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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3 16:55
타 사이트에서 먼저 봤는데.. 안 좋은 팀에서 어김없이 나오는 루머 같기도 합니다. 작년 한화 파벌도 그렇죠.
모예스의 선수 장악에 문제가 있었을 거 같긴 하지만 저정도로 막장이었을까.. 그리고 맨유와 모예스 때문에라도 빅클럽 경험이 없는 감독을 빅클럽에 앉히는 게 많이 꺼려질 거 같네요. 그 긴 일정을 소화한 것이며 재정규모도 10배에 스타 선수들.. 무링요가 레알에서 문제가 있었긴 했지만 선수들에게 사랑받는 감독이라는 게 정말 굉장한 것이었네요.
14/04/23 17:10
무링요가 인테르와 첼시에선 사랑 받았지만 레알에서는 떠밀려져 나갔습니다. 페페나 라모스 등은 오히려 안첼로티 오고나서 신랄하게 무리뉴를 깠죠. 호날두하고도 사이가 썩 좋진 않았고...카시아스는 모 너무도 잘 아실테니...
무링요가 유일하게 실패(챔스 제외)한 경력이 레알입니다. 하필 세계 최강 펩의 바르샤가 같은 리그였으니...
14/04/23 17:53
실패에 대해서 뭐라고 하려 했는데, 챔스 제외가 있네요...흠;;;
그래도 세계 최강 메시-샤비-이네의 바르샤를 상대로 리가 최다 승점 우승 1번이면 실패란 말은 약간은 아쉬울 수도 있겠네요. 리그만 친다고 하더라도요...;;;
14/04/23 17:57
펩에게 완패였죠 엘클 챔스 준결도 발리고.. 펩 트라우마와 선수단 장악 실패는 두고두고 무리뉴 자신에게는 뼈아픈 기억일지도..
바르샤 자체가 무리뉴의 고향이지만 돌아갈수 없는 원수같은 관계죠 실제로 거절도 당했구요
14/04/23 18:10
제가 얼핏 알기로 상대전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진 걸로 아는데, 정확한 전적을 모르니 확언하기 어렵네요.
펩 트라우마는 너무 나간 거 같고, 당대 발롱 4위 중 3명을 델고 있던 팀이 워낙에 사기적이었죠. 펩의 공헌이 없다는 게 아니라 팀 스쿼드가 차이가 좀 났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내년 무리뉴가 팀 만들 2년차에 메시 없는 펩의 뮌헨과 꼭 붙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14/04/23 18:14
3승4무10패인가 그럴듯 합니다 근데 이게 펩 무리뉴의 엘클 전적인지 감독 대 감독의 전체전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친선전 뮌휀 대 첼시전도 펩이 이겼으니까요
14/04/23 16:56
이쯤되면 모예스만 까기도 그러네요.
능력부족은 분명하지만 선수들도 지금의 맨유에 일조한듯... 아마도 모예스에 개긴 선수들 리더는 루양대군 이겠죠?
14/04/23 17:07
루니는 모예스파가 아니라 모예스와의 애증? 으로 얽힌 사이라 모예스가 많이 감싸고 돌았죠...어짜피 맨유 = 루니라서 루니는 버릴 수 없는 꽃놀이패입니다.
14/04/23 16:57
분위기가 이렇게 형성이 되어있는게 사실이라면 맨유의 암흑기가 정말로 길어질 것 같네요.
퍼기옹이 다시 감독으로 오지않는이상 차기감독으로 누가오든 그 감독을 인정할수 있을까요??
14/04/23 17:00
하다못해 직원 한 두명인 자영업을 하더라도 성격만 좋아서는.....성격 좋아보이는 사장님들도 칼 같을 땐 칼 같죠
그래서 무골호인들이 나중에 폭싹 망하는 경우도 많고..
14/04/23 17:00
적어도 이런 내용의 기사를 작성할 때는 어떤 사람에게 어떤 이야기를 듣고 쓴건지 명확히 해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선수들이나 구단 관계자의 인터뷰를 토대로 기사를 작성한 것이라면 그 인터뷰이들은 익명이라는 방패막이 뒤에 숨어 모예스에 대한 감정을 쏟아낸것밖에 안되는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소설..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니까요.
모예스가 선수단 장악에 실패했고 참담한 결과를 낸것은 맞지만.. 모예스의 팬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 출처가 불분명한 인신공격성 기사는 좀 그렇네요.
