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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2 12:20
초반 라이트는 그나마 잘 넘어간 것 같고, 두 번째 다운당한 게 결정타였던 것 같습니다. KO 상황 일어난 펀치는 그냥 확인사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로군요.
14/04/12 16:44
크로캅보다 더 크게 졌죠. 크로캅은 잠시나마 로이넬슨을 가둬놓고 펀치러쉬까지 펼쳤는데..
효도르,프랭크미어에 이어 3번째로 크로캅과 노게이라를 모두 잡은 선수가 됐네요
14/04/12 12:30
가는세월 잡을수는 없겠죠 머..
군에서 본 크로캅vs효도르의 남제의 경기는 정말.. 그거볼라고 근무지에서 허겁지겁 내려왔었는데..
14/04/12 15:08
맞는 거야 전성기 때도 큰 타격 잘 허용하긴 했지만 극장이 열리지도 않는 건 많은 경기에서 입은 데미지와 나이 때문이겠죠.
노게이라가 그동안 해온 경기들과 상대들과 넬슨이 그동안 해온 경기들과 상대들을 비교해봤을 때는 노게이라가 위에 있다는 게 명백하다고 느껴집니다만 오늘 경기는 개인적으로 넬슨이 이길 것 같았습니다. 노게이라는 브라질의 MMA의 대부 중 하나 로서 지도자 생활을 걷는 게 낫지 않겠는가 싶습니다.
14/04/12 16:59
생각해보면 로이 넬슨도 참 많이 맞았습니다.
전성기 알롭스키에게 KO패 당했고,주도산과 판정승부를 펼쳤죠. 미오치치와의 경기에서 1경기 최다유효타기록의 희생양이 됐구요. 그럼에도 육체에 하락세가 오지 않는다라.. 대단합니다.
14/04/12 18:02
전성기 노게이라랑 당시 넬슨이랑 붙었으면 노게이라가 이겼겠지만 지금 넬슨과 붙는다면 글쎄요...
그때 노게이라는 펀치스킬도 지금보다 후달렸죠. 지금보다 나은게 맷집과 주짓수 피니셔인데 주짓떼로인 넬슨이 그리 쉽게 당할 것 같진 않고요. 애시당초 상성이 쥐약인 캐릭터인듯 합니다
14/04/12 21:23
세르게이와의 경기를 보면 지금보다 현저하게 빠르더군요. 복싱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구요.
(의미없는 가정이지만) 개인적으론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4/04/12 21:01
노게이라의 기량이 예전만 못한것도 있지만, 상성상 너무 좋지않은 매치업으로 전형적인 style makes fight라 봅니다.
넬슨은 언급하신대로 강력한 오버핸드라이트를 갖췄지만 패턴이 매우 단조롭습니다. 다만 워낙 타고난 맺집이 좋고 중심이 무너져서 그라운드로 끌려가더라도 주짓수 블랙의 그라운드 기술이 있기에 그 단점이 많이 희석되는 편이었구요. 넬슨을 잡는 모범답안은 스피드와 서클링을 바탕으로 한 아웃파이팅 입니다. 알롭스키, 도스 산토스, 미오치치가 잘보여줬구요. 상대적으로 기량이 떨어지는 미오치치도 완벽하게 넬슨을 박스 아웃하며 승리한 적이 있고, 스피드에 화력까지 갖춘 알롭스키나 도스 산토스는 넉아웃 혹은 그로기까지 몰고가며 완봉한 이력이 있죠. 노게이라의 파이팅 스타일은 예나 지금이나 아웃파이팅과는 거리가 먼 한대 맞으면서 때리는 스타일입다. 그게 예전에 비해 맺집이나 스피드가 더욱 떨어지며 완전히 넬슨에게 샌드백 신세가 되고 만거죠. 50대 50의 toe to toe 싸움으로 넬슨과 맞설 상대는 전성기 쉐인 카윈, 마크 헌트 정도 밖에 없어보일 정도인데 오늘 노게이라의 경직된 실신 장면을 보니 참 안쓰럽더군요. 비록 전성기를 훌쩍 넘겼지만 노게이라는 아직 탑 15급에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본인이 그 클라스에서 경쟁할 의사가 있느냐가 선수생활 지속 여부를 판가름 할거라 보여지구요. 오늘의 결과가 순수하게 두선수의 기량차에서 온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노게이라보다 더 끝물이던 밀코 크로캅이 지금보다 더 쌩쌩한 넬슨에게 훨씬 더 잘 싸웠으니 말이죠. 지금의 효도르도 준비만 잘 해서 나온다면 넬슨의 타입은 충분히 제압 가능하다고 봅니다. 여하튼 노게이라의 시대가 완전히 끝난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많은 분이 언급하신대로 둘의 생물학적 나이는 같을지 몰라도 선수생명적인 나이는 차이가 좀 있다고 보구요. 마이크 타이슨이 한살많은 레넉스 루이스와 싸우던 시점에서 복싱선수로서 전성기를 훌쩍 넘긴 반면 루이스는 한참 정점을 맞고 있던 것과 비슷하달까요. 선수 커리어의 시작점 부터 그선수의 경기스탈등을 고려하면 빅 노게이라의 경우 이제 선수 생활의.종착점에 다가간 것으로 보이며, 팬으로서 그의 바람대로 UFC 은퇴경기를 프랭크 미어와 치르여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좋아보이네요.
14/04/12 21:24
국회의원이 된 효도르,크로아티아 국가영웅인 크로캅,브라질 MMA의 대부가 된 노게이라..
3명다 말년이 행복할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14/04/13 16:03
솔직히 노게이라, 크로캅은 말년이 좀 걱정됩니다. 노게이라는 커리어 내내 너무 많은 강타를 허용했고 수년전부터 이미 펀치 드렁크 증세를 의심할만한 정황들을 보여왔구요.
크로캅도 말년에 실신패가 너무 많았습니다. MMA 중흥기의 영웅들이 무하마드 알리와 같이 신체적으로 어려운 말년을 보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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