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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3 18:40
어린시절 비디오 대여점에서 표지만 봤던 영화군요. 제가 이걸 기억하는 이유가
테이프 케이스 앞면에 무려 '크기'가 언급되어 있어서... 저게 가능해? 라고 놀랐었죠.
12/12/23 20:23
정말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좋았던 그 시절을 그리는 영화야 많지만 이 영화만큼 좋았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에 희미한 희망을 더하며 깊은 여운을 주는 영화는 와이키키 브라더스 말고는 없었던 것 같네요. ' Beach Boys에 "God Only Knows"가 흘러나오면서 나오는 장면들은 질리지도 않게 절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12/12/23 21:36
와 pgr에서 PTA 영화 리뷰를 보게 되다니!!!! 정말 반갑네요. 부기나이트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감독인 PTA를 대중적으로 알린 첫 영화고 저도 어렸을 때 자극적인 문구에 손이가 영화를 스킵형식으로 보고 머리가 커지고 난 후 뭔가 미련이 남아 영화를 본 후 PTA에 대해 빠져 들었는데 누구 말마따나 지금 영화를 가장 잘 만드는 감독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98년 유난히 명작들이 많았지만 타이타닉을 제치고 부기나이트야 말로 그 해 최고의 영화였다 생각하구요. 영화의 스토리면도 좋지만 부기나이트의 첫 장면 시퀀스 롱테이크가 압도적이기도 합니다.5분남짓의 롱테이크 씬 하나로 모든 등장인물을 정확하게 각인시키는데 이때가 PTA가 28세라니 정말 "천재"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현존 감독입니다. PTA에 더 말씀 드리자면.. 이후 작품인 "매그놀리아"에서 완벽한 각본으로 스토리를 가지고 놀던데 어찌나 놀랍던지.. 그리고 마지막 개구리 비 장면에서는 두손 두발 다 들었을 정도로... 이후 펀치 드렁크 러브라는 영화는 제가 PTA 영화중 가장 좋아하는데 꼭 보시길 바랍니다. 이 영화에선 영화적으로 "나 이만큼 영화 잘 찍어요"라고 오히려 테크닉 과잉이란 소리 들을 정도로 해학과 리듬 연기 각본이 완벽합니다. 로맨틱 코메디도 작가주의적 영화로 만들어 버리는 PTA느님의 능력이란... 봉준호감독이 "펀치드렁크러브"를 보며 완벽한 영화적 리듬이라고 극찬하면서 분명 저 영화는 약빨고 찍었을 거라고 스스로 자위하며 열폭하기도 할 정도로 PTA는 정말 영화를 속된 말로 쩔게 잘 만듭니다. 이후 2008년 시상식이란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다 쓸어버리게 만든!!!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함께 한 "데어 윌 블러드"는 할리우드에서 상업성과 작품성에서의 두가치의 궁극성을 지향점을 만들어낸 후에 클래식으로 남을 명작을 만들어냈구요. 이 작품에서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약점이 없는 완전 메소드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 하기로는 현 최고의 배우입니다. 정말 완벽해요.. 알 파치노나 로버트 드니로나 전성기때도 각각 일상연기나 감정연기에 단점을 가진 배우였는데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이 두배우를 합쳐놓은 괴물 같은 배우같아요. 배우 김명민의 롤 모델이기도 한데 김명민의 연기는 다니엘에 비해선.....) 외국 사이트에선 데어 윌비 블러드의 개봉 이후 과연 PTA가 현 시대의 "큐브릭"인가 하는쟁이 오갈 정도로 대단했습니다..(물론 리플들은 PTA님 깝 노노 아직 큐브릭 느님엔 멀었음 커리어 더 쌓고 오셈" 이라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였지만요..) 이번에 "더 마스터"라는 영화로 돌아왔고 외국 영화평을 보니 너무 난해하다는 평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점점 자기의 에고가 강해져 작품들이 어려워지지는 않을까 우려스러울 정도이지만 믿고 보는 PTA기에 내년 아카데미 시즌에 "더 마스터" 작품을 개봉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무튼 현 할리우드 시장에서 "님들아 영화 누구 제일 잘 만드세요?" 라는 질문에 꼭 빠지지않고 들어가는 감독이니 "부기나이트"가 마음에 드신다면 이 감독의 완벽한 필모의 작품들을 다 보시길 추천합니다.
12/12/23 22:33
Magnolia 님// 전 '부기나이트'와 '매그놀리아' 2편 밖에 보지를 못했지만, 시간내서 꼭 '펀치드렁크러브'와 '데어 윌 블러드' 그리고 개봉한다면 '더 마스터'까지도 봐야할 폴 토마스 앤더슨 리뷰를 쓰셨네요. 크크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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