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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3 13:52
저도 그래요. 관련 기사 보는데 자꾸 눈물이 고이네요. 평소엔 잘 그러지 않는데 이상하게 힘이 없고 살아봤자 뭐해 이런생각만 자꾸드네요
14/04/23 13:54
아무것도 안 보이는 어둠과 엄청난 추위 속에서 시신들과 둥둥 떠 있으면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하면 사실 너무 가혹한거겠죠...
하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렇게라도 살아남은 아이라면, 일단 살아만 있다면, 내가 뭔가 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살아나오는 건 기적이 아니라 저주일 것 같습니다. 그게 슬프네요. 구글 메인에도 촛불이 생겼네요.
14/04/23 13:57
지금까지 살아왔던 세상이 내가 생각했던것과 너무도 다르구나를 느끼고
이 세상에는 내가 생각하는것보다 이상한놈들과 미친놈들이 너무 당연하다는듯이 주변 곳곳에 보인다는걸 느끼고 앞으로도 내 기준으로는 절대 이해하지못할 인간들을 보면서 살아야한다는거에 이딴 세상 살아서 뭐하나라고 느낍니다
14/04/23 14:00
저도 그렇고 제 주변사람들도 상당수가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가벼운 우울증에 걸린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에게는 가벼운 우울증이지만...누군가에게는 심각한 우울증도 왔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지금처럼 마음이 무겁고 힘들었던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14/04/23 14:04
제 주변에도 저 포함해서 다수가 우울 상태인 것 같습니다. 제3자인데도 많이들 힘들어 하네요.
오늘은 친구가 상담을 받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하던데, 계속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아무래도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14/04/23 14:08
악재는 겹친다고.. 무도와 런닝맨만 꼬박꼬박 챙겨보는데.. (간혹 1박2일도보네요 최근엔..) 무도도 불투명해졌고.. 실없이 웃다가도 문득문득 머리속에떠오르네요
14/04/23 14:10
이런 상황에서 남들을 웃겨야하는 그들은 정말 힘들겠어요...
저도 5년전의 경험을 토대로 너무 버티기가 힘들어서 그 당시까지 스트리밍으로보던 예능을 다운받아 보고 있습니다. 이럴 때 활용하죠.
14/04/23 14:24
뉴스를 보면 볼수록 우울해지고 억울해지고 그런 소리만 나오니..
왠만하면 스포츠나 게임방송만 보게 되네요. 하 예능이라도 빨리 정상화했으면 합니다. 진짜.
14/04/23 14:17
퀴블러로스가 누군가 했더니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였군요;;
상실수업은 정말 사람들이 한 번씩은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입니다.
14/04/23 14:08
자신의 임무에 헌신한 승조원과 승조원의 지시를 착실하게 따른 승객들,책임감강했던 교사들이 세상을 등졌고
자신의 임무를 나몰라라 내팽겨친 승조원들이 살아남았습니다. 303명의 아까운 인명과 함께 사회시스템전반에 대한 신뢰가 날아갔습니다.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때 그 사고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어떻게 믿을까요? 대한민국의 치부가 까발려진 잊을 수 없고 잊으면 안되고 잊혀질 수 없는 대형인재입니다. 진정한 의미로 국격이 망가진 참사죠. 이게 우리나라 대한민국입니다.
14/04/23 14:11
올해 이사건이후의 자살률이 걱정될정도로 지금 온나라가 그렇고 사태가그러네요 진짜 좀 줄이고 끊으셔야할듯
진짜 걱정되요 좀. 슬픔에 잠겨있지않으면 안되는 사건과 그로인한 여독이 너무긴데 누구나 다 감당하기에는 너무 사태가 크고 장기화되고있네요
14/04/23 14:11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건임에도 멍하게 지냈습니다.
게임방송도 보고 야구도 보고 오덕질도하고 한강변에 운동하러 나가도 먼저 보여지는 것 들려지는 것이 이 사건이다 보니 쉽게 모르는 척이 안되더군요. 택시탈 때마다 기사 아저씨들이 애들 불쌍해서 어쩌냐구 약간 글썽이는데, 뭐라 맞장구 치지도 못하고...
