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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3/05 12:10
재밌는 통계네요.
근데 '자기가 공들여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글을 쉽게 퍼오는 분위기'라는 표현은 조금 수정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부러 PGR유저들과 재미있는, 좋은 자료를 공유하고 싶어서 노력하는거고, 특히 몇몇분은 지나치게(!) 열심히 퍼와주시는데 기분이 나쁘실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소소하게, 떄론 진지하게 공들여 쓰는 글들이 사이트의 정체성에는 더 중요한 글이긴 하겠지만요...
13/03/05 12:12
저도 펌글 중에서 유익하게 보는 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말씀처럼 받아들이실 여지가 분명히 있으니 본문은 약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13/03/05 12:12
글이 만들어 내는 피드백이 퍼온 글이 더욱 활발한 측면도 있고,
(이건 오히려 부분,전체를 퍼 온 글이 덜 정제되어 퐈이어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글이 회원들로부터 반대, 혹은 관심받지 못하는 경우에 작성자가 이후에 글을 올리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자작게시자 쪽의 비율이 더 높아보이고, (계몽이라던가 이슈화, 주장을 위해 퍼 오는 쪽이 일종의 목적의식으로 인한 게시욕구가 큰 까닭에.. 자작글을 올리는 동기는 대체로 그보다는 약하죠.)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최근에 불거진(?) 친목.. 관련해서도 다소 몸을 사리게 되는 경향이 조금 더 생기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13/03/05 12:40
많은 시간을 투입해서 자작글을 올렸는데 반응이 영 시원찮으면 글을 다시 쓰지 않게 되는 경향이 있긴 하겠네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 해 봤습니다. 새로운 관점이네요.
13/03/05 12:12
아래 댓글을 읽으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심형래 감독의 영화(디워)는 참 좋은 영화였다' 이것이 상영된 것이 3년 전이 아니었나요?(2007년)
당시 피지알에서 논쟁이 일었고 제가 좋아하는 모 회원이 집중포화를 받고 몇 달 자진 잠적을 하셨죠. 소나기는 피하라는 격언에 충실한 사람으로, 의견에 동조하면서 지켜보기만 해서 미안했었네요. 바로 댓글쓰려고 본문은 읽지 않았으나, 피지알이 그렇게 변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럼 글 읽으러 이만...
13/03/05 12:16
디워때는 저도 불타올랐다가 잠적한 적이 있었지요. 이젠 그게 몇 년도였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 걸 보면, 별 것도 아닌 일에 지나치게 흥분했었던 듯 합니다.
13/03/05 12:18
이건 눈시비비님이 반성해야 할 내용이군요. 조금더 분발해서 자작글 비중을 높게 하시길...
정치글의 완화로 뉴스를 퍼오고, 논평하는 글 개수가 늘었던 것도 이유가 되겠네요. 나이를 먹어가는 것도 원인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글쓰기가 싫거든요. 하지만 원래 닉을 바꾸신 건지, 진화해 도태된 이웃사촌이라던지 늑대는 이리와 다르긴 다른 건지 하는 분들 보면 핑계같기도 합니다. 부가해서, 좀 연식이 된 회원들은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시간의 경과는 모든 변화를 용해하는 궁극적인 원인) 글쓰기가 귀찮고, 신참들에겐 예전만큼 좋은 환경이 아니니 (피지알스런,즉 귀찮은 규정을 준수하며)글쓸 필요가 없는거죠. 피지알의 중핵은 겜게인데 요즘 누가 김연우, Pain이 되려 합니까? 변했죠. 나이가 든 겁니다.
13/03/05 12:42
제 생각에도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눈시비비님이 계십니다. 자작글 헤비 업로더들이 열 분정도밖에 탈퇴하지 않았는데 그 정도 탈퇴도 상쇄하지 못하다니 눈시님 실망입니다.
는 농담이고, 말씀처럼 피지알 구 유저들은 이제 너무 늙었어요... 핵심을 찌르시네요 :)
13/03/05 13:31
저도 자작글 부분에서 딱 두 분 말씀 하고 싶었는데, 실제 제 생각을 누군가 대신 표현한걸 보니 재밌네요!!