14/04/23 17:00
'만약 모예스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아, 드립치는 곳이 아닌가요. 여하튼 에버튼 운영할 땐 어떻게 했는지 오랬동안 열심히 해왔던거 같고, 기대할만하니까 기대하고 맨유로 데려왔을 터인데 너무나도 폭망한데에는 이유가 있겠지요. 뭐, 선수장악까지도 능력이고 불만의 단초를 제공했던 점도 있겠지만 어느 한쪽만을 탓하긴 어려운 점도 있네요. 루머가 섞여있을 가능성까지 포함해서... 여하튼 맨유도 살아나고 모예스도 살아나면 좋겠네요.
14/04/23 17:12
에버튼 시절엔 무명이거나 망가진 선수를 꽃피게 한다는 점이 있었죠. 반 더 메이데 같은 애(...)들이 '모예스 밑에 있을 때 말 잘듣고 훈련 열심히 할걸'하는 소리도 했구요. 근데 맨유 같은 빅클럽에는 콧대가 높을대로 높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있고, 이런 선수들은 자기 관리나 훈련, 플레이 등에 자기 나름의 노하우(+외부 인력의 도움) 등을 가지기 마련이라 컨트롤하는 방법이 좀 다르죠.
14/04/23 17:04
기적적인 시즌 마무리의 가능성이 마지막까지 존재했던 에버튼 전에서 여러모로 선수들의 동기가 떨어진 것이 보였죠. 이전 몇몇 중요한 경기에서는 그래도 "정신무장"이라도 잘 되어 있었고 모예스 감독이 부족하지만 전술적인 움직임을 가지고 가려한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그런 경기들에서 지면서 선수들, 그리고 감독 본인조차도 "감독의 역량"에 의문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의문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커지게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감독이라면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움직임에도 선수들이 의심을 하게 되었다랄까... 뭐 막판에 보여준 모예스의 멘붕 상태에서의 인터뷰를 보자면... 그 시기에 선수단 분위기가 좋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14/04/23 17:04
이 기사는 모예스가 얼마나 불쌍한가를 드러내는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실책을 저질렀나를 꼬집는 기사 아닌가요?
선수단 장악의 실패원인이 선수들에게 있다는 것이 아니라 모예스의 부적절한 선수기용, 우유부단, 적절치 못한 상벌등으로 선수들의 마음이 떠났다는 내용인데요.
14/04/23 17:04
이건 모예스를 쉴드칠 꺼리가 없는데요. 정상급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불협화음은 당연한 겁니다. 그들은 주급을 수천씩 찍는 월드 스타들이거든요.
그걸 다루는 것이 감독의 임무고 그걸 보좌하는게 코치진과 스텝들이죠. 모예스의 최대 실수는 퍼거슨이 남겨주고 간 코치진과 스카우터들을 전부 자른 것 부터가 시작입니다.
14/04/23 17:07
아무리 노쇠화 되고 스쿼드선수층 자체가 낡았다 하더라도 플레이 보면 어이없는게 사실이긴 햇죠. 어느정도 사실같습니다. 태업을 소설이라 쳐도 선수들 기강 개판이였던건 신문에 찍혀서 나온게 너무 많기도 하구요
14/04/23 17:10
이게 사실이라면 선수들도 그렇게 잘 했다고만 보긴 어려울 것 같은데요...
서로 프로의식이 부족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14/04/23 17:10
그래도 다른 경기에서는 뭐라도 하려고 하던 모습이 보이던데 에버튼전에는 가만히 앉아만 있고, 표정도 무기력하고 하더군요. 선수들 뛰는 걸 보면서 이미 본인이 끝났다는 걸 알고 있었겠죠. 선수단 장악이 전혀 안되는 모습이었고, 그 원인은 분명 모예스가 제공한 부분도 있어요. 다만 몇몇 선수들은 도가 지나쳤고, 다행인 건 이들 중 대부분이 이번 여름에 정리될 선수들이라는거구요.
14/04/23 17:13
착한걸 떠나,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거대 구단의 생리를 이해하지 못한게 아닐까 싶더라요. 마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처럼 그냥 나만 잘하면 되지라고 생각한 듯...선수단 장악이라는 것도 꼭 무슨 성질을 부리거나 언플을 하거나 하지 않아도 벵거나 로저스처럼 신사적인 이미지를 가지고도 충분히 통솔할 수 있는 법인데...
14/04/23 17:21
로저스는 좀 경우가 다릅니다. 일단 제라드와의 사이가 굉장히 좋고, 상당수 제라드를 수용합니다.
