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고대하던 빅매치 날이 다가왔습니다. 지난 주 MOTD에서 카가와 헤트트릭 장면을 분석해주던 보던 앨런 시어러가
'분명히 카가와가 화요일 선발에 나올 것으로 본다' 라는 말을 듣고, '글쎄? 난 아닌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며칠 동안
그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아서 고민고민 하다 보니 재미로 맨유의 라인업을 구성해 보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놈의 FM 고질병!
제가 생각할 때 맨유의 공격-미들진을 그려보면
CF 반페르시
SS 루니
LMF 웰백
RMF 발렌시아
CMF 클레버리
DMF 캐릭
이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카가와가 안나올거라 생각하는 이유는 첫번째로 맨유에서 빅클럽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고, 1차전에서도 큰 영향력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큰 경기에 (더구나 원정골로 앞서고 있는 상황) 퍼거슨이 모험을 할 이유가 없고, 교체명단에 포함되어 만약 맨유가 선제골을 허용하면 그때 클레버리를 대신해서 공격적 투입 정도가 예상됩니다.
반페르시 루니는 너무 당연하고, 루니의 첫번재 임무는 클레버리와 더불어 사비 알론조로부터 시작되는 역습의 시발점을 막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둘이서 번갈아서 알론소의 첫번째 패스를 막는데 주력할 것으로요.
양쪽 윙에서 계속 고민을 했는데, 웰백 발렌시아의 운동능력,신체능력을 봤을 때 가장 수비력이 좋은 조합으로 보입니다. 이 양쪽 윙은 공격적 역할보다 레알의 윙백의 전진을 막는게 첫번째 임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렌시아가 공격은 아무리 헬이어도 수비쪽을 보면.... 발렌시아 역시 선제골을 허용하면 후반 시작하고 50분 정도에 바로 나니로 교체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미들진에서 클레버리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 빅클럽과의 경기에서 크게 밀리는 모습은 보인적이 없고, 특히 야야 투레를 잘 막아낸 이후로 퍼거슨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이렇게 판이 짜였을 때 양팀의 득점루트는 레알은 케디라의 박스 전진에 의한 골(루니 클레버리는 알론소, 캐릭은 외질 마크로 상대적으로 견제가 빈약함) 이나 호날두의 능력자골 정도가 될 수 있고, 맨유는 반페르시의 뜬금 역습한방, 또는 세트피스 정도가 될 것 같네요.
fm폐인으로 지낸 버릇으로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봤습니다. 많이 기대되고, 다들 새벽에 꼭 일어나서 같이 봤으면 좋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