게 쭉 상승세를 타면서 16강에서 만나게 된게 최강팀, 바르샤였습니다.


4. 상승세의 절정. 챔스 16강 바르샤 1차전

객관적인 전력이나 전문가 평은 모두 바르샤의 편이었지만 현지의 기대는 상당히 높았고, 팬들도 그러했습니다
이전까지의 상승세가 워낙 가파른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리그도 계속 순항중이었고,
칼링컵 결승에 진출해 무관탈출을 눈앞에 두고 있었으며, FA컵도 차근차근 라운드를 돌파하는 중이었습니다
게다가 아스날로서는 이례적으로 공격자원의 누수가 전무했습니다. 반페르시, 세스크, 나스리, 월콧 등
공격의 핵심카드가 전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죠(참고로 이 경기 이외에 바르샤전에서 이렇게 풀전력으로 맞붙은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수비 위주가 아닌 맞불작전으로 승리를 거두는 것에 성공합니다

이날의 히어로는 미드필더진의 윌셔, 그리고 수비진의 코시엘니였습니다
윌셔는 거의 인생경기 수준의 이니에스타를 방불케 하는 키핑과 드리블을 보여주며 중원 싸움을 대등히 가져가는 것에 일조했습니다
코시엘니는 주로 오른쪽과 중앙을 오가는 위치에서 플레이한 메시를 제대로 틀어막으며
왜 벵거가 무명의 자신을 택했는지를 증명했습니다. (외국해설진이 이날 진짜 많이 한 말이 Koscielny rescue again...이었더랬죠)
이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등한 승부를 가져가다 후반 막판 역습으로 결승골을 꽂아넣으며 역전승에 성공합니다

이 승리는 굉장히 컸습니다. 상대가 당대 최강이자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강팀이었고, 전해 8강에서 힘도 못쓰고 완패한 상대였으니까요
선수와 팬 모두에게 자신감과 자부심을 불어넣는 결과였죠. 모두 올시즌은 다르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했습니다. 원래 안좋은 일은 이럴때 찾아오는 법이죠. 그리고 아스날이 맞이한 상황은 너무 가혹했습니다


5. 멸망

복선은 칼링컵 결승 나흘 전에 치뤄진 스토크 시티와의 리그 홈 경기였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스킬라치의 결승골로 3점을 챙겼지만,
중요한 건 팀의 중심인 세스크가 이날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칼링컵 결승에 결장하게 되었고, 여기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이윽고 칼링컵 결승. 플레이메이커가 빠지고, 무관을 푸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그간의 상승세를 억눌렀는지
아스날의 플레이는 영 시원치 않았고, 선제골까지 허용했습니다. 페르시가 동점골을 넣긴 했지만 그 골과 함께 부상(...)
이후 나스리를 중심으로 엄청나게 몰아쳤지만 로저존슨-스콧단의 단단한 중앙수비를 중심으로 육탄방어를 펼친 버밍엄의 수비는
만만치 않았고, 오히려 종료 직전 코시엘니의 실책으로 결승골을 허용하며 잡히게 됩니다. 최악의 결과였죠
(웃긴건 버밍엄도 이 경기 때문에 몸상태 안좋은 선수들 다 땡겨 썼다가 덕분에 시즌이 꼬이면서 강등;;;)

여기까진 괜찮았습니다. 아직 FA컵, 리그, 챔스가 남아 있었거든요.
일단 FA컵 재경기에서 레이튼 오리엔트를 대파하며 팀을 추스리는데 성공합니다. 다만 다음 상대가 맨유라는 게 또 복선이었죠.
그리고 챔스 원정. 아스날은 지옥을 겪습니다. 공격의 팀이라던 아스날의 0슈팅 1골. 역사에 남을 치욕이었죠.
이날의 문제는 월콧의 부재였습니다. 작년의 맞대결과 홈 1차전에서 바르샤 수비진을 속도로 엄청나게 괴롭혔던 월콧이 빠지자
바르샤는 마음놓고 라인을 올려 가패모드로 들어갔습니다. 압박의 강도가 차원이 달라지자 1차전에 대등한 승부를 가져갔던
아스날의 미들진은 언제 우리가 그랬냐는 듯 압살을 당하고 맙니다. 세스크가 복귀했지만 아직 제 폼은 아니었죠
오히려 전반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이날의 역적 중 한명이 됐습니다

