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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16 11:29:43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좀 아쉬운 것 같은 삼성의 새로운 갤럭시 노트4 광고...



이번에 미국에서 방송되는 삼성 갤럭시 노트4의 광고가 있나 봅니다. 광고의 내용은 일단 2011년부터 삼성에서 갤노트를 출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를 수용할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면서 그 당시 갤럭시 노트 제품들에 부정적인 평가를 했던 기사 내용들을 보여줍니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중반부는 이제는 경쟁사들도 자신들을 모방하기 시작했다고 하면서 (여기서 아이폰6라는 명칭이 나옵니) 스타일러스 팬을 사용한 제품 기능 부분을 잠깐 보여줍니다.

그러고 난 후 후반부에 광고는 이제 삼성 갤노트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나 트윗등을 보여주면서 예의 "애플 디스"를 시전 합니다. 유명인의 트윗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아이폰 6가 2012년의 삼성 갤럭스 노트2를 닮은 것 같다]거나 [삼성이 수년 전부터 (이 분야에서) 이미 애플을 압도하고 있어왔는데  애플 팬들이 애플이 내놓은 새로운 패블릿이 마치 새로운 아이디어인 것인 냥 생각하는 게 귀엽다]는 식의 조롱조의 트윗 내용을 보여줍니다.

물론 비교 광고는 (잘 만들면) 효과적인 제품 홍보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은근하게 하는 듯 안하는 듯 상대방을 낮추면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비교 광고들은 상당히 매력적이지요.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삼성의 이런 식의 애플 디스 광고는 왠지 모르게 “쿨”한 것과는 좀 거리가 멀어 보이기도 합니다. 우선은 너무 직설적이어서 은근한 맛이 없는데다가 오히려 삼성이 여전히 애플을 매우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너무 티가 나게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마치 광고를 통해서 광고에서 주장하는 바와는 달리 자신들이 여전히 이 분야의 [언더독]임을 선언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하는 것 같습니다.

뭔가 당당하거나 자신들의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기보다는 어떻게든 애플을 끌어내려볼까 하는 유치함이나 심지어 초조함마저 느껴진다고 할까요? (삼성전자 다니는 지인한테 추석 때 들은 얘기입니다만 지금 삼성전자 내에서 모바일 사업부의 분위기기 정말 흉흉하다고 하더군요...)

이 광고가 올라가 있는 유튜브의 댓글들을 보면 이런 부정적인 평가들이 많이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왜 삼성 제품 광고를 하면서 보고 나면 머릿속에 남는 것은 애플뿐인 광고를 만드는 것인지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애플 광고에서 삼성 이름이 나오는 경우가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좀더 "쿨"한 광고를 만들 수는 없는 것인지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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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xdwwnoaqewu
14/09/16 11:32
수정 아이콘
나는 지금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면 영어광고이기 때문이다
14/09/16 11:34
수정 아이콘
어차피 댓글보다 좋아요수가 3배 정도 많고 (싫어요에 비해) 이 정도는 충분히 해도 된다고 볼 수 있거든요
가뜩이나 애플에서 6+로 충분히 까일만한 소재를 제공했구요. (폰크기, 엄지손가락 드립으로 깐건 애플이 먼저니까)
그리고 뭐, 삼성이 미국에서 꾸준히 해온 광고들 생각해보면 이 정도면 굉장히 세련된 편인거 같습니다.
AttackDDang
14/09/16 12:1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atsuki 님 댓글 보고나니까 예전에 삼성이 했던 광고가 생각나네요
아이폰사려고 사람들이 줄서있는데 거기서 아이폰보다 더좋은 갤럭시는 줄안서고 살수있다! 라고 광고하던거요 크크크크
그거보고나니까 아 아이폰이 더 좋으니 줄을 서서라도 사야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크크크 이정도면 훨씬 양반이죠
동급생
14/09/16 11:35
수정 아이콘
이번 작만 보면 딱히 언더독일 이유도 없어 보이는데요
엄지가 닿는 거리와 화면의 크기가 일치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껄껄
더 까도 됩니다 재미있으니까요.
김연우
14/09/16 11:37
수정 아이콘
글쎄요.

