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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28 11:54:04
Name 아누비스
Subject [일반] (잡설) 추억팔이를 하다가
친우들끼리 모여 이야기를 하던 중에 몇년 전 혹은 어릴적 이야기를 하면서 추억팔이를 하게 되었네요.

물논 지금도 그렇게 나이 든 건 아니지만
2G 폰을 쓸 때의 풋풋함이라던가 전에 했던 놀이들을 생각하니 지금이 좀 재미없게 느껴지고 뻔하다고 느껴진달까요?

2G 폰의 설레임.
지금은 카카오톡이 있어서 보낸 즉시 보거나 안보는척하고 말 하나하나를 가볍게 칩니다.
2G 일 때는 그렇지 않았죠..
이 문자를 봤을까 답장이 언제 오려나 하고 마음 졸이며 기다리기도 하고,
친한애들끼리는 SMS 가 MMS 가 되지 않게 80자 꼭꼭 채워 담으며 썼던 기억이 지금 스마트폰 붙잡고 있는 거 보다 재미 있었던 거 같습니다 흐흐


전에 했던 놀이들 전라도 분들은 아실련지요.
일명 나이먹기, 혹은 찜대 라고도 불렀는데 전봇대와 전봇대를 기점으로 삼아서 서로를 잡았을 때 나이가 많은 사람이 이겨서 나이를 더 먹고 하던 놀이 였는데 기억하시거나 아시는 분 있으면 정말 반가울 거 같네요 히히
그거 말고도 사방치기(비석치기?) 라던가 경찰도둑 이런 거 했던 시절이 그립네요
가면 갈수록 시간도 빨라지고 이제는 이런걸 할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하니 그립기 짝이 없습니다..
같이 추억 팔아 보아요 ㅠㅠ


괜히 낮술을 마셔서 그런지 감성 충만한 애프터눈이네요

덧붙여, 맨날 눈팅만 하다가 로그인해서 글 써보기는 처음이네요
대화가 일찍 끝난 것이 많이 아쉬웠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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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발려요
14/05/28 11:58
수정 아이콘
나이먹기 재미있었죠
달리기 빠른애가 가장 낮은 점수 가지고 한참 사라졌다가
갑자기 나타나서는 상대편 전봇대 찍고 점수 가져오곤 했었던게 기억나네요
아누비스
14/05/28 12:02
수정 아이콘
오 아시는 분이 있네요
서울 친구들한테 이거 설명했는데 몰라서 왠지 모를 소외감이랄까요 ..
나이 적으면서도 많은척 하는거 재미였는데요
까발려요
14/05/28 12:02
수정 아이콘
참고로 고향은 충북입니다. 크크
아누비스
14/05/28 12:04
수정 아이콘
충북도 나이먹기라고 했나보군요 크크
솔로9년차
14/05/28 12:20
수정 아이콘
저는 서울이지만 했었습니다. 나이먹기라고 했구요.
지역차라기보다, 친구들이 어릴 때 뛰어놀지 않았던 것 아닐까요?
아누비스
14/05/28 12:40
수정 아이콘
그런가 봅니다
제 서울 친구들이 안했나 봅니다 크크
tannenbaum
14/05/28 12:07
수정 아이콘
너무 예전이라 놀이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요
땅에 작은 구멍을 파고 작은 나무조각을 거기에 놓고 막대로 내려쳐서 튀어 오르면 막대기로 작은 나무 조각을 멀리 날리는 놀이가 있었는데 그것도 재미 있었죠
14/05/28 12:10
수정 아이콘
자치기 아닌가요? (오타조심)
tannenbaum
14/05/28 12:19
수정 아이콘
맞네요 자치기!! 물론 오타를 조심해야죠 크크크크
와룡선생
14/05/28 12:11
수정 아이콘
자치기 아닌가요?
14/05/28 12:09
수정 아이콘
벌써 이 글이 3년 전이라니 ㅠㅠ
https://ppt21.com../?b=8&n=33764 이런저런 얘기 많이 나왔었어요~
아누비스
14/05/28 12:43
수정 아이콘
우왓 여기 뭐 진짜 많은데요 봤었던 거 같기도 하고..시간 빠르네요 ㅠㅠ
대니얼
14/05/28 12:09
수정 아이콘
97학번이라 삐삐도 많이 사용했네요
콜 온거 보고 공중전화 많이 기다렸는데
와룡선생
14/05/28 12:13
수정 아이콘
폭탄삐삐도 있었죠? 어덯게 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삐삐가 수십통 연속으로 오게 하던..
14/05/28 12:13
수정 아이콘
나이먹기는 제주도에도 있는 놀이예요
DEMI EE 17
14/05/28 12:15
수정 아이콘
술래잡기 무궁화꽃 다방구 깡통차기

