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4/01 21:06
살인의 추억 저 장면은 변희봉씨가 넘어지는 게 아니었고 그래서 송강호씨의 노인네 거 참이 애드립이라는데, 진짠가요.
저는 타짜의 아귀vs고니, 추격자의 야 너지 4885?, 아저씨 원빈vs다수의 격투씬이 기억에 남네요.
13/04/01 21:11
전 얼마전에 봤던 베를린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원웨이' 하고 신세계에서 황정민씨가 엘리베이터안에서 들어와 들어와 하는게 기억나네요 ㅋㅋ
13/04/02 03:59
30번 넘게 봤는데도 아직도 이 장면만 보면 그 동안의 모든 회한과 설움이 압축되있던게 빵 터져버리는 느낌이어서 뭐라 표현하기 힘든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13/04/01 21:22
장도리신은 진짜 최고죠! 세계적으로도 유명했던것 같은데 저 장면은 몇번만에 찍은 것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여담으로 올해 결혼할 친구와 사귀기전 처음 보러갔던 영화가 올드보이였는데, 어찌나 뻘쭘하던지...
13/04/01 21:25
전 광해에서 이병헌이 신하들 등 밟고 뛰어가는 장면하고, 올드보이에서 유지태 누나가 자살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딱히 특별할게 없는 장면 같은데 이상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13/04/01 21:31
한국영화 최고의 명장면이 빠져있네요.
"아빠! 일어나!" .......농담이고 올드보이 마지막에 오대수/몬스터가 나뉘는 장면이요.
13/04/01 21:44
올드보이 학교 회상장면. 과거의 나를 쫓다 시퀀스.
이 시퀀스를 시작으로 영화학도들의 영화 아버지가 한국 감독으로 바뀌었죠. 한국영화의 역사가 바뀌는 순간이었죠.
13/04/01 21:55
헐... 이 장면을 떠올리는 분이 또 있었군요.
진짜 너무 불쌍하지 않습니까? 처음 볼땐 '워매 황장군 무서버' 이런 기분이었는데 다시 보니깐 세상에서 젤 불쌍한게 황장군 ㅠ,ㅠ
13/04/01 21:52
한국영화의 양적발달이 쉬리였다면, 질적발달에 공을 세운 것은 초록물고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후 한국영화가 리얼리즘이 대표적 경향으로 자리매김하는데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구요. 사실 90년대 초반까지 군사독재 시절 아래 제대로 된 영화가 나올리가 만무했으니;;; 90년대 후반부터 한국영화가 발전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워낙 유명한 장면들 빼고... 개인적으로 명장면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0. 일단 올드보이는 장면들이 죄다 명장면 크크 1. 초록물고기 - 전화부스 통화장면, 막둥이가 차 앞유리에 엎어져서 헐떡거리던 장면, 심혜진 오열장면... 2. 은행나무 침대 - 황장군이 눈밭에 무릎꿇고 있던 장면 (한국 영화사상 가장 불쌍한 캐릭터 황장군. 심지어 성도 황씨....) 3.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선생님의 장례식에 으리으리한(그 으리 아닙니다)화환이 들어오는 장면, 어린시절 저에게 충격을 줬죠. 나쁜놈이 잘산다는걸 알려줘서;;;;; 4. 박하사탕 - "나 과거로 돌아갈래~~" 그리고 사이사이 거꾸로 가는 기차 5. 오아시스 - 공주가 갑자기 멀쩡하게 노래부르던 장면;; 보다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날 뻔 했죠;; 6.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 여자한테 배신당하고 돌아와 오열하던 장면. 옛날에 차이면 나도 저랬는데;; 이젠 안그럼;;;;;;; 7. 활 - 그... 장면;; 8. 인정사정 볼것없다 - 비오는 탄광 격투씬, 올드보이 장도리씬하고 함께 한국 영화 격투 명장면 투탑이라고 봅니다. 9. 달콤한 인생 - 유리에 비친 모습을 보며 셰도우 하는 장면 10. 내 깡패같은 애인 - "돼요" 11. 밀양 - 신애가 분을 참지 못하고 십자가를 노려보던 장면. 12. 마더 - "넌 엄마 없니?"
