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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10 21:19:45
Name dokzu
Subject [일반] 써포팅 응원가와 징크스
축구를 (하진 않고) 보는 것을 좋아하고 써포팅 문화를 좋아하는 dokzu입니다.
써포팅이란게 꼭 축구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지만요.
서울 팬이란 것을 피지알에 밝히는게 조금 무섭긴 한데, 징크스랑 이런 저런 여담을 풀기 위해 얘기를 해야겠네요.
(다른 뜻은 아니고 예전에 서울 좋아한다고 했다가 북X 등 많은 욕을 받아 본 경험이 있어서 그래요...)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 집에서 걸어가도 금방이고,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면서
2013년엔 2번, 올해는 아직 구경도 못했네요..(작년에 결혼 준비로 너무 바빠..그리고 결혼하니 끝)
2012년 부터는 시즌권 구매가 의미 없어질 정도로 가정과 회사에만 충실했어요...

지금도 업무 중 잠깐 나태해져서 FC서울 응원가를 찾아 들어보고 있었습니다. 문득 오늘 따라 엄청 그립더라구요.

FC 서울의 응원가 중에 사자후라는 응원가가 있는데, 듣다 보니 내가 지금 경기장 안에 앉아 있는 건가 라는 느낌이 주-욱 드는거 있죠.
물론 손 앞에 키보드를 보고 나니 아쿰... 이라며 정신이 깨었지만..

그런데 혹시 써포팅 응원가에 따른 징크스를 가지고 있으신 분이 있나요?
저는 징크스라기는 애매하지만,
제가 직관 갔던 경기들 그리고 그 기억들을 되새겨 보니 Love Song을 부를 때 항상 골이 들어가더라구요.
(흐엉 데얀의 등짝이 그립네요.)

물론 응원가들이 불러지는 타이밍이 있다보니 그럴 수도 있는데, Love Song은 밀어 붙일 때 부르는 노래도 아닌데 말이죠,

지금은 데얀콜이 나오고 있네요. 앞으로 부를 수 없는 응원가가
나중에 데얀이 은퇴하기전에 ACL에서 상암에 찾아오게 된다면 적군이라도 데얀콜을 부를 수 있을까요,

요즘 FC서울 경기를 보면서 늘 중얼 거리는 말이 '마무리는 어디간거야' 인데,
하대성 선수의 빈자리도 아쉽지만 데얀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오스마르가 잘 적응해준다면 빌드업 과정이 충분히 좋아질거라 기대하지만...

여러분의 써포팅 추억, 경험들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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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라주리
14/04/10 21:54
수정 아이콘
올시즌 간 모든경기에서 승리가 없어요.
올시즌 홈경기에서 한골도 보지 못했어요.

징크스는 결국 본인 마음가짐인것 같아요
모든경기에서 승리가 없고 홈에서 한골도 못봤지만
결국 언젠가는 깨지겠죠! 어짜피 또 갈꺼니까!!
14/04/11 09:55
수정 아이콘
그렇죠! 징크스는 깨라고 있는거니까!
이번주에 직관 가야겠어요~ 제가 직관가면 이길거나 비길거에요, 징크스에 따르면 골은 넣을테니~
아.... 골 넣고 지는 수도 있군요..
Broccoli
14/04/10 22:39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K리그 팀 경기는 세번봤는데 수원은 이겼고 두번이 작년 충주인데.... 홈서 참 못이기더라구요 ㅠㅠ

서포팅이랑 상관은 없지만, 지금까지 응원하러 갈때 쓸라고 산 옷이 딱 두벌있는데,
이정수 선수는 사고 나니까 해외로 나가고, 박석민 선수는 사고 나니까 번호를 바꿔서...
또 사면 번호가 또 바뀔까 겁나서 못사고 있습니다;;;; 크크
14/04/11 09:55
수정 아이콘
와... 두번 뿐이지만 이 징크스 무섭네요 크크
유니폼 사면 빠져나가다니.. 원클럽 맨이 되주면 정말 좋을텐데 크크
Manchester United
14/04/10 22:56
수정 아이콘
최강부산을 열심히 외치지만 갈때마다 비기거나 지네요 ㅠㅠ
14/04/11 09:56
수정 아이콘
흐엉 ㅠㅠ 그래도 올 시즌 승리랑 무승부가 우리 서울보다 많으니까!
가면 비기거나 지시는 징크스 따윈 금방 깨질거에요~
잠잘까
14/04/10 23:39
수정 아이콘
저는 원정경기를 주로 다니는지라 전북 서포터곡을 자세히 알지 못해요. 힝... 그래서 징크스도 딱히 없고 ㅠㅠ 뭔지는 아는데, 가사를 몰라서 그냥 멀찍이 지켜볼때가 많네요.

근데 전,후반 시작할때마다 항상 부르는 '심장이 뛰는한' 이 것은 너무 좋아해요. 글레디에이터 주제곡이고 한스짐머가 작곡한 'the battle'을 배경으로 만든 곡인데 들을때마다 웅장하고, 비장한 맛이 있어서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흐흐.

