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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22 15:18:09
Name 펀치드렁크피지알
Subject [일반] NBA) Team 샌안토니오 스퍼스 !


I need a little bit more dose of nasty.
나는 너네들이 좀더 거칠어지길 원해!
I've seen a little bit of unconfident, little hesitation.
지금의 불확실함과 주저함을 버리고 말이야!
It's not supposed to be easy.  Every round gets tougher.
물론 쉽진 않을거야! 라운드를 올라갈 수록 어려워질테니 말이야.
Penetrate hard!  Good passes!  Shoot with confidence!
과감하게 돌진해!  팀원을 믿고 패스를 해!  그리고 확신을 가지고 슛을 쏴!

I want some nasty!!!
나는 너희들이 좀 더 거칠어졌으면 해!

<유명한 포포비치의 nasty 영상>


2012년 서부 파이널 1차전 샌안토니오 vs 오클라호마시티의 경기 4쿼터 , 시종일관 경기를 끌려가던 그렉 포포비치의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이 작전 타임 이후 상대팀의 오펜스 차징을 받아내 수비를 성공한 후 토니파커의 앤드원 플레이로 76:75 역전을 일궈낸다. 이 스코어는 이 경기 처음으로 샌안토니오의 리드였고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 샌안토니오는 승리를 달성한다.





파이널 을 3-2로 리드하고 있던 샌안토니오의 6차전 경기! 종료 20초전 5점을 리드하고 있던 샌안토니오 스퍼스.
작년 파이널 6차전 샌안토니오 팬들이라면 기억하고 싶지 않을 악몽과도 같은 이경기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우승 셀레브레이션인 이 글과는 어울리지 않을거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샌안토니오 선수들과 팬에게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을 이 지옥같은 경기를 그렉 포포비치는 2014 시즌 시작전 샌안토니오 선수 전원을 불러모아놓고 시청하게한다.
참 포포비치다운 결정이였다.
그들에겐 그날의 악몽보다 분노와 전의의 다짐이 였을테니까.








마이클 조던 이후 가장 위대한 업적을 이룬 이 선수는 여타 다른 선수들처럼 화려한 무브영상도 거의 없고 수퍼스타를 상징하는 시그네처 신발도 없다. 게토레이를 비롯한 광고에서도 찾아보기 힘들고 심지어 트위터도 하지 않는다.
파이널 이후 며칠은 소수의 NBA 매니아들에게 찬사를 받을 수 있겠지만 오프시즌엔 코비의 부상복귀와 카멜로 앤서니의 거취 , 르브론 제임스의 옵트 아웃 조항에 우리들의 시선은 넘어갈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언제나 그렇듯 조던,르브론,코비의 글들로 NBA 커뮤니티는 넘쳐날 것이다.
물론 이런 무관심은 그와 그의 팀에겐 이미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바로 15년간 지속된 97년도부터 말이다.





위대한 1픽 덕분에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늘상 하위픽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숙명에 처한다.
우리가 기억하는 대부분 위대한 선수들의 드래프트 픽 순위를 찾아보고 하나같이 그들의 공통점인 상위픽을 확인한다면 당신은 샌안토니오의 위대함이 게임내에서만이 아니라는걸 느낄 수 있을것이다.
그 몇개의 증거 중 하나는 2001년 드래프트 1라운드 28순위로 지명된 프랑스 청년이였다.
물론 리딩능력 제로에 할 줄 아는거라곤 돌파 후 플로터뿐인 애송이였고 경기마다 카메라에 잡힌 그의 모습은 포포비치에게서 혼나고 있는 장면들 뿐이였지만.


2003년 파커 지못미.





