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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3 00:30
요순같은 훌륭한 지도자만이 계속 존재하는 보장이 있다면, 왕정은 아마 가장 완벽한 체제라는 점에 동의하는지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대처 자체는 매우 아쉬운건 사실이지만요.
14/04/23 00:49
저도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데 SF나 판타지에서 이런 체제(완벽한 초인이나 신神인이 왕인 제국) 그려내면 무지하게 까이거나, 작품 내 등장인물들이 알아서 부정하더라고요(...)
14/04/23 00:56
요순 같은 훌륭한 지도자만 계속 나온다라는 가정 자체가 '인간이 완벽하다면' 에 가까운, 그냥 상상이지요. 거의 완벽한 인간이 계속 왕으로 태어난다는 것이니..
14/04/23 00:58
같은 생각입니다. 지도자의 능력과 품성에만 기대야 하고 제어장치가 전혀 없는 왕정과 공화정을 단순비교할 수는 없죠.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일 수 밖에 없고, 그걸 보완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새로운 정치체제를 시험하다가 정착된 것이 지금의 체제니까요. 하지만 세종대왕께서 지금 대통령을 해도 잘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저 뿐만은 아니겠죠?
14/04/23 03:16
좀 덕스러운 얘기지만 은하영웅전설을 읽고 감명을 받는다고 쓰고 라인하르트 빠돌이가 된 오노 후유미가 "저런 완벽한 사람이 백년만년 다스리면 어떨까"라는 발상에서 쓴 게 십이국기라고 하더군요
14/04/23 13:06
유독 일본에서는 그런 의견들이 많네요. 저 역시 세종 대왕을 존경하고 좋아하지만 정치 체제는 군주정보다 공화정이 여러모로 좋다고 봅니다.
14/04/23 13:14
라인하르트가 이성적인 군주임은 틀림없으나 라인하르트가 군주가 되기 위한 과정을 보시면 완벽하다 할 수 없었을텐데요. 절세미모 누나를 황제의 욕정으로 공녀가 되버린걸 분개하여 황제의 목을 베기 위해 스스로 황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누나를 염모하던 절친 키르히아이스를 잃었구요. 라인하르트는 명군이 아니라 천재일뿐입니다. 제갈량보다도 아래라고 보고, 가장 비슷한 유형으로는 나폴레옹이 있겠네요.
진정한 롤 모델이라고 한다면 라인하르트가 아니라 얀웬리죠. 현대 민주주의의 표본을 찾으려면 얀 웬리를 들여다보는게 더 맞을겁니다.
14/04/23 13:07
그래서 당시 멸화군들이 했던 건 불을 끄는게 아니라 다른 집으로 옮겨붙지 못하도록 하는 정도였을 겁니다. 아예 불붙은 집을 무너뜨려서 번지지 않게 하는 방법도 썼던 것 같습니다.
14/04/23 09:18
어떠한 명군이라도 민주주의보다 뛰어날순 없습니다 심지어 중우정치라 비난받더라도요
근세에 박정희가 받는 비난이 실정보다 유신을 근거한 종신이라고 생각한다면 절대 성군만 있는 왕정 체제를 옹호할순 없죠 그리고 세종이 애민하는거야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위의 예시도 사후 약방문이죠 지금도 사후 약방문은 계속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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