저도 눈시님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하하하.
13/03/05 12:23
제가 저 아래쪽 글 댓글수를 계수하면서 '왜 내가 이 잉여짓을 하고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Orbef님에 비하면 저는 그저 재롱을 떨었을 뿐이군요. :)
13/03/05 12:26
확실히 예전에 비해서 정치글이 늘긴 늘었죠. 정치라는게 전쟁 땅따먹기와 비슷해서, 회원간의 분쟁사유가 되고 사이트 분위기를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이 있다는 점에서 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정치와 종교분야에 대해서 논란을 일으키지 않고 글을쓰는분들에 대한 경외심도 갖고있습니다.
13/03/05 12:35
일단 퍼플레인이 운영진으로 활동하던 시기의 계시물을 샘플로
취했다는데서 제 주관으론 이건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노무현대통령의 서거를 올린 소식을 지맘에 안든다고 수백개글이 달렸는데도 한번에 삭게로 보내는 만행이 당연시되던 그때의 분위기 운영형태를 지금과 바로미터로 비교하고 지금 넘 완화되 방종으로 흐르는 품이 보인다로 보이는 이글은 정말 전 운영진이었던 OrBef님이나 다른 운영진이나 퍼플레인 시절 그녀의 방종을 왜 그렇게 묵인방관했는지 이제사 이해가 가는구나 하는 생각까지 일정도입니다. (시민님 댓글로 OrBef님은 퍼플레인시 운영진이 아니셨네요 이부분은 제가 잘못적었습니다. 적어도 OrBef님은 퍼플레인운영시절과는 무관하고 다른 운영진쪽의 문제였습니다.) pgr전가의 보도를 들고 그당시 올라온 정치관련글,인용,펌글들이 얼마나 많이 한운영진의 독단으로 삭게로 가버렸고 그 상처가 곪고터져 나온게 그사건인데 그사건이후 지금의 pgr분위기가 바람직하다고 봐야 되는거라 봅니다.
13/03/05 12:39
만약 제가 이런 주제로 글을 쓴다면 퍼플레인이 운영진이 있던 시기를 대상으로 할 겁니다.
그 이유는 같은 시기 같은 문제로 탈퇴한('된'건지도 모르지만) 모 회원이 이런 자료를 잘 정리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자료가 아직도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자는 자료는 좋기 때문에 저장했을지도 모르죠. 제 말씀은,왜 orbef님이 이 시기를 비교대상으로 했는지 모르지만, 그것만으로 퍼플레인에게 동조했다고 보긴 힘듭니다. 마찬가지로 그 모회원의 자료를 이용했다고 쳐도요. 어쩜 아래의 문제와 조금 비슷하기도 하네요. 아래 댓글보니, 그 자료를 이용한게 아니군요. 제목 인정이네요.
13/03/05 12:42
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군요.
저도 지금의 운영방식이 이전보다 낫다는 데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퍼플레인에 동조하실려는 건 아니실 듯 싶어요. 정치글은 시류가 큰 역할을 한 것이라고 생각되지만(진보 보수 대격돌 대선!) 펌글의 증가는 좀 아쉽습니다. 다만 제재가 아니라 글 쓰는 사람들이 좀더 글쓰기의 무거움을 스스로 생각해 주시길 바라는게 맞는것 같네요.
13/03/05 12:49
아, 그리고 orbef님은 당시 운영진이 아니었습니다. 제 기억으론 그 문제로 불타올랐던 회원 중의 하나였고, 그 이후 기존 운영진의 개혁명목으로 운영진에 참가했습니다. 물론 당시 기존 운영진의 책임 문제는 별개입니다. 거기까지 문제제기한 회원도 있었습니다(적어도 한 사람은 기억합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오해가 있을 것 같아 제3자가 해명합니다.