드래프트 2라운드 57순위의 선수의 리스트를 NBA 드래프트가 도입된 시기부터 연도별로 뽑아본다면 당신이 알아 볼 수 있는 이름이 있을까?
단 한선수를 제외하고 말이다.
물론 작년 파이널 6,7차전 이후 본인은 NBA 선수로 보기 힘든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한 이 선수로인해 억제할 수 없는 분노로 당장 텍사스로 향하는 비행기표 티켓을 예약하고 싶었다.
머나먼 동양의 조그마한 반도 국민이 어떻게 준우승을 축하?하는지 달걀세례로 보여주고 싶었으니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했고 1년 후인 이번 파이널 5차전을 보고 있자면 그건 매우 옳은 결정이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참 신기한 팀이다. 던컨시대 이후 계속된 서부의 강자자리에 위치한 샌안토니오의 모습은 차칫 NBA내에서의 지루한 강자 이미지로 비춰질 수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텍사스에 위치한 이 스몰마켓 팀의 실상을 알고 보면 스포츠 구단 운영에 있어 너무나 이상적이라 오히려 비 현실적인 그들의 팀 매니지먼트와 한정된 자원을 배치하고 운영하는 모습을 보자면 경외심까지 들게한다. 그건 마이클 조던이나 코비 , 필잭슨의 개개인에 대한 찬사와는 성격을 달리한다.
말 그대로 구단,경영진,코치,선수단들과 팬이 하나가 되는 진정한 'Team spurs'로서의 찬사인 것이다.




그들의 시스템 안에선 루키 티를 갓 벗어낸 이 '귀여운' 녀석은 East 최고의 재능을 가진 '킹'에 맞서 싸울 수 있으며




타팀에서 뚱뚱한 몸뚱이로 방출된 이 잉여 자원 선수의 스퍼스에서의 활약은 보잘것 없는 우리들의 인생사에 대조해 보면 묘한 쾌감을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역시나 타팀에서 방출 돼 작년까지 할 줄 아는것이라곤 벤치 구석에서 수건을 흔들며 격한 리액션뿐이였던 그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체중을 감량한 후 파이널의 히어로가 되는 모습을 보여줄 때.



큰경기에 덜덜 떨며 자유트를 다 놓치고 르브론에게 블락을 열심히 찍힐지라도 끊임 없는 팀의 픽앤롤 플레이를 위한 스크린과 리바운드로 어떻게든 팀에서 존재감을 나타낼 때





드리블과 패스가 없는 반쪽짜리 선수라는 비아냥을 듣는 선수도 스퍼스 시스템 안에선 불꽃남자 '정대만'이 될 수 있으며




이번 시즌 스퍼스맨이 된  벨리넬리의 존재는 팀 스퍼스에겐 슈퍼스타의 영입 없이도 제한된 능력을 가진 이들을 어떻게  시스템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그들이 슈퍼스타 몇몇에 의지하지 않는 하나의 팀으로서 여전히 스퍼스라는 팀이 오래 해먹어 왔고 또 해 먹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일 것이다.





데뷔 15년차 한자리를 지켜온 묵묵한 리더의 존재.
꼬라박커, 토니퍽커 , 턴오빌리라는 조롱속에 미완숙하던 그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과정.
방출되거나 잉여자원으로 분류된 그저 그런 롤 플레이어들이 팀 스퍼스 시스템 안에서 비로소 하나의 훌륭한 퍼즐로 완성되는 모습들.
한정된 자원속에서도 끊임없이 돌파구를 찾고 한계를 극복하려는 경영진들과 코치들의 존재.
그리고 이것을 모두 아우르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아버지같은 포포비치의 존재는 단순히 한 스포츠 팀을 응원하는것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 어떤 찬사의 미사여구보다 스퍼스 하이라이트에서 많이 들리는 단어..
 "unselfish"
Team Spurs를 이보다 더 완벽하게 요약할 수 있는 단어가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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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ya Stark
14/06/22 15:23
수정 아이콘
아 감동이군요
그리핀
14/06/22 15:30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GreeNSmufF
14/06/22 15:31
수정 아이콘
크크크

I want some nasty!!

Penetrate hard!!!!

크크크 저게 어떻게 생각해보면 굉장히 19금 스러운 말이라

현지에서 많이 웃겼었죠...인터뷰 때도 그렇고 폽이 은근히 재미있는 감독이에요..
펀치드렁크피지알
14/06/22 20:57
수정 아이콘
상당히 화자되는 장면이고 저 경기 끝난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때 기자가 nasty 발언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내가 그런 말을 했나" 며 쑥쓰럽게 웃으며 기억 안나다며 부인하더군요.
제가 생각하기엔 저 상황에서 상당히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 적절한 단어선택이라 생각하는데 현지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궁금하네요.
14/06/22 21:10
수정 아이콘
thats what she said
14/06/22 21:57
수정 아이콘
이분 최소 직장상사
14/06/22 15:34
수정 아이콘
진짜 팀이라는 말이 제일 잘 어울리는 팀인거같습니다
케세라세라
14/06/22 15:38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진 팀이죠.

