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12/30 07:07
저도 결혼이 코앞이라서... 이런저런 계획을가지고 서로생각을많이하는데요
아이키우느라 들어갈돈 생각하면 2백좀넘는 제월급가지고는 택도없더라구요. 서로 학자금에 보험료도엄청나고 신혼자금대출금에... 결혼은 현실이라는게 와 닫는 요즘이네요^^
12/12/30 12:00
수입이 엇비슷하시네요..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결혼때부터 많이 아낀게 도움 됐습니다. 스드메 약식, 예물예단 = 커플링으로 퉁!!, 신행은 아들램 때문에 국내 드라이브.. 하나씩 풀어가보면 어떻게든 살아가지더라구요^^
12/12/30 07:30
저도 내년이면 32살인데..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그것도 둘이나... 아이 한명이라고는 하지만 아내분 혼자서는 그래도 힘에 부치실 겁니다. 회사일이 고단하고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아내분에게만 모든 걸 떠맡기려 하지 마시고... 집안일 도와주셔요.... 아내분에게는 정말 힘이 되실 겁니다. 저처럼 내조하지는 마시고요... 크크.. ^^;; 화이팅하세요 ^^
12/12/30 12:02
저보다 가족계획은 앞서시네요..저도 내년엔 둘째를...흐흐..제가 쉴땐 와이프님께 휴가를 주자.. 요 마인드로 살고 있네요.. 님도 화이팅하세요^^
12/12/30 08:43
정말 큰 결심 하셨네요. 아내분께 정말 잘 해주세요. 어떻게 하더라도 그게 제일 큰 한이 될 테니까요.
저희 어머니께 그 한을 어릴 때 계속 들은 동생은 (정작 저한테는 후회 안 한다고 하시고... 저 때문에 그만두신 거였는데...) 지금 결혼 혐오 수준이라서 =_=a 하긴 그 많은 대화의 시간만큼 잘 해주실 각오 역시 충분하시리라 믿습니다
12/12/30 09:37
저도 아직 아이는 없지만, 같은 생각으로 결혼하면서 집사람을 살림만 하도록했습니다.
물론 최소한 백만원이상의 수입이 감소하게되지만, 따뜻한 밥을 차리고 기다리는 집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더 큰 힘이 되더군요. 아드님 출산을 축하드립니다 ^^
12/12/30 11:42
조언하나 드리자면,
아내분께서 그 일에 어느 정도 애착이 있으셨는데 글쓴분에 의해서 강제로 그만둔 느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나중에 애기가 태어나서 전업주부로 육아를 하시게 될 경우, 글쓴분이 생각하시는 가족의 정서적 안정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12/12/30 12:19
글쓴님 매형(?!)분께서 더 많이 버신다는 얘기신지...?! 저희보단 완전!!! 큰 결심이네요.. 저랑은 게임이 안되네요^^;;;
12/12/30 14:57
저희 부모님이 똑같은 결정을한 케이스인데...
아버지가 9급 공무원으로 19만원 월급 받을 때 어머니가 30만원을 넘게 받으셨는데, 어머니가 직장을 그만두셨죠. 그리고 어머니가 지금까지 그 부분에 대해 좀 억울함을 가지시고 있으신 거 같습니다. 집안의 경제권이 아버지에게 독점됨으로써 어머니의 위치가 미약해지고 그로인한 박탈감이나 그런 것들이 저와 제 동생이 다 크고 나니 생기시는 거 같더군요. 뭐, 저는 그 때문에 자식인 저희들이 잘 컷다고 언제나 주장하면서 어머니를 위로해드리고 실제 그렇게 생각하기도 하지만... 어머니 개인의 입장에선 속상한 부분이 분명 있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이 후에 발생할 수 있다는 정보만 전해드리면서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빌겠습니다.
12/12/30 15:18
sungsik님의 말씀처럼 경제권이 제일 문제죠 저희집도 약간 비슷해서 많이 공감하게 됩니다. Guy_Toss님께서 가지고 계신 경제권으로 인한 음 이렇게 말씀드리면 좀 기분 안좋으실지도 모르겠지만 기득권이랄까요?? 이게 자신은 신경쓰지 않더라도 은연중에 그런 감정이 안생길래야 안생길수가 없거든요Guy_Toss님께서 지금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그 박탈감을 절대로 느끼지 않도록 아내분을 잘 위해주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Guy_Toss님께서 정말 잘하셔야 한다고 보구요. 나중에 아내분과 지금의 결정을 잘했다고 생각하실 날이 오길 바라겠습니다.
12/12/30 15:34
예전에 과제로 어머니들 심층 인터뷰를 몇건 해본적이 있는데, 확실히.. 육아때문에 사회 활동을 그만두게 된 분들은 이후에 앙금이 남는 경우가 제법 되더군요. 아예 스스로가 '여자는 이렇게 사는거야'하고 생각하시는 여성분들일 경우를 제외하구요. 완전 자발적인 아내분의 결정이라면, 다행입니다.
12/12/30 18:08
제 개인적으로도 '아내분의 행복은?' 이라는 물음표가 떠오르네요. 조금은 글쓴분 개인 추구하는 행복을 위해 아내분에게 희생을 요구한 것 같은 느낌도 있고.. 물론 아내분이 적극적으로 수긍하신 거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요
12/12/30 18:22
얼마 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시대에 남자 월급이 한 700이상 아니면 맞벌이는 솔직히 필수라고 생각되는데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심을 추천합니다.
12/12/30 18:41
필수라구요???
그거 안벌고도 충분히 여유있게 사는 사람들 많던데요... 월 700이면 거의 세금떼기전으로 계산하면 1억인데... 샐러리맨 연봉 1억 넘는 사람들이 2%(작년 세액기준)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외는 전부 맞벌이요??? 크크
12/12/30 21:05
남의 가정사에 참견하긴 싫지만 왠만하면 맞벌이 하시는 편이....
꿈이 현모양처(--;;)거나 남편이 돈을 엄청 벌어다줘서 돈 쓰는 재미로 살지 않는 이상 나중엔 애가 좀 더 크면 답답해서라도 재취업 생각할텐데요. 지금 일을 그만둬버리면 재취업 할 때 이전에 비해서 형편없는 급여나 근무조건을 감수해야 됩니다. 결국 '내가 그거받고 일하느니 차라리 논다' or 주변에서 '너 겨우 그 돈 벌거면 그냥 애나 잘 봐라'는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때 본인이 느끼는 좌절감이나 상실감은 말로 다 못하죠. 결혼한 누나가 근처에 살아서 이 과정을 생생히 지켜봤는데 보기 좀 안타깝더라구요.
12/12/30 22:59
오랜기간 근무를 지속적으로 하다보니 본인 심신이 지친것도 어느정도 반영이 됐습니다. 훗날 애기가 크면 님께서 언급하신 부분도 문제가 될 소지도 있겠죠.. 현재 처한 상황에 충실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니.. 차후 문제(!?) 없도록 잘 모셔야겠죠^^;;
12/12/30 21:06
진짜 멋진 아내분을 두셨네요~
저 같은 가정일 스킬이 없는 여자입장에서는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일이 가정주부인걸요. 서로 알콩달콩 아이 잘 키우면서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