13/03/05 12:55
아, 엄밀히 말하면 퍼플레인 전운영진 사건 때 제가 이미 운영진이긴 했었습니다. 아마 운영진이 된 지 두어달 지난 시점이었을 겁니다. 일반 회원이었던 것이 그다지 먼 과거가 아니었던 관계로 어떤 의미에서는 운영진-회원간의 조율을 담당하기에 좀 적절한 위치에 있었고, 그러다보니 해당 사건 전후해서 이런저런 공지사항 변경을 담당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13/03/05 12:50
음.. 제 글의 요지를 조금 빗나가게 읽으신 것 같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다루는 주제나 글 스타일 같은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전보다 글이 가볍게 올라온다는 느낌을 종종 받았고, 과연 5년 전에 비해서 그런 변화가 있었다는 것 뿐입니다. 게시판 분위기의 변화가 해당 전운영자가 권력을 남용해서 이런저런 글을 무차별 삭제한 것과 그렇게 큰 상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좀 자유로운 어투 정도는 사용 가능해졌지만, 그건 저도 환영하는 바이니 제가 부정적으로 느꼈을 리가 없지요. 또 퍼플레인이 운영진으로 활동한 시기는 2007년부터 2011년이고, 제가 그런 사람이 운영진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인지하기 시작한 것은 2008년 집회를 해당 전회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부터였습니다. 퍼플레인이 운영진이 된 것이 2007년이긴 하지만, 처음에는 번역 게시판지기의 역할만 수행했었지요. 솔직히 저는 그 때는 그런 게시판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그 사람이 운영진 활동을 활발히 하고 피지알 친목의 중심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이른바 '여신놀이' 는 2009 년부터였지요. ** 첨가 - 제가 2008년을 기준으로 잡은 이유는, 원래는 3년전인 2010년과 비교하려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2010년 3월에는 루저열풍때문에 게시판이 정상이 아니더군요. 해서 2년 더 올려잡은 것 뿐입니다. 퍼플레인의 운영진 여부와는 별로 상관없게 잡은 것이고, 2006년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3/03/05 13:35
당시의 삭제들이 모두 퍼플레인님의 독단은 아닙니다. 글 삭제에 있어서는 더 자의적이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하는 운영진도 아직 있구요.
그냥 당시 기조가 그랬다고 이해할 문제라고 봅니다.
13/03/05 12:52
pgr이 변했나 안변했나는 기준에 따라 다르겠죠.
제 생각엔 많이 변했습니다. 변한 이유는 사람들이 변했기 때문이죠. 주제가 달라지진 않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 나오는 이야기는 다 같은 거죠. 그 논조와 방향이 달라지는 거죠.
13/03/05 13:13
제가 피지알을 얼만큼 좋아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가는 한국어 사이트는 이젠 피지알밖에 없습니다. 미국 생활 10년차가 되고 나니까 요즘은 뉴스도 한국 뉴스는 보지 않게된 지라... 제가 피지알을 떠나는 날이 온다면 아마 그 날이 한국이라는 제 모국에 대해서 감정적인 유대를 접는 날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13/03/05 23:36
와.. 격하게 공감합니다. 저도 미국생활 12년차인데 이곳이 제가 접속하는 유일한 한국 사이트거든요. 이곳마저 오지 않았더라면 아마 한글을 접할 기회가 적어 한국어를 많이 잊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13/03/05 13:08
확실히 예전보다 일상에 관한 소소한 글들이 줄어든건 사실인거 같습니다.
시사 정치글이 늘어난건 사이트 성향탓이 없다고 하긴 그렇지만 워낙 요즘에 굵직한 정치적 큰 사건들이 많았고 그에 양립하는 분위기 자체가 사회적으로 컸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비단 피지알만의 경향이 아니었죠.
13/03/05 13:12
멀리 안 가고 제가 피지알을 기웃거리기 시작한 1년 6개월즈음 전과 비교해도 자게에서 양질의 글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한 번 퇴고만 해도 잡을 수 있을 최소한의 맞춤법도 무시하는 글들이 슬프고 그만큼 자신의 글에 성의를 들이지 않는 게시자분들이 있어 슬픕니다. 자게 글쓰기 버튼이 참 무겁다던데 (저도 아직 못 써봤어요ㅜㅜ) 좋은 글들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13/03/05 13:14
저도 꽤 변했다고 체감하는 편입니다. 제가 기억하는건 2008년보다 더 옛날이군요.
