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3/06 11:04
........ 자기소개 보면서 마눌님께서 사람보는 눈이 정확하셨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하하....
흠, 이번 기회로 변화된 삶을 살았으면 좋겠네요. 더불어 2세 축하드립니다!!
13/03/06 11:04
중고나라 오죽하면 중딩나라, 고딩나라, 사기나라 등등 이렇게 불릴까요
그래도 중고나라에서 잘 하면 좋은 물건들 싸게 살수 있지만, 저는 직거래도 짜증나고 사기꾼들도 너무 많고.. 글 잘 읽었습니다~ ps:태교를 위하여 LG야구는 흐흐흐...
13/03/06 11:09
고1때 중3짜리에게 2만원 정도의 소액 사기를 당해서 경찰서에다 신고했더니
한 3개월정도 있다가 연락이 오더라고요.. 제가 다니던 학교 교무실로. 교내 방송으로 "김XX학생 교무실로 당장 오시오" .. 주변에서는 "저놈 또 뭐하다 걸렸을까?" 하는 눈초리.. 마침 종례시간이라 담임선생님은 가기 전에 일단 맞자고 하셨고..;; 억울하게 엉덩이 다섯대 맞고 교무실에 갔더니 학생주임 선생님도 일단 맞자고 하시더군요..;; 밖에서 뭐하고 다녔길래 경찰서에서 찾는 전화가 오느냐고 -_-;; 그렇게 씩씩대면서.. 분노게이지 만땅인 상태로 경찰서에 갔는데.. 상대 부모가 합의금으로 피해금액 + 20만원이라는 거금을 내밀길래.. 선뜻 합의에 응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13/03/06 11:24
사기꾼들이 구속되면 편지는 다 쓰나 봅니다.
아는 분 중에 10억 사기당했고 동일인에게 당한 다른 피해자는 자살까지 한 경우가 있는데 3년후 잡혀서 편지를 다 돌렸다더군요. 미안했다 합의해달라. 그리고 8천만원 보내라. 대신 죄를 시인해서 지리한 법정공방까지는 안가져 가겠다.
13/03/06 12:01
저도 작년3월에 컴부품 중고거래 하다가 당한적이 있네요. 바로 경찰서가서 진정서제출 했는데 포기하고 있다가 얼마전에 잡혔다는 소식이 왔으나, 사건 담당한 판사가 증거 불충분으로 풀어줬었습니다. 증거불충분 이유가 전국에 진정서 접수된 건수가 너무 많아서 정리하다가 경찰측에서 자료미제출로 풀려버렸다고 했습니다. 이미 3번이나 큰집 다녀오신 분이고 더치트라는 사이버거래 피해방지 사이트 사기건수 랭킹1위 판매액수 2위를 달리시는 분이였는데..
또 나와서 사기치다가 얼마전에 다시 잡혔다고 소식은 들었으나, 사기꾼 재산도 가족도 없어서 못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편지는 사기꾼이 형량감량하려고 다 씁니다. 인터넷 사이버거래 사기는 길어봤자 1~2년 단위인데 전문 꾼 분들은 한탕해서 살다가 잡히면 교도소 살다가 의 무한루프 인생을 즐기시더라고요. 1년동안 잡으려고 고생하면서 느낀건 경찰측 사건처리 과정이 쓸데없이 복잡해서 수사권한이 없다고 즉각조치도 없고 최소3개월정도 되서 피해금액에 쌓여야 움직인 다는 것을 보고 검 경찰에 엄청난 불신만 쌓였네요. 결론은 중고거래 시 안전거래나 더치트 이용은 꼭 하세요!
13/03/06 12:02
우선 축하드립니다!
저는 중고나라에서 몇 번 구매를 한 적이 있지만 사기를 당해본 적은 없는데...고생 많으셨네요. 본문에 나온 것처럼 사기 전에 판매자 이름과 아이디등으로 구글링 해보는 거 정말 도움 많이 됩니다. 거래내역이 많을수록 100%는 아니지만 믿을만하다는 것이 되니까요. 더 좋은건 직거래겠죠.
