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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25 19:39
평이 갈리긴 하는데...
아이언맨 1편을 보고 흥미를 가졌던 사람들은 2,3편에서 쓸데없이 진지하고 무거운 느낌을 받는 듯해요. 1편의 밸런스가 딱 좋았는데...토니를(정확히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살리지 못하는 속편들.. 진지한 히어로는 배트맨 하나로 족하는 1인입니다. 저도...
13/04/25 19:41
전 토니스타크가 놀란의 브루스웨인처럼 될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 중간쯤을 보여주겠거니 했는데
그래서 딱 괜찮다 정도 였고 마지막에 슈트들을 터트리면서 여태껏 묵혀왔던 고뇌를 끝내고 새출발하는 히어로가 되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시리즈가 계속되든 어벤져스로만 나오든 이쯤에서 정리가 필요했다고 생각해서 나름 괜찮았어요 만다린의 설정도 유치하긴했지만 의미있다 생각했구요
13/04/25 19:56
잘 만들어진 영웅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제작진의 영리함을 확실히 엿볼 수 있었어요. 마블이 "어벤져스" 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개별 영화들이 그 사이사이의 디테일을 담당하는 정도가 된 경향이 있는데 그러한 부분을 적절하게 잘 사용했다고 봅니다. 실제로 수트를 입은 아이언맨 보다 입지 않은 토니 스타크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면서 캐릭터 자체를 자세히 다루고 있기도 하고요. 다만, 이러한 부분이 역시 한계로 작용해서 개별 영웅의 영화에서 지구를 위협할 정도의 악당을 등장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메인 악당의 캐릭터 구성에도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고요. (실제로 코믹스에 등장한 만다린의 모습으로 나왔다면 어벤져스가 다시 출동해야만 할 그런 상황이 발생하겠죠...) 1편 부터 생각을 해 보면, 아이언맨이라는 영화는 수트액션 장면 보다도 수트를 만드는 과정과 시험하는 과정에 관객이 많이 흥미를 느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편의 초반부 및 Mark 2 제작과정, 2편 초반부의 휴대용 수트(Mark.5) 등이 가장 재밌는 장면으로 많이 거론되죠. 오히려 아이언몽거, 위플래시와의 싸움은 상대적으로 싱겁게 느껴집니다. 3편은 Mark 42.를 주로 보여주며 이러한 부분을 충족시켜주며, 1,2편의 심각한 단점이었던 뒤로갈수록 힘이 빠지는 모습도 보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확실히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기억에 강하게 남는 액션씬이 없다는 것은 작지않은 단점이 될 수 있겠네요. 토니 스타크의 고뇌 부분이, 이유가 있거나 목적이 있는 고뇌라기보다 그저 고뇌를 위한 고뇌에 그쳤다는 부분은 확실히 아쉽습니다. 좀 더 명확한 이유가 있거나 차라리 없는 쪽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요. 뭐 그래도 그러한 부분 때문에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진 않고, 그 부분을 이용해서 꼬마 아이와의 이야기도 보여주는 등 소소한 재미가 있었으니 잘 풀어갔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저는 아이언맨이 어벤져스를 이끌어가는 주 축이며,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이니 아마도 토니스타크는 계속 가장 비중있는 캐릭터로 다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어벤져스라는 올스타영화가 존재하는 한계 때문에 개별 영화들이 지구파괴급의 스펙터클을 보여줄 수 없는게 좀 아쉬운데, 토르2의 경우 무대가 아예 지구 밖인 것 처럼 보여서 상당히 기대중입니다. 아주 난장판을 좀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13/04/25 20:43
최근 DC와 마블의 히어로물이 대거 영화화되고 있는데 전 개인적으로 진중한 DC코믹스의 영화화 방향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물론 제가 어린나이였