다만 아스날에게도 충분히 이길 기회가 많았습니다. 전반에 골을 먹자마자 후반에 공세로 나서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고,
덕분에 원정골 이점이 사라진 시점에서 흐름은 아스날의 편이였죠. 그러나 여기서 반페르시가 심판이 휘슬을 불었는데
공을 차내는 뻘짓을 하며 퇴장당합니다. 한명 적은 숫자와 총합스코어 3:2의 리드. 망설이던 벵거는 결국 자존심을 꺾고
극한 수비 모드로 들어갔지만 결국 버티고 버티다 2골을 추가로 내주며 무너집니다.

이 상처를 추스리기도 전에 FA컵에서 만난게 하필 맨유였습니다. 게다가 체력 안배 차원이었는지 퍼거슨이 들고 나온건
미들진에 수비수를 대거 투입한, 수비수가 6~7명에 달하는 어이없는 베스트 11이었죠.
그러나 챔스의 여파인지 아스날은 힘 한번 못써보고 이 라인업에 탈탈 털리며 더 어이없는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아스날의 시즌은 그대로 박살나 버렸죠. 겨우 보름만에 3개 대회에서 탈락을 해버린 겁니다
시즌 막판 긴 부상을 겪었던 램지의 복귀만이 그나마 아스날 팬을 위로하는 요소였습니다


6. 치명상

이 시즌의 문제는 선수들의 위닝 멘탈리티와, 아스날이라는 팀에 대한 자부심이 완전히 무너진 것이었습니다
04-05 FA컵 우승 이후로 긴 기간 무관이 이어져 왔지만 사실 이게 깨진 시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08-09시즌의 성적이 시원찮긴 했지만 이땐 부상이 너무 많았고, FA컵과 챔스에서 4강을 찍었었거든요.
이전까지는 '우리는 강하다' '우승할 수 있다'가 선수들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마인드였지만,
이 가혹한 보름을 겪으며 이게 완전히 무너져 내립니다.

여기서는 컵을 못들겠다고 생각한 핵심 선수들이 연이어 이탈을 하게 됩니다
세스크가 바르샤로, 나스리가 맨시티로 이적을 하면서 1,2번 플레이메이커가 전부 팀을 떠났고,
이로서 세스크 중심의 2기 아스날 플레이 스타일은 완벽하게 붕괴됐습니다.
다음 시즌은 페르시 원맨 플레이로 겨우겨우 버텨 냈지만 그 시즌이 끝나자
이번에는 페르시가 맨유로, 송이 바르샤로 떠나 버립니다. 여전히 로시츠키와 디아비는 부상에 시달렸고 그 대열에 윌셔가 합류했습니다
말 그대로 팀의 중심인 미들진이 전부 공중분해되어 버렸죠.

이걸 기점으로 팬들의 인내심도 무너져 내립니다. 더 이상 이런 시합을 보기 힘들다는 팬들의 아우성.
그러나 돈은 없는데 핵심전력은 박살난 벵거로서도 미칠 노릇이었죠. 챔스 티켓을 유지하기도 버거운 전력이 손에 남았는데
그걸 메울만한 돈도 없었고 메울만한 클라스의 선수를 유혹할 요소도 없었으니까요.
챔스 유지도 타이틀과 똑같다는 희대의 발언(...)이 벵거 입에서 나오기 시작한 것도 이 시점이었습니다


7. 현재

돌이켜 보면 결국 돈이 중요하긴 하지만, AT와 도르트문트를 보면 또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팀의 분위기가 어떻게 조성되고 그걸 어떻게 감독이 잘 끌어주느냐가 팀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합니다.
이가 없어도 잇몸으로 싸워내는게 명문이고, 명장이니까요. 결국 탑클래스의 팀과 선수가 격돌했을때 가장 중요한 건 멘탈입니다
같은 선수로 구성됐음에도 역대급 승점으로 우승한 퍼거슨과 7위를 찍은 모예스의 차이가 바로 그것이었죠
10-11 시즌은 아스날의 그런 멘탈을 뿌리 끝까지 파괴시킨 시즌이었기에 팬, 구단, 선수 모두에 너무나 큰 악몽의 시간이었습니다
이걸 치유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정확히 세 시즌이 걸렸죠. 아마 지난해 FA컵 우승이 있지 않았다면
올시즌도 똑같은 양상이 반복되고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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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ce The Veil
14/09/17 14:10
수정 아이콘
선수들보다 더 건강해보이는 뱅거옹..
14/09/17 14:34
수정 아이콘
그가 유일하게 감당 못하는건 나이키 패딩 지퍼뿐이죠 -_-;
14/09/17 14:14
수정 아이콘
앙리-베르캄프에 끌려 아스날팬이 되었던 제가 0ㅏ스날팬을 그만두는 계기였죠.

