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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24 00:26
노시계 말인데요. 피아제 시계받은건 팩트죠? 논두렁에 버렸다는 말은 와전된걸로 아는데 실상은 어떻게 된거죠?
박연차게이트에대해 자세히 알고싶은데
13/01/24 09:08
지금 이글에 맞는 댓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글은 사실 관계와 상관없이 비하적인 표현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관계에 대한 얘기를 하면 댓글이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다른 분의 댓글에 이런 표현은 많이 죄송하지만, 다른 게시물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3/01/24 10:12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57293.html
받은건 사실입니다. 문재인이 밝혔습니다.
13/01/24 00:26
07~08 즈음에 야갤을 많이 들어갔고 나름대로 준네임드급 활동을 했었습니다.
원정 가서 타팀빠들도 만나보고 단관에도 수십회 참여하고... 편하게 반말하는 정도까지가 제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였던 것 같습니다. 09년 기아 우승 이후로는 너무 힘들어졌어요. 원래 팀별로 팬이 갈리기에 꼭 사이 좋을 수만은 없었지만 (저도 한화팬들이랑 참 많은 키배를 벌이고 또 벌이고 또또또) 거기서 기아가 우승하고 또 그게 하필 정사갤의 활동이 활발했던 시기와 겹치면서 홍어 운운을 비롯한 지역 차별성 드립이 난무하더니 끝내는 통구이, 야채.....라는 홍어를 뛰어넘는 미친 단어들을 마구 쓰더군요. 제가 활동하던 때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고 오히려 임수혁은 금기시되는 요소중 하나였으나 그걸 스스로 무너뜨리는 모습에 할 말이 없어졌습니다. 어디까지 괴물이 되어갈까요 ㅠㅠ..
13/01/24 00:52
저도 군대가기전(한 06년~07년초쯤 되겠네요)까지는 야갤을 꽤나 자주 갔었습니다. 그런데 군대갔다오고 나니 많이 달라졌더군요. 복무~전역까지는 안가다가 나중에 야갤을 오랜만에 가보니 가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임수혁선수까지도 타팀팬 조롱과 비난을 위해 이용하는걸 본 순간 발을 끊었죠. 아 얘들은 더이상 상종을 하면 안되는 애들이구나..를 깨달았습니다 -_-
13/01/24 01:14
롯갤을 시작으로 각 팀갤이 하나하나 분리되면서 야갤이 강성 키워가 주축이 되죠. 이러한 구성 변화도 무시할 수는 없을겁니다.
뭐, 각 팀갤도 결국엔 야갤 따라 갔지만-_-;;
13/01/24 00:33
베르나르의 파라다이스중 악한 유머 사악한유머가 생각나더군요 유머와 웃음의 힘이 고인능욕(노운지등)이나 전라도비하에 쓰인다라는게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 그런거에 맞대응 하면 아무소용 없겠지요. 사랑을 검으로 유머를 방패로!!
13/01/24 00:37
예전의 정사겔, 코겔, 등의 디씨 악덕종자들이 빠져나간 곳이 일베입니다. 예전에 비해 디씨는 청정구역이라고 할 수 있죠. 민주화 용법은 아마 정사겔이 원조가 아닐까 합니다.
13/01/24 00:44
야구 인기가 올라가면서 야갤이 만든 지역감정조장하는 쓰레기같은 자료들이 인터넷에 아무 거부감없이 떠돌아다니게됐죠.
13/01/24 00:52
근데 고인능욕이라면서 노무현 관련 단어를 혐오하던 사람들이
똑같은 고인인 박정희를 비슷한 수준의 단어를 써가면서 욕하는 상황은 뭐라고 해석해야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뭐 같은 고인에도 급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물론 지역차별단어는 확실히 근절하고 뿌리뽑아야죠.
13/01/24 01:16
(동일인이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동일인이 그런다면 그건 이율배반적인 행동이겠죠.
둘 다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3/01/24 01:16
노무현대통령님을 노운지라 그러면 인간말종이라 그러면서 박정희 보고는 여자끼고 술쳐먹다 총맞아 뒤진놈 이라고 하는 분들이 꾀나 있더군요. 뭐라그러면 사실인데 뭐가 잘못이냐 그러고 그렇게 따지면 노무현 대통령님도 운지해 돌아가신거죠. 운지 자체가 높은곳에서 떨어지는거니깐
13/01/24 01:21
과거에 그런 뜻이 있기는 있었다고 합니다.
"한자를 풀이하자면 떨어질 운(隕), 땅 지(地)를 합한 한자어로, 높은 곳에서 아래로 떨어지다(땅으로 떨어지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http://mirror.enha.kr/wiki/운지#s-3.1
13/01/24 01:23
아니요. 은어가 된 것은 최근 몇 년의 일이죠. 과거에 그런 뜻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 수정부분에 대해) 제가 현대에서의 그런 사용에 대해 옹호하는 것이 아니고, 그런 뜻이 있기는 있었다는 것을 설명해드린 것 뿐입니다. 현 시점에서 그런 용법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이미 위에서 밝혔습니다만...
13/01/24 01:23
운지 자체에 떨어지다라는 뜻은 있어요 전 노운지나 술쳐먹다 뒤진놈이나 별반 다를봐를 못느끼고 둘다 그런식으로 말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3/01/24 01:38
고인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 총맞고 XXX 식으로 그의 '죽음'을 희롱하는 사람은
운지 운운하는 인간들과 별로 다를 바가 없지요 -_-
13/01/24 01:11
고인 비하발언이야 정치성향에 때문에라고 정말 억지로 참고 넘어갈 수도 있겠는데 민주화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네요.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고 고마워해야하며 안타까워해야할 중대한 역사적 사건을 그따위 쓰레기같은 뜻으로 격하시키다니요. 모르는거야 지 자유지만 뜻을 모르면 최소한 하지는 말아야지요. 답답하고 화가 많이 나네요.
13/01/24 01:23
이런글 볼때마다 기아팬들이 뭔가 크게 잘못 알고 있다고 느끼는게...
단순히 기아가 우승을 해서 타겟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더라구요. 그 시즌에 잘나가는 팀들이 공격대상이 되는건 사실인데 야갤 태동후 현대, 삼성, SK와 기아의 09년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야갤에서 세력이 강하고 흔히들 말하는 화력이 강한 팀은 엘롯기 세팀이였고 그중에서 롯데 > 기아 = 엘지 이정도 화력이였습니다. 다시 말해 현대, 삼성, SK는 응원팀이 야구를 잘했기 때문에 그팀 팬들이 야갤에서 저 세팀을 중심으로 털린 케이스였고 (현대, 삼성, SK팬이 야갤에서 숫적으로 적은 것도 크고, SK 왕조시절에는 이수현이라는 유저가 깝친 것도 상당히 버프가 됐죠) 기아가 잘나가던 시절에는 기아팬들이 타팀 팬들을 털고다녔죠. 특히 그중 두팀이 LG와 SK인데 LG는 그해 기아에게 아주 호구잡힌 시즌이였는데 거기에 김상현 트레이드까지 맞물리면서 기아팬들이 주구장창 시비를 걸면서 관계가 매우 악화되었고, 당시 수위다툼을 하던 SK도 수시로 건드리면서 급기야 SK와 LG팬이 동맹을 맺기에 이릅니다. 이게 바로 스크루지 동맹이죠. 그나마 기아가 롯데화력 무서운건 알았기때문에 롯데는 덜 건드렸고, 그외 팀들 역시 시합결과 및 타팀 레전드 비하등등으로 저 두팀만큼은 아니지만 사이가 안좋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한국시리즈가 시작되었고 서재응이 정근우에게 시비를 걸면서 기아 vs 그외팀의 구도로 진행됩니다. 한마디로 한국시리즈 우승이전부터 기아는 외톨이가 된 상황이였습니다. 홍어도 이 과정에서 나왔거든요. 보통 각팀을 비하하는 줄임말이 이전부터 야갤에 있었는데 (ex. 한화 = 칰, 두산 = 돡, 롯데 = 꼴 등등) 유독 기아만 마땅한 줄임말이 없었습니다. 그와중에 생긴게 (홍)어였고, 이게 처음에는 기아팬들을 지칭하는 말이였는데 2010년으로 넘어가면서 선거판이랑 맞물리며 지역비하의 의미로 변질되었죠. 거기에 조성환 빈볼사건까지 더해지면서 그나마 안싸우던 롯데팬들까지 기아쪽과 대판 싸우면서 야갤에서는 완전히 고립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기아팬들이 하나둘 야갤을 떠나고 엠팍한게로 이동하면서 엠팍쪽은 안그레도 세던 기아 화력이 타팀들보다 월등히 세졌죠.