13/04/01 22:25
살인의 추억 저 롱테이크 장면, 실제로 찍을 때는 진행팀이랑 촬영팀 죽어났을듯 ㅠㅠ
저는 위에서 여러분들이 많이 언급해주신거 제외하고 얘기해본다면... *연애소설 - 극 중 차태현씨가 손예진씨와 이은주씨가 이름을 바꾸고 살아왔다는 걸 알게된 순간(보면서 예상은 했었지만 막상 보게되니 오마이갓..) *실미도 - 마지막에 버스에서 서로 피로 글씨를 써가던 장면 *남영동 1985 - 극 중 고문기술자가 나중에 시대가 바뀌게 된다면 자기를 찾아오라고 말을 할 때 *용서받지 못한 자 - 극 중 고문관인 윤형빈을 갈구는 하정우씨의 모습 *해바라기 - 극 중 김래원씨가 마지막으로 싹 쓸어버리는 장면 *8월의 크리스마스 - 영화 한 편 통째로 다... 가볍게 생각나는 건 이 정도네요. 가만 보면 한국영화들도 좋은 영화들이 너무 많아서... 아 그리고.. 그 겨울을 이제서야 몰아보기 시작했는데, JSA엔딩씬을 보고 생각해보니 김태우씨 왜 이리 급늙으셨나요 ㅠㅠ
13/04/01 22:29
워낙 많은 한국 영화가 있어서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지만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박중훈, 송윤아 주연의 2000년도 작 '불후의 명작'에서 술집 고백 신이 떠오르네요. 부끄러워하는 송윤아씨가 전등 내려 얼굴 가리고 수줍게 이야기하는데 나중에 보니 그게 박중훈씨를 좋아하는 내용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내용이었더라는...
'초록 물고기'에서 많은 분이 공중전화 신을 꼽지만, 전 한석규씨가 화장실에서 피 닦는 장면도 대단했다고 봅니다.
13/04/01 22:31
고지전 - 마지막 전투 직전 남북 병사들이 함께 '전선야곡' 부르던 장면
도둑들 - 아파트 액션씬 지구를 지켜라 - 고향으로 돌아가는 왕자님(...) 박쥐 - 눈을 필사적으로 깜빡이는 라여사 안나온 것들만 생각해봤습니다.
13/04/01 22:36
아! '지구를 지켜라' 참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외계인의 통신 수단을 마비시킨다고 발등 껍질 벗기고 물파스 문지르던 장면이 인상깊었네요. 크크 마지막 반전도 기가막혔고... ^^
13/04/01 22:42
지구를 지켜라는 스탭롤이 참 기억에 남네요. TV 한대가 우주를 둥둥 떠다니면서 신하균의 행복했던 시절을 보여주는데 여운이 참...
13/04/01 22:49
게임의 법칙 라스트씬 이 없군요.
94년작 이고 박중훈 오연수 이경영 주연 입니다. 안보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싸이판 가는거야 싸이판~~ 하하하~~하......."
13/04/01 22:53
조금 가벼운 영화중에서는 아는여자가 떠오르네요. 자살로 마라톤을 선택했다 냉장고 받아오는 장면 크크크
아는여자도 장면 하나하나 되게 좋았던 영화였어요.
13/04/01 23:01
항상 명장면으로 꼽는 것은 이명세 감독의 첫사랑에서 자전거 타고 귀가하던 김혜수를 메르헨하게 잡은 장면이네요.
사랑에 빠진 소녀의 감수성을 남자 감독이 그렇게 잘 잡기도 쉽지 않을텐데 말이죠. 소녀다운 블라우스, 소녀 같은 흰꽃, 희고 상기된 볼을 한 소녀가 자전거를 타고 길을 달려 가는 그 장면은 영화 내용이 다 잊혀져도 기억에 남네요. 다른 명장면은 괴물에서는 묵묵히 밥먹던 가족들 사이에서 소녀가 일어나던 장면과 그녀에게 가족들이 묵묵히 밥을 먹이는 장면을 보면서 진짜 소름이 돋았습니다. 한국인들이 가지는 밥과 식구에 대한 정서를 저렇게 연출할 수도 있구나 싶어서요. 괴물은 온통 명장면 투성이라 뭐 딱 하나만 고르기도 뭣하네요.
13/04/01 23:32
살인의 추억 저장면 유게에 종종 올라오던 영상인데 이젠 삭게로 가나봐요?
저장면을 굳이 삭게로 보내야 하나 싶네요... 영화자체도 15세영화인데..
13/04/01 23:56
한국영화 명장면이 뭐 였더라
무얼 가장 재밌게 봤더라 내가 영화의 재미를 언제부터 느끼게 되었더라 까지 내려가다보니 제 추억 한편에 영화란 정말 즐거운 거다 재밌는거다에 이르게 해준 2작품이 기억나네요 고래사냥, 그리고 얄개시대. 두 영화의 장면들은 모든게 다 아련한 느낌이 드네요 얄개시대 그 찬 바닥에 누워서 입돌아간척 하는 장면과 고래사냥 보면서 대학생활은 낭만은 멋진 여행이라고 생각하게 해주었던 장면들 정말 기억에 많이 남네요 그러고 보니 고래사냥 다시 보고 싶네요 순진한 바보같은 대학생이 사창가 가서 이쁜 여자사람을 만나 서로 속 깊은 대화를 주고 받고 (그 장면이 그 쪽 업계 일하시는 분들한테 계속 연민의 느낌을 갖게 하더군요) 그리고 안성기 마트에서 낙지 먹는 모습 (올드보이 최민식 보다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죠. 낙지는 저렇게 먹어야 한다) 그리고 대학 생활은 우리나라 국토를 무전여행하듯이 돌아다니는게 낭만이다 라고 생각하게 해준 영화 기회가 되면 다시 보고 싶네요 극장에서
13/04/02 00:07
넘버쓰리의 불사파 송강호의 명강의가 생각나네요.