14/04/23 14:13
저도 좀 우울합니다. 조금 한가해지면 생각나서 괜히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그럽니다...
예능 재방송이라도 없었으면 진짜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냥 멍하니 예능 보고 있으면 그나마 좀 낫더군요.
14/04/23 14:21
손가락이 부러진 시신 소식에 울컥 했네요.
차라리 바로 하늘로 갔다면 나았을 것을, 그 춥고 어두컴컴한 곳에서 절망에 차 떨고 있었을 피해자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14/04/23 14:27
저도 혼자 있으면 자꾸 눈물이 납니다. 일부러 바쁘게 움직이려고 하는데, 중간 중간에 이렇게 바삐 살면 뭐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이럴 수록 힘을 내야겠지요..
14/04/23 14:30
저도 아이들과 함께인 직업이라 막 줄겁다가도 뉴스만 보면 무기력증과 우울함이오네요
생존자의 촛점을 줬으면 좋겠지만 언론,인터넷 너나 할것 없이 누가 잘했네 못했네 잘잘못가리고 정치이야기에 ..피곤하네요
14/04/23 14:37
아프리카 방송보세요.
진짜 별 재미없는 방송들도 지금보면 재밌습니다. 특히 불양같은 다소 평범한 사람의 방송을 그냥 아무생각없이 보면 웃음도 나올겁니다. 너무 저 사건에 몰입하다보면 진짜 사람들 병걸릴것 같네요. 지금 세월호때매 대한민국 자체가 흔들거리는듯.. 엄청 큰사건이기도 하고.. 근데 산사람은 살아야죠. 냉정한 이야기지만 저 사건이 대한민국에 악영향을 끼친다면 죽은 아이들도 슬퍼할겁니다.
14/04/23 14:37
정말 우울증이라도 걸릴것같아서 밖에서 영화도 보고 웃고 떠들고 하다가고 집에 돌아오면 멍합니다...
선장.. 이하 같은 족속들.. 모두 고통스럽게 죽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끔찍하게 죽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14/04/23 14:48
죽는다고 해결되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잘못을 뉘우치고 죄의 댓가를 치르는게 정답이죠. 선장이 사지가 찢겨서 죽는다고 죽은 애들 돌아오는게 아닙니다. 한국정서에 맞게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고통을 주었다고 고통을 갚으면 그건 또다른 아픔을 의미하는거니까요.
14/04/23 15:46
머 저도 요들레이히 님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들 생각 거즘 비슷해요. 근데 지금은 너무 지나칠정도로 전 국민이 집중하고 있어요. 장점이 많다면 모르겠는데.. 희망을 주는건 아니고 끝모를 절망뿐이니.. 허허.. 힘들게 살고있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대한민국에 이건 큰 악재입니다. 트라우마로 남을수가 있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누군가의 경고가 필요해요.
14/04/23 15:32
심정은 누구보다 잘 알지만.. 정말 진정한 처벌은 저 사람에게 자기 자신이 어떠한 잘못을 저질렀는가를 깨닫게해주는 것이라고 봊니다.. 지금까지 모습으로썬 자기가 잘못을 했다고 생각조차하지않는 것같습니다. 죽음은 저 사람에게 사치지요.. 저조차도 학생들의 가족이 아니기때문에 이런말을 할수 있는 것이겠지만요.. 제가 가족이였다면 정말..
14/04/23 14:50
드라마는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물론 아직도 뉴스시간이 많이 길긴 하지만요. 다음주쯤부터 슬슬 예능이 돌아오지 싶습니다.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14/04/23 14:48
저도 감성이라고는 1g도 없냐라고 주변사람한테 핀잔을 들었었는데 이번 사고는 견디기가 힘드네요.. 길거리에 지나가는 학생들만봐도 피해자들 생각이나고 그래요.
