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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30 20:42
승선인원 총 362명 중 292명이 사망한 1993년 서해페리호 사건에서는 292명의 시신을 모두 인양했으니 이번에도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래봅니다.
14/04/30 20:57
이 부분이 사실 제일 걱정입니다.
부모 입장에서 생때같은 자식들을 그렇게 허망하게 보낸것도 모자라 시신조차 못찾는다면.. 저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너무 끔찍합니다..
14/04/30 20:57
이철희 : "이것도 가족분들이 끊임없이 주장을 한거에요. 예를들면 사체들이 유실될 유려가 있으니까, 배 주위로 그물망을 쳐달라는 요구를 진작부터 이야기 했어요. 근데 (해경에서 해저가)암반으로 되어있어서 하기 어렵다고 이런 이야기 했어요. 그런데 나중에는 (그물망 설치를) 했거든요 결국?
썰전에서도 나왔었죠. 사건이 터지고 시신 유실될것을 우려해서 배 주위에 그물망 치자니까 쌩까더니 한참 뒤에 그물망 설치했다고. 정말 답답하기 그지 없는 대한민국이네요.
14/04/30 20:59
시신을 찾으면 그 사람이 죽는 거지만 못찾으면 가족들까지 죽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족들은 어떤 심정으로 살아가야 할지 대체 감이 안오네요. 여지껏 큰사고에 시신조차 찾지 못한 가족들에게 새삼스럽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가슴이 먹먹합니다. 그제 분향소 가서 펑펑 울다가 왔는데 잊고 지내다가도 이런 소식 접하면 가슴이 메여집니다.
14/04/30 21:51
어제쯤인가 어느 기사에는
'차가운 바닷속에서 돌아와 뜨거운 곳으로 들어가는 아이들'이란 표현이 있더군요. 어찌나 화가 나고 안타깝던지..
14/04/30 21:26
저번 jtbc 인터뷰에서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아버님 인터뷰를 봤었는데
이젠 시신이라도 찾아야 하는걸 아시면서도 막상 시신이 발견되면 마음속으로 자신이 아들이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들에게 사랑하는 내 새끼 미안하다 꼭 다시 태어나라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14/04/30 22:29
그분 오늘 자식 시신 찾으셨답니다. 어제 우는 모습보고 오늘 소식들었을때 너무 슬펐는데
아버님께서는 오히려 담담하시더라고요. 남아있는 분들 더 위로해드리면서 모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14/04/30 23:05
전 애초에 사고 4~5일 지난 시점부터는 시신이라도 온전히 가족분들에게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제가 바라는 현실적인 기적은 그거였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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