13/01/24 01:30
그런데 사실 05~06 잘나갈적 삼성팬들도 스고주김대 필두로 어그로 상당히 끌고 다녔고 당시 기아팬들이 삼성 SK보다 어그로 더 끌고 다녔다고 생각되진 않아요. 현대는 애초에 팬층이 너무 얇아서 그런게 없었긴 하지만요(현대가 잘나갈때는 야갤이 본격적으로 크기 이전이기도 하고)
13/01/24 01:36
삼성,SK는 애시당초 화력이 안되었으니까요.
어그로를 끌어도 애시당초 전쟁분위기가 안났습니다. 몇몇 네임드 찌질이들이 깔짝깔짝 까부는 느낌정도에서 끝났으니까요. 그런데 기아는 원채 화력이 강했고 앞서 말한 일부찌질이들이 아닌 팀갤대 팀갤의 전쟁느낌이 강했습니다. 특히 대놓고 LG를 건드린 것과 그외 팀들의 레전드들을 건드린게 당시 따돌려지는데 많이 작용을 했죠. 사실 09년 당시만 해도 가장 큰 지분을 타지하던 롯데와 척을 지지 않았을때라 야갤자체에서 따돌림당하는 인상은 없었습니다. 확연하게 따돌려진건 조성환 빈볼 사건 이후죠.
13/01/24 01:51
SK가 화력이 없어서 어그로를 못 끌었다는데는 동의가 안 됩니다.
물론 화력이야 쪼달리는 거 맞지만, 어그로는 07~08 무시무시하게 끌었습니다. 07년 코시가 절정었죠. 정의의 두산 vs 부정sk 구도였고, SK팬을 제외한 모든 팀빠들이 두산을 응원하고 있었으니...
13/01/24 01:54
화력이라는 개념을 모르시는거 같은데요 ; 게다가 전 SK가 어그로 안끌었다고 한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어그로는 이수현을 비롯해서 몇몇이 끌었죠. 가장 큰 어그로는 얍삽한 야구를 한다고 욕먹던 김성근 감독이였구요. 덤으로 07년 코시도 시작전에나 야갤에서 두산 빨았지, 두산이 쉽게 우승할 분위기가 연출되자 고새 SK로 이동했습니다.
13/01/24 01:59
-_-;
대단한 것도 아니고 기껏 야갤을 가지고 유치하게 니 말이 맞니, 내 말이 맞니 싸우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두산이 쉽게 우승할 분위기가 연출되자 고새 SK로 이동했다는 말에는 정말 동의가 안 되네요. 07년 SK가 김성근 감독과 정근우 선수를 필두로 정말 전방위에 걸쳐 각종 어그로를 다 끌었던 거, 부정빠따,부정전광판,부정앰프,부정갈비뼈,부정수비 등등의 부정 어록 비슷한 짤방도 만들어졌었고 그 덕분에 코시는 거의 성전 분위기였는데요... 물론 다음 시즌 리오스가 약물이 걸리면서 이미지를 다 버렸지만 화력이란 개념을 전 팀빠가 많은 걸 의미한다 생각했는데 아니라면 어떤 의미로 사용하셨죠?
13/01/24 02:06
고새 이동했는데요. 왜냐면 두산이 너무 쉽게 우승할 분위기가 되버리니까 이렇게 끝나면 재미없다면서 3차전부터는 SK로 많이 이동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두산은 야갤에서는 비인기팀이였고, SK야 뭐...
그때만 해도 타팀팬들을 죽일듯이 미워하는 분위기는 아니였으니까요. 그리고 저도 화력을 그런의미로 사용합니다. 적으신 글을 보니 제가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네요.
13/01/24 01:35
야갤에서 잘나가는 팀이 게시판 지분 같는게 1~2년 일도 아닌데 기아팬들만 도발해서 특별하게 까이기 시작했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09년도 기아와 LG정도의 트러블은 거의 매년 있던 연례 행사 정도였죠. 08년에 전병두 트레이드 당시에는 SK랑 기아가 그렇게 싸웠었고, 07-08년도 한화가 기아 호구잡던 시절에는 독수리 앞에 고양이라고 서로 도발하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기아는 09년 이전부터 꼴아라고 까였고요. 엘롯기는 앞에 꼴을 붙여서 까는게 08년도 정도까지 야갤이었습니다. 그게 홍어, 호성 같은 지역드립과 연관된건 정사충들을 수용하던 코갤의 몰락과, 그 인구의 야갤 유입이 원인였고, 거기에 환멸을 느낀 기아 팬들이 대부분 야갤을 떠났을 겁니다.
13/01/24 01:45
왜 말이 안되긴요. 그때 야갤을 안하셔서 모르시니 말이 안되는것처럼 보이는거죠.
누누히 말하지만 현대, 삼성, SK가 잘나갈때 그 쪽 팬들이 타팀 팬들 털고 다니던가요. 애시당초 팬이 적어 화력도 없고, 있다고 해도 일부 어그로종자지, 그냥 팀이 잘하고 우승했다고 털린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기아가 잘나갈때는 상황이 전과 달랐습니다. 기아가 오히려 화력으로 타팀 갤러리들 털고 다녔으니까요. 그리고 LG와 기아의 트러블이 연례행사라구요? 불과 몇년전만 해도 롯기동맹에 엘지까지 합류하면서 엘롯기 서로 힘내자 이러고 놀던게 세구단 팬들이였는데요. 그리고 꼴아가 무슨 고유명사입니까... 꼴칰, 꼴돡, 꼴성등등 꼴자는 그냥 까일때 붙이는 8개구단 명칭이였는데요. 다만 롯데가 원조였기 때문에 '꼴'자 하나로 상징되는건 그당시 롯데였구요. 그 반대가 탑칙, 탑산, 탑성 이런 식으로 자기팀 높이는 명칭이 있었죠. 기아는 고유명칭 없었습니다. 기아팬들끼리 '갸'라고 부르는게 다였구요.
