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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2 14:59
시스템이 무너져내리는 가운데, 최종책임자는 자신의 책임을 말하는 대신 '책임질 사람에 대한 색출 의지'를 과시하는 단죄자의 자리를 자연스럽게 차지했다. 침몰하는 시스템에서, 대통령은 그렇게 가장 먼저 탈출했다.
== 이번주 시사인에 나온 말이라는 데 공감되더군요..
14/04/22 15:05
'침몰하는 시스템에서, 대통령은 그렇게 가장 먼저 탈출했다.' 이번 사고에 대한 박근혜의 태도를 간단명료하게 , 그리고 아주 정확하게 표현한 말이라 생각합니다.
14/04/22 15:17
천재적이네요..
저도 왠지 대통령 자신에 대한 문제점은 돌보지 않은채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스스로는 회피하는 모습이 별로 보기 좋지 않았는데.. 정말 촌철살인이네요..
14/04/22 15:18
마지막 한 줄은 촌철살인이라는 말 그 자체라고 봅니다.
사건도 명확히 꿰뚫고 있는 말이고요.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탐날 정도입니다.
14/04/22 16:03
너무 공감이 되어서 사실 댓글을 달고 싶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댓글에 그래서 선장 = 박근혜 대통령이란 말이냐? 라는 댓글이 안 달릴까요?
14/04/22 16:21
근데 솔직히 우리나라에 정말 수없는 저런 선장같은 사람들 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런 극단적인 상황이 흔하지 않을뿐이지. 그래서 이 사건이 더 아픈거 같아요;; 정말로..
14/04/22 16:29
동의합니다. 저부터도 다를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걸 개인적인 품성의 문제로 돌릴 것인가는 좀 생각해 볼 일입니다. (사실 품성의 문제로 돌린다 하더라도 여전히 문제는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왜 저런 품성을 가진 사람이 선장이라는 직무를 맡게되었는가는 여전히 대답해야할 문제죠) 왜 막내는 선장처럼 행동하는 데 선장은 '저 따위'로 행동하는가, 그리고 왜 우리 사회 속에서 반복적이고 일상적으로 목격되는가에 대해서는 좀 진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4/04/22 15:18
딴지를 걸고 싶은 건 아니고, MB의 유체이탈 화법과 박근혜의 화법은 엄밀하게 따지자면 좀 다릅니다.
MB는 자기가 한 일에 대해 마치 모르는 일인 것 마냥 거짓말을 하고 있을 뿐이지만 박근혜의 화법은 담론 구조상 자신을 '군주'의 위치에 자리매김하는 방식입니다. 가슴 아픈 재난에 대해 주권자로서 사과를 받는 방식이죠. 다릅니다. 그리고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로서 판단하자면 박근혜 쪽이 훨씬 더 나쁘죠.
14/04/22 17:21
윤리츠크랭크가 그랩 이후에 대통령에게 심지어 "사과"를 드렸죠.
자신의 최측근이 잘못을 해도 본인이 오히려 사과를 받는 분입니다.
14/04/22 17:09
이 리플에 대해서도 굉장히 공감합니다. 박근혜의 문제는 박근혜의 문제고 우리나라 관료제에 대해서는 또다른 비판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문과는 별도로 세월호 사건에 한해 잘못의 비율을 따지자면 사실 박근혜보다는 '특정' 관료들의 일처리 방식이 압도적으로 큽니다. 꼭 짚어줬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반드시!
박근혜가 이런 걸 볼 수 있는 시야라도 있다면 정말 재선이라도 지지할 용의가 있습니다만, 우리에게 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겠죠. 애초 군왕과 관료제의 대결이란 기울어진 운동장이기도 하구요.
14/04/22 15:10
저 같은 사람이야 감정이입이 되다 보니 스쳐 지나간 코멘트였지만 기사에도 나와 있듯이
아직 사법부의 판결이 내려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살인과도 같은 행위"라는 단어는 부적절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의 위치에 있다면 더욱 그렇겠죠.
14/04/22 15:24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들에게 불리한 상황에 대해서는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던지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등등의 말을 하면서
삼권분립을 금과옥조와 같이 받드는 기막힌 기술을 보여줍니다.