지금부터 헝그리 정신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헝그리.. h,u,n.. 헝그리.. 극장에서 본게 영광.
13/04/02 00:21
장화, 홍련 - 중간에 "수연인 죽었잖아" / 마지막 "지금 나가면 후회할거야"(대사가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네요.)
파이란 - 달재가 편지 읽으면서 오열하는 장면 봄날은간다 - "라면 먹고 갈래요?" /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 엔딩씬 왕의 남자 - 마지막 광대놀이 하면서 외줄타기 하는 장면 그리고 최고의 장면이라고 할 순 없지만 나름 인상 깊었던 장면은 26년 거의 끝부분에서 진구는 그 사람 잡고 빨리 쏘라고 외치고 있고 한혜진이 총 쏘려는데 결국 총소리만 들리고 엔딩으로 넘어가는 장면입니다. 아무리 영화라도 쏜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여겼기 때문에 더욱 더 안타깝게 느꼈던 장면이네요.
13/04/02 00:25
저도 JSA 엔딩이 한국영화 중 가장 멋진 엔딩이라는 데에 동감합니다. 그리고 <비스티보이즈>의 오프닝도 참 멋있습니다. 하정우와 윤계상 두 배우가 바깥에서 어두침침한 지하 술집으로 내려가는 장면을 등 뒤에서 따라가며 찍은 장면인데... 영화 속으로 쑥 빨려드는 것만 같았어요
13/04/02 02:23
초록물고기 한석규의 전화부스 통화 장면과 우아한 세계의 마지막 송강호 밥 먹는 장면이 가장 잊혀지질 않습니다.
특히 우아한 세계에서 가족들을 위해서 나름 오만 노력을 하는 건달 송강호가 기러기 아빠가 되어서 가족들 비디오를 보면서 눈물을 머금고 밥을 거칠게 먹다가 방바닥에 흘리는데, 그걸 보면서 극장 안의 관객들이 전부 다 웃느라 바쁘더군요. 기러기 아빠의 슬픔을 몸으로 표현 하는 장면을 보면서 폭소 하고 있는 사람들이 어찌나 섬뜩하던지...진짜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일 것 같습니다.
13/04/02 09:40
노인을 위한나라는 없다에서
수퍼마켓 할아버지와 동전씬과 마지막에 꼬마에게 돈을 쥐어주는 씬, 그리고 중간에 맥주는 맥주를 부르는 그씬이 굉장히 좋았던거 같네요. 소설도 워낙인상깊었던 터라..
13/04/02 09:53
1.'복수는 나의 것'의 마지막 장면
2.'말죽거리 잔혹사'의 옥상 액션 씬 3.'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황정민씨가 버스운전하면서 울던 장면 4.'녹색의자'의 마지막 장면에서 10분 가까이 되는 키스 씬 5.'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마지막 액션 씬 6.'친구' 마 많이 묵었다이가 고마해라 배웅? 니 그런것도 하고 사나? 니가 가라 .... 하와이
13/04/02 11:20
영화 후아유에서 조승우씨가 기타치며 노래부르는 씬도 참 멋있죠. 그냥 조승우 씨가 노래를 잘 불러서..;;
영화 유령에서 최민수 씨가 "유령을 침몰시키는 것은 저 어뢰가 아니야. 힘을 가지기를 두려워하는 나약한 우리 자신이라고." (가물가물하네요) 이 대사를 하던 씬도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영화 달콤한 인생의 마지막 섀도우 복싱 씬도 기억에 남네요. 정말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13/04/02 11:41
주말에 영화가 좋다. tv프로그램에서 애드립에 대한 얘기가 있었는데 살인의 추억은 정말 애드립이 엄청나더군요.
마지막 대사 '밥은 먹고 다니냐?' 이 대사도 송강호씨의 애드립이었다고 하더라고요.
13/04/02 12:10
저는 너는 내운명에서 황정민이 전도연 면회갔다가 스피커 뜯던 씬이 가장 생각나네요.
겁나 울었거든요. 공공의적에서 범죄자 어머니가 아들 손톱먹은거 발견 하던 씬이랑요. 킬러들의수다에서 원빈이 헛소리 하던 장면도 떠오르네요. 형은 사랑을 하는거야 형들 우는줄알았는데 비웃던게 너무 웃겨서 주먹이 운다에서 두 주인공이 마지막에 붙었던 장면도 생각나구요. 적고나니 한국영화를 대표할만한 명장면이라 보기는 조금 그렇네요.
13/04/02 16:59
친절한 금자씨에서 금자가 총쏘고 웃으면서 우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이영애씨 작품중에서도 베스트이고 어렸을때는 약속 결혼식 장면도 인기많았었는데 박신양씨 패러디 많이 나왔었죠 크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