내적으로는 아이돌글 허용, 종교,정치글을 허용 되면서 가져온 변화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최근들어 여성성을 상품화하거나 성적매력을 강조하는 글, 사진, 댓글은 확실히 늘었습니다. 이것이 아이돌관련글 허용과 맞물린 장기적인 여파라고 생각합니다. 또 민감한 주제의 글이 허용된것과 펌글이 늘은것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평소 특정정당, 한의학 혹은 기독교를 까고 싶은 유저가, 웹서핑하다가 꽤 괜찮은 까는 글을 발견하면 퍼와서 같이 비방하려하고 그런 심리를 만족시켜주게 되죠. 만약에 정치,종교, 분란유도글의 엄격한 제재가 가해진다면 펌글또한 줄어것입니다. 물론 사이트의 활동성도 함께 줄어들겠지만요. 위 몇분들이 지적한바대로, 평균연령이 올라갔는데, 나이들어가면서 글을 쓸만한 여력이 없어져서 그런것도 한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10년-20년 후면, 다시 부흥기가 올것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시고 자식들도 다키우고 나면 다들 뭐하겠습니까? 그땐 다시 열심히 게임하고 폭풍 글쓰기하며 다같이 놀아야죠! 그래도 체력이 젊을때랑은 다르니까 밤새워 게임하지는 못하겠군요. 그때를 기약하며 오늘하루도 열심히!
13/03/05 13:17
그럴 듯한데요? 20년 후에도 피지알이 있다면 확실히 부흥기가 오긴 오겠군요!
피지알은 그 탄생 시점까지 타고 올라가보면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 비해서 여성성이 좀 강한 사이트였다고 기억합니다. 선수들에 대한 감정적인 유대가 아주 강한 여성 피지알러들도 많았고 그 분들이 올리는 글도 많았죠. 지금처럼 므흣한 사진들이 넘쳐나는 사이트가 되리라고는 그 때는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참.... 긴 시간이 흐르면 많은 것이 변하네요.
13/03/05 13:28
일상 생활 즐거운 이야기를 같이 나눌려해도 워낙 글을 잘쓰는 분들이 많아서 글을 쓰다가 지우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재미있게 본, 남들이 재미있게 볼만한 유머게시물만 긁어 오는 수준입니다.. 흑.
13/03/05 13:29
피지알 눈팅만 거의 10년 이상되는 제가 보기에도 피지알이 많이 바뀌기야했죠.
물론 당연히..멤버가 물갈이 되는게 크고,그것만큼 큰 사항은 관심주제가 바뀌어간다는 거겠죠. 단적으로..전 현재 피지알 최고의 화두인 lol얘기에 많은 감정이입을 못합니다. 제가 lol유저가 아니라서요.하하; 다만,그런 일련의 모든 과정은..그야말로 자연스러운 과정이라 봅니다. (리플이나 본문글도 과거에 비해선 많이 라이트해진 느낌이긴합니다)
13/03/05 13:30
얼마 지난 후에는 이 글을 읽으면서도 웃음 지을지도요.
한동안 피지알이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회원가입을 닫았다가 다시 열었는데요. 다시 열었던 시기가 1월 말입니다. 그래서 올해 가입한 신규회원들이 3월말부터 글쓰기 권한을 갖기 시작합니다.(그 중엔 여러 이유로 재가입한 분들도 있겠죠.)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13/03/05 13:56
카하하하하하하 이리님 여친 멘션이 요즘 제일 빵빵 터져요. 물론 많이 하시진 않으십니다요, 여친님. 전혀. 생각해보니 겨우 한두 번 정도였던 거 같아요.
