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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6 05:52
아마도 실제 얘기라면...
--------- 이성계가 동북면 안변에서 뽕나무 밭 한가운데에 있는 비둘기 두 마리에게 화살을 날렸다. 사람이 없는 줄 알고 날린 화살이었으나 무성한 뽕나무잎들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두 농부가 그 화살에 맞을 뻔 하였다. 이에 뽕나무 밭에서 일하던 두 농부가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와 말했다. "이런 조밥같은 자식이 활 한번 기가 막히게 쏘네. 우리가 맞았으면 어쩔 뻔 했음둥?" 당황한 이성계는 "어 이거, 죄송하게 됐수다. 사람 없는 줄 알고 쐈지비.. 이 비둘기는 그냥 주꾸마" 라고 말하며 잡은 비둘기 두 마리를 농부들에게 주었다. 비둘기를 받은 농부들이 여전히 화가 안 풀린 얼굴로 "근데 이 어린 놈의 자식이 왜 말끝마다 반말임둥?" 이라고 하며 자못 한대 칠 기세였다. 보다못한 이성계의 휘하 병사가 농부들에게 "어허. 이 분이 뉘신줄 알고 함부로 말하시오? 이분이 그 유명한 이성계 장군이십니다" 깜짝 놀란 농부들은 "어이쿠.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라고 하며 머리를 조아렸다. 그렇게 소동은 일단락되었고 농부들은 이성계 장군을 따라다니면 밥은 안 굶겠지란 생각에 기어이 이성계를 따라갔다. 이 두 농부가 훗날 조선 개국공신이 된 김인찬과 한충이다. ------------ 농부들의 비명소리가 -> 환호성으로 이 조밥같은 자식이라는 욕이 -> 조밥을 대접했다로 활 한번 기가 막히게 쏘네라는 반어법이 -> 활솜씨 칭찬으로 이 어린 놈의 자식이라는 막말이 -> 도령처럼 젊음으로 흐흐 다 그런거죠 뭐.
14/04/15 20:38
솔직히 업무 능력이고 뭐고 간에 사람 보는 눈이 최고의 능력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 눈에 맞춰 움직일 수 있는 결단력도 중요하고요.
물론 대부분은 이런 걸 믿다가는 훅 망한다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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