13/01/24 01:49
09년 상황이 그전과 다른건 이 해가 각 팀별 갤러리가 본격적으로 분리되기 시작한 시점이죠. 즉 털 대상이 생겼다는 이야기죠. 그 이전엔 털려 해도 털 '대상'이 없었습니다. 기아팬들이 유달리 화력이 센게 아니라 환경 자체가 변하면서 팀대팀 구도가 더 확실하게 잡힌걸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13/01/24 01:55
09년도까지 야갤 눈팅 하다가, 환멸 느껴서 떠났는데 안 했을리가요.
사건 터지면 갤러리 상호간 털고 다니는건 디씨 기본 문화고, 애초에 좀 잘 나가는 팀이 호구잡힌 팀 도발하고 조롱하는건 거의 일상이었던게 야갤이었습니다. 엘롯기 동맹 하다가도 사건 하나 터지면 서로 까는게 야갤이었는데 그게 무슨 항구적인 동맹 수준으로 견고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기아-롯데-LG가 나란히 하한가 치고 하위권 독식하던 시절에 조롱조로 엘롯기가 묶였 정도였습니다. 그냥 야갤의 흔한 떡밥중 하나였을 뿐이죠. 09년 이후의 야갤 트러블도 그런 일련의 현상의 연장 정도였을 뿐입니다.
13/01/24 02:01
먼저 솩이 원조가 아니라 돡이 원조입니다. 손시헌 아시안게임 대표로 안뽑았다고 06년에 두산팬들이 뭐라고 해대서 생긴게 두산이 최악의 약자인 '돡'이고
그다음 생긴게 솩입니다. 말씀하신 스파이크 사건이 컸죠. 그리고 09년 트러블이 무슨 일련의 현상입니까... 보통 좀 싸우더라도 몇일이나 몇주 안가서 다시 그 구도가 바뀌었는데, 09년은 8월부터 계속 기아 vs 그외 팀 구도가 계속 이어졌죠.
13/01/24 02:07
팀 팬끼리 갈려서 싸우는게 하루 이틀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07~09 직전까지 정의의 두산 vs 악의 SK 구도로 싸웠고, 그 좀 전에는 돈으로 우승을 사는 악의 축 삼성 vs 나머지 구도였죠. 09년도는 그게 기아 vs 나머지의 형태로 나타난거고요. 우승팀 팬들이 게시판 지분 가져가고, 트러블 일으키는 일은 디씨에서는 늘상 있는 수준의 일이었어요. 트레이드 파동이요? 08년도 전병두 트레이드 되고나서 나중에 필승조 하고 있을 때 SK팬들은 기아팬 도발 안 한줄 아십니까?
13/01/24 02:17
도대체 정의의 두산 vs 악의 SK구도는 뭡니까... 07년 코시 앞두고나 잠시 있었던 현상을 가지고
그리고 그전에는 돈성이 악의 축이였다라... 언제요? 06년에 삼성이 우승할때도 돈성얘기보다는 고담이 더 많이 나돌던 시기였고, SK가 까이기전에는 롯데가 조때빠를 대표로 해서 타구단들이랑 매일 화력 다툼 할때인데... 기아 잘나갈때 잠깐 야갤 하신거 아니에요?
13/01/24 02:23
조때빠는 타구단 화력다툼도 했지만 해축갤 혹은 스갤 대항 야갤의 수호신(...) 역할이었고
고대 야갤 5대 찌질이는 스벌 고독한러너 주니어 김재박 대구사나이였죠. 전부 삼성...얘네들 몰락하고 잠깐 춘추전국시대 열렸다가 도하때 와이낫 손시현 사건으로 야갤 두산팬들 싹 쓸려나가다시피 하고 그 다음부터 SK의 본격 어그로 시대가 열린 것으로 기억하네요.
13/01/24 02:23
애초에 2009년에 wbc 올림픽 등등 야구팬들이 많이 유입된 시기에다가 인터넷문화가 그전과는 달랐던 때니 단순 비교는 힘들죠.2009년부터서 생긴 각종 팀갤분리도 그렇구요.디시 커뮤니티가 다 그렇지만 그전 야갤하고 그이후 야갤은 연령층이나 문화나 이용자나 크게 달라졌다고 봅니다.
13/01/24 02:24
공교롭게도 암흑기 들어가던 시점부터 했는데요. 뭐 거의 눈팅만 하는 수준이긴 했지만 말입니다.(야구 중계 보면서 같이 틀어놓고 보고, 이슈 생기면 들어가서 보는 정도)
뭐 제가 착각좀 했다고 치더라도(주요 네임드들 보면 거진 당시 잘 나가던 팀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제가 틀렸을 수도 있죠.), 운영자도 없고, 대표도 없는 야갤에서 팬들끼리 서로 까는건 그냥 일상인 것은 변함 없다고 봅니다. 애초에 그러면서 노는게 디씨의 문화고, 어제 서로 까다가도 다음날 서로 동맹이니 하면서 드립치는게 야갤인데 야갤의 우경화가 기아팬의 나댐으로 인해 생겼다는 발상은 지나치게 비약인 것 같네요. 이전 다른 팀 팬들은 신사적이라 안 나대서 지역 비하로 안 이어진걸까요?
13/01/24 02:39
이전 다른팀 팬들은 팀은 잘해도 화력이 약해서 털래야 타팀팬들은 털지를 못했으니까요. 그게 팀자체를 야해 악감정으로 가지는 않았죠. 일부 찌질이들을 향해 폭격이 됐지. 그게 가장 큰 차이입니다.
그런데 09년 기아가 잘나갈때는 팀자체가 붙었거든요. 그것도 화력이 센 엘지랑 붙었죠. 거기에 타팀 레전드들 건드린것도 크게 작용했구요. 대표적으로 삼성에는 김상현 가지고 이승엽을 대지를 않나, 한화 가서는 이종범 얘기하면서 장종훈이 무슨 레전드냐고 이런식으로 시비가 붙었죠. 마지막으로 09년 그당시에는 지역비하로 안이어졌습니다. 지역비하로 넘어가는건 10년 선거와 맞물리면서부터 본격화됐죠. 더불어 야갤의 우경화는 기아팬의 나댐이 아니라 광우병 촛불시위 이후입니다. 촛불시위 초반만해도 야갤에서도 상당히 촛불시위에 동조하는 분위기였고 시위대에 적극 가담한 '정종'이라는 유저가 주목받을때인데, 이게 차츰 선동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MBC PD수첩건이 재조명되면서 반시위쪽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전 애시당초 야갤의 우경화가 기아의 탓이라고 한적이 없는데요. 본문을 보면 기아가 단순히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서 표적이 되었다고 적혀있어서 일련과정을 서술한겁니다. 그리고 내일 출근해야하니 여기까지만 쓰고 일어나서 확인후 다시 리플 올리겠습니다.
13/01/24 02:49
글쎄요...
제 기억엔 롯데 팬들과의 트러블도 만만치 않았었고, 08년 올림픽 이전까지 야갤은 그렇게 메이저한 갤러리도 아니었습니다. 다른 갤러리를 털 화력 자체가 부족한 갤러리였어요. 갤러리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레전드 비교요? 야갤 레전드 비교하면 단골메뉴 중 하나가 역대 유격수 계보 논쟁의 이종범인데요. 누가 기아 팬들이 당시 우승에 취해서 나댄거 모른답니까? 그런데 그런 일은 한두번 있는 일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팀 잘 나갈 때는 LG팬들도 잠깐이나마 주도권 잡던게 야갤이고, 로이스터 이후 롯데의 약진으로 활동이 활발했던 롯데 팬들도 있었습니다. 디씨의 아주 일상적인 일들중 하나였을 뿐이라는 거죠. 우승팀 팬들이 나대다가 까이는건. 제 말은 유독 기아팬만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여태껏 야갤에서 놀던대로 놀았을 뿐이었죠.