14/04/22 15:15
좋은 지적이네요.
물론 사고 자체가 박근혜 대통령 때문이고 어쩌고는 비약이지만, 그에 관련된 일련의 문제들의 책임 논란에서 행정부 대표가 아무 책임이 없다는 얘기도 틀려먹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그런 책임에서 자유로운 위치에서 단죄만을 하려 하는군요. 딱 대선 때도 이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MB 정권에서의 실정에서 여당의 후보로서 자유로울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단죄자의 포지션을 잡았던 모습이 떠올라요.
14/04/22 15:19
그러네요. 한국계 미국인이나 한국인이 월스트리트 저널에 기고했나 보네요.
그렇다고 해도 월스트리트 저널 편집국장과 같은 최종 승인 담당자가 읽어보지도 않고 기고해줄리는 없겠죠.
14/04/22 15:18
http://blogs.wsj.com/은 월스트리트저널의 정식기사가 아니고 블로거에 기고한글 아닌가요?
즉 월 스트리트 저널가 종북매체는 아닌거죠.
14/04/22 15:18
이런 행보가 먹히는건 박정희의 유산이 생각보다 크고 뿌리깊게 남아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보통 대통령이 이런 행보를 하면 언론과 대중이 일점사를 하고도 남을텐데 일점사는 커녕 타겟팅조차 되지 않는거 보면 뭐...
14/04/22 15:20
음 링크한 기사는, 단순히 사실 나열에 그치고 있어요. 편집자의 의견은 반영되어 있지 않네요.
몇가지 찬성 반대 의견을 소개하고, 당신은 박 대통령에 발언에 어떻게 생각하냐? 로 끝맺힘 하고 있어요. 딱히 논평을 하는 기사는 아닙니다.
14/04/22 15:20
기사를 읽어봤는데, 뭔가 잘못 해석하신 게 아닌가 싶어요.
제목은 "박에게 페리선원을 비난할 권리가 있나?" 가 아니고 "박이 페리선원을 비난한 것은 온당한 일인가?"가 맞겠죠. 내용 또한 대통령으로써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범죄사실이 증명되지 않은 피고인을 공개적으로 비난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기사를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4/04/22 15:25
제목도 제목이지만 내용이 많이 왜곡된 것 같습니다.
본문만 보면 "본인은 슬쩍 빠져나가고 있다."를 지적하는 기사라고 오해하기 쉽상이네요.
14/04/22 15:25
어쩌면 이런 것은 생래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inborn이라는 거죠. 태어났는데 눈을 떠보니, 주위에서 나를 공주 대우를 하고, 아버지가 18년 동안 철권통치를 하는 통치자였으면, 이쯤되면 생래적인 겁니다. 중요한 건 생래적이기 때문에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노력하지 않는 이상 고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인식하는 데에도 정말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거죠. 고쳤는지, 인식했는지 여부는 각자가 알아서 판단을..(어쩌면 애초에 inborn을 다른 뜻으로 해석하거나 부정하실 분들도 있겠군요)
14/04/22 15:26
글쓴분이 교묘하게 기사제목과 내용을 왜곡시켜 선동하니까, 다른분들은 링크기사도 제대로 안읽고 댓글 달고 있네요.
기사의 주요내용은 대통령이 세월호선장과 승무원들을 비판한 건 불필요하고, 공정한 재판에 악영향을 줄수도 있다는 건데. 월스트리트저널 코리아에서는 위 기사 제목을 이렇게 달았습니다 "박 대통령, 세월호 승무원에 이미 유죄판결?' http://kr.wsj.com/posts/2014/04/22/%eb%b0%95-%eb%8c%80%ed%86%b5%eb%a0%b9-%ec%84%b8%ec%9b%94%ed%98%b8-%ec%8a%b9%eb%ac%b4%ec%9b%90%ec%97%90-%ec%9d%b4%eb%af%b8-%ec%9c%a0%ec%a3%84%ed%8c%90%ea%b2%b0/?mod=WSJKor_WSJKRHome_WhatsNews_4_2_Left
14/04/22 15:29
기사 내용과는 다른 얘기를 하고 있으나 댓글들이 기사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월스트릿 저널에 실리지 않았다고 해서 못할 얘기도 아닙니다. 첫플의 중요성이 느껴지는 글이기는 하네요.