내 생애 가장 악몽같은 일주일이랄까...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축구를 보는데 2시간동안 0슈팅... 유효슈팅도 아니고 그냥 슈팅 자체가 0.....

예나 지금이나 스포츠로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노력하다보니 해축은 한팀의 진득한 팬이기보단 축구 자체를 즐기려고 노력하는데
그 날 새벽의 0ㅏ스날 사건은 지금까지 당한 멘탈타격 중 손에 꼽을만한 충격이었네요...
14/09/17 14:33
수정 아이콘
뭐 그냥 안타깝다는 정도였네요 그 경기는. 0슈팅인건 끝나고 나서야 알았어요
진짜 그 경기는 보는 입장에서도 필사적이었던 터라...게다가 마지막까지도 올라갈 기회가 있었고.
14/09/17 14:38
수정 아이콘
바르샤식 축구가 당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멘붕을 유발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그때 일주일즈음 축구는 '스쿼드 활용은 개나 줘버린 벵거식 축구'와 '돈안쓰는 아스날'이 합쳐졌을때 매년 반복되던
우승은 글렀고 그저 챔스권이나 유지하면 되지 뭐.... 정도가
당분간 아스날의 한계가 될수밖에 없다는걸 어느정도 확인시켜주는 일주일이 아니었나 싶어요.
14/09/17 14:15
수정 아이콘
퍼거슨 없는 맨유는 실체가 확인이 됐는데 벵거 없는 아스날은 또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14/09/17 14:30
수정 아이콘
뭐 더 망하면 망했지 덜하지는 않을 겁니다...
14/09/17 14:35
수정 아이콘
퍼거슨이 2010년 이전에 그만뒀으면 맨유도 지금쯤 뉴캐슬이나 리즈의 길을 따라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스날은 어쨌든 빚도 거의 갚고, 구장도 커지고, 주급규모도 챔스안나가도 유지될 수준을 만들어놓긴 했는데....
그래도 재정상으로 맨유처럼 마음껏 돈쓸형편은 아니겠죠.

맨유는 영감님이 갚아준 빚이 1조6000억 정도라고 하더군요.
역대 세계 이적료 지출 2위에 빛나는 이번시즌의 포풍영입을 6번은 할 수 있는 돈이죠. 물가상승 감안하면.
14/09/17 15:51
수정 아이콘
글레이저는 퍼기한테 선생님 해야...
단지날드
14/09/17 16:39
수정 아이콘
괜히 나가면서 사장머리 쓰다듬는게 아니죠 크크크
단지날드
14/09/17 16:38
수정 아이콘
벵거없는 아스날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겁니다.
14/09/17 14:19
수정 아이콘
그리고 11-12 시즌 초반에 희대의 8-2 대패를 당합니다.
당시 저는 서포팅을 거의 놓을 지경으로 힘들었습니다. 그 이후 패닉바이로 합류한 페어와 미켈은 전화위복이었지만요.

정확히 저 시점은 아니지만 팬덤이 양 극단으로 갈라지는게 본격화 되었던 시기이기도 하죠...
14/09/17 14:2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경기는 의외로 좀 덜했던게 그 경기는 누구나 아스날이 깨질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던 경기여서...멤버 구성조차 엉망진창이었죠