13/01/24 02:50
그 팀대팀 구도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에 각 팀갤 생성이 큰 역할을 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타팀 레전드 건드리는건 그전에도 일상적으로 있었던 거에요. 이승엽은 일본진출 이후 야갤 안주거리(...)에 가까웠고.
13/01/24 01:58
뭐 쓰레기아나 꼴아, 개아 정도 있었죠. 기아팬들이 워낙 극성이어서 sk,삼성과는 차원이 다르게 어그로를 쌓아서 그게 지역드립으로 이어진건지 아니면 정치적인 까임요소가 꼬이면서 전라도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기아가 타팀보다 배로 털린건지 글쎄요.
13/01/24 01:30
민주화는 이오공감, 좀 더 예전으로 가자면 서프라이즈나 아고라에서 반대편의 글을 비추천하거나 가려버리는 행동을 비꼬면서 암암리에 쓰곤 했었습니다.
민주주의와 소통을 외치면서 우르르 달려들어 비추천과 반대로 찍어 누르는 것에 대한 댓글들로요. 그것 역시 다 지워졌었고, 그 흐름이 이글루스에서 다시 나타난것이죠. 어제 어떤 분이 댓글에서 말씀하셨지만 당시에는 지역드립이 전혀 아니었고, 이율배반적이던 다수의 폐부를 정확히 찌르는 센스가 돋보이는 단어 선택이었습니다. 한가지 추가로.. 요즘 지역드립이니 일베니 하는 이슈에 대한 글이 자주 올라오고 그 글들을 보면 엄청난 왜곡들이 대대적으로 벌어지는 듯 하게 써있더군요. 근데 하루에 업무용을 제외한 인터넷을 30분 정도 쓰는 직장인으로서 일베의 영향력이니 지역드립이 엄청나게 흥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느낄 수 없네요.. 정상적인 대부분의 사회인들은 그런 것들이 흥한다는 것 자체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피지알에서 유독 확대해석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경향신문의 일베 특집기사도 정독했지만 그렇게 우려스럽지는..
13/01/24 01:34
그게 사회 전반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끼치게 될 것인가 하면 매우 회의적이긴 한데,
그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어쨌든 적지 않게 존재하기 때문에 (= 그 사람들이 걱정돼서) 어느 정도의 문제의식은 가지고 있습니다.
13/01/24 01:45
찻잔속의 폭풍 정도로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청소년층이 주가되는 대부분의 게임은 이미 저 단어들이 기본적으로 쓰이고 있거든요.
13/01/24 01:47
다른건 몰라도 일베 = 젊은 보수 라는게 통용될까봐 두렵습니다. 뉴라이트가 제대로된 보수가 아니듯이요.
사실 pgr이야 말로 건전 상식 보수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13/01/24 01:55
엄청나게 흥합니다.
나이대가 어느 정도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 장난 아닙니다. 직접적으로 일베나 디씨를 이용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그래요. 이게 제가 디씨를 할 때까지는 다들 디씨질을 약간은 창피한 요소라고 생각해서, 우리끼리 모임을 가져도 농담조로 남들한테 티 안 나게 조심하라고(물론 농담) 했는데 요즘은 그런 용어들이 오프라인에까지 넘쳐나요.
13/01/24 01:35
다른것보다 이젠 민주화, 운지, 호성성님, 홍어 (이건 유행지난것 같지만)이 토착화 됐다라는것에 마음 아픕니다.
진중권 vs 간결이 뭔가 해서 일베에 갔더니 아주 노무현대통령님을 가지고 씹고 즐기고 삼키고 난리가 났더군요. 합성필수갤러리 인가요? 거기는 노무현 대통령님이 "필수 요소"화 되서 항상 나오더군요. 특히 떨어져 돌아가시는걸 유머포인트로 잡아가지고요 (운지라는 말을 그때 알았습니다.) 다른사람의 죽음이 유머와 웃음이 되버렸습니다. 끔직하죠. 비유와 은유의 힘은 대단하지요. 거기다가 풍자와 해악 까지(그딴걸 풍자와 해학이라고 하는게 아깝지만) 곁들어 지면서 위의 용어들은 유머와 웃음이 되버리고 말았어요. 웃음과 유머는 뿌리뽑기 힘들지요. 이미 인터넷상에 쫙펴저 지적을 하면 씹선비질하시네 라는 대답만이 들려올뿐입니다.
13/01/24 01:39
위와 같은 상황은 기존 대부분의 인터넷 커뮤니티의 진보적 정치 성향에 대한 반발심으로 인한 것 같습니다. 넷상에서는 진보가 보수이며 보수가 진보입니다. 클리앙 slrclub 오유 아고라는 다수이며 일베 야갤이 소수입니다. 한쪽으로만 흐르는 정치성향, 자신과 다름을 틀림으로 여기고 공격하고 차단하는 유저와 운영자들. 일베의 탄생은 기존 커뮤니티도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13/01/24 02:15
pgr 내에서야 안 쓰면 되는 거지만 문제는 그 말을 쓰는 사람들을 어떻게 보느냐겠죠. 혹은 어디까지가 풍자나 재미고 어디까지가 있으면 안 되는 것인지 이런 거요.
지역에 대한 농담은 예전부터 있어 왔고 유머라는 게 까는 게 안 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죠. 경상도 문디 전라도 깽깽이 이런 전통적인(?) 것도 있었지만, 고담 대구에서 시작한 마계 인천 갱스 오브 부산, 라쿤 광주, 안산드레아스 이런 것들도 있었죠. 여기서도 고담 대구는 그냥 유머거리 정도로 됐지만 (하지만 비하하는 건 확실하죠) 지하철 참사를 가지고 한 통구이는 분노 그 이상을 불렀죠. 라쿤 광주 때는 딱히 별 말 없다가 지금 전라도 비하가 문제가 되는 건 이것처럼 격이 달라서일 겁니다. 5.18 가지고 놀고 북괴 멀티라 하고 그런 것들 말이죠. 그렇다면 라쿤 광주 정도는 괜찮을까요? +) 여기서 잠깐. 써도 되냐는 문제가 아니라 그걸 쓰는 사람을 상종도 못 할 놈이라 봐야 될 지 문제입니다. 그걸 쓰는 사람이 비하하려고 쓰느냐 그냥 장난으로 쓰느냐, 이걸 넘어서 그냥 의미는 퇴색되고 유행어가 되느냐의 문제도 있습니다. 오오미가 여기에 가장 잘 맞을 겁니다. 그냥 인터넷 신조어 정도로 감탄사로 쓰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거든요. 이걸 쓰면 굳이 정색하고 그거 쓰지 말라고 해야 되느냐의 문제가 있죠. 분명 비하의 의미였는데 여기서도 잘 쓰는 말 있잖아요. 갑. 아예 의미가 바껴버렸죠. http://mirror.enha.kr/wiki/%EA%B0%91#toc 분명 까는 용도로 시작됐고 지역드립으로 가기 쉬운 것이건만 정반대의 게 돼 버렸습니다. 아니 지역비하에서도 쓰고는 있죠. 힘이 갑이셨제 이런 쪽으로요. 장사셨제가 더 많이 쓰이지만. 지린다는 것도 여기 낄 수 있고 역시 "오오미 지리겄소"로 쓰이건만 사투리를 빼고 잘 쓰이고 있죠. 이것과 연관되는 문제로 슨상님을 정말 존경하는 의미로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는 어떨까요? 혹은 까는 의미든 뭐든간에 내가 전라도인이니까 상관 안 하고 쓴다 (혹은 자조적인 의미로 쓴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흑인이 스스로 니거 하는 것처럼요. 이런 건 또 어떨까요? 제 주변 전라도 출신 중에서도 "아니 전라디언이 라도라 하는데 무슨 상관이여?"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는 사람 아니고 오히려 이걸 제일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죠. 그래도 재미로 쓸 순 있다고 하는 쪽이구요. 민주화 같은 경우는 이글루스 건만 알았는데 디씨에서도 시작됐었군요 -_-; 이거야 뭐 아랫글에서 많이 얘기했으니... 결론을 뭐라 해야 될 지 모르겠군요. -_-a 아무튼 이런 문제들도 있습니다.