그리고 스털링이라던가 스터리지 핸더슨 등 자기 통제가 가능한 선수들은 질책을 통하여 상당히 치어업 하죠. 수아레즈에게는 에이스에 걸맞는 대우로 기를 살려줍니다. 그럼 다시 모예스로...모예스는 제라드라고 할 수 있는 퍼디난드 에브라등과 사이가 좋지 않죠. 그리고 영이나 클레베리 등 자기 통제 가능한 선수들에겐 혹사를 시킵니다. 반면 주전을 원하는 신지 나니 등은 철저히 고립하죠. 에이스인 반페에게는 대우는 하지만 관리는 못합니다. 다시 시즌 반만 뛰는 반페가 되었죠. 건진건 루니 하난데 이마져도 시즌 초에 이리저리 언플에 휘둘리다 역대 최고 주급만 주고 끝났죠...루니 정도면 돈도 돈인데 자존심이 굉장한 선순데 사적인 감정으로 루니도 벤치 어쩌고 한건 분명 모예스의 큰 실수입니다.
14/04/23 17:27
로저스는 개인적으로 참 놀란게, 제라드와 안 맞지 않나 하면서도 결국 제라드에게 맞는 역할을 찾아내고, 말 안 들을거 같은 스터리지와 스털링 같은 선수들 길들이고...그래서 뭔가 부드러운걸 생각했더만 지금 계속 찾아보는 중인데 참 영리한 사람이네요...
모예스는 루니를 내칠거면 그냥 내치고, 그게 아니었으면 아무 말 없이 대접해주고 뭔가 확실히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요. 개인적으로는 전자가 나았을거라고 생각하지만...거기서부터 다 꼬여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요.
14/04/23 17:13
아마 자기 말 잘듣는 클레베리 영 펠리아니 정도...추가해서 누구 말도 잘 듣는 케릭 정도 빼곤 선수단 장악 자체를 실패했다고 봅니다.
루니가 엣 팀 소속였고 맨유의 상징이니 어쨋튼 잘 달래서 자기편 만들려고 노력은 한 듯 보이고... 그 이외 진짜 팀의 목소리 큰 퍼디/긱스/에브라 등하고는 사이가 안좋다보니 대부분은 목소리 큰 선수들 쪽으로 쏠리고 장악은 실패하고 퍼거슨이 준 코치진과 스카우터들은 다 짤리고...이 상황에 뮌휀 1차전 0:0만해도 기적이죠. 이건 모예스가 잘해서라기보다 맨유 선수진들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것 같긴 합니다.
14/04/23 17:18
제 생각에 올시즌 시즌 중후반 아스날과 시즌 통털어 맨유의 부진은 구심점이 될 사람의 부재라고 봅니다.
페예그리니 무리뉴 는 감독의 역량으로 선수를 잡았고 리버풀엔 제라드가 있죠 로저스도 혀놀림이 장난이 아니구요. 그에 비해 아스날은 주장완장 채워준 주축선수들이 매년 팔려나가다가 램지 월콧 까지 부상당하니 좋던 분위기가 팍 사그라 들었는데 그때 그걸 강제로 버텨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웽거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라;;; 맨유는 뭐 더 말할꺼도 없죠. 최고 스타가 주급 징징 타령을 하는데 모예스는 사람이 너무 좋았어요..,. 상대는 전년도 챔피언인 자신감과 자만심에 가득찬 선수들인데 말이죠. 선수단을 본인이 통솔할 수 없다면 분위기 망치는 선수들은 직접 내 쳤어야 합니다... (사실 선수들 능력치에 비해서 전년도 우승도 일반적인 결과는 아니라고 보지만 이건 사족이고 개개인의 의견차이니 예외로 해야겠습니다.)
14/04/23 17:20
글만 읽으면 모예스도 잘못했네요. 관리방식으로 인한 신뢰 잃음 이라니..
농담으로 박종환을 맨유 차기 감독으로 보내서 빠따타카를 해야 애들이 말을 듣는다는 말도 나오니 뭐..
14/04/23 17:29
듣기론 루니와 데 헤아만 모예스 편이라고 하던데, 정작 경기 뛰는 모습은 루니도 영... 여튼 참 서로 안 맞는 궁합이었네요.
14/04/23 17:41
인상은 사람좋아보이는 인상이던데 근데 어딘가 허술해 보이는거 같기도..
콧대높은 세계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클럽에서 퍼거슨 정도나 되니 끌고 나갔던거 같습니다. 진짜 누가와도 힘들겠네요
14/04/23 17:46
선수단장악이 힘들긴 힘든가 봅니다.