14/04/23 14:51
특수한 신분인 군인과 일반인이란 차이는 있지만 제가 천안함때 이랬었죠. 10년 3월 말부터 월드컵 전까지요. 너무 깊숙이 들어가다보니 기본적인 생활에도 영향이 미치고..그래서 더 괴롭더라고요. 지금도 굉장히 안타깝고 슬프지만 4년 전 경험이 있어서 억지로 기본적인 상황만 보고, 듣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긴 해서 월드컵 시즌이 다가와야 좀 나아지겠네요.
14/04/23 15:07
링크해주신 오유 글에 있는 사진에.. 동그라미 쳐진 부분이 정말 구명조끼 입은 사람들이 맞나요?
정말 마음 아프네요. 차라리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14/04/23 15:37
링크해 주신 사진은 안보는게 나을뻔 했네요
어떤 잔인한 사진보다 잔인한 사진 이네요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라도 선장은 살아있는동안 죽을만큼 고통 스러웠으면 좋겠네요
14/04/23 15:47
사진 링크는 삭제하였습니다.. 모두가 더 괴로워질뿐인 사진이라.. 없는게 나을것같아서요.. 그리고 네... 뉴스에서 손가락이 접혀져있다고 나왔습니다.. 공식적인 발푠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그게 사실이고 사고로 인한 것이 아니라면.. 정말 가슴이 울렁거리고 코끝이 찡해지네요..
뉴스댓글에 어떤 사람이 이런말을 적었더군요. 사람이 극한의 상황에 몰리면 한계를 모른다고... 상식적으로 배의 유리나 벽이 손에 부서질리가 없는데 극한에 몰리면 자기도 모르게 한다고... 이 말은 근거없는 소리가 아니죠... 홀로코스트나 (나치 유태인학살) 멀리갈것도없이 대구 지하철때도 그랬고... 아 정말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차라리 짧은 죽음이였다면 나았을 것을..... 이미 수십번 넘게 말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4/04/23 17:18
오유의 그 사진은 주작일 가능성이 높다네요.
http://joongang.joins.com/article/aid/2014/04/23/14097735.html?cloc=nnc&total_id=14516277 기사 동영상 1:01 에는 아무런 형상이 없죠.. 선실안에 잡을 것이 없는 구조에다.. 배 각도를 생각하면..
14/04/23 16:42
저도 약간 의욕도 없고 뭔가 불안감도 막 드는 것이...
공황장애라는 게 이런 거구나- 하는 기분까지 들더라구요. (뭐 실제의 1/100도 안되겠지만요.) 다들 힘내요...
14/04/23 21:55
저도 사고 이후 밤에 잠이 잘 안와요.
몸은 피곤해 죽을것 같아도 막상 자려고 하면 정신이 말똥말똥해지고 자꾸 잡생각이 들고 그래서요.. 밥맛도 없고 소화하기 어렵지 않은 두유나 쥬스같은걸로 영양보충 하고 있습니다.. 참 대한민국에서 별별 사건을 다 봐왔지만 이번 일처럼 마음이 힘들었던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슴이 아리다는 말 처음으로 뭔지 알 것 같은 요즘입니다.
14/04/23 22:31
음.... 전 사실 별다른 감정이 없어서 다들 우울증이라는 댓글러쉬를 보니 혼자 이상한 사람이 된 느낌;;;; 제가 감성이 메마른 걸까요;;
14/04/23 23:21
지난 토요일까지는 어찌어찌 참으면서 뉴스를 봤습니다.
그런데 일요일 되니까 보질 못하겠더군요. 뉴스를 보고있지 않아도 멍하니 있게되고... 예전엔 봤던 예능도 또 봐도 깔깔 웃고 했는데... 재밌는 부분이 나와도 멍하니 있더군요. 그래서 일요일부턴 의도적으로 뉴스를 피했지만 그래도... 안되네요. 냉정히 말하면 이번 사고와 아무런 연관도 없지만... 사고가 난 것도 내 책임같고... 300명이 넘는 희생자가 생긴 것도 내 책임같더군요. 왜 국민들이 이런 거지같은 감정을 같게 만드는지... 선장을 비롯한 살아남은 선원도 밉고 해운사도 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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