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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12 16:09:03
Name 알킬칼켈콜
Subject [일반] (사진) 수입 과자 리뷰 - Lipo 계란 과자, OKIE
요새 질소포장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수입 과자가 각광 받기 시작하는데

이름난 맛 좋은 과자들은 국산과자 못지 않게 비싸고 무명의 과자들은 알려진 바가 없어서 시장을 보러 갈 때마다 몇 종류씩 구입 한 뒤 소감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먼저 이번에 제가 구입한 과자는 [LIPO]



베트남에서 제조하였으며 30개 분량 총 300g 261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300g 이라 잘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과자 300g은 상당히 많은 양이더군요. 내용물을 좀 더 자세히 보여드리고 싶지만 제 휴대폰이 모토로라 아트릭스인지라 과연 찍는 게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낱개 사이즈는 초코파이보다 조금 작습니다.



표면은 하얗고 누런 크림으로 덮혀 있으며



뒷면은 바디가 되는 쿠키의 질감을 잘 보여줍니다.


어렸을 적에 국산 '계란 과자'를 맛있게 먹었기에 비슷한 느낌일까 싶어 사봤는데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크림은 사르르 녹는 느낌이 아니라 차갑게 굳은 돼지 기름처럼 잘 녹지 않고 기름졌으며,  쿠키 본체는 마늘빵과자처럼 거칠고 바스락거리는 느낌에 ,  꼴에 계란맛을 낸다고 계란 비린내 같기도 하고 분유 냄새 같기도 한 향이 입혀져 있어서 취향에 따라 역하기까지.   다 씹었을 때 크림 덩어리가 조각조각 입 안에 맴돌면서 이 딱딱한 쿠키가 바스락거리면서 마치...제대로 저어주지 않아 가루가 뭉쳐버린 오뚜기 크림스프나 카레가 생각나더군요.   겉은 미끄덩거리는데 안에는 녹지 않은 카레가루가 바사삭 씹히는 그 모래 같은 느낌.   주위에 부스러기도 많이 떨어집니다

뭘로 만들었길래  먹고 나면 삽겹살 먹은 듯한 기름끼가 입술에 감도는지 모르겠어요.   5점 만점에 1.5점 주겠습니다.  진짜 불량과자 느낌이 나는데 실제 불량과자가 그러하듯 먹을만은 합니다.  장점은 양이 많다는거.  저라면 잔뜩 사서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겠습니다. 양은 많고 먹을만은 하고 몸에는 안 좋아보이니까



다음 과자는 척봐도 오레오의 짝퉁으로 보이는 OKIE 입니다



가격은 235g 에 질소없이 2개씩 낱개포장 되어있으며 3480원.  리포 계란과자보다 비싸죠?  포장에서 보이는 이미지는 그야말로 오레오 쿠키입니다. 그런데 내용물은 조금 다릅니다



모양이나 사이즈는 국산 과자 중 하나인 '야채 크래커'가 생각나네요.



쿠키처럼 위장하고 있지만 비스킷이나 크래커에 가깝습니다.  제과에 대한 지식은 없지만 주워듣기로 쿠키는 수분을 간직하고 있어 촉촉한 느낌도 함께 주는 반면 크래커는 바삭하다고 하는데,  이 okie의 식감은 예로 든 야채 크래커에 가까울만큼 마른 느낌이 많이 나고,  맛이나 향은 초콜릿 냄새가 좀 나면서 바삭한 것이



겉모양은 전혀 다르지만 국산 과자인 '초코칩 쿠키' 와 거의 비슷한 맛이 납니다.  우유랑도 잘 어울리고요. 그렇지만 오레오나 쿠키샌드 같은 비슷해 보이는 과자와는 100만 광년 정도 차이가 납니다.  맛으로 치자면 5점 만점에 3점 이상 주고 싶은데,  3480원이나 주고 이걸 사먹느니 그냥 오리온 초코칩 쿠키를 사먹어도 비슷비슷 할 것 같습니다.   장점은 얇고 작아서 초코칩쿠키만큼 딱딱한 느낌이 안 난다는 거. 식감은 더 좋다고 할 수 있겠네요.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먹어봐도 좋을 듯 싶습니다.

