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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8 17:13
학교의 현장책임자로서 책임감을 비롯 극심한 스트레스가 있었을 텐데,
구조자 대책이 잘 안돌아가나 봅니다. 정말 걱정스럽네요......
14/04/18 17:11
거기에 전문가로서 상황에 대응하고 있지 못하다는 무력감도 심각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지요.
사고대응 및 처리 참여자들에 대한 상담 등 후속조치가 필요할텐데 당장 소방공무원이나 의료종사자에 대해서 하고있는걸 보면 그런게 없는듯 해서......
14/04/18 17:12
그냥 구명조끼입고 뛰어내리게만 했어도 이정도 인명피해는 아니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적어도 바다위에 떠있기만 했어도 날씨가 나쁘지 않은편이었으니 훨씬 안전했을것같은데..
14/04/18 17:18
방금도 왜 16일에 바로 들어가서 구조하지 않았냐고 분노를 토해내는 지인을 설득해보려 했지만...
....안되네요.... 바다가 얼마나 무서운곳인지, 지금 저 세월호 주변의 바다가 얼마나 지옥같은곳인지 너무 모르는것 같습니다. 4m급 이상의 큰 파도 위 배를 타봤다던가 스쿠버다이빙 하면서 조류에 휩쓸려보지 않았다면 모를수밖에 없는거긴 하지만... 너무 안타깝습니다. 욕먹어야할건 사건초기부터 적절한 대응을 하지못한 공무원들일텐데 정말 목숨을 걸고 이길수없는 바다와 사투를 벌이는 분들이 욕먹어야 하는지.... 씁쓸하네요...
14/04/18 19:10
할 수 있는게 그거 밖에 없다면 힘들어도 분명히 해야 합니다만,
그것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철수하고 접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아니, 그래야 합니다. 저는 초보 다이버입니다만, 조류에 쓸려서 순간적으로 직벽에 충돌했던 경험이 있는 입장에서는 저기에 들어간다는게 상상조차 되질 않습니다.
14/04/18 17:24
목숨걸고 바다로 들어가서 구조작업 하는 사람들에게 닝기적 거린다고 욕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격양된 유족들이야 그렇다 쳐도.
14/04/18 17:25
사실 이해가 안 갑니다. 잠수부들이 왜 이렇게 무리하게 작업을 해야 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 갑니다.
애초에 사고가 왜 났습니까. 밸런스 탱크, 과속, 무리한 출발, 과적(?), 여러 이유중에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사고 원인은 딱 하나입니다. 작업 능률을 위해 안전을 위한 원칙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왜 능률을 위해 안전원칙을 무시해서 일어난 사고에서 다시 능률을 위해 안전원칙을 무시하고 작업을 해야 하는지. 도대체 뭐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모두가 입모아서 생존가능성은 희박하다. 인양준비부터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누구도 공식적으로 이 이야기를 하지 않고 생명의 위험까지 무릅쓰고 잠수부들이 작업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게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원칙을 지키지 않아서 일어난 사고에서 다시 원칙을 지키지 말라니. 페리호, 삼풍백화점 붕괴 등 수많은 사고에도 이 나라는 변하는 게 없군요. 앞으로 계속 같은 참사들이 일어나도 이상할 게 전혀 없군요.
14/04/18 17:31
저도 Realise 님 의견에 동의 합니다만..
제가 감히 그런말을 못하는 이유는 나쁜놈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위에 키스도사님말씀처럼 구조작업하는 사람들에게 닝기적 거린다고 욕하는 사람사이에서.. 제가 '너무 위험하니 그런거 아닐까요?' 라는 소리 한마디만해도.. 사고난 가족들 생각은 전혀 안하는 파렴치한이 되어버리니까요.. 그게 무서워 함부로 말하기가 어렵네요..
14/04/18 18:25
동감합니다. 메뉴얼대로 하지않아서 사고가 났는데 구조는 매뉴얼대로 하지 말라니.. 미국 해군들은 유속이 규정이상 속도라서 딱잘라 안들어간다 했다죠. 우리나라라서 일어나는 전형적인 메뉴얼 무시 현상이라 생각됩니다. 맞는 말이고 사실이라 할지라도 입밖으로 내면 안되는 말들은 실로 존재합니다.
14/04/18 19:05
이게 맞습니다. 저도 깊이 동감합니다.
결국 성과와 능률을 위한 안전무시로 난 사고인데 수습 과정에서도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네요. 사고는 사고고 이미 난 사고, 수습하는 장면에서라도 좀 냉정해져야죠.
14/04/18 17:44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장비가 없어 신속한 구조가 불가능하면 다른나라에 도움을 얻어야 하는게 아닌지 그부분이 안타깝습니다 일본만 하더라도 구조장비가 왠지 훨씬 잘되어 있을것 같은데
14/04/18 17:48
장비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세월호 주변바다는 지옥입니다.
그 지옥속에서 아무리 좋은 장비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최첨단 장비가 온다한들 결국 사람이 먼저 배안으로 들어가야만 하고 특수장비를 끌고들어가야만 후속작업이 진행될텐데요... 블로그 글이지만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조류의 무서움에 대해 알기쉽게 설명해놓은것 같습니다. http://blog.naver.com/ironmank?Redirect=Log&logNo=50193034634
14/04/18 19:32
왠지 일본은 재난재해 시스템이 잘되 있어서 구조장비도 잘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해봤습니다 장비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군요
14/04/18 18:46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선내로 진입했더라도, 선내에서 그야말로 지옥도를 보겠죠.....
승객들과 승객 관계자들 말고 잠수부를 비롯한 구조 참가자들에게도 필히 장기적 정신과 치료와 상담이 동반되어야 할 겁니다.
14/04/18 18:59
저도 솔직히 잠수부 투입은 반대입니다. 이미 한분은 뇌사를 당했다죠? 그나마 천안함의 선례가 있어서 이번에는 구조작업 하시는 분들의 피해가 그때보다는 덜한것 같습니다만...
14/04/18 20:29
뇌사는 잠수부가 아니라 해군 함정에서 근무하던 병사입니다. 구조함 선체 내부 엘리베터에서 작업을 하다가 엘리베이터 오작동으로 사고가 났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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