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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07 00:24
포인트 조회해봤는데 가끔오는 사람도 아니고 자주 오기에 사기로 역관광 안될까 고민도 해봤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입증이 어려워서.. 8월에 사간건 그때 다 먹었고 이게 어제 사간거라니까요? 해버리면 답이없을거같아요;;
13/12/07 00:27
제가 사장이면 다시 전화해서,
조회해보니 마트를 통해 나간 품목별 바코드에 생산, 진열, 판매 시간이 바코드와 함께 코드로 찍히는데 저희에게 반품하신 물건은 8월에 판매된 물건으로 전산조회가 됬습니다. 적절한 해명이 없으실 경우 이틀후에 경찰에 의뢰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뻥카를..
13/12/07 00:33
제가 오늘 멘붕하고 내놨던 아이디어랑 비슷하네요
바코드를 스캔할때 사람눈에는 보이지않는 스캔일자가 바코드에 찍히는 시스템을 발명하면 이런경우를 방지할수 있을거야!! 와 쩌는데? 그거 발명해서 특허등록하세요!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는거같아서 버로우 했습니다 ㅠㅠ
13/12/07 00:42
크크크, 문과라...
사실 바코드 시스템 자세히 아는 사람 별로 없으니까, 저 경우 반품 가져온 8월 제품을 받아놓았다면 판매시 스캔한 바코드 번호가 조회해 보니 11월에 나간제품이 아니고 8월 이다라는게 먹힐거 같아서요. 제가 사장이라면 진심 그렇게 해 보겠습니다. 저 사람 저런 짓거리 다시 할 가능성도 있으니 버릇은 고쳐놔야 되는데 말이죠.
13/12/07 00:47
이게 제가 업계 종사자라 바코드 시스템을 자세히 알아서 오히려 더 시도를 못해요
바코드는 그냥 숫자의 나열이고 의미없어보여도 나름 체계를 갖춘 시스템이니까요 월별로 변하는 바코드는 존재할수 없다는걸 아니까요 상대를 몰아붙여서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될대로 되라 식으로 나왔을때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요 ㅠㅠ
13/12/07 01:03
변하는게 아니고 제품 고유의 번호를 8월 매출때 읽어들인 걸로 이야기하는 거죠.
리스크라고 해봤자. '어, 잘못알았네, 죄송합니다.' 끝. 그렇다고 경찰에 고발을 할 것도 아니고, 물론 월급쟁이로서는 좀 후달리죠. 그래서 사장이라면 이라고... 연말에 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 세상에 별 사기꾼이 다 있는데 내가 하나 겪었다~ 그럼 편한 밤 되세요.
13/12/07 00:23
소름돋네요...-_-;;
좀만 더 각색하면 여름을 시원하게 해주는 공포이야기가 될듯.. 아니 무슨 애니에서 공포이야기로 나올법한..
13/12/07 00:23
아.. 죄송하지만 두번째 문단 [치료비+인건비를 요구하십니다.] 보고 더 못 읽을 것 같아서 내렸네요 ㅠㅠ 서비스업에 몸담고 있는 1인으로서 진상의 진자만들어도 현기증나요 ㅠ 진상도 레벨이 있는데, 목소리부터 느낌이 딱오죠..
13/12/07 01:03
눈앞에서 썩은제품 사진을 찍더니(이미 집에서 사진 찍어놨을텐데 왠 퍼포먼스를?)
거래처 연결해줬을때 증거가 필요하다면서 가져가셨습니다. 근데 보관해놨어도 역관광 입증은 별다른 방법이 안떠올라요
13/12/07 00:32
정말 서비스직종에 종사하다보면 별의별 진상손님이 많죠....
심증은 있지만 손님이다보니 해달라는데로 해줄수 밖에 없고... 저런 손님이 좀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13/12/07 00:34
이런 일들 가끔 있죠 크크
제가 본건 계란을 사서 가지고 가다가 깨졌나 봅니다 그걸 환불해달라고하네요 그런데 그걸 누가 환불해주나요 자기가 들고가다 깨진걸 그랬더니 사람들 많은데서 계란 하나씩 집어서 바닥에 던지더라구요 영업방해죄로 신고하니까 경찰이 와서 끌고 가더군요 결과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13/12/07 00:42
식품류 뜯어서 거의 다 먹어놓고 맛이 이상하네 상한거 같네 어쩌네 하면서 환불 요구하는 경우는 자주 봤지만 본문과 같은 경우는 신선하네요.
진상을 넘어서 사기군요.
