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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21 21:43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논문의 질이 대학평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타임즈 랭킹 쪽에 더 신뢰가 가네요. 인용 횟수 외에도 논문의 질을 평가할 기준이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4/06/21 21:43
전공 강의를 영어 전용 강의로 바꾸는 것도 대학 평가 때문일까요? 교수님도 힘들어하고 학생들도 힘들어하고 남는 게 없네요 흐흐
글을 다시 읽다 보니까 본문에 관련 내용이 있네요. 카이스트 학생들도 힘들어할 정도면 영어 강의가 과연 학생들의 학업 성취에 도움이 될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14/06/21 22:28
그런 면이 없지 않지요. 보통 영어강의비중을 국제화 척도로 정하고 이 비중이 높을 수록 국제화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에 대학랭킹이 올라가긴 하죠.
14/06/22 06:08
당연히 평가 때문이죠.
학생들만 힘들어하는게 아니라 교수들도 고욕일거에요.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유학파일테지만.. 유학파란게 강의를 유창하게 영어로 할만하다란 뜻은 아니거든요. 그런 (완벽치 않은) 영어 강의를 들어야 하는 학생들은 외국 대학의 영어 강의를 듣는 것보다 더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되죠.
14/06/21 21:51
상위권 대학 특히 하버드나 스탠포드가 수 차례에 걸쳐서 '이런 미인대회에 뭔 의미가 있냐'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것도 꽤 아이러니한 재미가 있다고 봅니다.
14/06/21 22:34
사실 탑 티어 대학들은 이런 랭킹 내봤자 좋을 게 없지요. 상위권 나오면 당연한거고 떨어졌다고 나오면 불쾌한거니.... 마치 최상위권 파이터가 함부로 도전자와 경기하지 않는 것, 아니면 최상위권 연예인이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미인대회에 나가지 않는 것과 같달까요.
14/06/21 21:51
대학랭킹이 키워의 주제가 될 때가 종종있지요.
상징적인 의미때문에 서울대학교의 랭킹이 까일때가 많습니다. 'ex) 국내에서 잘나가면 뭐하나 세계랭킹에서는 X밥이다.' 그러면 서울대 옹호자들은 이렇게 답하지요. '서울대학교의 세계랭킹은 국대의 FIFA 랭킹보다 높다.' 확실히 대학이 순위에 신경을 쓰게되면, 평가방법론에 의거해 높은점수를 받을 노력을 하게됩니다. 그것이 진정 대학의 가치를 높이느냐는 철학적인 고민은 배제된채로요. 특히나 국내언론사가 매년 매기는 국내대학순위는 중위권 혹은 중상위권 대학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듯 싶더군요. 들은 이야기라 신뢰성이 좀 떨어지긴 합니다만 그러다보니 외국인유학생 비율을 높여 가점을 받기위해 중국인들을 대거 입학시키다거나, 외국인 교수 비율을 높이기 위해 동남아 국적의 교수를 채용한다던가 하는 어찌보면 편법같은 방식을 진행한다는 이야기도 들은적 있습니다.
14/06/21 22:30
솔직히 랭킹에 신경쓰는 순간 평가방법론에만 신경쓰게 되는 것이 현실이죠. 이게 연구나 학문진흥에 도움이 되는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더욱이 학문의 세계로 깊이 들어가면 학부 때 같은 전공 취급받던 것도 세부적으로 나뉘어서 차이가 나는 경우가 허다하고 세부 전공 별로 강점을 보이는 대학(이라고 쓰지만 그 세부전공의 교수진이 훌륭한 경우를 일컫겠지요.)도 모두 다르지요.
14/06/21 22:37
제가 알기로 서울대 정규직 교원의 90% 이상이 서울대 학부출신으로 압니다만.... 물론 그 대부분은 학부 졸업 후 유학다녀온 이들이지만요;
14/06/21 22:35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대학들의 인지도가 꽤 있나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게,
제 친구가 미국에서 대학원을 다니는데 한국에서 왔다그러면 상당수의 미국인들이 SNU에서 왔니? 부터 물어본다더군요. 한국 대학서열을 안다는거죠.-_- 상하이 랭킹이 충격적이네요. 저희 쪽 society에서는 저명한 하버드 출신 연구자가 굉장히 드문데.