13/03/06 12:14
저도 같은 절차를 통해서 사기친놈이 구속됐죠. 하지만 돈은 한 푼도 못 받았습니다.
담당형사에게 전화가 왔는데 사기친 돈은 유흥비로 다 썼고 고아이므로 누가 대신 갚아줄 수도 없다고 하더군요. 합의하지 마세요. 어차피 막판에 감형 또 감형될거고, 수십건 수백건 해쳐먹은 니은니은들은 나와도 똑같습니다.
13/03/06 12:36
저한테 사기쳤다가 잡힌놈은 19살이었습니다. 어찌나 그리 당돌한지 한큐에 이십명한테 해쳐먹었죠. 저는 사기당하자마자 그날 대포통장 은행찾아가서 신고하고, 내가 지불한금액 못찾아가게 막아놓고, 경찰서가서 신고하고, 문자메시지 출력해서 증거제출하고 했었습니다.
저도 한 세달후에 잡았었네요. 원래 합의를 할때는 돈을 받으면서 줘야합니다. 그래야 그놈도 사기를 안칩니다. 보통 잡히는 애들보면 재범이 많죠. 글쓰신분께서 착해서 글쓴분께 지은죄는 묻지않게 되겠네요.
13/03/06 12:47
사기는 알고도 당하기 십상인데 가끔보면 너무 허술하게 중요정보를 관리하는걸 보게됩니다.
저 위에 제가 든 예의 피해자분 사무실에 놀러갔다가 기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외부인들 수시로 들락거리는 책상 옆 책장에 메모지가 붙어 있어 봤더니 통장번호, 통장비밀번호, 인증서 비밀번호가 큼지막하게 써져있더군요. 찾아보기 귀찮아서 아예 붙여놨답니다. 물론 인증서가 들어있는 컴퓨터는 아무런 보안장치가 없습니다. 해킹/백신 이런 말도 모르는 분이라 제가 avast 무료버전 깔아드렸죠. 당연히 로그인 비밀번호도 없습니다. 게임한다 웹서핑한다 이러면서 외부인들이 이것저것 맘대로 깔아야 하니까 그냥 열어놨습니다. 제3자인 제가 봤을 땐 위태위태한데도 본인은 단 한점의 불안감도 없습니다. 모르니까요. 옛날 사업방식 가지신 분들 중 이런 사고방식 고수하는 사람들이 좀 될겁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기꾼들은 이런 틈을 잘도 이용해 먹고있죠. 제가 대인관계가 넓지 못한데도 주변에 사기 한번쯤 안 당해본 사람이 없다시피 합니다.
13/03/06 13:00
32세에 외대 나와서 용산 게임 매장하면서 루리웹과 중고나라에서 열심히 사기치고 다니는 아저씨도 있더군요.
피해자만 수십명인데 작년말 약식벌금 백만원 맞은 것 보고 의아했습니다. 벌금 맞자마자 또 사기 시작했습니다.
13/03/06 13:31
사람을 용서해주는 것이야 말로 정말 힘든 일인데, 정말 큰 맘 먹고 용서까지 해주시는 모습 보니 여러모로 읽는 감동이 큽니다. (저의 속 좁음도 조금 반성했구요;) 더불어 같은 LG팬으로서 LG시즌권까지 포기하셨다니, 또다른 '선의의' 사기는 당하시지 않은 것 같아서 축하드리기까지 해야 될 것 같네요. 흐흐.
13/03/06 14:03
장발장을 용서하여 그의 영혼을 구원한 미리엘 주교와 같은 일을 하셨습니다. 부디 그 유X림이란 여성분이 또다른 장발장이 되고, 미리엘 주교가 되어 가련하고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 삶을 살게 되길 바랍니다.
글쓴이분에 대한 존경을 표하며 이만 댓글 마치겠습니다.