몇년전부터 디스하는 광고 꾸준히 나왔죠. 딱히 지금 문제일거 있나요?
Neandertal
14/09/16 11:40
수정 아이콘
뭐 문제라기 보다는 왠지 모르게 아직도 지나치게 애플을 의식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요...물론 이건 개인마다 다 차이가 있겠습니다만...그냥 자신들의 얘기만 해도 될 만큼은 되지 않았나 싶은 거지요...
김연우
14/09/16 11:43
수정 아이콘
7인치는 Dead on Arrival, 이라던가,
손가락이 닿는 크기가 화면 크기인 것은 상식, 이라던가
나는 삼성 제품을 매우 좋아합니다. 아, TV만요, 라던가

이미 애플은 줄기차게 삼성 디스 했습니다. 삼성이 애플 디스하기 시작한게 비교적 최근이지요. (그래도 2년전쯤)

그때 분석이, 애플이 삼성에 대한 고객사이기 때문에(디스플레이, AP 등) 삼성은 애플의 디스에도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는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 상황이다보니 새삼스럽다, 는 반응밖에 안나오죠.,
Neandertal
14/09/16 11:44
수정 아이콘
그런 부분이 있었다면 삼성이 대응차원에서 저런 광고들을 내는 것도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군요...덕분에 좋은 정보 잘 들었습니다...^^
14/09/16 11:38
수정 아이콘
근데 애플이 쿨 한가요?
광고로만 보면 쿨한 이미지 인가요.
딱히 저런식의 애플쪽 광고를 관심 가져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고
일반적인 이미지로는 전혀 쿨하지 않은 느낌이지 않나요.
14/09/16 11:38
수정 아이콘
삼성의 광고전략, 저는 좋게봅니다. 어찌됬든 삼성=애플 동급으로 만들어서 소비자에게 애플을 싫어한다=삼성 으로 이어지는 프레임을 만들고 있고 그게 나름 통하고 있으니까요.
카루오스
14/09/16 11:39
수정 아이콘
뭐가 문젠가요?
Neandertal
14/09/16 11:54
수정 아이콘
문제라는 표현은 좀 너무 나간 것 같고 개인적으로 좀 아쉽다 정도인 것 같습니다...^^
스테비아
14/09/16 11:40
수정 아이콘
저 동네는 원래 저러고 놀지 않나요흐흐
국내도입이 시급합니다. 싸워라~~!!
14/09/16 11:40
수정 아이콘
서로 까는 사이 아닌가요
마르키아르
14/09/16 11:40
수정 아이콘
PGR에는 노점문화가 아직 정착이 안된거 같군요..

이정도 글이면.. 모싸이트면 온갖 노점들이 판치고 있었을텐데 말이죠.....크크..
14/09/16 11:42
수정 아이콘
원래 서로저러고 놀았죠
14/09/16 11:42
수정 아이콘
외국에는 이런 디스 광고가 자주 나오고 당연한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렇다고 디스 광고를 하는 기업들이 다 언더독은 아니죠

계속 삼성에게 고소를 남발하는 애플이 딱히 쿨해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오히려 고소 남발하면서 삼성을 더 신경쓰는 이미지를 보여주는게 애플 아닌가요?
화잇밀크러버
14/09/16 11:43
수정 아이콘
펩시와 콜라가 서로 까는 것도 정도가 심하지만 재밌죠. 흐흐.
Smile all the time
14/09/16 11:44
수정 아이콘
광고 좋네요.
바카스
14/09/16 11:54
수정 아이콘
반도체 사업부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무사부 분위기 보면 갤3-5 여파가 있긴하지만 여전히 잘 나가는 사업부입니다. ps도 되려 회사 밖 사람들이 더 잘 알 정도구요.
Neandertal
14/09/16 11:56
수정 아이콘
저도 뭐 삼성전자 다니는 지인발 정보라서요..."카더라" 정도의 공신력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귀여운호랑이
14/09/16 11:54
수정 아이콘
애플이 다른 회사 디스 광고하면 재밌고 기발하고 다른 회사가 애플 디스 광고하면 의식하고 끌어내리려고하는거 같다.
뭐 그렇죠.