14/06/21 22:40
평판랭킹만 보면 SNU가 NYU보다 높으니까요 -_-;;;
놀라운 현상이지요. 전 이공계가 아니라 잘 모르겠는데 상하이 랭킹에선 랭킹 낸 이래로 하버드가 부동의 1위더군요. 최근판 (2013)에선 마지막 평가항목인 "인원수 보정" 부분만 빼고 나머지 전 평가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14/06/21 23:27
연구능력도 원인이 되겠지만, 제 생각에는 미국으로 유학와서 석사 이상, 특히 박사학위를 받아가는 SNU 출신들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몇년전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학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가 SNU임이 밝혀지기도 했죠.
14/06/21 22:36
한국 대학원들은 랭킹 따지기 이전에 교수가 학생을 종 부리듯 하는 풍토와 온갖 비합리적인 코리안 마인드부터 뜯어고쳐야 합니다.
분명 그 교수님들도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오신 분들일텐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국으로 오시고 나면 어찌나 한국적이신지.. 똑똑한 애들이 당연히 국내 대학원보다는 미국 유학을 생각하는 것도 당연히 교육의 질도 질이겠지만, 이런 문제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14/06/21 22:41
현재 교육부총리 후보가 거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닐까 마 그래 생각합니다.
제자가 쓴 석사논문을 거의 그대로 자기 논문으로 발표했다는 것도 큰 문제지만 그게 아니라면 사실 자기가 쓴건데 제자이름으로 석사논문을 내준거라면 그것도 문제고 전자일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겠지요?
14/06/21 22:47
중고등학교때 화학 물리 생물 이런거 솔직히 배워서 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말 잘하는 능력 글 잘쓰는 능력.. 건강한 마음과 몸 거기에 토론을 할 수 있는 능력 정도를 꾸준히 배우는게 어떨런지..
14/06/21 23:04
언어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이 앞으로의 업무나 학문에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봅니다;
입시, 시험 위주의 교육이 아닌 제대로 된 국어/외국어, 수리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좀 힘들죠..여전히
14/06/22 04:05
화학, 물리, 생물이런건 배워야 하지 않나요. 고등학교때 배우는 내용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왜 이런것들이 쓸모없다고 생각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교육과정 이야기 나오면 외국어 이야기가 한마디씩 나오는데 도대체 제대로된 외국어 교육이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14/06/22 05:33
제대로된 외국어 교육이요? 제대로된 언어교육하고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듣고, 읽고, 쓰고, 말할 줄 아는 능력이요; 도대체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어보실 것 까지는 없을것 같구요 ;-)
14/06/22 09:34
외국어가 언어랑 같이 취급되야 할 이유가 있나요?? 언어야 우리가 듣고 읽고 쓰고 말해야 하지만 영어에 경우는 그렇게 까지 필할 요가 있을 까요.?
14/06/22 10:15
저는 영어가 아닌 외국어 전부를 말한 것이고요, 우리말을 능숙히 하는 것만큼 외국어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2번째 언어로 배우는거죠. 중학생 수준 기초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외국어로 돈 벌어먹고 살 사람은 성인이 된 이후에 집중레슨을 받으면 되는것이니 그 전 어릴 때 기초만 해두자는 정도죠... 지금 외국어 교육은 읽고 듣고 쓰고 말하기 균형이 안 맞으니까요.