13/03/05 13:32
2번에는 특정한 분의 게시물들이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잘못도 아니고 막을 것도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운 변화긴 하지만..
13/03/05 13:44
음 사실 이걸 주제로 몇 가지 각도에서(특정인, 특정 시점, 계층 리플 개수, 잠금글 수) 해볼까 했습니다. 논문 연습용(..)으로... 시간되면 한 번 해봐야겠군요. 물론 술과 워킹데드가 있는한 그런 시간이 있을리가...
13/03/05 13:54
미래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부정적인 자기 성취형 예언은 좋지 않지만, 레지엔님의 생활 패턴은 결정론이 적용되는 분야이므로 괜찮습니다?
13/03/05 14:07
pgr에서 펌글을 보면 이미 다른 사이트에서 보고 알던 내용인데도 굳이 또 클릭을 합니다. 리플을 보기 위해서요. 다른 사이트에서의 반응과 다른 반응이 나오기도 하고, 오류가 있는 사실을 정정하는 피드백도 있어서 펌글도 나쁘게 보이지 않더군요.. 저도 피지알 자게를 10년간 들여다보면서, 가장 상심했던 때는 피지알이 닫혔을 때와 게시판에 글이 잘 안올라올 때였네요. 펌글 아이돌글 관심없는 분야의 글이라도 피지알에서 보면 나름의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13/03/05 14:18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다른곳에서 봤던내용, 이미 숙지하고 있는 내용임에도 리플을 보기위해 다시 클릭을 합니다. 피지알은 본문도 본문이지만 리플에서도 진지하고 정성스런 양질의 글들이 많아 배울것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특히 토론(이라쓰고 키배라고 읽는다)이 벌어질때에도 다른곳과는 다른 진지함과 심도깊은 토론이 벌어질때가 많아 참 많이 배워갑니다.
13/03/05 14:19
저도 이글 엄청나게 공감됩니다. 분명히 본 것임에도 피지알의 피드백을 위해서 또 보고..
혹여나 다른 사이트에서 어떠한 주제로 불타올랐을 경우에는 그곳을 보고 피지알을 찾아와 혹시나 그 주제와 관련한 글이 있나 기웃거리게 됩니다.;;
13/03/06 00:23
계속 투표해주셨다니 완전 감사합니다.. 지나가다가 언뜻 리플 달았는데 기억해주셨네요 ^^
코..콩빠라서 준우승을 했나 싶기도 하고................................ 어쨌든 지금은 열심히 준비중이니 조만간 정식연재에서 뵈요~~!!
13/03/05 14:28
제가 작성한 글을 올리는 거의 유일한 사이트가 피지알입니다.추천이나 댓글이 달리면 가슴이 막 뛰고 그렇습니다?
자게에 단순 펌글이 증가추세인데 , 컨텐츠의 양적인 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작글도 함께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13/03/05 14:41
저도 그렇습니다. 유일하게 자작포스팅 올리는 곳이 피쟐이에요. 한 때는 추천 어떻게든 받아보려고.. 셀프 추천 오류 화면 정말 많이 봤네요... ㅡㅡ 아.. 요즘도 그러나...
근데 가면갈수록 댓글이 더 소중해지더라고요.
13/03/05 14:38
저역시 정치관련 글의 허용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치관련글이 참 여러사람들을 뭉치게도 만들지만 떨어지게도 만드는것 같아요. 저는 사실 정치관련글이 공지사항에 금지된다고 적혀있을때가 그립긴 합니다.
13/03/05 14:48
사실 물빛노을 시절이 그리운 사람은 없겠죠...