다른 건 말할 필요없이 승률 70퍼센트.
17년 연속 플옵 진출.

제가 던컨빠인것 도 있지만
진짜 그 때 던컨을 픽한건 스퍼스에게는 천운이었다고 봅니다.
뭐 지금은 한물 갔다 하는 분도 있는데...
물론 전성기 03던컨 그시절에 비하면 당연히 한물이 아니라 두서너물은 갔죠.
하지만 그런 선수가 아직도 리그 정상급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고
오히려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는걸 보면 정말 대단 합니다.
폽영감님이 관리해주는 탓도 있지만요.
보이는 스탯만이 아니라 스크린만 봐도 던컨이 없으면 마누 파커가 안 살죠.

2년은 좀 봐야 할것 같고 1년정도는 더 뛸수 있을 것 같은데
백투백 응원합니다.
쓰다보니 스퍼스보다 던컨을 빠는글이 되어버렸네요.
서린언니
14/06/22 15:43
수정 아이콘
아 저는 왜 우승못하는 팀을 응원하는 운명일까요
시애틀 수퍼소닉스 - 오클라호마 썬더
.... 웨스트브룩 계약 마지막해이고 오클라호마가 빅마켓팀이 아니라
우승을 노린다면 듀란트, 웨스트브룩이 건재한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는데
산왕은 역시 강했습니다
칠상이
14/06/22 15:50
수정 아이콘
NBA가 한창 유행했던 90년대 중반, 중학교 때부터 데이비드 로빈슨빠가 되어 자연스레 스퍼스빠가 됐죠. 친구들로부터 왜 그리 재미없는 팀을 응원하냐는 말을 묵묵히 들어왔습니다. 제독 덕분에 강팀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팀들을 압도하는 모습도 아닌, 플옵 단골진출팀이지만 우승하기엔 뭔가 부족한...
그런데..제독의 부상으로 한 시즌을 날려버린 천운(?) 덕분에 어디선가 될성부른 떡잎, 아니 이미 훌쩍 커서 떡잎 크기도 넘어버린 신인이 오더니만 제독과 함께 역사상 최고의 트윈타워를 구축합니다.(제가 스퍼스빠라 평소 잘 안쓰는 '역사상 최고'란 표현을 썼습니다. 양해바랍니다;;) 그리고는 99년 우승. 아 대학교 1학년 때 한창 정신없던 시기에도 이 뉴스를 듣고는 펄쩍펄쩍 뛰었더랬지요. 그리고 벌써 15년도 더 지났네요. 이번 파이널 중계 화면에 제독의 모습이 비칠 때 얼마나 찡하던지요.. 제독 덕에 던컨의 팬이 됐지만 이제 던컨은 저에게는 제독만큼 좋아하는 선수가 됐고 스퍼스는 제가 좋아라하는 삼성라이온즈만큼 아끼는 팀이 됐습니다. 20여년을 저에게 기쁨과 좌절을 안겨준 스퍼스, 제독, 던컨. 그리고 모든 선수들 감사합니다..
케세라세라
14/06/22 15:54
수정 아이콘
진짜 꾸준히 잘하다가 부상때문에 날려먹은 시즌.
그게 진짜 천운이 될지는.....
몽키.D.루피
14/06/22 15:52
수정 아이콘
진짜 멋집니다. 왠지 리더십 강사들의 단골 소재가 될 듯한 스토리네요. 스퍼스의 시스템과 팀웍은 농구를 넘어서서 리더십과 공동체, 조직에 대한 연구대상이 될 거 같습니다.
조던 이후에 많은 스타들이 군웅할거했었는데, 90년대 후반~2000년대, 누구의 시대냐고 했을 때 저는 코비의 시대도 아니고 샤크도 아니고 르브론도 아니고 던컨의 시대였다고 생각합니다. 던컨과 스퍼스 왕조 시대는 앞으로도 꾸준히 저평가 받을 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저한테는 진짜 멋집니다. [매버-던샼코]였는데 이제는 [매던버-샼코]로 외워야죠. 혹자들은 매직 위에 던컨을 놓기도 하더라구요.
루크레티아
14/06/22 16:05
수정 아이콘
느바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훌륭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一切唯心造
14/06/22 16:09
수정 아이콘
데이빗 로빈슨 때부터 좋아하던 팀입니다
오락실에서 NBA게임을 할 때 남들은 다 불스, 피닉스, 닉스 고를 때 혼자 스퍼스 고르고 ㅠ_-
한동안 NBA를 안보다가 작년부터 다시 보는데 작년 파이널에 얼마나 부들부들하던지 크크크
올해는 20점씩 앞서고 있는데도, 뒤집어질까봐 조마조마했네요
던컨옹 1년 정도 더 뛸 것 같은데, 우승 한 번만 더 합시다!
Go! SPURS Go!
14/06/22 16:11
수정 아이콘
포포비치가 던노인 빨인가 던컨이 포영감 빨인가...