14/06/22 10:45
다른 외국어 교육이야 선택적이니까 제가 영어에 한정지어서 말한거구요, 저는 일단 모든 부분에서 능숙해야한다고 말한적이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말하신거는 dami님이신데.. ㅜ ㅜ 저는 한정된 시간에 가장 효율적인 교육을 해야하니까 지금처럼 읽기에 집중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미님은 이걸 균등하게 분배해야한다고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14/06/22 10:51
읽기에 집중적인 교육을 하는게 아무래도, 기술교육같은 것을 할때 외국 문헌을 많이 읽어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하는 모양새인데, 그 부분은 일본처럼 국가에서 제대로된 번역을 지원해 줘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언어의 모든 부분에 "능숙"이 아니라, 이런게 있구나를 아는 개요수준이라고 봐야겠죠; 사실 제 포커스는 언어능력 자체인데 ;-) 그건 제가 외국어를 배워온 과정에서 나온 경험때문입니다; 이중언어 구사자가 아닌 이상, 모국어의 언어구사 능력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외국어도 똑같더라고요;;;;;;; 우리말로 보고서 한장 제대로 못 쓰는 수준의 글쓰기 실력으로 토플 에세이를 제대로 쓸수 없는 마냥.. (물론 한국에서는 학원을 다니며 템플릿을 외워 토해낸다는 절륜의 기술이;;;;;) 그래서 언어에 대한 교육, 논리적으로 글쓰고 말하고, 잘 듣고, 제대로 읽고..훈련을 하면서 외국어는 국민학생, 중학생 수준의 초급 텍스트로 개론처럼 배우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14/06/22 10:57
실제로 제가 외국어를 배우면서도 그리 배웠거든요;
고등학교때 영어와 프랑스어를 배웠고 그걸로 시험은 쳤지만, 결국 안 들리고 말 못하고, 글 못쓰는 영어로는 뭘 할수가 없더라구요. 30대가 된 이후로도 몇가지 외국어를 배웠는데, 철저하게 기술이라는 입장에서...필요한만큼 배우고 있습니다. 라틴어는 어휘위주로..한자는 글자 자체를... 일본어는 저패니메이션 청해를..(읭?)... 영어는 ...먹고살기 위해...(해외에서 근무했던 약사입니다. 해외면허도 가지고 있구, 이민준비도..쿨럭..) 제가 영어하면서 글쓰는게 전문적으로 보이지 않고, 말하는게 클리어하지 않다..라는 평을 현지에서 연수교육 받으면서 내내 들었거든요..(아엘츠 7.5, 토플 115점임에도..) 그리고 그런 스킬들은 필요한만큼 필요한대로 성인이 된 후에 훈련받으면 되지만..매우 기초적인 것들..뭐 알파벳 부터, 읽는 법, 사전 찾는법, 기초적인 대화, 문장쓰기, 정도는 어린시절에 마치 자전거 타기 배우듯이 배워두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뭐 저야 교육전문가가 아니니 그게 좋을지는 사실 확신은 없지만요..
14/06/21 23:39
http://www.timeshighereducation.co.uk/world-university-rankings/2013-14/world-ranking
타임즈 랭킹 13-14구요 http://www.timeshighereducation.co.uk/world-university-rankings/2014/reputation-ranking 타임즈 평판랭킹 13-14 http://www.shanghairanking.com/ARWU2013.html 이건 상하이 랭킹 2013 http://www.topuniversities.com/university-rankings/world-university-rankings/2013#sorting=rank+region=+country=+faculty=+stars=false+search= 이게 QS 랭킹 2013 입니다 ^^
14/06/21 23:36
재밌는게 대학랭킹은 기업에서도 꽤나 살피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채용시 학벌에 점수를 매기다보니 외국 유학파들을 어느 정도로 평가해야 되는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해서
14/06/22 01:27
오오 재밌네요
요새 대학들이 외국인 학생을 무지하게 받는 이유도 저게 영향이 있겠죠.. 역시 대학 인식 개그의 최고봉은 미국 지잡대 메사추세츠 공대겠죠 크크
14/06/22 03:44
19세기 이후 탄생한 미증유의 학문분과지요.
말하자면 가장 어린 친구라 현재의 트렌드에 가장 민감하고 또 트렌드를 이끌고 있구요. 평가기준에 따라 대학 순위가 바뀌듯 [제대로]라는 표현 역시 무엇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그 판단이 달라지겠지요 :)
14/06/22 05:01
가장 신뢰성 있는 학문이죠.
신뢰성뿐만 아니라, 실용성, 합리성, 경제성,실증성 모든 면에서 사실 타 학문과의 격차가 비교하기도 민망한 수준이기도 하죠.
14/06/22 02:59
아뇨, US news는 방금 알아봤는데 그냥 국내용이고, 대체로 대성학원 입학지도용 자료 같은 느낌이네요. 학비라든가 원서 냈을 경우 합격률 같은 것들을 위주로 계산하는 듯해요.
14/06/22 03:21
재미있게 봤습니다. 대충만 알고 있었는데 자세하게 보니까 좋네요. 신문같은 데 기사로 실려도 될 것 같아요.
상하이 순위에서 칼텍이 순위 높지 않은게 의외네요. 칼텍은 이공계 올인 + 연구중심 + 숫자는 엄청 적어서 교원 수 대비 노벨상은 가장 높을 것 같은데, 인원수 보정한건지 안한건지 모르겠네요.
14/06/22 03:44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칼텍의 순위하락은 잘 이해가 안돼요 -_-; 교원수 보정 수치가 총 평가점수의 10%로 한정되어있는게 큰 약점이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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