시간이 지나면 아픔도 추억으로 미화되기 마련입니다. 적어도 제가 글은 거의 쓰지 않고 리플만 다는 리플러로 간간히 활동한 기간만 10년. 그동안 변화에 위기를 맞이하다가 조금은 극복하고 약간 매니악하지만 재미있는 사이트로 생존해 있습니다. 처음 왔을 때 너무 까칠하고 팍팍했습니다... 띄어쓰기, 맞춤법 때문에 삭게 가는 글이 아주 많았으니까요... 그때는 삭게란 말도 못썼군요... 삭제게시판. 축약어, 통신체 사용시 레벨 10이었으니...(자의적 규정의 개인사이트...) 무너진 국어규정이라지만 현재정도면 만족하는 편입니다. 이러 저러해도 물빛노을, 스갤과 싸움, 비타넷 토성 사건, 중계권 사태 사이트 폐쇄, 퍼플레인 트위터 등 굵직한 사건이 없었다면 그다지 큰 변화가 없었겠죠... 전 변화는 변화대로 중요시 하는지라. 커뮤니티는 우선 몰락하지 않고 살아있는 생존성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점에 있어서는 아주 만족하는 사이트구요.
13/03/05 16:11
저도 처음 왔을 때에는 3년 정도 눈팅만 했던 것 같습니다. 참 많이 빡빡했지요. 근데 뭐 돌이켜보면 그것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말씀하신 주요 이벤트들은 참 거시기하긴 했지요.
13/03/05 15:06
분명히 예전보다는 변화가 있고 그게 께름칙 한 느낌을 줄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나쁜 방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리님이 넌지시 언급하셨지만 펌글의 수가 늘어난것은 김치찌개님의 활동이 활발하셔서지 (절대 저격아닙니다. 저는 김치찌개님 좋아해요 ㅠ) 다른 양질의 글이 줄고 펌글이 범람만 한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치글의 허용도 어느정도 영향은 있겠지만요. 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분명하게 유게는 점점 성인 취향이 많아져가고 있다는것이네요. 이건 피지알의 문제라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현재의 예능이 색드립을 허용하면서 빚어진 문제라고 생각해서 아쉬움으로만 남기지 유행을 어쩔순없을것 같네요
13/03/05 15:10
그런것도 있지만 당시의 10대후반~30대초반의 주 이용인원이
사이트와 같이 20대후반~40대초반이 되어 이끌어 간다는데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성인 코드의 유머가 늘어나는건 위트 있어 크게 기분이 나빠지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봅니다. 가끔 수위를 아슬하게 돌파하는 건 대부분 제재가 되니 큰 문제는 안되겠지요.
13/03/05 15:52
뭐랄까, 예전보다 본문 글보다 댓글에 양질의 글이 올라오는 비율이 늘었다고 생각될 때는 있더군요. 막연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위 면역결핍 님 말씀대로 이용자들이 물갈이되면서도 생존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습니다. 피지알 화이팅~
13/03/05 17:09
과거부터 오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여러면에서 굉장히 자유롭죠. 그 때보다 지금이 더 좋지만, 양질글이 아니더라도, 자작글이 줄어드는 건 참 아쉽기도 하네요. 본문과는 다르게 전 예전보다 지금 글을 더 쓰는 것 같아 좀 신기...하기도 하고요. 그런 의미로 자작글이 줄어든 것은 아쉬우나, 자게의 무거움은 다소 감소된 느낌이에요. 그래서 빡빡하게 쓰지 않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쓴 후에 댓글로 토론하거나 의견 교환하는 글들이 늘어나서 그 나름대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흐흐. 확실히 이용자 연령대가 올라간 느낌이에요. 군대 간다라는 글도 요즘 줄고, 오히려 예비군 훈련이나 민방위 훈련 글이 늘어나고...(?) 과거만 해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유부남님들 글이었는데, 요즘은 초보아빠분들이 많아지셨더라구요. 흐흐.
13/03/05 17:15
20대 중반이던 때에 누군가 제게 30대 중반인 줄 알았다고 해서 충격을 먹었었는데,
세월이 흘러 이제 30대 중반에 다다랐습니다. 가끔 예전에 썼던 글들을 찾아보고는 해요. 닉네임을 이리저리 바꾸고 싶다가도(조금은 바꿨었지만.) 信主라는 두 글자를 포기하지 않는 건 그런 검색 때문이기도 하구요. 그러면서 항상 '이름으로 검색'에 부끄럽지 않게 하자고 다짐하는데, 오늘 다시 다짐해 봐야겠네요.