무튼 둘중 하나라도 없었으면 지금 산왕도 없을듯.
그시기
14/06/22 16:12
수정 아이콘
조던 이후는 사실상 골밑 시대였죠. 르브론이 그걸 다시 빼앗아 왔구요.
조던 이후 올라주원 - 샤크 or 팀던컨 - 코비 재우승 당시에도 사실상 에이스는 파우가솔이었다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 분분했구요.
역시나 농구는 골밑싸움??
솔직히 코비는 다른 선수들보다 좀 더 꾸준했던게 지금 먹히는거죠. 팀원복도 상당히 컷구요.
조던처럼 매 시즌 다른 선수들과 비교할 수 없는 우위가 아니였죠
아이버슨-빈스카터-트래이시맥그래이디 등등 앞에 나열한 선수들이 각각 몇몇 시즌은 위였구요.
참 코비는 겨울이면 농구보는 사람으로서 좀 그래요... 전설들과 비교하기가;;
물론 꾸준히 잘해왔단건 인정합니다.
14/06/22 22:09
수정 아이콘
오히려 조던 이후로 사실상 스윙맨의 시대가 도래했죠

지금은 좀 더 포워드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봐야 하는게 맞는것 같구요

그리고 코비를 조던에 비교하면 바보같은 이야기라고 동의할 수 있겠지만 그외에 언급하신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기에

커리어나 실력적으로 충분히 비교우위에 서는 선수입니다
프루미
14/06/23 18:40
수정 아이콘
그렇게따지면 조던 때도 골밑시대에요 조던이 센터 대신 골밑을 지배한거구요
드랍쉽도 잡는 질럿
14/06/22 16:13
수정 아이콘
농구하는 입장에서 정말 아름답고 이상적인 팀입니다.
메이킹 되는 역대급 1번과 안정적인 백업 가드.
중요할 때 팀플로 만든 찬스를 꽂아주는 슈터.
수비되고 터프한 돌파까지 되는 스포 라인.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수비, 리바 중심 잡아주는 밑라인.
상대 따라 전술 변화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선수층.
훌륭한 감독과 리더십 있는 선수.

농구다운 농구하는 팀이 NBA나 KBL에서 우승하니 좋네요.
하늘하늘
14/06/22 16:45
수정 아이콘
항상 얄밉고 걸림돌같은 팀이었습니다만
스티브 내시가 피닉스를 떠나고 레이커스로 가서 부상입은 후부터
응원팀이 되어버렸네요.
덕분에 올시즌 포시는 정말 꿀잼이었습니다.
울팀 되니 즐길게 너무 많네요 크크크
VinnyDaddy
14/06/22 16:4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으로는 던컨은 사기캐고 포포비치가 캐사기캐인거 같습니다.
안심입니까
14/06/22 17:27
수정 아이콘
폽감독도 처음부터 사기캐는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초기에는 던컨빨에 선수교체 이상하게 한다는 둥 욕도 많이 먹었더랬죠.
하지만 던컨빨이든 뭐든 꾸준히 성적을 내면서 경험을 쌓고
던컨 부상 이후 팀 스타일을 모션오펜스 위주의 공격팀으로 갈아엎으면서 진짜 명감독이 되어 버렸죠.
개인적으로는 능력의 고저는 차치하고 김주성빨 소리 듣던 한국의 전창진 감독하고 스토리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케세라세라
14/06/22 17:49
수정 아이콘
첨에는 던컨빨 돌포비치 욕 엄청 먹었죠.
크크크크
도라귀염
14/06/22 20:38
수정 아이콘
몇년전만 해도 단기전대응력이 떨어져서 명장반열에는 못든다 평가였죠 한번 당한팀에게는 유리알분석으로 다음에 카운터펀치를 철저하게 날리는 모습 굉장합니다
종이사진
14/06/22 16:51
수정 아이콘
어라, 피지알에 스퍼스 팬들이 꽤 되네요.

