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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2 07:50
과거부터 탄압과 억압이 있었고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행태들이 있었음을 감안한다면 지금 현재의 상황도 슬기롭게 이겨나가고 계속 발전해나가리라 믿습니아
12/12/22 09:42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인간은 과거보다 더욱 더 발전된 상태로 나아가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지않을까요..
저는 2번을 찍는게 저와 제 아이를 위해서 더 나은 세상을 보장해 줄거라 믿어서 찍었지만 1번을 찍은 분들도 자신과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줄거라 생각하셔서 찍었을 꺼라 생각합니다. 625를 이겨내고 그수많은 정치적 혼돈속에서 군사쿠데타가 일어났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고통속에서 직선제를 이루어 냈습니다. 그리고 한때 지금의 아프리카후진국 만큼 못살던 나라가 지금의 대한민국으로 성장했구요 그 직선제를 이루어 낸 그리고 경제 발전을 이루어 낸 주역이 지금의 50~60대입니다. 그분들의 선택도 존중해 주세요..
12/12/22 10:31
인류가 번영발전진보를 향해 나아간다는 사관은 그닥 설득력이 없을 뿐더러 더러는 좀 위험하기도 합니다. 식민지 제국주의를 정당화 시켜줬던 사상이거든요.
12/12/22 10:38
다양성이 번영의 한 힘이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다만, 몽키.D.루피 님 말씀대로 진보라는 이데아를 향해 나아간다는 생각은 위험한 부분입니다. 진화에 대해서도 비슷한 얘기를 할 수 있는데, 어떤 방향(예를 들어, 인간에 가까워지는 방향인 지능을 갖고 사회성을 갖추는 등등)으로 진화가 이루어진다고 흔히들 오해하시고 이런 오해를 바탕으로 왜 원숭이는 인간이 되지 않느냐는 무식한 반박들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진화는 어떤 방향을 정해놓고 가는 게 아니라, 정말 그 당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유리한 개체, 인자가 많이 살아남는 쪽으로 가는 것뿐입니다. 고등한 지능을 지닌 인간만이 진화의 정방향인 게 아니라 지금 지구상에 살아남아 번성하는 모든 생물종이 진화의 옳은 방향인 셈이죠. 사회 역시 비슷하다 생각합니다. 어떤 이데아가 있다고 강하게 믿는 사람들은 으레 실패하더군요. 기독교가 그랬고 초기 공산주의자들도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점진적으로, 현재의 문제점을 고쳐나가면서 미래로 향하는 게 아닐까요.
12/12/22 12:11
인류적 차원에서 생각해 본다면 맞는말이죠. 근데 거기에 속도라는 개념도 들어가야 하겠죠.
또 인류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살아오면서 수억 수십억개의 다양성의 실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이코패스나 연쇄살인마도 그러한 실험의 하나일 수 있습니다. 종 전체의 다양성의 측면에선 그러한 존재의 출현도 전체적인 발전과 변화의 한 부분일 수 있겠지만 그것이 인간 '사회' 체계 안에서 존중받는건 다른문제죠.
12/12/22 12:20
인류 발전, 또는 진보의 원동력이라고 하면 크게 봐서 두 가지죠. 현재 상태에 만족하지 않는 인간의 욕망이 첫 번째이고, 지식의 축적이 두 번째입니다.
그런데 글의 앞부분은 뭐 그러려니 하는데 후반부가 좀 이상하게 연결되네요. 앞에서는 거창하게 인류의 진보를 얘기하고 계시는데 뒷부분은 별개의 가치를 이야기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이야기의 규모와 범주가 이상한 데로 튀어 버린 느낌입니다. 인류의 진보를 논할 때 도덕성이라는 것도 별거 없습니다. 그저 "너(그들)도 나(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걸 인지하고 그 범위를 점차 넓혀가는 정도라고 말할 수 있죠. 그리고 이기심도 진보에 해악이 되는 가치가 아닙니다. 인간 본성에 어느 정도 이기심이 있기 때문에 더 나은 기술이 생겨나고 자본주의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죠. 굳이 아담 스미스를 들먹이지 않아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12/12/22 13:41
이분이 전에 어떤글을 썼건 이글이 논리적 전개가 형편없건 본인이 생각하는 바가 어떤건지 어느정도 전달이 되고 거기에 대해서 의견이 오갈 수 있는거죠.
12/12/23 18:40
진보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은 유대계 제종교로부터 파생되었습니다. 인간의 종교의 세계관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불교를 위시한 순환적인 세계관과, 기독교를 중심으로 하는 순환하지 않는 세계관입니다.
모든 것이 순환한다는 믿음 아래에서는 무언가 발전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지지 않습니다만, 한 번의 생애에 모든 것이 걸려있다는 믿음 아래에서는 진보와 발전이 보다 큰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종교에서 기반한 사상이 르네상스 이후 유럽의 부흥을 이끌었고, 근대화와 함께 우리나라에까지 다다르게 되어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이지요. 인류학상으로 인간(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최대의 위기는 아프리카에서 인간이 출현한 초기 시절에 빙하기가 닥치며 이상기후로 인해 전 세계의 인구가 1000명 정도로 줄었던 때였습니다. 무슨 지혜니 발명이니 할 것 없이, 그냥 진정으로 운이 좋아서 살아남은 한 웅큼의 선조들이 있었을 뿐입니다. 그 이후로는 솔직히 위기같은 위기는 없었고, 환경오염으로 네 번째 대멸종을 유발하고 있는 지금이 가장 위기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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