다면 아마 판타지성이 강한 마블쪽에 손을 들어줬을것 같지만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의 해석을 본 뒤로는 히어로물에 대한 제 이상점이 바뀌었거든 요. (물론 그게 꽤나 현실적인 '배트맨'이어서 가능했던걸 수도 있지요. 그래서 전 앞으로 개봉할 맨 오브 스틸(슈퍼맨(판타지성이 가미된)을 DC에서 어 떻게 해석할 지 상당히 기대하고 있지요.) 어찌됐건 마블 히어로물의 영화화는 계속 가벼운 방향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고뇌니 뭐니 하는 진중한 건 마블캐릭터에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더군 요. 마블 측에서도 그 방향으로 끌고갈 생각이 없는 것 같고요. 그나마 영화 스파이더맨이 마블캐릭터를 갖고 엄청 뛰어나게 만들었다고 생각했고 마블 캐릭터는 영화 스파이더맨의 해석과 같이 원작을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왔었죠.(실제로 만화 스파이더맨에서 스파이더맨은 엄청난 까불 이죠. 하지만 영화상 스파이더맨은 자아 고뇌에 빠진 진지한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원저작자인 마블이 판권을 잡아 만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보니 마블의 방향을 알 수 있겠더라구요. 그냥 엔터테인먼트 영화를 만들자는 생 각인 것 같아요. 아이언맨이나 어벤저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토르는 전부 액션성, 판타지성, 가벼운 색체를 계속 유지할 것 같아요. 이런 영화를 소 비하고자하는 수요층은 대중에 많이 있기도하고요. 진중한 드라마, 스릴러, 주제의식보다 액션, 판타지, 비주얼에 치중한 방향으로 마블은 계속 갈 것 같아요. 그래서 전 마블의 영화는 그냥 액션영화보듯 감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이고, 그런면에서 아이언맨이나 어벤저스는 그냥 '즐겨'야 된다고 생 각하는 쪽입니다. 본문에서 3편에서 끝날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전 마블측이 억지스럽게라도 4편, 5편 이후까지 끌고 갈거라 봅니다. 원작 만화에서 등장하는 악당, 내용들을 영화가 흥행만 한다면 혹평을 받아도 어떡해서든지 계속 이어갈 것 같거든요. 스파이더맨처럼 3편에서 끊어버리지 않고,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어 메이징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등 어벤저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성' 위주로 영화를 끌고 같 것 같네요. 영웅의 고뇌는 그냥 스토리의 향신료 정도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앞으로 진행될 울버린, 엑스맨 시리즈도 마찬가지고요.
13/04/25 22:42
제가 알기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영화 판권도 소니 픽처스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엑스맨은 20세기 폭스가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앞으로 마블 영화 기획 중에 스파이더맨과 엑스맨을 대신할 엔트맨과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가 있죠. 저랑 히어로 영화 취향이 같은신 것 같은데 다른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전 DC와 마블의 차이가 아닌 감독의 차이라고 봅니다. 최근에 개봉한 dc 영화를 예를 들자면 그린 랜턴은 오히려 현 마블이 추구하는 케릭터성이 강한 오락영화였으니까요. 놀란이나 샘 레이미 정도나 되니 그 정도 영화를 만든 것이죠. 제작자들의 입김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힘이 있으니까요. 이런 세계적인 명감독마저도 스파이더맨 3는 결국 제작자들의 입김을 견디지 못 하고 좀 더 메이저한 케릭터인 베놈 그리고 더블 빌런 등의 방법을 시도했다가 망해서 다시 리부트 한겁니다. 앞으로도 웬만한 감독이 아니면 히어로 영화는 제작자들이 바라는 팝콘 무비식의 영화를 완전히 벗어나기 힘들겁니다. 영화라는 것 또한 사업이니까요. 그래서 저 또한 맨 오브 스틸을 더욱 더 기대합니다. 제작자가 놀란이거든요. 덧 - 제가 스파이더맨 감독 이름을 잘 못 썼네요. 죄송합니다. 피터 잭슨이 아니라 샘 레이미입니다. 수정합니다.