14/04/22 15:33
본문만 보고 쓴 글이 많다고는 생각합니다만 본문에 대한 오해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적절한 비판 지점은 왜 상관없는 기사를 링크했는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월스트릿 저널에서 실었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할 가치가 생긴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는 듯 합니다.
14/04/22 15:33
링크기사를 제대로 읽으니 삼권분립하에서 있을수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범죄자'가 아닌 '피의자'로서의 개인에 대한 행정부 수장의 공식석상에서의 '범죄판단'이 되는군요.
윗 덧글들에 나온 비판이 차라리 더 우호적일 듯 합니다.
14/04/22 15:45
원문 기사 제목 " Was Park Right to Condemn Ferry Crew? "
월스트리트저널 코리아에서는 " 박 대통령, 세월호 승무원에 이미 유죄판결 ? " be right to가 ~ ~ 할 권리가 있는가 , 바람직한가 , 옳은 일인가 제가 찾아본 봐로는 이렇게 쓰이는거 같은데요. 미천한 영어 실력이라 확실하지 않지만 월스트리트 저널 코리아 제목은 순화해서 의역한것 같습니다.... " 박 대통령이 승무원들을 규탄하는게 옳은일인가 ? " 이 정도로 해석하는 게 무난할것 같습니다.
14/04/22 15:26
박 대통령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발언을 한게 이번 한번뿐이 아니여서....
GM 사장 만나서 아직 대법원 판결도 안난 통상임금 문제를 풀겠다고 한게 대박이였죠.
14/04/22 15:30
차마 영어를 하지 못해서 글쓴이 글과 링크된 글과의 차이를 모르겠지만,
만약 위 스치파이님 말씀대로라면, 이거야말로 선동이네요.. 정말..
14/04/22 15:30
제목이 기사와의 관련성이 떨어질 수는 있는데, 아마 글쓰신 분은 최근 다른 기사에서도 지적되는(첫 댓글과 같은) 정보를 같이 접한 상태에서 제목을 작성하고 본문을 썼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선동으로 보는 분이 있는데, 제 생각에는 선동이라기 보다는 본문의 연계성 부족이나 근거 부족이라고 지칭해야 함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제목은 지금 상황에서 제기할 수 있는 범주 내에 있는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14/04/22 15:33
제가 보기에도 이건 선동이라기보다 작성자분이 기사와 본인 주관을 하나로 퉁쳐서 글 작성하셔서 그런것 같은데요. 기사내용과 본인의 주장내용을 명확히 구분해 주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14/04/22 15:34
요즘 대통령을 보면, 고대 그리스,로마의 정치에서 그토록 웅변을 중시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큰일이에요. 곧 오바마와 회담도 있는데..
14/04/22 15:37
선동이냐 역선동이냐
리플들의 추이가 재밌네요 본문보단 좀 과한 해석인것같긴한데요 박대통령이 입터는것도 좀 오버라고 생각하긴합니다. 못할말은 아니긴한데 좀 과하게 하는느낌이고 살인드립은 3권분립인데 좀..판사한테 따로 전화할기세던데 만약에 선장한테 무기징역이나 사형이 구형되면 피지알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박대통령의 입김이라고 하면서 싫어하실지. 아님 선장에 대한 공분에 답하는 판결이라면서 반길지 궁금하네요
14/04/22 15:43
반으로 갈리겠지요 어차피 피지알이라는 커뮤니티가 하나의 자연인이 아니니깐요
그냥 미리 궁금해서 적어본 것일뿐 별다른 뜻은 없었습니다. 냉소적인가요?
14/04/22 15:45
선장 재판 결과에 굳이 박 대통령을 연계할 필요가 없을듯 합니다만.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선장에게는 정상 참작의 여지가 전혀 없으니까요. 박대통령이 선장에 대해 비난했다고 갑자기 태도를 바꾸는 사람이 있단 말인가요?. 글쎄요.. 뭐 그런 사람이 전혀 없느냐 하면 없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14/04/22 15:48
근데 법적으로 지금 선장에게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판결하고 집행하기엔 무리가 있지않나싶은데
박통이 재판 시작도 전에 살인자 드립을 치니 판사들이 어찌 할지 흥미롭기도 합니다.