첫 술에 배부르랴 하지만 첫 구입기는 거의 실패로 끝났네요.  다음은 꽤 호평을 받고 있는 '오이시 스펀지'  등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과자 추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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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天君
14/04/12 16:11
수정 아이콘
어제 커피조이란 과자 동네 슈퍼에서 구입했는데 괜찮더군요.
알킬칼켈콜
14/04/12 16:20
수정 아이콘
믹스커피랑 묶어서 파는 곳도 있던데...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14/04/12 16:13
수정 아이콘
비첸지 미니스낵 유게에서 보고 맛이어떨까 궁금했는데 한번 드셔보세요!
알킬칼켈콜
14/04/12 16:19
수정 아이콘
아 뭔지 기억 납니다.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포도씨
14/04/12 17:24
수정 아이콘
제가 유게에서 보고 바로 질렀구요.
유게제목이 누네띠네 완전체였던가 그랬는데
글라세틴, 헤이즐넛 크림, 패스트리 크림 세 종류 모두 구입했습니다.
간단한 후기를 남기자면 글라세틴은 누네띠네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구요.
조금더 담백하고 덜 달았습니다. 그냥 이것만 먹기에는 좀 부족한 그런느낌? 커피등의 차와함께 먹으면 좋겠더군요.
헤이즐넛크림은 악마의 쨈 누텔라가 들어있다고 보시면 되고 패스트리 크림은 화이트초컬릿같은 느낌이었어요.
크림이 들어있는것들은 2300원에 5개가 들어있고 글라세틴은 촘촘하게 12개가 들어있는데 양은 그럭저럭 괜찮았구요.
맛은 글라세틴빼고는 괜찮았습니다. 저는 헤이즐넛크림이 와이프는 패스트리크림이 맛있다더군요.
결론은 사먹어볼만하다? 특히나 손님접대하기에 괜찮은 간식거리 같습니다. 재구매의향 있습니다.
R.Oswalt
14/04/12 16:38
수정 아이콘
크라운에서 나오는 참ing 크래커 엄청 좋아하는데, 어느 쇼핑몰의 택배상자에 같이 들어있던 키드오를 보고 '???' 상태가 됐었습니다.
도대체 어느 게 진짜고 뭐가 더 싼 건가... 크크크 심지어 맛도 거의 비슷해서 아직도 아리송합니다.
14/04/12 17:06
수정 아이콘
필리핀 과자중에 sky flake 라는 과자를 드셔보세요. 참크래커 비슷하고 양이 후덜덜합니다.
무츠미
14/04/12 17:55
수정 아이콘
키드오가 원조죠
10년전에도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과거 국내 과자회사에서 라이센스해서 들여온 후
계약.끝난 후 자체제작으로 바뀐 물건입니다
김치남
14/04/12 16:38
수정 아이콘
저도 동남아시아쪽 콜라나 과자 싸게 팔길래 먹어봤는데...
코카콜라는 맛이 좀 텁텁하다고 해야되나요
싼게 괜히 싼게 아니더군요 만족한게 없었습니다
맛없는것만 골라서 그런지 식감은 주로 퍽퍽하고
달기는 또엄청 답니다 ㅡㅡ
포도씨
14/04/12 17:26
수정 아이콘
탄산음료는 동남아거는 못마셔요. 같은 회사라고 하더라도 그 나라사람들 입맛에 맞게 로컬화를 하는데 우리나라사람들이 탄산이 강한것을 좋아해서 함량이 훨씬 높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동남아가면 무지 밋밋한 맛이 나는데다가 우리나라처럼 차게 팔지도 않지요.
김치남
14/04/12 19:46
수정 아이콘
직접 마셔보니 말씀이 맞네요 ㅡㅡ
王天君
14/04/12 19:34
수정 아이콘
필리핀 오이시 과자 맛있지 않나요? 전 한번에 세봉씩 먹고 그랬는데;;;
김치남
14/04/12 19:39
수정 아이콘
많이 먹어본게 아니라 콜라와 과자 2개먹어본 평가였습니다 히히히
14/04/12 17:12
수정 아이콘
최근 먹은것중에 가장 만족 스러운 과자는 켈로그 라이스 크리스피 였습니다..

향과 질감은 진짜 고칼로리에 몸에 안좋을것 같다가도.. 켈로그니까 다르겠지 하고 먹는순간...

국내에서 잘 안파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ArcanumToss
14/04/12 17:49
수정 아이콘
수입과자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인터넷에서 구입하는 것 같던데 오프에는 없는지..
알킬칼켈콜
14/04/12 17:52
수정 아이콘
대부분 대형마트에서 판매합니다. 수요가 늘고 있으니 더 그렇겠죠. 일단 저도 저 두가지 모두 대형마트에서 구입했는데, 그렇게 싸게 산 것 같지는 않네요;

인터넷은 검색해보시면 워낙 많고요
당근매니아
14/04/12 18:01
수정 아이콘
요새 대학가나 그런 쪽에 작게 점포 여는 경우도 많습니다.
14/04/12 18:05
수정 아이콘
오이시 맛있습니다
초코 위주로 먹었는데 주변 말로는 치즈가 맛있답디다
시라노 번스타인
14/04/12 22:10
수정 아이콘
요즘에는 키드오를 자주 먹습니다. 가격대비 맛, 양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할랄 표시가 있어서 이슬람 종교인 친구들과 부담없이 나눠먹을 수 있는 장점이...
알킬칼켈콜
14/04/12 22:13
수정 아이콘
이거 제가 저 두 개 구입하러 갔을 때 같이 눈에 띄던 과자 중에 하나인데 비싸서 살 수가 없더군요..마트에선 상당히 비싸게 파는 모양입니다

다음에 구입해보겠습니다
시라노 번스타인
14/04/12 22:53
수정 아이콘
한 1100원인가 1200원인가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포장지가 다른 경우면 잘 모르겠습니다. 한 봉지에 150원꼴로 한 10개인가 들어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직니콜
14/04/13 00:44
수정 아이콘
뜬금없는얘기지만 야채크래커는 군것질거의 안하는편인저도 다시먹고싶어질정돈데 요즘도파는지모르겠네요.
알킬칼켈콜
14/04/13 01:04
수정 아이콘
팝니다 질소포장 없이 나름 가성비 갑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단지날드
14/04/13 02:51
수정 아이콘
야채크래커는 질소에서 완벽하게 자유롭죠
요들레이히
14/04/13 18:28
수정 아이콘
단거많이 좋아하시면 과자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포장지에 키티가 그려져있는 과자가있어요. 치즈맛이랑 크림맛이었나?? 그것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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