예전 바르샤의 검은양 사건이라던가..현재 바르샤도 슬슬 위기가 오는 듯 하고 레알은 그 무리뉴가 실패했다고 하기도 하고, 모든 FM유저들의 워너비가 될뻔했던 보아스감독은 어느새.. 아무래도 감독마다 잘 맞는 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맨유는 다음 감독을 잘 찾아야겠지요. 그나저나 생각해보면 바이에른은 하인케스->펩으로 가는 어마어마한 감독이동이 대박이네요. 얼마나 강해지려는거야;
14/04/23 17:47
제목과 본문과는 상반된 내용이 아닐까 싶네요
제목은 모에스가 불쌍하다 옹호하는 뉘앙스지만 본문은 반대로 모예스가 얼마나 삽질했는가를 보여주는 글 아닌가요..
14/04/23 18:05
퍼기가 사랑을 많이 받는다는 걸 알지만,
이번 후임인선에도 퍼기가 관여를 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모예스보고 코치 그대로 쓰라고 한 것부터가 잘못이라고 봅니다. 조언을 해주려면 더 적실하게 해주던지, 코치를 유임하면 자신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코치진 역시 팀의 일종임을 고려하면 팀 자체가 함께 움직여야 보다 큰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만약 선수 장악에 대한 우려 때문에 그런 조언을 했다면, 아주 일부의 필수 인력을 지정하던지, 다른 방식의 조언을 하는 게 적절했다고 보입니다. 애초에 모예스는 선수단을 장악하기 힘들었습니다. 누구나 빅클럽 감독감인지 의심하고 있었고, 유감스럽게도 제게는 감독은 모예스지만, 퍼기는 상왕같았습니다. 그것도 힘이 아주 센...마치 세종 시대 상왕 자리에서 왕 이상의 권력을 가지고 있던 태종같았습니다. 전술적으로 퍼기가 지휘를 하지는 않았지만, 모예스에 대한 의심이 나올 때마다 퍼기의 의중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선수들은 누구를 리더로 생각했을까요?? 선수들은 누구에게 의지할까요?? 애초에 처음부터 신뢰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거기에 맨유 선수단 구성 자체가 부족했다는 점(부족했는데도 퍼기가 참 잘 했던거죠) 등으로 성적이 즉시 안 나오니 기존의 의심이 타오르기 시작한 것이고, 그렇게 한 번 어긋난 첫단추는 끝까지 다시 끼울 수가 없었다고 봅니다. 루니나 도중에 합류한 마타가 '모예스를 믿어야 한다고' 번번이 인터뷰를 하는 것은 믿지 못 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그게 팬이 아닌 선수단에 하는 얘기였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예스는 기대한 바보다 전술적인 능력은 떨어졌고, 맨유에게 부족한 감독이었던 것 같습니다만, 그에게 온전한 기회가 주어졌냐고 묻는다면, 그에 대해선 모예스가 억울할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제 부족한 소견으로는 퍼기는 좀 더 확실하게 물러났어야 했다고 봅니다.
14/04/23 18:15
사실 그런 면에서 바튼의 말이 반쯤 맞는 말인지도 모르죠.
맨날 전임 감독이 스탠드에 앉아 있으니 이게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는 못했을 거 같습니다.
14/04/23 19:54
반대로 퍼거슨이 밀어준 인물이어서 힘이 실리는 측면도 있었죠.
그냥 모예스는 자신의 능력으로 모든걸 장악하려했고 능력이 한참 부족해서 실패한것 뿐입니다.
14/04/23 20:20
아닙니다. 이건 모예스에게 그리 큰 도움이 되지 못 해요.