1-0에서 페르시가 페널티킥 실축하는 순간 아 이 경기 망했구나 생각하고 채널 돌린게 과장 좀 보태면 평생 최고의 선택 중 하나였죠(...) 흐흐
14/09/17 14:38
수정 아이콘
05-06부터 시작된 시련을 세스크를 위시한 젊은 재능들 보면서 달래고 또 달래던 구너들이었는데 이게 무너진 시즌이었죠.
세스크는 이적, 나스리도 명단 제외로 사실상 이적 수순인 상황에서 맞이한 경기, 그리고 기록적인 대패..
뭐 그래도 작년 대패 경기들에 대한 백신이 되어주긴 하더라구요 -_-
너에게힐링을
14/09/17 14:20
수정 아이콘
이번 도르트문트전을 보면서 벵거 축구철학에 회의감이 들더군요. 이 비슷한 패턴 도대체 몇년째 보는지 원...
이제 돈 풀기 시작하면서 기대감이 커서 그런지 실망이 너무 큽니다. 매년 똑같이 반복되는 부상병동, 멘탈케어가 안되는 모습도 자주 보이고
반면 돌문은 너무 잘하더군요...아스날도 맨유처럼 현질해서 팀을 개선하던지 아니면 감독을 진지하게 교체해봐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14/09/17 14:29
수정 아이콘
장담하는데 클롭이나 시메오네를 데려오는게 가능하지 않다면 누굴 데려오든 더 머리가 썩을 겁니다.
전 팀 자체는 계속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봐요.
동네형
14/09/17 19:19
수정 아이콘
마르티네즈나 로저스 포체티노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너에게힐링을
14/09/18 09:46
수정 아이콘
맨유가 좋은 본보기이긴 하죠. 맨유처럼 시행착오가 될수도 있고 아니면 나락으로 떨어질수도 있는거지만 장담은 못할껄요.
적당한 성적은 유지되면서 유망주는 커가는 과정이 처음에는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했지만 몇년째 그 한계를 못 깨는거 보면
향후에도 리그 3위 챔스 16강의 성적밖에 기대하기 힘들꺼 같습니다.
14/09/17 14:23
수정 아이콘
리그나 챔스를 드는 날까지 이 상처는 계속되겠죠. FA컵으로 무관을 벗어났어도 조금 안 좋아지자 여기저기서 나오는 아우성을 생각하면...필연은 필연이지만...
14/09/17 14:26
수정 아이콘
팬들은 몰라도 선수단이 입었던 타격은 이제 거의 사라졌다고 봅니다. 많이 물갈이가 되기도 했고.