14/04/22 15:43
자연인 '박근혜'로서야 얼마든지 할 수야 있는 말입니다만,
대통령 '박근혜'로서는 해서는 안되는 말입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되도 최종심 판단이 있기 전까진 범죄자가 아니며, 자연인이야 개인적 '신념'이나 '생각'을 말할 수 있지만, 공적직위를 가진 사람이 공적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말은 아니죠.
14/04/22 15:45
사법권 침해 맞죠
행정부의 수장이 할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우리나라가 3권분립이 잘 안지켜지긴했는데 대통령이 앞장서서 파괴하고 있네요
14/04/22 15:37
박근혜 대통령을 한마디로 정리해 보자면 바로 [사과 받는 대통령] 이라 생각합니다
얼마전 무공천 논란에서도 결국 청와대는 사과는 커녕 철저히 무시로 일관합니다 더 웃긴건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연설에서 새누리당이 대통령의 공약을 지키지 못해서 대통령에게 사과드린드는 말을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안에서 저런 스텐스를 취하고 있는데 자신에게 날아오는 화살을 부하들을 방패막이로 사용해서 막아내죠. 결국 박근혜 1인의 인기는 유지될지 몰라도 정부 자체의 지지도는 높지 않을건데 언젠가 저런 유체이탈 신격화 놀이에 역풍이 불거라 봅니다
14/04/22 15:41
본문은 회피하는 박통이 나쁘다 이거고
기사본문은 박통이 판사도 아니면서 왜 설치냐 이거죠 근데 리플들은 박근혜가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것에 대한 분노입니다.
14/04/22 15:53
사고를 확장하면 박근혜 비판이라는점에서는 일맥상통하는데
저 기사는 박근혜가 사법부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내용이고 본문은 박근헤가 책임회피를 하여 본인은 빼고 행정관료들을 질타한다는 내용이죠 두개의 비판은 각각 다른언사에서 시작한 비판입니다.
14/04/22 15:56
기사 말미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Surely v wrong of prez Park to pre-empt justice by declaring Sewol crew guilty of murder. Fears for June 4 (gubernatorial) elections?” commented Korea expert Aidan Foster-Carter. 박대통령의 발언은 단순히 사법부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선장을 타겟으로 삼으면서 정부책임론에서 빠지는거지요. 그 내용을 말씀드린 겁니다.
14/04/22 15:40
제목상으로 보면 "Was Park Right to Condemn Ferry Crew?" 이니 박이 선원들을 condemn하는게 올바른가? 뭐 이정도로 보는게 좋겠습니다.
[기사 발췌] It isn’t clear yet whether the crew members will face formal criminal charges or what the penalties would be if they are found guilty. Ms. Park faced some online criticism for deflecting attention away from the government’s handling of the crisis, but also appeared to reflect public sentiment against the captain and crew. But some foreign Korea-watchers also questioned whether Ms. Park’s statements may prejudice any criminal proceedings against the crew that follow the investigation. She also said that the actions of the captain and crew were “utterly unimaginable, legally and ethically.” 이걸 보면 기사의 논조는 박의 사법권 침해를 언급하고 있는거 같군요.. 이 기사를 통해 박에게 페리선원을 비난할 권리가 있나? 이렇게 보는 것은 엄밀하게 봐서 비약인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기사에서 박이 이 사건에 대한 대한 책임이 있다고 보는 문구는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다음에 올라와 있는 어떤 기사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신거 같은데.. 요새 보면 언론 기사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 정말 조심해야 할거 같습니다. 차라리 첫 플에 나와 있는 시사인의 기사가 본문의 글에 더 잘 부합하는 글입니다. 링크를 외신 기사를 걸게 아니라 시사인 기사로 교체하시는 것이 나을거 같네요.. 안그래도 비난할 부분 천지인데 굳이 잘못된 기사로 깔 이유는 없죠..