13/01/24 02:19
디씨가 처음에는 햏자들 거리면서 예의를 지키는 커뮤니티였으나
스갤을 필두로 해서 이갤러리 저갤러리 생겨나고 세분화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디씨는 이제 기존에 예의를 지키는 커뮤니티에 대항한 자유를 추구하는 커뮤니티의 대명사가 되었고 그 자유가 변질이 되어 무분별한 방종이 된 와중에 얻어 걸린 타켓이 전라도죠.. 예전부터 내려온 전라도에 대한 악감정도 더불어서 말이죠 고담대구라고 하면서 한때 범죄율 그래프 가지고 한창 대구지역을 공격한 적도 있으나 대꾸가 없으니 시들시들 하다가 금새 사라졌지만 전라도는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바, 대구처럼 공격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 수 없어서 자꾸 대꾸하다보니 찌질이들의 좋은 먹잇감이 됬지요. 찌질이들의 도발에 너무 손쉽게 넘어가니까 공격하는 맛이 나거든요 윗 리플에 야갤 이야기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기아팬들의 진삼국무쌍 광역어그로가 야갤을 반전라도 성향으로 만든 탓도 있습니다 야갤도 한떄는 임수혁 선수 모금 하자고 하던 맑은? 때도 있었습니다;; 야갤 이전에 디씨 찌질이들의 수도였던 스갤 - 해축갤 - 막장갤 - 와갤 - 코갤 구도로 이어질 때는 전라도에 대한 비난은 지금 수준에 비하면 없다시피 했죠;; 지금에 와서는 전라도 비하의 의미가 담긴걸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재밌다고 오오미, 운지 이런말이 아무생각 없이 입에 달라붙었으니 이야 말로 두려운 일이죠;;
13/01/24 02:34
'상대가 반항하니깐 더 놀린거다' 는 논리는 개인적으로 공감안가는게 고담대구시절에 대구분들이 엄청 짜증내시는거 꽤 많이 봤거든요. 어떤 분은 차라리 인천이나 광주같은 다른 지역을까지 왜 대구까냐는 식으로 반응하기도 하구요.
그냥 소스차이라고 봅니다. 전라도 소스는 애초에 정치적인 문제로 그동안 쌓인일 앞으로도 있을 총선,대선 전부다 그네들에게는 하나의 소스죠. 또 그전부터서 확고하게 전라도지역에대한 반감을 가진 계층이 있구요. 고담대구는 당장 대구신문에서 별다른 소스거리 안나오니깐 고담대구 드립이 묻힌거지만 전라도는 다르죠. 전라도 비하비슷하게 대구지하철 참사를 조롱하는 단어는 대구분들이 정말 엄청 반발하고 악질적임에도 별로 이슈가 안되는 것도 사실 정치적인 이슈가 크게 결합되지 않아서라고 보구요.
13/01/24 02:41
기아 팬들의 광역 어그로 라고 하기엔, 이전까지 야갤에서 롯데 팬들과 타팀간의 트러블도 만만치 않았을 겁니다.
롯데 갤러리 초창기엔 우스갯 소리로 롯데 갤러리 만든 이유가 롯팬들만 따로 모아두려고 한다는 말도 있었으니까요. 사실 롯데 팬만의 문제가 아니라 뻑하면 서로 디스하고 싸우던게 야갤이기도 했고요.
13/01/24 02:48
갤러리 활동을 하셨다고 하시니 알겠지만, 결과적으로 팀이 우승을 하면 그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은 어그로를 끌게 되어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아는 자유롭지 못했죠. 우승팀이었으니, 그만큼 시즌끝날때까지 어그로를 끌었다고 보면 됩니다. 말씀하신 롯데는 그해 우승하지 못하였죠.
13/01/24 02:55
그런건 저도 압니다. 그런게 디씨의 일상이었던 것도 이해하고요.
다만 유독 기아팬만 유별나게 어그로를 끄는 행위를 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팀이 잘 나가면 나대서 어그로 끌고, 팀이 침몰하면 역으로 조롱당하는건 그냥 디씨에서 일상적인 일이었다고 보거든요.
13/01/24 03:01
그 당시 그런 단어를 쓰는 인구층이 유입된게 기아팬의 책임은 아니죠.
기아 팬들은 이전까지 하던데로 야갤의 법칙에 따라 나대고 놀았을 뿐이니까요.
13/01/24 02:38
인터넷에서 본격적으로 민주화라는 단어가 쓰이기 시작한 기원은 이글루스입니다. 보수적 성향을 가진 블로거들이 써놓은 글에 진보적 성향을 가진 블로거들이 분탕질을 치기 시작했고, 그것을 일컬어 민주화 라고 통칭합니다. 민주주의라는 좋은 단어를 갖다붙이면서 분탕치는것을 비꼬는 뜻이었죠.
때마침 디씨인사이드 정치사회갤러리가 이것을 차용하여 쓰기 시작합니다. 당시 디씨인사이드는 지금과는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뭐 전여옥과의 매치업이 있었던걸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민주화와 반대되는 개념인 산업화라는 단어가 쓰이는것도 이때부터입니다. 그 이후, 디씨인사이드의 한 축인 국내야구 갤러리에 정사갤러들이 침투를 하여 민주화 라는 단어를 기아타이거즈에게 도입합니다. 당시 기아는 우승을 했는데, 우승을 하는 과정에서 기아타이거즈 팬들이 타팀팬들에 대한 도발과 비난을 심하게 했었고, 그걸 당하던 쪽이 정사갤에서 사용하는 민주화 라는 단어를 씁니다. 기아의 홈그라운드는 광주고, 삼성에게 고담시티, 부산에게 갱스오브부산이라 하듯 흔히 하는 지역드립이 그런거였죠. 이후는 뭐 널리 알려진대로 흐릅니다. 아무튼 기원은 이글루스, 흐름은 이글루스 -> 디시인사이드 정사갤 -> 디시인사이드 야갤 -> 일베 -> LOL 등등 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글루스와 정사갤에서 쓰일때의 민주화라는 단어는 위트넘치는 단어라고 할 수 있죠. 민주주의를 부르짖으나 정작 다른사람의 의견은 받아들이지 않는 모순된 행동을 풍자하는 좋은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는 뭐 뜻이 오염되었지만요.
