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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01 14:44
저도 어제 보고 왔는데 일단 별로 재미가 없더라구요... 근데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다음부터 놀이공원 장면까지는 공감이 많이 됐어요.
6년째 연애중인데 솔직히 영화보고 나와서 둘 다 기분이 좋진 않았어요. 우리가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던 그 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서로 찔려서 그런건지...허허 ㅜ_ㅜ
13/04/01 14:56
워크샵에서 다시 만나려고 서로 터널과 논길을 헤매는 장면에서 ... 헤어지는 건 쉬워도 다시 만나기는 그렇게 힘들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였다고 생각되더라구요. 공감되는 장면이 많았었고 재밌었습니다. 직장후배 안경쓰신 분 감초연기가 최고였어요.
13/04/01 15:06
괜찮운 연애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웃기는 장면도 많아서 로맨탁코메디라고 하고 싶지만 엔딩이 엔딩인지라 뭔가 코미디는 아닌것 같은 크크크 한가지 이해가 안갔던건 이 영화가 왜 18세 판정을 받았는가에요 근 몇년간 심의기준이 더 엄격해지는것 같아서 왜 이러나 싶네요;;
13/04/01 15:09
전 1년 2개월 째 연애중인데.. 아직 한번도 크게 싸워본 적 이 없는지라 영 공감도 안되고
그냥 영화라 쳐도 어이 없는 상황도 많고 (직장 워크숍에서 깽판이라던지), 뭣보다 동희의 성격이 파탄자 수준이더군요 크크 여친말로는 저런 커플 많다는데, 전 저럴 꺼면 왜 사귀나 싶더군요. 정말 저렇게 추하게 사귀지 말아야지~싶었습니다.
13/04/01 15:19
저희도 2년째까지는 우린 어쩜 이렇게 안싸울수 있지? 하며 서로 놀라워하는 커플이었는데 어느새...
이 영화에서 은행이야 뭐 논스톱에서 대학교 다루는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동희도 거의 분노장애 수준이죠 깽판쳐놔도 깽값 안물어주는 영화속 세계니 그러려니 하지만 영 거슬리더군요
13/04/01 15:57
감독이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여주에게 많이 몰입했다고했죠. 그만큼 남주에대한 이해도나 시각은 살짝 떨어지지않았나 그리생각합니다.
13/04/01 16:22
여자들은 1년이상 연애한 커플은 이거 절대 같이 보지 말라고하더라구요.보다가 싸운 커플도 많다고 ㅋㅋㅋ 여자들이 좀더 공감이 많이 가나봐요.
13/04/01 16:46
이거 왠 크 죠? 크크크
사귄지 얼마 안된 커플은 안보는게 좋습니다. 보고 나올때 둘다 얼굴 보면서 그 뻘한 기분 장난 아니거든요
13/04/01 17:45
재미 없다는 분들이 많네요. 크크 전 연애 5년차라 그런지 뭐 나름 재밌게 보았습니다. 여기 반응보니 건축학 개론이 괜히 떠올라요. 전 이곳 반응과 달리 정말 재미없었거든요. 여자친구는 첫사랑 기억난다면서 재밌다고 해서 이건 뭥미하긴 했지만요 ㅋㅋ
극중 표현된 커플과 성격이 워낙 달라서인지 에피소드 자체는 비슷한 경험조차 없지만 연애라는 관계가 단순히 좋아한다고 서로 노력한다고 마냥 장미빛이 아니라는건 참 공감이 되더군요. 아시다시피 노력이나 호감은 기본에 불과한 거니까요
13/04/01 18:00
결혼 4년차지만, 연애때부터치면 10년차인데 재미는 있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약해져서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안보고 나온 몇 안되는 영화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13/04/01 18:02
김민희가 이민기에게 상처를 받는 부분, 섭섭함을 갖는 부분은 어떤 사건이나 세세한 일을 통해 섬세하게 그려내는데, 이민기가 김민희에게 상처를 받거나 애정이 식는 부분은 오로지 김민희가 민차장이랑 잤다는 이유 하나 말고는 설명이 없어서 보는 내내 이상했습니다. 담담하게 커플을 담아내는 다큐 같은 방식을 사용했으면서 정작 이 부분은 그렇지 않아서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전 감독이 남자인 줄 알고 봐서 감독이 균형감있게 그려내려다 실패했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영화 끝나고 찾아보니 감독이 여자더군요. 영화를 보면서 제가 왜 그렇게 불편했나 했었는데 그런 것들이 다 해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여자감독이라고 해도 김민희한테 초점을 맞췄다고 해도 이민기 캐릭터를 그려내는 방법들이 불충분하거나 불친절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괜찮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장르를 따지자면 순정만화 현실판인 것 같아요. 키크고 옷빨 좋고 성격이 좀 쓰레기인 남자주인공이 섬세한 여자주인공을 만나더라도 (성격이 고쳐지고 자아를 다시 발견하는 순정만화와는 달리) 현실에선 계속 지 성격 남 못 준다.
13/04/01 19:22
여성감독이라 그런지, 김민희씨의 감정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근데 반대로 이민기씨의 욱 하는 성격이 너무 과하게 표현된게 아닌가 싶더군요. 실제로 이민기씨 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있다면 진짜 완전 돌아이죠. 이민기씨 케릭터가 조금 과한것과 후반부에 약간 늘어지는 것 빼곤 잘 만든 로맨틱 코미디 영화 같아요. 전 남잔데도 극중 김민희씨의 감정에 더 몰입이 잘되더라고요.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밥먹을때의 묘한 긴장감, 김민희씨의 조심하는 모습들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13/04/01 22:47
지금 방금 보고 나왔습니다.
멜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둘이 다시 만나는 장면에서 불편해지다가 놀이동산에서 비가 그치고 겨우 편히 보게 됐네요. 하지만 왜 다시 만나서 밥 먹으러 가냐고!!!! 보는 내내 여성 감독일거란 추측을 했는데 역시나 맞군요. 지나치게 김민희씨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 그리고 이민기씨같은 캐릭터는 실제로 매우 드물고 그 감정의 표현이 서투른 것이 계속 맘에 걸렸지요. 싱글 2년차에 싱글 1년차 되어가는 여자 동생과 보게 되니 나오면서 웃음 밖에 안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간만에 즐겁게 본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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