마누형의 인유어페이스 덩크와 스텝백 3점을 보고 우승을 확신했습니다
역시 오프 시즌에 푹 쉬고 돌아온 마누형은 대단합니다.



근데 이번 여름에 농구 월드컵 출전한다고ㅠㅜ
Je ne sais quoi
14/06/22 18:12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이번 시즌 우승해서 참 기분 좋아요 후후. 거지같은 기아놈들아 좀 보고 배워라! ㅜ.ㅜ
지금뭐하고있니
14/06/22 18:14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지더군요.
영화같은 스토립니다. 15년간 스몰마켓을 묵묵히 지켜온 팀 리더와 그리 뛰어난 포텐은 아니었던 외인선수들이 모여서 3총사를 이루고 늙은!! 나이에도 팀을 이루어(한 소속이 아닌 완벽에 가까운 유기체로의 팀!!) 우승을 거두는...

폽이 마지막에 울먹거릴 때, 던컨이 로빈슨에게 안길 때, 마지막을 남기고 한 명씩 교체해가며 스탠딩 오베이션받을 때, 저 세 명이 끌어안고 웃음지을 때
아름다웠습니다 정말로...누가 이 팀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멋진 우승이었습니다. 그리고 내년도 기대가 됩니다!!
실룩셀룩
14/06/22 20:26
수정 아이콘
초창기 스퍼스 농구가 이렇게 아름답지는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지금의 르브론 못지 않은 괴수인 쌩쌩한 던컨이 있었고
단순히 던컨go만 해도 이길 수 있는 팀이였죠.
그래서 한때 팬들은 전술이 없는 감독이라고 돌포비치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던컨이 부상을 겪고 나이가 들어가고 팀의 중심이 슈퍼스타 한명이 아니라
파커 지노빌리 등등 수많은 퍼즐들로 나눠지기 시작하고 점점 승리를 위해 진화해 나갔다고 보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당장 작년의 스퍼스의 시스템보다 올해의 시스템은 또 한단계 더 발전해져 있습니다.
마이애미의 햇지디펜스를 깨부수는 패스웍은 또 더 날카로워지고 빨라져서 돌아왔고
전시즌 보다 좀 더 롤플레이어들의 활약은 빛납니다.

이 팀의 시스템 농구가 위대해 보이고 무서워 보이는 이유는
단순히 지금의 이 모습이 강력해 보이기보다
저 주임원사같은 할아버지의 지략이 해마다 더 발전해 나가고
그를 따르는 선수들의 적응도 시즌이 지날수록 탄탄해져 보여서 인 것 같습니다.
정체가 아닌 진화해나가는 스퍼스라서 그 끝이 과연 어디일까 무섭습니다 흐흐
도라귀염
14/06/22 20:33
수정 아이콘
스퍼스 사랑합니다 예전 고려증권을 생각나게 하는 감동의 팀
SugarRay
14/06/22 21:11
수정 아이콘
작년 파이널 mvp 지노를 보니까 또 화나네요. 8득점 9턴오버... 부들부들
mockingbird
14/06/22 21:5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 매력적인 팀 스퍼스죠.
14/06/23 00:20
수정 아이콘
너무 잘해서 질투나는 팀입니다. 마치 서빠가 이윤열을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부들부들..
14/06/23 02:29
수정 아이콘
노비와 내쉬빠로써 200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이팀이 참 얄미웠는데.. 지금은 스퍼스가 그 세대 서부팀들의 대변인이 된 느낌이 들어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마치 능남이나 해남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북산 편들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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