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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30 16:49
제가 이등병시절 제 친구에게 부탁해서 저와 친하게 지내던 친구 연락처를 찾아서 100일휴가때 함께 보기러했는데, 휴가 나가기전에 연락해보았더니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접했었습니다. 휴가나가기 1주일전이었죠. 신호를 안지키던 트럭이 와서 뭉개버렸다고 하더군요. 군인이라 조문도 못가는 현실도 한몫 거들었을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냥 눈물이 주륵주륵 나오더라구요. 성인이었던 저도 단 한명의 친구가 죽었을때 그런 충격이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생인 친구들이 수많은 친구를 잃었다니 저로선 감히 상상도 할 수가 없네요. 부디 후조치로나마 어린 친구들의 상처를 빨리 보다듬어 주었으면 합니다.
14/04/30 16:58
올 해는 여러가지 치료방법을 통해 최대한 학생들에 대한 보호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하더라도, 내후년 졸업할 때가 되면 또다시 큰 상처를 받을 것 같아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밖에 들지가 않아요... 올 초 동생이 졸업할 때 갔었는데, 학업뿐 아니라 예체능쪽으로 재능있고 준비하던 친구들이 많아서 부활동이 꽤나 활성화 되어 있었다고 하더군요. 1,3학년 선후배들도 그렇고, 특히나 생존자가 현재까지 1명으로 알려졌던 반의 학생들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런지 상상조차 되질 않습니다...
14/04/30 17:11
단발적인 관심이 아니라 어떻게라도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보살펴 줄 수 있는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희생자, 실종자도 살아남은 생존자들도 모두 너무 안타깝네요.
14/04/30 18:24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할 학생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과 주변사람들... 뉴스에 나오는 것보다 10배는 많은 사람들의 삶이 힘들어질까 걱정입니다. 어디를 가든 '살아 남은 사람'이라는 수근거림으로 인해 그들에게 괴로움을 줄까봐... 마음이 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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