13/03/06 14:08
허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거라고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사실 용서라고 할 것도 없고 이미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괘씸한 감정이 사라져서 그런거 같아요 크크 제가 합의를 해줘서 그 사람이 조금이라도 변한다면 참 저로써도 고맙고 좋은 일이 되겠죠.. 안그러고 다시 사기 치고 다니면 참 슬플것 같습니다... ㅠㅠ 그리고 모태 엘팬이 왜요!? 제 아이가 커서 야구를 즐길 정도가 될 때쯤에는 아마 지금같진 않겠...죠 아마... 미안하다 애기야...
13/03/06 14:18
아내분이 사람보는 눈이 있으시네요. 엘지팬은 믿을수 있죠... 암요;
그런데 아내분이 응원석을 더 좋아하신다니 의외네요. 제 여자친구는 눈돌아간다고 자꾸 혼내던데...... p.s 응원석은 206,207 아닌가요 크크..
13/03/06 14:26
전 예전에 택배거래 할 때 나름 준비를 철저히 했는지 운이 좋았는지 사기 거래에 당한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수 많은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제가 피해자가 된다면 절대로 용서 안해줍니다. 피해자의 피해복구를 위한 최소의 노력도 없었으면서 뻔한 반성문 스토리 가지고 무슨 반성입니까? 실제 저 여성이 반성을 했는지 안했는지도 알 수 없지만, 대부분의 택배사기 피의자들은 형 줄여받고 나중에 풀려나서 똑같은 짓 또 하더라구요. 사기친 돈은 어디 비밀장소에 빼돌렸거나 술먹고 흥청망청하는데 다 써버렸겠죠.. 그래서 저는 더 용서를 못해주겠네요.
13/03/06 15:34
저도 2년 전 쯤에 다나와닷컴 장터에서 중고 노트북 거래 하다가 180만원만 계좌 이체로 날리고 사기 당한 경험이 .... -_- ;;
그 이후로는 무조건 전자 제품은 직접 구입하거나 옥션, G마켓 같은 E-Marketplace 에서만 구매하고 있습니다 ....
13/03/06 16:09
아주 예전에 한창 플스게임에 빠져있을 때 3만2천원짜리 게임을 루x웹 중고장터에서 샀었죠. 그때도 안전거래 같은 게 있었을 텐데 뭐 큰 액수도
아니고 중고거래 자주 한 편이라 별 의심없이 입금먼저 했는데 잠수를 타더군요. 근데 웃긴 게 며칠 동안 전화를 하면 꼬박꼬박 받으면서 지금 바로 택배로 보낸다고 기다리라고 하고는 송장번호 안 주고..반복하더군요. 그 후로는 전화 안 받아서 어쨌든 꾸준히 전화를 했더니 비아냥 되면서 신고하고 싶으면 하라고 이죽거리길래 결국 신고했습니다. 경찰서에서도 사실 별 것 아닌 걸로 신고하니까 초반에는 좀 건성건성 하시더니 경찰서에서 전화를 해도 이 녀석이 낄낄 거리면서 놀렸다더군요. 결국 담당자 분도 열 받아서 꼭 잡겠다고 하고, 자기 폰 번호에 자기 계좌로 사기를 친 거라 금방 잡더군요. 접수하고 이것 저것 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고 잡는 데 까지는 해당 주소 서로 연락하고 뭐 어쩌고 해서 3~4일 걸린 듯 하네요. 근데 잡을 즈음에 두 달정도 집을 비우는 바람에 정확한 진행상황을 몰랐는데 집에 와보니 무슨 법원에서 우편이 와있고 합의 하려면 언제까지 뭐 어찌해서 합의를 보라고 하더군요. 물론 날짜는 지나있었고..;; 다시 또 나중에 그쪽 부모한테서 전화와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피해액을 보상해준다고 하는데, 제가 기간 내에 합의를 안 해서 현재 형 집행중이라고 하더군요. 사람 마음이 참 요상한 게 막상 그런 얘기 들으니 좀 불쌍 하더군요.
13/03/07 14:51
저도 지금 중고나라 사기건으로 신고하고 기다리는 중에 있습니다. 글쓴분과 동일힌 상황에서 용서하는 것이 맞는 것일지 고이 되네요.
여튼 욕보셨습니다. 고생하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