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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18 09:48
네... 주전 라인업에 들 타자는 2, 3명 뿐이었지요. 그래도 그간과는 다른 모습이라는 점, 타자를 상대하는 법이 나아진 점이 희망적입니다!
13/03/18 09:42
LG팬으로써, 여러모로(?) 류현진 선수가 MLB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확실히 '류현진의 췐잡이 좋다'고 인식되어 있다면 역으로 패스트볼로도 찌를 수 있겠군요.
13/03/18 09:50
1회 첫타석에 안타맞고 도루까지 했던 타자상대로 3회에 몸쪽으로 제대로 들어간공(KBO기준)을 안 잡아주고 결국 볼넷으로 출루했었던가요?
글러브를 팡 치면서 기분 나쁜 티를 내더군요. 의외였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런 모습을 본 적 없는 것 같은데 아무튼 오늘은 바깥쪽 변화구는 스트라이크가 잘 안들어갔고(3연속 바깥쪽 아래구석을 넣으면서 삼구삼진을 잡기도 했지만) 한국이었으면 스트라잌 삼진이었을 몸쪽 공이 안들어가서 유리한 볼카운트였음에도 볼넷을 주기도 했었는데 전체적으로 높게 제구된 공이 없었고 낮게 제구되더라구요. 무사 1,2루에서 무실점 하면서 위기관리능력도 보여줬고 류현진선수가 크보에서 보통 110~120개 까지 던졌던 걸 생각하면 준수한 3선발이 될 것 같은데 밀워키 타자들이 마이너 급이었다는 소리도 있고 뭐 MLB는 잘몰라서 아무튼 오늘 잘 던졌습니다.
13/03/18 09:57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몸쪽 공을 후하게 쳐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타자 몸쪽으로 붙일 수 있는 제구력과 배짱을 가진 투수가 별로 없어서 어지간한 코스면 스트를 잡아주는데 메쟈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13/03/18 10:01
바깥쪽 브레이킹볼의 경우는 의도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던진 셋업피치들이 아니었나 합니다. 의도한 위치로 던지지 못한 경우는 주로 가운데로 몰리지 밖으로 빠지진 않았습니다. 1회 1아웃에서 곤잘레스에게 던진 초구가 아찔하게 몰린 케이스였죠. 대체로 한국에 비해 메이저의 스트라이크 존은 좌우로 넓은 편이라 합니다. 아슬아슬하게 던진 공이긴 했으나 판정에 불만을 가질 정도의 공은 없어보였습니다.
오늘 나온 브루어스 타자중에 개막전 라인업에 들어갈 선수는 카를로스 고메스와 루크로이 뿐일 듯 합니다...
13/03/18 10:38
대체적으로 KBO와 MLB의 스트라이크 존 차이는
1. 담뱃값 비유를 많이 합니다. KBO는 눕힌 담뱃값 MLB는 세운 담뱃값. KBO는 좌우가 더 넓고, 상하가 좁은 편이죠(물론 심판 능력이 떨어져서 상하를 잘 못 잡는 이유도 있습니다 -_-;;;) 2. MLB는 몸 쪽에 (타자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후합니다. '타자가 정상적인 스윙에서 칠 수 있어야 스트라이크'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제가 3회 공이 어떤지 보지 못했지만 KBO 기준 꽉 찬 스트라이크면 MLB는 볼이 되는 공일겁니다. 3. 밀워키 타선은 아마 대부분 마이너리거들이었을 겁니다.
13/03/18 10:41
3회 고메스에게 던진 공은 안쪽 홈플레이트선을 벗어난 공이었습니다. 좌투수 궤적으로 들어갔음을 생각하면 10번에 1, 2번 정도는 잡아줄 공이었습니다만. 셋업 피치 이후에 던진 공도 약간 몰려서 파울이 되었고, 마지막 볼넷을 허용한 공이 좀 많이 빠지고 높았던 게 아쉬웠습니다.
13/03/18 11:32
저도 스타의 운영과 야구에서의 투수/포수 - 타자간의 심리전 간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구와는 스타 경기를 보면서 자주 하는 비유지요. 정찰 온 SCV한테 어시밀레이터 보여주고 바로 취소할 때엔 '저거 셋업 피치다'라는 식으로요 하하.
투수의 투구엔 다 의미가 있어야 하죠. 반드시 스트라이크나 범타를 위해서 던지는 게 아닙니다. 셋업 피치라는 것은 말하자면 미끼의 역할을 하는 공입니다. 가장 쉬운 예로는 바깥쪽에 느린 공(오프스피드 피치. 패스트볼과 현격한 구속 차이가 나는 공입니다. 주로 체인지업이나 커브 등이죠.)을 보여주고, 다음 공을 높은 몸쪽 패스트볼로 던지는 초식이 있습니다. 멀리 도망가는 느린 공을 본 타자는 느닷없이 눈앞으로 쏘아져오는 패스트볼에 잘 대응하기 힘들게 되죠. 이는 정말 기초적인 것이고, 자꾸 당겨치려는 타자에게 바깥쪽 낮은 공을 준다거나 아니면 수비 시프트를 옮겨두고 당겨치게 한다거나 상황과 상대에 따라서 수많은 의미를 투구에 부여합니다.
13/03/18 13:55
http://losangeles.dodgers.mlb.com/video/play.jsp?content_id=25772267&topic_id=26668074&c_id=la
공식사이트에서 광고 보고 나서 삼진 하이라이트 감상 가능합니다.
13/03/18 14:34
개인적으로 체인지업이 살짝씩 양 옆으로 빠지는 모습을 봤던 점, 밀워키 타선이 주전급이 2명밖에 없었던 점에서 완전한 낙관론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그 주전인 고메즈와 루크로이에게는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죠. 저는 오늘 경기에서 써드피치로서의 커브의 가능성을 높이 봤습니다. 쿠팩스 커브가 안 맞으니 국내에서 던지던 커브로 돌아온 모습이었는데요, 오늘 긁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커브 각이 상당히 좋은 모습이었는데요, 솔직히 메이저리그에서도 플러스 구질 이상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체인지업을 보여주긴 힘들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잘 봐줘야 플러스 구질, 제가 보기엔 평균 이상 구질 정도로 봅니다. 전 개인적으로는 류현진이 체인지업 연습을 더 해서 더 강력한 구질로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커브가 오늘 경기처럼 들어간다면 충분히 커브도 평균 이상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겁니다. 지금 모습으로도 4,5선발 경쟁은 어느 정도 가능할지도 모르며, 3선발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확실히 들게한 경기였습니다. 특히 삼진능력을 확실히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굉장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여담으로 강력해진 올해의 다저스의 타선은 무시무시할 것 같지만, 올해 다저스 경기보시다보면 크크님의 활약에 뒷목잡으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얘는 이제 안 될 것 같아요. 답이 안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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