13/01/24 09:14
원 목적에 안맞으니까 그런거겠죠. 경상도 비하하는 글에 오오미 쓰는거랑 비슷하게 되어버리니까요.
물론 따지고보면 DJ나 참여정부도 민영화를 하긴 했습니다만.... -_-;
13/01/24 07:40
개인적으로는 이런 일이 하나씩 터지면서, 최소한 생각있는 공간에서라도 정화되는 단초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고담, 라도'나 '홍어, 과메기'로 대표되는 지역비하발언이야 말할 것도 없고, 고인드립이 비판 받는 분위기가 된다면 운지 피아제는 물론이고 시바스 리갈이니 술처먹다 총맞았다느니 하는 식의 드립도 줄어들겠죠. 민주화 참여자들이 존중받듯 흔히 얘기되는 '가스통 할배', '수꼴 노친네' 같은 단어들도 경원시 되게 될테고요. 이 일로 문제제기와 자기반성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기에, 전 일련의 현상들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그 동안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 하에 너무 많은 비꼼과 비하가 이뤄졌고, 많은 사람들이 그에 박수를 보냈죠. 그러던 분위기가 이번 온게임넷 사태를 거치면서, 표현의 자유 일변도에서 자제와 자정 쪽으로 가는 것 같아 환영합니다.
13/01/24 09:05
민주화라는 용어가 초기이든 후기이든 개념없는 용어라는 건 달라지지 않죠. 절대 위트있는 용어가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다 한때의 유행이라고 보거나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에도 동의하기 힘든 것이 인터넷상의 문화는 점점 열화되어 가고 있고 금기를 무너뜨리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저런 극악한 비하가 일부의 문화로 치부되지만 나중에는 pgr같은 곳이 게토화되는 현상이 되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그런 흐름을 차단하는 건 초대형 사건이 터지지 않으면 힘들 것으로 봅니다.
13/01/24 10:14
민주화라는 말이 '비하'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라고 해서 안좋은 말이구나...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이 글을 읽고 나니 그렇게까지 나쁜말인가 싶네요 기원이 한창 광우병 사태즈음부터 불거진 반한나라당 친노무현 감정으로 인해 그에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사람의 글을 올렸다 <- 비추를 날려 없애버린다 라는걸 비꼬는게 원 어원이었다면 말이죠 그 즈음부터 무슨일이 터질때부터 '세상에 어떻게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일이...' 라는 뉘앙스로 비꼬는게 심화되었지만 대한민국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존경하는 사람도 있고, 박근혜 차기 대통령께 표를 준 사람이 50%가 넘고 그들이 하는일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법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너희들이 무지해서 잘 모르는 모양인데, 내가 민주주의에 대해서 좀 아는데 말이야, 그러면 안돼 쯧쯧.. 이런식의 뉘앙스를 풍기는데서 까는게 시작되었다면 어원 자체가그렇게까지 나쁜말인가 싶네요 요즘 민주화라는 말이 이 어원 외에도 다방면의 이야기들이 복합적으로 섞여서 쓰이는 것이라 이글루스의 이야기로만 설명 가능한 것이 아니긴 합니다만.. 이런것이 얼마전 518 민주화 항쟁을 비하하고, 전라도 사람들을 비하하는데로 발전하다가 얼마전 고려대 현피사건에서의 그분같은 사람이 생겨나는데 일조를 한다면 그건 문제가 되겠지요 그리고 야갤같은경우는.. 자기네들끼리 놀리면서 쓰는 말이 야구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퍼져나온 안좋은 케이스인거 같네요.. 저도 친구들 모이면 전남 출신인 녀석 홍어니 뭐니 해도 웃어넘기지만, 친한 친구가 아닌 전라도 사람에게 홍어니 뭐니 하면 안되는 것 처럼요
13/01/24 10:18
하지만 공익을 위해 금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뜻이 머든 간에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주화를 조롱거리로 삼는 풍조가 횡행한다면 민주정 스스로의 자폭이죠.
13/01/24 11:27
민주세력지지자들의 비민주적행태를 꼬집는 단어사용이 민주정치를 망가뜨린다니...
[민주화]란 단어가 왜 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지 이제 알겠습니다.
13/01/24 11:40
다 이렇게 시작하는 거죠. 뭐 민주화 세력의 비민주성이나 무능함 때문에 민주란 단어가 비꼼이 되었을 때 세상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유럽에서 20세기 초반과 1930년대만 해도 충분히 대답이 될 텐데요.
13/01/24 11:45
그런 식의 얘기라면 남베트남이 망한 것도 정부를 비판하던 내부의 스파이를 놔뒀기 때문이고
우리 내부의 스파이를 때려잡아야 한다는 극우측의 의견도 일리가 있는거죠. 특별한 조치를 얘기하기보다는 그냥 있는 법만 잘 써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 건에 대해서는 swordfish님께서 너무 나가신 거 같군요. 그리메님의 댓글에 반응하시는 것도 그렇고.
13/01/24 11:48
저도 좀 나갔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제 안의 보수성은 적어도 한국이라는 공동체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존중은 꼭 필요하고 이는 도그마 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현재 같이 민주주의가 아직 불안정한 시기에 말이죠.
13/01/24 11:57
문제가 거기서 끝날까요?
김일성 김정은 김정일 북한 등등 북한에 관련된 조금이라도 우호적인 단어는 다 금지되겠죠. 거기서 끝날까요? 점점 금지어가 늘어 날껍니다.
13/01/24 12:00
하지만 사회 어디 심지어 자유 경제에도 최소한의 규제는 있습니다. 적어도 민주화라는 절차적 시스템에 대한 비판은 시스템 자체에 대한 체제적 위협을 만들기 때문에 최소한의 처벌이나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
자유 경제에 규제가 늘어 난다고 기본적인 규제 자체를 하지 말라는 소리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물론 처법은 최소한, 규제 영역도 최소한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결국 생쥐스트의 자유의 적에게 자유는 없다란 말과 동일한 거죠.)
13/01/24 12:00
뭐 저도 표현의 자유 쪽보다는 규제쪽을 더 선호하고, 맘같아서는 좌빨 수꼴 이런 단어까지 싹 금지했으면 좋겠다-_- 싶긴 하지만, 그래도 그걸 실제 실현하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죠. -_-; 말씀하신 것처럼 전반적인 인터넷 표현에 대한 효과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감합니다.
13/01/24 12:08
시작은 나쁜 말이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야갤쪽은 어차피 거기선 좋은 말로 쓰이는게 하나도 없으니 제쳐놓구요.
하지만 어원이 좋든 나쁘든간에 지금 현재는 지역차별적인 단어를 넘어서서 나쁜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내가 봇을 민주화 시켰다 여기엔 비꼬는 뉘앙스조차도 없이 지역차별적인 요소가 있을지 없을지는 몰라도 부정적인, 어떻게 말하면 비속어가 되어버렸고 예의를 지켜야 하는 공간에서 비속어는 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3/01/24 16:42
예 저도 지금은 나쁜 말이 되었으니 쓰지 말아야 한다는 데는 100% 동의합니다. 다만 유래로 볼 때 적어도 그 당시에는 그 말을 듣는 사람들이 나쁜거지 나쁜 말이 아니었다는 거죠.