13/04/25 23:41
스파이더맨3 1,2편에 비해서는 유치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할만큼은 한것 같아요. 심비오트때문에 우주로 간다는 이야기까지 들은 것 같은데
결국 더 못나오고 저는 어매이징은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트와일라잇 거미버전을 본것 같아요
13/04/26 00:20
저 또한 제작자들의 요구대로하면서도 나름 샘 레이미 감독이 최선은 다했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다크한 토비 맥과이어가 귀엽고 매력있어서 그 부분만은 자주 돌려서 보기도 했고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배역을 맡은 배우들과 찌질하고 서민스러운 케릭터는 맘에 들었는데 양키 히어로물치고는 쿨하지 못하고 신파스러워서 다른 의미로 새롭긴 했네요.
13/04/26 00:14
그냥 만다린은 안 나오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소재 자체는 잘 살렸을지 몰라도, 만일 배트맨의 조커를 영화 한 편의 복선을 위한 속임수 한번 쓰고 넘긴다면 원작 팬 입장에서 어이 없을테죠. 원작을 알고 있는 입장에선 만다린은 시비 거는 수준의 등장이었습니다.
13/04/26 00:28
아쉬운점들은 있지만.. 그래도 올해 가장 기대한 작품이고, 어떻게 버물러놔도 멋있는 토니스타크라 결과적으로는 재밌게 잘 본것 같아요.
일단 2D로 봤는데 3D, 4D 한번씩 더 볼까 싶네요 흐흐
13/04/26 00:36
어벤져스 때문에 기대를 많이해서 그런지 조금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네요.
아이언맨 단독시리즈는 느낌상 나오려면 한참있어야 하거나, 안나올 꺼 같은 느낌이..ㅠㅠ
13/04/26 00:46
상대적으로 여타 기존의 히어로 영화보다는 쫀쫀하게 잘 흐르면서 영리하게 잘 썼더군요. 참 블록버스터다운 타협이 잘 된 각본이었습니다.
제작자들의 비위도 거스리지 않으면서 어떤 다크 히어로물을 연상시키는 예고편으로도 잘 낚았고요.하하, 전 영화 자체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저 또한 원작의 팬으로서 벤 킹슬리의 만다린은... 나의 벤 킹슬리가...
13/04/26 02:39
영화가 비는 공간 없이 꽉 채워놔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만 아이언맨 최고의 매력인 토니의 슈트 작업 장면이 너무 적었는데 막판에 아이언맨 콜렉션으로 쌤쌤이 되려나요. 그리고 빌런의 매력이 너무 약했는데 기네스 펠트로의 복근 때문에 이것도 쌤쌤;
토니 스타크의 수다를 너무 즐겁게 봤는데 특히 국내 한정 개그컷인 개리의 등장이 제일 웃겼던것 같네요. 이름에서 웃을 부분이 아닌데 개리라는 이름에 영화관은 모두 웃음 바다 크크 쿠키에서 나온 배너 박사도 웃겼구요. 영화 자체는 즐겁게 봤는데 아이언맨 시리즈로 바라보자면 특유의 매력이 덜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13/04/26 13:57
영화 보기 전에 나왔던 엄청난(?) 찬사에 비하면 기대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재미는 있었습니다만..
그나저나, 원작 만화를 제대로 본 건 아니지만 만다린을 이런 식으로 소모한 것은 좀 의외였습니다. 아예 빌런도 아닌 이 취급은.. 그리고 마지막에는 페퍼를 고쳐 주면서 익스트리미스 바이러스를 자신의 몸에 주입한 것 같더군요. 그래서 파편도 쉽게 제거했고요.
13/04/27 11:11
스포때문에 원작을 일부러 찾아보지 않았는데(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꼬뛸레옹씨 때문에 어흐흑) 원작을 본 친구가 만다린을 보며 분개하더군요 크크
제가 생각해도 그정도까지 하는 건 좀...말씀하신대로 배트맨의 조커 급이라던데...크. 뭐, 씐나는 시원한 전형적인 마블특유의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디씨의 진지한 노선과 다르게 마블은 그냥 꺄르르 멋지다 하면서 보는 주의라서요. 당연히 아무도 안 죽겠지 뭐 싶으니 그닥 긴장도 안 되더라는...흐흐. 보면서 친구랑 계속 한 말이...근데 미국대통령이 죽을 고비인데 솔직히 캡틴아메리카는 와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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