13/12/07 00:47
1. 예전에는 맞이방에 정수기가 하나씩 다 있었으나 정수기 유지관리비도 많이 들어가고 매스컴에 정수기에 병균이 득시글;;거린다는 뉴스도 나오고
또한 하도 거기에 약을 타네 독약을 타네하는 협박이 많이 들어와 지금은 싹 다 치운 상태이고 손님이 목이 마르면 구내 매점에서 물을 사드시도록 유도를 합니다. 그러나 가끔 어떤분들은 그 물사먹을 돈이 아까우신지 꼭 사무실 안에까지 들어와서 물을 달라고 하죠. 하루는 50대 중후반 정도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물을 달라기에 거절하지 못하고 물을 떠다드렸는데(우리 직원들이 먹는 정수기 물),, 며칠 후에 오셔서는 그 물을 마시고 배탈이 나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니 치료비를 내놔라..하시더군요. 어이가 없었지만 실갱이를 벌여봤자 좋을게 없기에 보험회사에 인계..치료비 다 받아가셨다더군요. 2. 히말라야라도 올라갈것같은 포스를 뿜어내며 +10강 풀셋트 등산장비를 착용하신 중년의 고객님이 히말라야는 커녕 어디 술독에 빠졌다가 나왔는지 인사불성이 된 채로 전철을 타려고 합니다. 상태가 위태해보여 직원이 나가 팔짱을 끼고 홈까지 안내해드리려했으나 '나 안취했어! 지금 나 무시하는거냐 이 xx놈아'를 외치며 앞으로 세걸음, 뒤로 한두걸음을 반복하며 홈으로 이동합니다. 그 와중에 다른 손님 문의 사항이 들어와 안내를 하는 와중에 홈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쪽에서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순간 불길한 느낌이 들어 잽싸게 달려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아까 그 고객이 에스컬레이터에서 굴러 이마며 손이며 피가 범벅인채로 누워있습니다. 바로 119로 연락을 취한 후 담요를 가져와 덮어드리고 안정을 취하게 한 후 119에 실어 병원을 보내드렸는데.. 다음날 가족이 손해사정인을 동반하고 방문하더군요. 역시나 우리측에 책임을 전가하며 치료비 및 위자료 청구.. 죄송하다며 보험회사에 인계해드립니다. 3. 역시나 술에 떡이되서 전동차 바닥에 빈대떡을 두어장 부친 후 종점까지 실려온 20대 초반 아가씨. 막차라 빨리 보내고 그 후에 있을 전차선 점검 작업을 위해 단전을 해야하는데 홈에서 버티며 나갈 생각을 안하네요. 30여분 실갱이 끝에 결국 경찰을 불렀으나 남자 경관 두분이 오셔서도 '요즘 민원이 많아서 여자에겐 손가락도 못댄다'며 그냥 돌아가시더군요. 결국 그날 야간작업을 위해 2시간여동안 대기하던 차량과 인원들 전부 작업도 하지 못한채 철수하고 끝까지 버티던 여자 취객은 결국 철길로까지 뛰어내려 우리 직원들과 숨바꼭질..;; 아까 가셨던 경관 두분이 다시 돌아와 수갑을 채워 경찰서로 직행. 쓰다보니 생각나는게 무지~ 많은데 일을 해야하는 관계로 여기까지만..크크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에 몰아서 글을 한번 올려볼까 하네요.
13/12/07 00:53
진상은 답이 없어요.
근데, 진상떠는 손놈들 오면 빨리 그냥 돈주고 돌려보내는게 답이라고 27년간 장사하신 아버지가 그러시더라구요. 그 자리에서 계속 깽판치는걸 다른 손님들이 보자니 이미지만 망가지고 해결되는건 아무것도 없다고, 빨리 보내는게 답이다 라고 하셧는데 장사 한 5년 했는데도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해줄거 다 해주고 왜 그냥 돌려보내야 하는지.. 그걸 노리고 오는 인간들인데.. 웃긴건 그렇게 진상떨고 간 사람이 다시 옵니다? 상인대학에서 배울때도, 지금 마케팅과에서 배우고 있는 중에도 한번 갔다가 영 아니면 클레임 안걸고 그냥 발길 끊는게 일반적이거든요. 정말 안좋은 물건 팔았으면 다시 안가면 되는거 아니던가요. 법적으로 제도가 없는게 참 아쉬울 따름입니다. 정말 안좋은 물건 팔아서 따지러 온거라면 환불하고 사과해야 하는게 맞지만, 그게 아니라면 왜 그렇게 손해를 감수하고까지 해야하는지.. 목소리크면 이기는 세상이다보니까 그런걸까요.. 간만에 감정이입되서 글을 읽었네요. 크크크
13/12/07 01:16
진상은 학문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는걸 겪어보지 않으면 실제로 체감을 못하죠 ㅠㅠ
이해가 안가도 실제로 겪어보면 그게 답이라는게 더욱 열받는거죠
13/12/07 01:10
저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부분이 말이 안되죠..