13/01/24 10:22
기독교와 진보는 상당히 비슷합니다. 보수로 대표되던 카톨릭을 깨기 위해 기독교가 파생되었고, 진보 역시 보수를 깨기 위해 나온 사상이죠. 그리고 기독교와 진보는 자신들의 이념을 절대 선으로 규정합니다. 절대 선이 아니고서는 믿음이 깨질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전파 혹은 포교를 함에 있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강요를 하고 절대 선을 지키지 않으면 이교도 혹은 꼴통이라는 낙인을 찍습니다.
사실 '민주화'라는 단어도 그런 진보의 방식에 대한 회의나 진절머리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야구를 좋아하지 않아서 지역 감정에 대한 드립하곤 별 관심이 없습니다.) 물론 야구가 일정부분 관여된 건 고 이호성씨 사건이 결정타라고 볼 순 있겠죠. 이게 야구 + 존속 살인의 시너지를 타고 파급력이 확대되고 지역 차별적인 요소까지 부과되 버렸습니다. 그리고 밑바닥부터 김대중을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감정까지 건들인 결과가 되었죠. 김영삼 / 김대중이라고 묶어 버리기엔 김대중 본인은 특별한 위치에 있습니다. 김영삼은 단순한 민주화 운동의 정치인였다면 김대중은 호남을 대표하던 그 자체였으니까요. 아무튼 글쓰신 분의 마지막엔 공감이 많이갑니다. 서로 존중해야죠. 누굴 누구라고 비꼬기 전에요. 이런 비하 발언은 예전 하이텔 나우누리에서부터 나오던 것이지 갑톡튀로 디씨나 일베, 이글루스, 아고라 등에서 나온건 아닙니다. 정말 온라인에서도 오래전부터 회자되던 정서가 민주당 10년 동안 광통신 보급으로부터 겉잡을 수 없게 튀어나온게 아닌가...그리 생각합니다.
13/01/24 10:36
크크크 무슨 진보의 잘못이 호남의 잘못이 되고 그래서 비난 받아도 된다는 논리인가요?
진보 자체에 대한 비아냥이면 이해하지만 이건 뭔 소린지. 언제 부터 진보= 호남인가요? 애초 엮으면 안되는 걸 엮어 놓고 진보가 잘못했으니 대승적으로 호남이 욕먹는 건 이해 할 수 있다? 란 논리 처럼 보입니다.
13/01/24 11:32
어떻게 해석하면 이렇게 해석될 수 있는지 신기하군요. 전 '민주화'라는 단어가 왜 그렇게 해석되었는지에 대해서만 말씀드렸는데...기독교와 진보가 공통적인 점이 많다는게 비하인가요? 그리고 어디에 호남에 대한 욕먹는걸 이해할 수 있다고 써놨나요?
13/01/24 11:38
민주화 단어의 유례-> 운동권, 정확히는 NL계열의 과도한 학내 압력에 대한 반발 -> 이글루스 -> 야구 개입 -> 이호성 사건 -> Mix되어 기존의 DJ 불호 성향의 사람들을 자극 -> 나쁜 단어가 되었음, 퍼지게 된 원인은 광통신 발달로 인한 인터넷의 생활화가 기인...그전 PC통신 시절에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종종 나오던 이야기임
이렇게 정리해드려야 되나요?
13/01/24 11:46
그 두개를 섞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애초 호남 비하랑 진보에 대단 반발은 전혀 다른 문제 였습니다. 한 사람이 두가지 이유- 자신의 정치적 보수성과 호남에 대한 혐오가 서로 다른 작용하다가 DJ란 존재 때문에 합친 거지 이게 하나의 과정으로 이루어 졌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보니 좌파의 잘못-> 현 호남 비하(님 바로 윗댓글을 인용하자면 운동권, 정확히는 NL계열의 과도한 학내 압력에 대한 반발 -> (생략)->(호남을 비하하는) 나쁜 단어가 되었음)라는 잘못된 결론이 나오게 된거고 이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호남비하는 원인이 있어서 라고 보이게 되는 거죠.
13/01/24 13:18
애초에 빨간색칠한 건 보수였고 사회 경화나 편가르기의 원죄는 보수가 가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리메님은 보수이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리메님이 빨간색 칠하지도 않으셨고, 편가르기의 원죄를 짊어지고 있지는 않잖아요? 이글루스에서 진보진영에 대한 반발은 지역차별적인 요소를 거의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진보진영은 광우병 이후 한 지역을 기반으로 한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속해있었고 그에 대한 반발이 한 지역으로 대한 반발로 좁혀지긴 힘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정사갤이나 일베에서는 그런 반발심리를 전라도 지역으로 집중시키려고 했고 그 시도는 맨 처음에는 아주 조야했다고 기억됩니다만 재미와 유머라는 옷을 입어 지역 차별에 대한 반발심이나 경계심을 완화시키는데 성공했고, 지금은 아주 성공적으로 되었네요. 호남과 진보 진영의 잘못을 연결 시키는것은, 보수에 그리메님이 속해있다고 해서 그리메님에게 사회 경화와 편가르기의 원죄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과 비슷한 행동이라 봅니다. 둘 다 잘못 되었지요.
13/01/24 14:11
네 제가 무엇이 잘되었다 잘못되었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고 kalse님이 말씀하신 현상에 대한 fact만 말씀드린겁니다. 저질 유머라고 한 그 펙트가 야구와 이호성으로 인하여 촉발된 것이고 그것이 NL에 대한 성토에서 묘하게 옮겨간 시점이 맞아 떨어졌다고 보는게 당시 인터넷에서 유행하던 용어들이었고 그게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이죠.
13/01/24 10:44
그리고 애초 빨간색칠한 건 보수 였습니다. 그걸 지우고 진보한테 책임을 모두 전가하는 것도 웃기군요.
한국의 편가르기와 사회 경화 자체가 문제지 사실 이 부분에서 진보-보수 모두 같습니다. 그리고 사회 경화나 편가르기의 원죄는 보수가 가지고 있구요.
13/01/24 11:14
''김영삼은 단순한 민주화 운동의 정치인였다면 김대중은 호남을 대표하던 그 자체였으니까요'' 근데 이건 좀 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YS도 영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이었고 그 위상이 호남의 김대중에 못지 않았습니다. 그 예로 부마항쟁의 원인중 하나가 YS의 국회제명이기도 했죠. 나중에 삼당합당으로 인해서 좀 그 색이나 이런게 옅어지긴 했지만 말이죠 경상도자체가 전부다 구 군부세력의 지역적 기반인 경북이랑 묶여버리는 바람에...
13/01/24 12:00
제 글 마지막 부분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어제 글에 코멘트로 달아도 될 글이었지만, 하고 싶은 말은 마지막 부분이었거든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서로 존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서로 존중한다는 건 너는 나쁘니까 존중 받을 필요가 없어, 라던가 너는 까여야 하니까 나는 너를 까겠지만 나는 존중받아야 돼 이런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수, 진보 둘 다요. 그리고 민주화란 단어가 만들어진 책임에 대해서는 글쎄요, 절대 결론이 나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누가 옳든 그르든간에 결코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을것이고, pgr에서 그런 토론의 결말은 300플과 글 잠금일테니까요. 제 의견은 이글루스 유저들과 보수진영에서 일베를 비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처음에 만들어질때와 사용할 때 의도하지 않았던 지역차별의 의미를 부여해서 욕먹게 만든게 일베니깐요. 하여간 문제에요 일베. 그리고 그렇게 변질된 민주화란 단어의 사용에 대해서, 어떤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고 지역차별의 의도가 없더라도 사용하는데 주의해야한다는건 동의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민주화란 단어는 이미 지역차별로나 아니면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고 좋은 말 많은데 굳이 그런 단어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
13/01/24 11:34
잠을 자고 일어나서 바쁜 아침을 보내고 pgr에 접속하니 어느새 리플이 이렇게나 달렸군요.