14/04/22 15:46
제가 봤을 땐 글의 주제는 "박대통령의 책임회피"이고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는 근거 중 하나로 든 것일 뿐입니다.
"왜 박대통령이 외국언론이 보기에 요상하기만 한 부적절한 처신을 하느냐"라는 명제를 끌어오기 위해 기사를 이용하는 거죠. 즉 기사가 답이 아니고 기사와 같이 행동하는 이유는 이것때문이다라는 식으로 풀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가 링크되어 있어도 하등의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14/04/22 15:44
잘못 A를 까는건데 잘못 B의 예를 갖다댄거였죠. 죄없는 C를 위조해서 댄건 아니니 선동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쩜사가 잘못됬을뿐 크크크
14/04/22 15:45
아 그리고 본문 내용에 대해서 한마디 더 하자면 저런 살인자 발언도 대단히 계산적인 발언이라고 봅니다.
일종의 선동이라고도 느껴지는데 [규제는 암덩어리다] 처럼 자극적인 살인자 발언으로 국민의 분노를 자신이 아닌 선장에게 더욱더 몰리게 하는 언사라 보여집니다. 그래도 피할수 없는것은 공무원들을 쥐잡듯이 잡아서 분노를 공무원한테 쏠리게 하는거죠.
14/04/22 15:51
사실 박근혜 대통령은 선동의 대가입니다.
사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선동의 대가였죠. 물론 두분은 정확히 말하면 다른 방향의 선동가이지만요. 선동이란 단어가 얼마나 나쁜 의미로 물들어졌는지 선동의 대가라고 쓰니까 꼭 욕같습니다. --;
14/04/22 15:48
제목과 본문과 첫리플// 기사가 정확히 구분되네요. 내용이 다릅니다.
또, 아직 수습도 안끝났는데 지금 대국민사과를 하는건 이르다고 봅니다. 이 난리에서 대국민사과가 안 나오는것도 웃기니 사과를 하긴 할겁니다. 언제할지를 잡고있겠죠. 지금은 본인이 질타해야 정부가 잘 움직이지않을까요. 만약 늦게라도 대국민사과가 없다면 그땐 미친듯이 욕을 해줄겁니다.
14/04/22 15:49
행정부 수반으로서 본다면 부적절한 발언입니다만, 국민 정서법에는 맞죠.
박근혜가 싫은 사람들은 앞의 내용을 보는 거고, 박근혜에 호감이 있는 사람들은 뒤의 내용을 보겠죠. 여기서 반대여론이 많은것도 PGR 자유게시판에 박근혜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기 때문이구요. 뭐 어차피 서로 자기 보고 싶은 거만 보는겁니다. 커뮤니티의 성향에 따라 어느 한 의견이 대다수로 나오기 때문에 그런 걸 유의해야죠.
14/04/22 15:52
글쎄요. 이건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옳고 그름의 문제입니다만. 모든 것을 성향의 문제, 호불호의 문제로 접근하시면 안되죠. 박대통령의 발언은 그 위치에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임은 엄연히 사실입니다.
14/04/22 16:10
선동의 일반적 정의가 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게 구분지을만한가 생각해 봤을때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권력자들이 하는 선동도 선동으로 불려져봐야 선동으로 불리는게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겠죠. 아마도 전 앞으로도 선동이란 단어를 꽤 많이 사용할 듯 싶습니다. 그것도 미개한 개인들이 아니라 권력자들에게요. 뭐 그래도 선동이라는 사전적 정의가 뭔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명사] 남을 부추겨 어떤 일이나 행동에 나서도록 함.] 이란 의미가 있네요. 만일 법원판결에서 법적으론 무기징역이 무리인데 무기징역이 나온다면 박대통령의 발언은 선동일까요? 아닐까요? 그리고 5년 징역이 나왔는데 국민들이 국민정서법으로 박대통령의 말을 언급하면서 법원을 욕하면 이건 선동일까요? 아닐까요? 아무리봐도 선동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할게 없는 듯 싶어요.
14/04/22 16:20
이런 시점에서 국민이 원하는 발언을 들려 줌으로써 자기 지지율을 높이고자 하는 의도는 충분히 예상 가능하겠죠.