이런거 요새 꼬마들은 안하죠?
아누비스
14/05/28 12:41
수정 아이콘
오 깡통차기도 있었네요!
솔로9년차
14/05/28 12:28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아이의 집에 전화를 하며 다른 사람이 받으면 어쩌나 가슴 졸이고, 혹 부모님이 받으면 긴장하며 바꿔달라고 하고,
겨울날 전화박스 위에 동전을 올려두고, 수화기를 잡은 손이 시려운 것을 참아가며 통화하던 기억이 납니다.
전화요금 오르는게 얼마나 뼈아프던지.

야구를 좋아하는 친구 하나가 학원에서 점수라도 알고 싶다고 해서,
엘지를 19, 오비를 08로 표시해서 삐삐로 점수를 보내주던 것도 생각나구요.

잡지의 펜팔코너에 주소를 올려 펜팔을 하던 추억도 있고,
만화 잡지에서 주최한 미팅에 나간 추억도 있네요.
파란무테
14/05/28 12:32
수정 아이콘
나이먹기를 우리는
'마야'라고 했습니다
케이아치
14/05/28 12:54
수정 아이콘
서울사람입니다.

나이먹기, 까치라고도 불렀습니다 크크 기억나네요 전봇대 사이를 왔다갔다~
꽃보다할배
14/05/28 13:01
수정 아이콘
삐삐 가지고 놀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한참 복학하고인가 삐삐가 나왓는데
18020 -> 18동20동 사이로 나와 하면 친구들이 담배 한갑씩 가지고 튀어나와서 밤새도록 거기서 담배피고 맥주까고 놀았죠. 지나가는 여자들도 꼬시고 술취한 취객 직장인 아저씨들이 우리랑 어울려 대화도 하고 그리고 그 딸도 소개받고 크크크
중학교시절엔 애플컴으로 디스크 신검의 전설 고등학교땐 X86사다가 윙커맨더 킹스퀘스트 하고 놀던...(지금봐도 이 그래픽이 좋아보일정도니..무려 25년전 게임인데 말이죠)
취직할때쯤 되니 아이러브스쿨...스카이넷 체팅 그 전엔 피씨통신하면서 벙개하고 (그 한석규하고 전도연하고 벙개하는 영화도 있었는데) C&C 멀티플하고...다 추억입니다. 크크 지금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재미난 시절 같아요.
아누비스
14/05/28 13:07
수정 아이콘
완전히 응답하라 1994네요 크크
꽃보다할배
14/05/28 13:49
수정 아이콘
그거보다 살짝 윗세대입니다
14/05/28 13:27
수정 아이콘
나이먹기 많이 했죠. 크크크. 동네 형 동생 다 모여서 모종에서 대각선 기둥을 두고 했어요.
망디망디
14/05/28 13:43
수정 아이콘
나이먹기?
진돌인가
우리는 나이 말고 국물이라고 했어요
14/05/28 16:35
수정 아이콘
부산에서 저희 동네는 진돌이라고 불렀습니다 크크크 제가 어릴 적 최고의 놀이로 뽑는 진돌 캬... 주택가에 살았었는데 골목이 많고 뒷치기(?)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해서 매우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14/05/28 17:41
수정 아이콘
나이먹기 재미있죠.
환갑되면 인사받으러 다니는것도 쏠쏠했지요. 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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