다시 한번 제 글을 읽어보니 중구난방에 읽기 힘든 글이네요. 그냥 싸우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ㅠㅠ 제 못 쓴 글을 좀 보충하기 위해서 리플 몇 개를 달아야겠습니다.
13/01/24 11:51
저는 싸우는 게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밀이 말했던 사상의 자유 시장이고 이를 통해서 보다 좋은 주장이 살아 남는 거죠.
어떻게 보면 이런 저질 인터넷 문화도 오프라인에서 이런 소통이 막히고 인터넷에서 터부시 되니 직접 말은 못하고 비꼼 식으로 된거 이렇게 표출된거죠.
13/01/24 12:34
아무래도 이번에 온게임넷에서 문제가 되는 일이 있었으니까요.
민주화가 나쁜 의미로 쓰이는 것 같은데, 왜 나쁜걸까요. 홍진호 선수는 황신이라 불립니다. 그런데 왜 황신일까요? 성은 홍씨인데? 예전 온라인 게임인 퀴즈퀴즈에서 프로게이머에 대한 문제를 냈었고 답은 임요환이었는데 한 사람이 황진호 라고 대답한 짤방이 스갤에서 오랫동안 돌아다녔습니다. 처음에는 큰 반향은 없었는데 나중에 발라드꾀꼬리라는 유저가 그 짤방을 빌미로 홍진호 선수를 찬양(하는 척 하면서 까는)황건적이라는 집단을 만들어서 스갤에 퍼졌고, 그리고 황신이라는게 만들어졌죠. 그냥 이런 느낌으로 민주화란 단어가 화제가 되었고, 왜 나쁜 말이 되었는지 짚어보고 싶었습니다.
13/01/24 12:45
애초에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비꼬는 의미로 사용한 것 자체가 개념을 놔버린 행동이라고 생각하기에 별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그것이 5.18을 비하하든, 입진보를 비판하는 곳에 쓰이든, 지역드립에 쓰이든 간에 '말이죠.
13/01/24 13:02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거고,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권위나 신성시 하는것을 혐오하는 분위기가 존재하고 있는 때에는요.
하지만 민주화라는 단어를 비꼬는 의미로 사용하는데 동의하시는 분이라도 지금처럼 민주화를 사용하는데에는 반대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너무.. 변질되었죠. 최초의 의미는 흔적조차 남지 않았습니다.
13/01/24 14:44
그 신성시에 대한 혐오라는 것이 좋게 말하고 금칠을 해야 그런 표현이죠. 사실은 그 근본바탕엔 사춘기 청소년의 중2병식 반항기가 있는 것이죠. 민주주의라는 정치 체제를 위해서 들어간 피와 땀과 목숨을 생각하면 도저히 용납이 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엔 인간의 도리로 건드려서는 안 될 것이 있는 법이니까요.
13/01/24 14:56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민주화" "민주주의" 라는 단어의 숭고함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게 아니죠. 그 말이 의미하는 사상과 이념, 정치체제를 위해 피와 땀과 목숨이 들어간 겁니다. 입으로는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며 정작 그 본질과 의미를 퇴색시키는 자들에 대한 비꼼의 의미로 쓰였던 "민주화"가 용납되지 않을 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진정한 민주주의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말이었고 개념을 놔버린 자들을 비판하는 말이었죠. 당시에는 신성시에 대한 혐오가 아니라 입으로만 신성시하는 걸 혐오하는 말이었던 거구요.
13/01/24 15:58
'입으로는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며 정작 그 본질과 의미를 퇴색시키는 자들'이 민주화를 대변하는 자들이 아닌데 그들의 문제를 민주진영 전체에 빗대서 비난을 하니 잘못된 것이죠. 그들에겐 민주주의를 대표할 어떤 대표성도 없습니다.
입으로는 장애인의 권리를 옹호하는 어떤 사람이 정작 행동으로 그 본질을 퇴색시키는 행동을 한다고 해서 장애인 자체를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옳지 않듯이 말이죠.
13/01/24 16:45
자꾸 똑같은 말을 반복하게 되는데 그래서 지금 민주화라는 말을 그렇게 쓰는게 옳지 않다는 데는 100%찬성합니다.
그때 그 작자들에게는 그 말로 비꼬았던 것이 잘못된 것도 아니고 저질도 아니고 개념없다고 할 수도 없었다는 거죠.
13/01/24 13:14
일베가 괴물인건 거기 모인 이들의 문제죠. 무슨 인터넷 성향이 친진보적이어서 괴물이 되었다는 핑계대는지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보수 성향과 지역혐오, 여성혐오, 온갖 패드립이랑 어떤 연관관계가 있나요? 보수의 기본 속성에 그러한 것들이 포함되어 있습니까? 일베가 그냥 보수성향이었으면 지금처럼 일방적으로 욕먹을 일도 없습니다. 그리고 고인드립이 용납되어서는 안되는 이유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죽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살아있을 때의 행적이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히틀러, 스탈린, 김일성, 김정일도 이미 죽었으니 이제 그들도 희화화 되어서는 안된다는건지.
13/01/24 21:27
까고 까고 다시 까고 또 까고 하는 연쇄의 고리를 끊는게 누군가 참아버리는 거라는것에는 약간은 동의하겠습니다
다만 그럴수 있는 집단이라는게 과연 존재할지는 의문이군요 애초에 이미 자신의 사상과 집단에 푹 빠져서 상대집단을 매도해 버리는 굳은 또는 고지식한 견지를 가진 이들이 있는 이상 싸움이 끝날리가 없죠 한 개인 하나 하나의 소수의 인내는 어떤일에 대해서든 가능할 것입니다 그것은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식의 논쟁밖에 안되죠 그렇지만 집단은 말입니다 누가 참아야 하느냐? 누가 참는게 당연한거냐? 이런식으로 또 싸우게 될것이거든요 그 누가 자신의 가족들을 욕하는데 참을수만 있을까요? 그렇게 30년을 넘게 살아온 지역의 국민들을 좌빨 종북으로 격리시키는데 어떻게 아무말도 안 할수 있겠습니까? 이 글의 댓글에서도 떡하니 종북세력이니 어쩌니 하는 글이 나오는걸 보십시오 무조건 색깔칠하기를 하는 이들이 있는이상 그것에 대항하는 이들도 있게 마련입니다 정 반 합, 같이 서로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발전도 있게되는 것입니다 집단사고의 위험성은 공산독재국가의 현실을 보면 충분히 알수 있을것인데 전혀 그런 쪽까지는 생각을 확장안합니다 애초에 편만 갈라놓고 반대편의 생각을 전혀 들어보려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이상 '민주주의' 라는 '공론' 이라는 '동반자' 라는 가치는 실현되기 힘들겁니다 그렇게 되기가 힘들다는것을 인정한다면 작은것부터 하기를 즉 최소한의 예의, 도덕성을 갖춰야 하는게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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