13/03/05 17:11
피지알 십년차들은 한달에 한번씩 의무적으로 장문의 글을 써야 되는 규정을.... 쿨럭..
저부터 언젠가부터 헤비 댓글 유저로만 활동하고 있네요.. 가끔 글을 썼었는데.. 날 잡아서 글 한번 써봐야겠습니다.
13/03/05 17:41
괜찮은 생각입니다. 의무에 더불에 레벨도 내려주죠. 그게 싫다면 탈퇴후 재가입하면 되죠.
나이든다고 생각이 정립되고 맘이 안정되지 않더라구요. 글을 안 쓰는게 아니라 못 쓰는게 커요. 그런 의미에서 유예기간을 둘게 아니라 글 3개쯤 입금해야 쓰기버튼을 주는 겁니다.
13/03/05 17:25
연령대가 사이트와 같이 올라간건 저만봐도... 고등학생때 처음왔었는데 이제 어느덧 20대 중반이네요. 근데 궁금한것이, 신규회원은 지금도 꾸준히 늘고 있는건가요 아니면 예전에 비하면 줄고 있나요?
13/03/05 17:48
예전을 언제로 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5년 이상 이전의 한창 리그가 활발하던 때에 비하면 신규가입은 줄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를 기준으로 한다면 딱히 줄어들지 않았어요. 최근에 신규가입이 금지되었었는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다시 신규가입을 받기 시작한 후로는 조금 늘어난 느낌입니다.
13/03/05 17:35
제가 8년 전에 처음 왔을때도 있었던 얘기가 PGR이 변해간다.. 였는데 크크
당시는 스타크래프트를 너무 좋아하던 때라 스갤과 PGR만이 삶의 낙이었었죠 지금은 LOL을 즐기고 있지만 롤갤은 거의 안 갑니다. 스갤/스동갤 하던 때의 감동(?)이 없네요 ㅜㅜ PGR도 물론 스타크래프트 시절에 비하면 많이 변했지만 그래도 LOL얘기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 결론-피지알이 체고시다.
13/03/05 17:50
변화는 꾸준히 변해왔었죠.
예를들면... '스타리그 질레트부터 봤냐'는 말은 '뉴비'를 공격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대세가 되더니, 지금은 올드팬임을 입증하는 말이 됐죠.
13/03/05 18:12
2001년부터 눈팅하다가 2006년에 가입했어요. 물론 여러가지 면에서 변하긴 했지만 상식과 합의의 틀이 크게 깨지지 않고 지금까지 이런 독특한 모습을 유지하는 생명력이 있다는게 대단하다고 봐요. 아직은 저에게 NO.1 커뮤니티입니다. 롤도 끊고 확밀아도 끊었는데 도무지 피지알은 안끊어지네요 ^^;
13/03/05 18:31
아무래도 글을 쓰고 리플다는 사람들의 연령이 많이 높아지지 않았을까요?
예전글과 비교해보면 분위기는 좀 바뀌었네요. 10년 전의 기억을 더듬어 볼때 확실히 연령층이 올라간듯..
13/03/05 21:06
전 사용자들의 연령의 증가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피지알의 주사용자는 2006년에 있었던 pgr 설문조사를 참고해 보면 그 당시 주 사용자는 20대였습니다. https://ppt21.com../?b=6&n=27374 (지금은 그림이 안보여 그래프가 없으니 안타깝네요.) 그 때 이후 어린 나이의 신규유저가 그렇게 많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지금 다시 조사해보면 그 때 이후 평균연령이 최소한 4년 이상은 상승했을 거라고 봅니다. 나이가 먹다보니 생활은 힘들어 글쓰기가 어려워지는 거라고 봅니다. 한해한해 지나다 보니 귀차니즘이 가장 큰 적이 되더라구요. 그나저나 2006년의 저 설문조사 무려 2천명이 넘는 분들이 참가하셨는데 이번에 한번 더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운영진 여러분들께 너무 어려운 부탁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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