하지만 그 이외의 목적은 불분명합니다. 박근혜 발언으로 사법부가 알아서 기어서 무기징역 아닐걸 무기징역으로 바꿔 때린다? 글쎄요. 박근혜가 그렇게 무기징역을 먹일 이유도 없고, 사법부가 박근혜 눈치를 볼 정도로 선장의 판결이 박근혜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선동과는 동떨어진 내용인 거죠.
14/04/22 16:54
iAndroid 님// 그러니까요. 선동 자체가 원하는 발언을 해주는거죠.
여태까지 선동으로 손가락질 받았던 많은 내용들이 사실은 그걸 원하는 사람들에게 원하는 발언을 해준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선동으로 까였죠. 박대통령 발언이 그와 다르게 볼 이유를 전혀 못 찾겠습니다. 원하는 발언을 던져주면 그건 선동이 아닐까요? 추가로 쓰자면 정부를 못믿겠다고 정부를 불신하는 실종자 가족분들의 정서 역시 선동이 있기전에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어찌되었든 선동은 선동일 뿐입니다.
14/04/22 17:24
개인의 기준에 관한 문제가 아닙니다.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취향으로 정리될 수 있지만 세상 모든 일이 취향으로 정리되는 건 아닙니다. 포퓰리즘은 포퓰리즘이고 선동은 선동입니다. 단어의 정의에 딱 맞는 예를 '개인적으로' 그 단어로 부르고 싶지 않다고 해서 포퓰리즘이나 선동이 아니게 되는 건 아닙니다.
14/04/22 17:33
현재 사건을 포퓰리즘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명확한 기준보다는 개인의 판단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하나의 의견으로 취급하는 게 맞는 거죠. 포퓰리즘이나 선동으로 믿는 것이랑, 그걸 남에게 믿게 하는 것은 분명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14/04/22 17:38
iAndroid 님//
위에 있는 다른 분들의 댓글로 갈음하겠습니다. 심지어는 사전적 [정의]를 적어주신 분도 계시네요. 이런 건 믿음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단어의 정의와 그 예를 연결짓는 행위는 믿음이 아닙니다. iAndroid님이 개인적으로 어떻게 부르고 싶으신지와 전혀 관계 없습니다. 혹여 오해하실까 추가합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이 사건이 포퓰리즘이라는 것이 아니라 (물론 저는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포퓰리즘인지 아닌지는 논리적으로 정당한가 아닌가로 판단할 문제일뿐 믿음으로 치환할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iAndroid님이 포퓰리즘이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그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야 할 문제이지 너는 너대로 믿어라 나는 나대로 믿을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논리의 영역과 믿음의 영역을 섞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14/04/22 15:59
그런데 우리나라사람들의 정서가 그런것 같습니다. 체육관에서 컵라면 먹은거나 10만원짜리펜션 숙박도 줄기차게 까이는 마당에, 저런 삼권분립침해성 발언에는 외국언론의 지적을 받고야 '어 그런거 같네'하고 있으니.
14/04/22 16:01
외국 언론의 지적 때문이라는 말은 동의하기 약간 힘드네요. 최초 저 기사에도 대통령이 저런 발언 하는것은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부적절하다는 반응도 일부 있었습니다.
14/04/22 16:08
우리나라에도 이를 지적한 언론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정서의 문제일 수도 언론의 문제일 수도, 혹은 혼합된 문제일 수도 있겠네요.
14/04/22 16:03
박근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박근혜를 좋아하는 이유죠.
무슨 일이 있어도 욕을 안먹는.. 책임을 뒤집어 쓰지 않는 적절한 포지션 선정 그래서 대선 전에 박근혜가 한 일이 무엇이냐라는 지적에 박근혜를 좋아하는 분들은 박근혜는 적어도 분란을 일으키거나 망언은 하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대응하는게 일반적이었죠.
14/04/22 16:05
확실히 이 글과 리플을 보다보니 왜 사람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거 같네요. 게다가 주류 언론의 지원 사격까지 있으니...
14/04/22 16:15
본문에는 그다지 동의가 안되는데 댓글중에 행정부 수반이 사법권을 침범할 수 있다는 얘기는 경계해야 할 것 같네요.