전 어차피 지난해에 한이 풀려서 당분간 몇시즌 정도는 느긋하게 지켜보려고요
강나라
14/09/17 14:29
수정 아이콘
저도 저번시즌 FA컵 우승으로 무관은 끊었고 이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앞으로 3년간은 느긋하게 볼려고 하는데 아스날의 성적이나 경기내용이 좋고 안좋고를 떠나서 팬들의 분열과 다툼이 팬질을 더 지치게 하는거 같네요.
14/09/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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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비기거나 지는 날은 팬커뮤니티 안들어갑니다 요샌... 그럼 멘탈이 유지가 되더군요 -_-;
지는 것보다 사람들 아우성이 더 지쳐요...아스날 제일 잘까는게 아스날 팬입니다 진짜 ㅠ
중립커뮤니티에서 아스날 까는 게시물은 되려 강도가 너무 약해서 그땐 그랬지 허허 하면서 웃으며 보는 수준(...)
강나라
14/09/17 14:43
수정 아이콘
근데 막상 안들어가면 갈데가 없어서... 졌을때 좀 멘탈치료 할만한곳이 필요한데 찾기가 힘드네요. 차라리 팬사이트말고 그냥 축구관련 커뮤니티가서 같이 웃으면서 까고 자학하는편이 낫더군요.
14/09/17 14:41
수정 아이콘
한국내 아스날의 팬덤은 심히 기형적이고 정치적입니다, 갈데까지 갔죠.
어느 쪽 말할 것 없이 전술, 경기력, 영입 등 모든 면에서 자기 스탠스를 강화하기 위한 해석이 난무합니다.
상대편에 대한 조롱과 비꼼은 말할 것도 없구요.
이에 질려서 커뮤니티 활동이란 걸 끊은지가 참 오래됐군요.
14/09/17 14:50
수정 아이콘
벵까건 벵빠건 온건파는 살아남기가 힘든 상황이죠. 쩝...
그래도 이적소식이나 기사번역 같은건 훨씬 빠르니 아예 안들어가보기도 뭐하고 ㅡ,.ㅡ
베어문사과
14/09/17 14:39
수정 아이콘
전에 스쳐지나가듯이 듣기로는 앙리가 바르셀로나로 갔을때 부상이나 모 그런건 아니더라도 몸상태가 안좋아서
바르셀로나 의료진이 놀랐다는 이야기를 들은거같은데,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아스날의 의료진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요? 어떻게 해마다 이렇게 다 나가떨어질 수가 있지...
14/09/17 14:44
수정 아이콘
그런 얘기가 많죠. 의료진이나 피지컬 트레이너가 문제가 있다는...팀에서도 올시즌에 이쪽을 갈아엎기도 했고
근데 당시의 앙리는 몸상태가 좋을수가 없었던게 05-06시즌에 팀이 전체적으로 노쇠화된 탓에
말그대로 원맨축구를 하는 수준으로 뛰고, 바로 월드컵 나가 결승까지 뛰고 오면서 몸이 완전히 맛이 간 상황이었어요
덕분에 이적 직전 시즌인 06-07 시즌엔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앙리'라는 선수의 이름값에 비하면 이적료도 엄청 싼 수준이었죠. 바르샤가 불평할 거리는 아니었다는...
멜라니남편월콧
14/09/17 14:58
수정 아이콘
의료시설이나 인력은 좋은 편입니다. 특히 시설은 새로 다 뜯어고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여기저기서 견학 오는 일도 있으니까요. 문제라면 뎁쓰가 후달리는 편이라 경미한 부상일 경우에도 최소한의 회복기간만 주고 다시 굴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게 큰게 아닐까 싶습니다. 극단적인 예지만 디아비 같은 경우에 그 수많은 부상의 요인이 엄청 다양하긴 한데, 그나마 최근(...)의 부상은 장기 부상 후 복귀한 상태에서 아무리 봐도 몸이 제 컨디션이 아닌데도 경기에 투입시키다 다시 탈이 났거든요. 심지어 리저브 경기 뛸때는 아예 걸어다니면서 꼬맹이들 줘 팼...

피지컬 트레이닝 문제도 들리긴 하는데 이쪽은 잘 모르겠고, 또 이번엔 독일 국대 피지컬 코치를 영입했으니 달라지겠죠. 달라져야만 해요. 제발(...)
베어문사과
14/09/17 15:00
수정 아이콘
그 다리근육이 치즈로 만들어져있다는 디아비...
멜라니남편월콧
14/09/17 15:19
수정 아이콘
처음에 거지같은 태클 시전한 그 놈을 족쳐야...
김기만
14/09/17 14:41
수정 아이콘
그리고 2011년 8월에 박주영이 입단하게 되는데....
14/09/17 14:47
수정 아이콘
단언컨데 벵거 아스날 역대 최악의 영입이었죠. 이정도로 수준과 멘탈 모두가 최악인 선수는 없었다는...
14/09/17 15:02
수정 아이콘
따... 따봉...
김연아
14/09/17 17:39
수정 아이콘
멘탈은 최고....응????

그 이후의 행보 정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박주영을 떠올리더라도 벵거가 왜 영입했는지 전혀 이해를 못했습니다.
이건 마치 1, 2, 3, 4, 5, 6 로또를 사는 느낌이랄까.....
멜라니남편월콧
14/09/17 14:53
수정 아이콘
퐈컵을 맨유팬인 친구놈과 봤는데 라인업 보고선 '이건 이기겠네 크크크' 시전했고 친구놈은 '이게 뭐야 에이'라고 했지만 그날 있었던 술 다 쳐먹고 확 자버린건 저였... 부들부들

뭐 근래 기억나는 경기는 챔스 밀란 원정에서 떡실신 당한거랑 뮌헨한테 말도 못하게 츄발렸던거(...) 밀란 경기는 라이브로 못보고 결과를 알고서 영상을 봤는데도 멍 해서 한번 더 봤던 기억이 있네요.
14/09/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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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과의 16강은 서로 찜찜해 죽을뻔했던 홈앤어웨이였죠. 서로 원정에서 속된 말로 발리면서 완패...근데 조금 더 적게 진쪽이 올라간
원정 1차전때 즐라탄이 주루와 대치한 모습을 보며 "아 열여덟 이게 게임이 애초에 되는 거냐"가 입에서 나왔더랬죠 -_-;
임대 마지막 경기인 앙리 혼자만 죽어라 애들 독려하며 뛰었던...;;;
멜라니남편월콧
14/09/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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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의 존재감이란걸 앙리횽의 단기임대를 통해서 다시 깨닫게 되었던... 그렇게 등짝이 넓은 횽인지 몰랐어요(...)
반니스텔루이
14/09/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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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도 0910시즌에 비슷한 일이 있었죠.. 호날두-테베즈가 나갔음에도 4월달까지 맨유의 분위기는 최고조였으나