'전북의~ 승리를~ 위하여~ 녹색의 전사여~ 승리하라~ 심장이 뛰는한~ 그대를 지!켜주!리라! 전북 알레알레오~'
MUFC_Valencia
14/04/11 08:46
수정 아이콘
'나아가자~ 전북~ 바람을 헤치고~ 나아가자 ~ 너흰 절대~ 혼자 걷지 않는다'
14/04/11 09:58
수정 아이콘
멋진 콜이네요~ 응원가 따위 인터넷에 다 있잖아요! 다 부를 줄 알면 더 신나는 써포팅이 될거 같아요
14/04/11 01:01
수정 아이콘
98년도에 광양 경기장을 한번 갔다가 문화 충격을 먹고 바로 써포터 활동을 했었습니다. 이 즈음 선수들인 노상래, 마시엘, 김도근, 김봉길, 최문식, 김정혁 등 제 맘속 슈퍼스타가 참 많아요. 그러고 보니 어떤 시즌은 홈이고 원정이고 거의 다 갔던 시즌도 있었던 것 같네요. 3일마다 목이 쉬는 사태!

항상 외국 구단들 써포팅 응원가를 부르다 보니, 아쉬운 점도 많고 그래서 친구들하고 머리 싸매고 만들었던 적도 있네요. 물론 만든다 라는 것은 작곡은 당연히 아니고 멜로디만 따와서 개사만 하는 식이었죠 :-)

지금은 친구들도 다들 배나온 아저씨가 되어서 골대 뒤보다는 잘보이는 중앙선 부근에 앉고 있습니다.
14/04/11 09:59
수정 아이콘
전 아직은 써포팅 석으로 들어가는게 즐거운거 보니, 아저씨까진 조금 남았나 보네요 크크
전 01년도에 대전 직관 갔다가 써포터 문화를 보고 충격받은 다음 지금까지 즐겁게 하고 있네요
14/04/11 08:59
수정 아이콘
저도 FC 서울 팬입니다 흐흐
2012년도에는 홈경기는 다 갔었는데..
안 가게된 이유가 있다면

경기력보다도 앞자리에서 흔드는 깃발 때문에 중요한 장면을 놓친 기억이 여러번이 있다보니

그냥 친구들이랑 가끔 치킨 존 가는 정도로 가네요
개인적으로 깃발은 안 흔들었으면 좋겠어요
'경기'보고 '응원'을 하러 가는거지
'응원'만 하러 가는건 아니자나요..
안알랴쥼
14/04/11 09:1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중요한 장면 놓친 경우가 있지만 깃발도 응원의 일부 라고 생각해서..
응원에 힘을 주려면 N석에, 경기관람에 힘을 주려면 E석이나 W석에 가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N석 2층이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좋은 자리긴 했는데...
14/04/11 10:00
수정 아이콘
전 좀 더 어릴떄에는 초반부터 골 터지고 기분 좋아지면 경기도 안보고 응원만 죽어라 했었어요 크크
경기는 집가서 보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안알랴쥼
14/04/11 09:10
수정 아이콘
전 '청춘의 노래' 참 좋아합니다. 올 시즌부터 쓰이는 '정상으로'도 참 좋죠.
제가 느끼는 징크스는 역습시 서울 서울 FC서울 하고 콜 하면 뺏기더라구요 크크크
14/04/11 10:12
수정 아이콘
아 요거 공감되네요! 제가 직관 간 경기에서 역습으로 골들어간게 없는거 같아요 흐규
14/04/11 10:22
수정 아이콘
대구 fc 주주가 본의아니게 되었고 중학교 때는 친구따라 서포팅도 많이 갔는데 지금 기억나는 건 자랑스런 우리고장 대!구 fc랑 가사가 기억나지 않는 몇몇 곡밖에 없네요. 그때가 박종환 감독 때였던가 했는데 홍순학이 참 잘 했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으로 축구장 간 게 전남인가랑 붙을 때 이슬기가 중거리 슛 골대에 맞고 튕기던 경기였는데 그 이슬기도 이제 없고 참 시민구단이란게 정붙이기엔 좀 허허롭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박종진 짱짱맨..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을 때는 이근호 김근철 진경선 하대성 송정우 루이지뉴 에닝요와 언급하기 싫은 기타 등등이 있었을 때 대구 축구가 가장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 남자의 팀!
14/04/11 12:05
수정 아이콘
이야~ 저 선수들이 정상급 폼으로 뛰었다면 우승 도전 멤버네요~
호느님
14/04/11 17:22
수정 아이콘
창원엘지요.97년 겨울부터 응원갔습니다.
어제 챔결 직관헀는데 진건 함정 ㅜㅜ
14/04/11 19:18
수정 아이콘
일곱번째 나팔소리가 천지에 진동 할제

조심스레 갈고갈아온 이 칼을 뽑아 드 노라

저주 받은자의 애달픈 혁명이로다

광풍 속으로 달려들 제

비명 속에 나뒹구는 저 원수의 주검을 보리라

성난 얼굴로 돌아 보라, 피를 흘리게 하라'

성난 이빨을 드러내어라 피를 흘리게 하라

아 우리는 자랑스런 대 안양 청년 폭도

힘차게 맹진하며 GOAL로가는 청춘이로다
bilstein
14/04/11 21:13
수정 아이콘
저는이번에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한 성남FC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황기청년단이란 그룹에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고요.
서포팅곡에 대한 징크스나 나쁜 기억은 없었던거 같아요.
그것보다 성남일화 망해가던 작년에 성남시에 인수 촉구 궐기대회준비할때가 생각나네요.
경기 끝나고 선수들 올때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불르면서 눈물흘리기도 하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인수발표하고 이재명콜하기도하고

축구보면서 작년처럼 다이나믹했던 적이 없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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