한 팀의 리더십을 갖고 있는 사람은 한 명이어야 합니다. 퍼기가 밀어줬다고 하지만, 진짜 제대로 하려면 밀어주고나서 자리를 비켜줬어야죠. 모예스가 맨유라는 팀에 어떤 지분을 갖고 있는 사람도 아니고, 아무런 지원요소가 없습니다. '모예스'와 '퍼기가 고른 모예스'를 놓고 보면 사람들은 전자의 경우는 모예스밖에 볼 게 없어서라도 모예스만 보지만, 후자는 그보다 더 뛰어났던 '퍼기가 고른'에 집중하게 되는 겁니다. 심지어 닉도 chosen one이잖아요. chosen은 결국 '누가' 선택한 거잖습니까. 퍼기가 선택했다 이거죠. 즉, 모예스의 감독직을 당위지은 건 퍼기였습니다. 물론 덕분에 불안한 와중에 나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건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약금때문에 이까지 온거라고 봅니다만-맨유 구단 가문) 그러나 이미 퍼져버린 의심 아니던가요, 애초에 '퍼기가 고른'을 떼고 시작한 그냥 '모예스'보다는 못 하다고 봅니다. 설령 그것 때문에 더 일찍 잘렸더라도요...여하튼 애초에 정당성이 퍼기에서 나왔는데, 퍼기를 능가하는 리더쉽을 갖는 방법은 두 가지뿐입니다.(하나는 엄청난 성적을 보이는 거고-이랬다면 해피엔딜이었겠죠) 다른 하나는 퍼기가 한 동안 맨유라는 팀에서 물러나는 거요. 애초에 맨유 이사진이 원맨감독팀으로 그 색을 지우는 데 오래 걸린다고 했던 말도 온전히 틀린 말이 아닙니다. 여하튼 모예스에게는 안 된 일이겠지만, 누가 오던 모예스보다는 잘할 겁니다. 모예스가 액땜을 충분히 해줬으니까요.. 그리고 모예스 개인은 최악의 자리에 들어갔는데, 유감스럽게도 그걸 극복할 능력이 없었던 거죠. 사실 극복했다고 하더라도, 그 공 중 상당한 몫은 퍼거슨에게로 돌아갔을 겁니다. 왜냐구요? 사람들은 모예스를 칭찬하는 만큼 '퍼거슨이 좋은 선택을 했다'고 말할 거니까요.
14/04/24 00:22
저도 지금뭐하고있니 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전 감독이 구단 이사로까지 있는데 전 감독의 코치까지 남겨놓는다면 감독의 리더쉽이 안섭니다. 물론 다 짜르는건 좀 오바였지만요.. 저는 퍼기경이 처음부터 얼굴마담형 감독을 원하는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자신이 코치를 통해 여전히 팀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내버려둘만큼 착하면서 꽤 이름값과 능력이 있는 감독. 근데 모예스는 충분히 착하지도 않았고 충분히 능력있지도 않았습니다. 최악의 결과가 나왔죠. 다음 감독선임이 궁금하긴 한데 제가 볼때 그렇게 자기입김과 자기색깔 강한 사람 불러올거같진 않습니다. 퍼기경이 있는 한.
14/04/23 18:20
맨유관련 기사들을 종합해보면 맨유 차기 감독으로 반 할. 수석코치 로이킨. 그리고 코치로 스콜스 복귀가 유력한데, 이렇게 되면 선수들이 못 개기겟죠?? 다들 커리어나 한 성깔 하는거나 뛰어나니..
14/04/23 18:24
모예스 까는 글같긴한데.. 불쌍하긴 하네요...
명문사립고등학교에 막 부임한 여자 수학교사인데, 처음 몇번 수업시간에 어려운문제를 헷갈려서 학기 내내 무시당하던 사례를 봤었는데... 그거 비슷하게 생각되네요..
14/04/23 18:39
그들에겐 몽둥이 든 학주가 더 무서운 법이지요. 명문고일수록 순종도 빠릅니다. 단지 빠따타카가 한대 갈겼을때 그게 이건희 딸이면....
14/04/23 18:38
분명 선수단 내에서 반발이나 불화가 있었던 것 같기는 하지만 그게 모예스의 실패에 대한 변명이 되기는 힘들어보입니다.
시즌 초의 어떤 경기도 모예스 만의 뚜렷한 특색이나 플랜이 보이지는 않았으니까요. 라이트 팬이 봐도 그런데 수십년 동안 축구를 해왔고 근 몇십 년 이래 최고로 꼽히는 감독 밑에서 뛴 선수들이 몰랐을까요. 바비 발렌타인도 그렇고 필 잭슨도 그렇고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선수를 휘어잡는 것 그 자체가 빅 클럽 감독으로써 가져야할 중요한 능력이죠.
14/04/23 23:00
군대다녀오신분들은 알겠지만 똑같죠..신임 소위소대장 왔는데 그 소대장이 능력없고 카리스마없으면 무시도 많이당하고 뒷담많이까이듯이요.
모예스는 그냥 하는거만 봐도 맨유라는 빅클럽에 있어서 그만한 콧대높은 선수들을 통제하고 지휘할 장악력이 없어보이는 감독이었어요; 맨유감독직이 그의 능력에 비해 과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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