운명의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스 8강 1차전에서 모든 게 망가지죠. 팀내 최고 핵심 자원이었던 루니가 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으나 결국 역전패를 당하게 되었고.. 여기까진 그래도 괜찮았는데 .. 90분 추가시간때 루니가 부상당하면서 모든게 꼬이기 시작하죠.

바로 그 다음 리그 경기가 첼시와의 리그 1위 결정전이었고.. 맨유는 결국 루니의 부재를 메꿀수 없었습니다. 챔스 2차전에서 극적으로 나오긴 했으나 부상 여파탓에 빠르게 교체되었고.. 결국 원정 다득점에 의해서 탈락하고.. 리그도 1점차 준우승.. 이때 정말 축구 보기 싫어지더군요 크크
14/09/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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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질을 하다 보면 그렇게 끊게 되는 시기가 꼭 있더라고요.

한화 팬질은 끊은지 한 몇년 됐다는 -_-
화잇밀크러버
14/09/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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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악몽의 보름 정말 끔찍했죠.

요새는 세스크, 외질 가지고 싸우던데 이 팀은 업보가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ㅡㅜ
14/09/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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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남의 선수를 가지고 왜 싸우는지 -_-;;;
화잇밀크러버
14/09/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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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진짜 팬인지 고도의 안티인지 구분하기가 더 어려워졌더군요. 크크...
14/09/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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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즌이 세스크가 부상으로 경기 선발로 못뛰었는데 교체로 들어가서 골 넣고 다시 부상으로 교체되었던 경기가 있었던 그 시즌인가요?
그 당시 세스크는 참... 아스날에서 계속 오래 뛰면 대단한 아스날 레전드가 될 수 있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던 선수로 성장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드네요.

뭐 아스날 얘기를 들으니 저는 갑자기 그 시절 리버풀이 생각나네요. 정말 베니테즈가 떠나고 호XX가 들어온 뒤 꿈과 희망이 사라졌던 그 시즌..... 빅4에서 탈락하고 챔스마저 영영 멀어지는것 같던 그시절ㅠㅠ
14/09/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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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09-10 빌라전이었습... 전설의 파브레관우 크크..
14/09/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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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시즌 전이었군요. 그 때 간지가 너무 뇌리에 깊숙히 박혀있는데 정확히 언제였는지 몰랐네요 크크

-댓글을 엉뚱하게 새댓글을 파서 쓴 바람에 다시 옮겼습니다. 감사합니다 크크
14/09/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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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레관우가 있었던 시즌은 09-10시즌이었습니다. 한시즌 전이었죠.
포메이션이 442에서 433으로 바뀌면서 중미에서 공미로 올라와 공격포인트가 미친 듯 터지던 시절...

사실 저 시즌은 객관적인 입장에서는 리버풀 팬이 더 괴로웠을 것같긴 합니다 ^^;;;
14/09/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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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팬분들께는 또 다른 의미로 힘든 시즌이었을테니 글보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저 시즌 리버풀 응원 9년에서 10년만에 가장 비참한 기분이 드는 시즌이긴 했지만요... 그정도로 꿈과 희망이라고는 없던 시즌이였죠.