내가 하면 재미 네가 하면 발버둥
Neandertal
14/09/16 11:57
수정 아이콘
혹시나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하는 얘깁니다만 저는 애플 제품을 쓰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느낌일 뿐입니다...^^
어리버리
14/09/16 12:09
수정 아이콘
전혀 문제될거 없죠. 저는 제대로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애플이 까일 거리를 이번에 많이 만들어줬기에 이런 기회 못 주워먹으면 그게 바보죠. 대인배처럼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14/09/16 12:16
수정 아이콘
이러니저러니 해도 6,6+ 예약은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죠. 이번 플래그쉽 대결도 삼성이 못이기지 않을까..
정용현
14/09/16 12:17
수정 아이콘
삼성은 애플이랑 비비면 비빌수록 좋은겁니다.
애플과 양강체제라는 것을 스스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뭐 사실 지금 삼성짬이 이젠 그럴짬이 아니기도 하지만요.
참치마요
14/09/16 12:17
수정 아이콘
아주 좋네요.
인간실격
14/09/16 12:18
수정 아이콘
삼성이 세련미 떨어지는 건 뭐 하루이틀 아니지 않나요. 제가 보기엔 딱 그 정도 문제 같네요... 내용 자체는 뭐 없는 얘기 지어낸 것도 아니고...
똘이아버지
14/09/16 12:21
수정 아이콘
카피캣이 된 애플이죠
라뱅트윈스
14/09/16 12:24
수정 아이콘
애플이 충분히 까일만한짓 한거죠
자기들이 까대던 제품군을 직접 만들어 팔고 있으니 크크크
14/09/16 12:28
수정 아이콘
그것도 심지어 과거 모델..
14/09/16 12:27
수정 아이콘
이제 돌려 받는거죠. 카피캣이다. 만들어봤자 그런 제품은 말 그대로 죽을 것이다 등의 직접적인 디스를 많이 했고, 이제는 자기들이 그러고 있으니.
광고에 디스가 넘치는 동네니 크크
14/09/16 12:53
수정 아이콘
곧내려갈게요
14/09/16 13: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런 함축적인 센스가 좋네요.
본문의 광고에서 #The Next Big Thing 이라는 해쉬태그는 센스 넘친다고 생각하는데, 그 전까지는 좀 자질구레해 보여요.
WoodyFam
14/09/16 13:3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위트있는 정도의 선을 잘 지키면서 디스했다고 보여집니다.
영원이란
14/09/16 13:55
수정 아이콘
이런 얘기가 성립할려면 애플이 디스 광고를 한적이 없어야 합니다만 애플도 만만치 않게 디스 광고를 했던지라..
14/09/16 14:07
수정 아이콘
저는 좀 부정적이에요.
노트 시리즈나 S시리즈나 이제 북미에서도 안드쪽에서는 가장 알려져 있고,
심지어 안드폰들 급을 나눌 때 기준이 되는 폰입니다.
아직까지, 저러는건 급 떨어지는 것 같아요.
실제로 북미에서 디스 광고는 대표적인 언더독 광고죠.
메인 tv광고인지는 모르겠지만, 메인광고라면 고민 안 한 광고죠.
minimandu
14/09/16 14:09
수정 아이콘
좀 장황한 느낌은 드네요.
심플하게 유머코드로 가는 방법도 많을텐데요.
14/09/16 14:30
수정 아이콘
Advil 하고 Tylenol 이 맨날 서로 까대는 광고만 내보내는거 생각하면 크크크
Siriuslee
14/09/16 14:30
수정 아이콘
무선사 개발팀 분위기는 흉흉한 정도가 아니라... 음..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어짜피 해외 광고는 해외 사업부가 만드는거고.. 국내 광고도 마케팅에서 만드는거니까요.
본사 개발팀과는 1g도 상관이 없.. 습니다.
Neandertal
14/09/16 14:35
수정 아이콘
제가 들은 얘기가 어느 정도 근거는 있나 보네요...--;;;
14/09/16 14:41
수정 아이콘
노트4는 미국에서 저렇게 광고하나본데
노트4 엣지는 일본에서 이렇게 광고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http://www.youtube.com/watch?v=DCK9R0GraJU

노트4가 삼성에 있어서는 최고 등급의 폰이지만
혁신은 노트4에 있는 것이 아니라 노트4 엣지에 있었죠.
엣지 광고까지 애플 디스 광고로 나오지 않을 것 같네요.
모카블렌디드
14/09/16 15:10
수정 아이콘
좀만 돌려깠으면(?) 더 좋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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