근데 일단 썩은 오징어채를 앞에 놓아두고 얘기할땐 멘탈이 조각상태라 나중에야 이상한점을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13/12/07 00:58
새로운 형식의 진상이네요;; 위로를 전합니다.
그런데 중간에 ㅡ 포장지에 전화번호 다 있는데 전화해보시면 되지ㅡ 부분은 좀 유감이라 한마디 적어봅니다. 소비자는 임대매대 이런거 전혀 인식하지 않고, 인식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A마트에서 산 물건이 이상하면 a마트가 알아서 ㅡ 입점한 상인을 어떻게 압박하든 어쩌든 간에 ㅡ 연결해주고 보상해주는 게 맞는 거죠. 그 마트 보고 들어가서 마트 물건 산 거지 그 임대매대 주인 가게 가서 산 거 아니거든요. 바빠죽겠는데...라고 생각하실지 모르나 손님의 태도 자체는 잘못된 게 없다고 봅니다. 백화점이든 온라인쇼핑몰이든 받은 측에서ㅡ네이버 지식쇼핑처럼 별개 구매창구가 따로 있고 이를 연결해준 개념이 아닌 이상ㅡ손님 문제를 처리한다음 해당 업체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게 당연한 겁니다. 이 부분은 전혀 진상이 아니죠. 물론 본문의 손놈은 그냥 사기범이고요.
13/12/07 01:27
그 부분은 제 불찰입니다.
한순간 짜증나서 그런 생각을 가졌으나 정상적인 클레임상황일때도 저런 생각을 했을까 생각하니 아직은 제 정신적 소양이 부족하구나 생각합니다 하나하나 배워가야겠죠.. 좋은지적 감사합니다.
13/12/07 01:21
1. 일단 사기이니 이 경우 무조건 소비자 잘못이겠네요. 고생하셨어요.
2. 사기가 아니었다면, 임대코너 상품이더라도 마트도 일정 부분은 책임이 있을것 같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임대코너인지 아닌지 구분이 쉽지 않고, 임대하고 해당 점포 매출에 커미션을 가져간다면, 그 커미션에는 아마도 순수하게 렌트피만 있지는 않을테니까요.
13/12/07 02:49
일전에 단골 손짜장집에서 밥먹다가 본 광경인데..
짜장면집 앞에 주차하고 식사를 하고 나오는 부부 둘이서 식당주인한테 차를 빼달라더군요. 특별하게 어렵게 주차된것도 아니고 자기가 주차한 장소인데 뺄때는 주인한테...;; 하여간 주인이 차를 빼주는데 차빼는걸 봐준다고 서있던 ;; 손님이 뒤쪽 모퉁이에 살짝 받히고 병원가자고 드러 눕고..주인은 놀라고 당황해서 정신이 없고.. 나중에 물어보니 둘이서 4인코스요리먹은거 돈 안받고 5만원주고 끝냈다더군요. 의외로 생계형 진상들이 많은것 같아요.
13/12/07 03:00
저는 살면서 진상이라는걸 크게 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글 읽으니 정말 대단하네요.
아니 이런 생각을 했다는게 정말 엄청납니다. 썩었으면 그냥 버리지 그걸 돈 받아가다니;;;
13/12/07 09:16
어제 저희약국에서는 7살짜리 애가 옷 안 주머니에 칫솔 두개 쑥넣고훔쳐가더군요 애 엄마도 진상 아우라가 풍기는걸로 보아 뭐라하면 쌈날거같아 그냥 먹고 떨어지라고 놔뒀습니다.
13/12/07 09:20
음... 병원에 나타나는 진상분들은 위의 분들에 비하면 그냥 선량한 시민에 지나지 않는군요.
숙연해집니다. 병원에서 난동 부리시면 처벌이 매우 크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만..
13/12/07 14:29
병원진료받았다는 부분 녹음하시고 병원비 일체를 부담해드릴테니 병원연락처랑 진료기록을 달라고 하셨으면 역관광 가능했을듯한데...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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