여하간 다시 댓글로 돌아가면 파브레 관우가 제 머리에 인상적으로 남기는 남았었나 봅니다 크크크
지금도 가끔 아스날에 세스크가 그 롤로 계속 뛰고있었다면 그간 아스날이 거둔 성적보다 더 낫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는 해요.
키리안
14/09/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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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댓글 읽다 울케하네요.
전 아직도 호지슨 신발색깔이 궁금합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9/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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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와 돌문이 루머에 시달리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뭔가 다르다'는 평을 받습니다만...
당장 돌문은 괴체와 레비를 잃긴 했습니다만, 보강을 튼실히 잘 했습니다. 독일이나 동구권들이 분데스를 여전히 선호하고 돌문은 분데스의 명문이자 2위팀이고 저력이 있기에 많은 선수들이 선호하여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팀은 아닙니다.(당장 세리에 득점왕인 임모빌레가 돌문을 선호해서 이리로 왔죠)
atm은 첼시에 필리페 루이스와 코스타를 보냈지만, 만두치킨을 비롯해 여러 선수를 미리 영리하게 수급했습니다. 여기에 키퍼인 쿠르투와도 첼시로 복귀를 했는데, 3선수 다 떠날 것이 상당한 정도로 예측이 되어 오프시즌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준비를 착실히 할 수 있었습니다. 쿠르투와는 월클이지만, 키퍼는 상대적으로 몸값이 싼 걸 감안하면 보강이 그리 어려운 포지션이 아니고, 또 때마침 만두치킨이 뮌헨과의 불화로 나오게 되면서 코스타의 빈자리도 금세 메울 수 있었죠.(당장 작년보다 스쿼드가 더 빵빵해진 것 같다는 평도 있을 정도입니다)
두 팀 다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플레이하는데 빠른 오프시즌 여입으로 영입 자원들의 조직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생각되고, 결정적으로 두 팀 다 중심축은 잃지 않았다고 봅니다. (괴체의 경우가 타격이 컸다고 보는데 이걸 잘 메운 건 클롭의 능력이라고 봅니다)
감독들의 능력도 좋지만, 루머나 이미지와 달리 생각보다 선수를 무작정 뺏기는 클럽도 아니고, 그렇다고 선수 수급이 어려운 팀들도 아닙니다. 그리고 돈이 완전 없는 팀들도 아닙니다. 두 팀 역시 스쿼드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팀은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좀 더 나아가 얘기하면, 두 팀은 축구계에서 완전히 다른 느낌의 팀이다, 이런 건 아니라는 얘깁니다.)

말미의 두 팀 언급과 요즘 네이버나 세간에서 두 팀의 인식을 보고 길게 적어 봤습니다.
14/09/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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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로이스 올해는 카가와와 로이스 기대됩니다
리산드라
14/09/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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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스쿼드로 꾸역꾸역 버텨온거긴 한데
이제 돈좀 쓸라하니 역대급 이적시장으로 인플레도 심하고 매물도 마땅찮고....
이제 뼈대가 갖춰져간단 느낌이라 돈 쓰는 교수님을두시즌 정도 기다려주면 저때입은 상처도 아물지않을까 싶네요
단지날드
14/09/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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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저도 맨유경기 안 챙겨본지가 꽤나 됐네요 영감님 은퇴하고 속이 터져서....ㅠ
누렁이
14/09/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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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캄프 때문에 이 길에 발을 들여놓고, 부처 멘탈이 처음 깨진게 FA컵 맨유 전이었죠. 그 쌍둥이 형제가 얼마나 얄밉던지...ㅠ
그때부터 축구를 보며 "X스날은 답이없다.."를 되뇌이는 버릇이..
새강이
14/09/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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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07-08부터 팬인데..점점 버티기 힘들어지네요 좋은 글 퍼가도 될까요?
류세라
14/09/1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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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입장에서 모든것이 박살난 11-12 시즌과 비슷하네요.
4위 하고도 챔스 못나간시즌도 결정적이었죠.
그것때문에 모드리치가 팀을 떠나서 그 공백을 전혀 메우지 못하고 있죠. 그 후 레드납 경질과 무능력자 보아스 선임
개인적으로 보아스가 선임될때부터 쌔했고 저건 아닌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아스는 첫시즌은 어찌저찌 넘어가다가 2번째 시즌부터는 첼시에서 실패한 전술만 계속 쓰게 되었고 결국엔 웨스트햄 0-3
맨시티 0-6 리버풀 0-5......

모드리치의 공백보다 무능력자 보아스의 삽질이 더 타격이 큽니다.
FastVulture
14/09/1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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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전 이긴건 아직도 기억나는데... 휴가 나와서 새벽에 본 기억이-_-;
하지만 2차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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