모쪼록 이 정권이 이번 사태를 넘기면서 많이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14/04/22 16:28
근데 사실 선동이라는것도..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실질적 문제해결을 위해 이루어지는것은 바람직한 영향을 줄수도 있는것이고 다만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거나 지나친걸 경계해야 할 뿐인데.. 너무 '선동'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분위기가 되는거 같기도 합니다. 우리사회가 너무 안정지향적이라고나 할까요?
14/04/22 17:06
선동이란 것 자체가 근거도 없이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 해줘서" 문제 되는 거 아니었나요? 선동이란 것이 단순히 사람들을 앞에서 끌고 가는 것이었다면 문제가 될 일도 없었죠. 이때까지 선동이란 것이 문제가 된 것은 정당한 근거도 없이, 사실도 아닌 것을, 사람들에게 듣고 싶은 말 들려주면서 자기들만 원하는 곳으로 향하게 만들어서 문제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듣고 싶은 말 들려줬다고 선동이 아니라니...
14/04/22 17:14
성향 때문에 다른 반응이 나타난 결과가 있을 뿐 이걸 성향 때문에 갈릴 수 있으니 쏠림을 유의하라고 하는 건 넌센스죠. 서로 비등한 의견으로 격하시키는 건가 성향이 따라올뿐 근본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문제죠.
14/04/22 17:24
전 박근혜를 포기한 때가
철도노조 진압당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어차피 박근혜의 2년차 메인프레임이었던 규제개혁이 박살났는데, 이러다 박근혜시대는 결국 무위의 치세가 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잃어버린 10년이 되겠죠...
14/04/22 18:01
이러다 정부가 대통령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볼 것 같습니다.
나라 전체가 충격과 슬픔으로 빠지게 한 비극적인 사고에 정부의 가장 윗선이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이 "책임"에서 멀어져있는 듯한 발언은 자제하는 것이 좋아보이는데 말이죠. 입헌군주제 같아요.
14/04/22 19:09
가디언지도 비슷한 기사를 냈습니다.
http://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2014/apr/21/president-park-ferry-disaster-murder-south-korea 중간에 상당히 강한 멘트까지 넣었군요. It is perhaps doubtful whether, in the western world, any national leader would have survived such a delay in responding to what is undoubtedly a national tragedy, with their ratings, perhaps even their position, intact. 서구라면, 의심할 여지없는 국가적 비극에 이렇게 대응이 늦은 지도자가 그 신용과 지위를 온전히 지킬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14/04/22 19:58
이게 정답이죠...박근혜에 대해 제3자의 입장에서 정확하게 판단했다고 봅니다.
국가적 비극에 대해서 고작 [살인자를 처벌하라] 라는 말을 쓰는 건 참 그 수준이 미천함을 만천하에 공고히 하는 것이겠죠.. 지금은 박근혜가 사고처리의 미숙함에 대해서 낮은 자세를 보이는것이 민심을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보입니다. 조만간에 안행부 장관과 비서실장에게 사과를 받게 될거 같지만요...허허..
14/04/22 20:42
구명조끼 입고 있는데 발견하기 힘드냐고 하는 사람인데요 뭐. 동네 아주머니 정도 되는 사람이 맞지 않는 자리에 앉았는데 잘 할리가 있나 싶네요.
14/04/22 22:48
옳고 그름의 문제는 이미 현 대통령에게는 해당사항 제로일겁니다
아이돌을 넘어서 거의 종교수준입니다 그런고로 지지율에는 퇴임때까지 큰 변화가 없을걸로 생각됩니다 제가 걱정하고 두려워하는것은 마르고 닳도록 해드세요~ 이러면서 누군가가 길거리로 몰려 나온다던가 좀 더 나가자면 친위쿠데타 같은것이 벌어지는 그런 종류의 일입니다 저는 그냥 남은 기간동안 죽은듯이 아무일 없이 지내는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용접자격증을 따려고 하고요 흐흐흐
14/04/23 11:35
이 악무셔야 할거 같은데요...
박지만 아들이 대통령 출마하면 몇% 나올거 같습니까? 대한민국이 공포스러운 것은 아직 시작도 안한거 같기 때문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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