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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1 02:39
아슬아슬한 주제인 데 과연 이 글은 항즐이님과 신주님의 검열을 통과하여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본문으로 들어가보면, 남색과 동성애는 또 다르군요. 그런 건 몰랐습니다. 주변에 동성애자들이 몇 몇 있어서 동성애에 대해서 잘 아는 편이라고 자평하고 있었는데,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있었나봅니다.
12/11/21 02:53
뭐 미동의 전통 자체는 여러 곳에서 다 찾아볼 수 있는데, 일본처럼 미동이 관직으로 가는 길 중의 하나였던 곳은 좀 흔치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자식 걱정, 외척 걱정에서도 자유로웠고...
12/11/21 03:02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렇게 서로 막 사주고.. 그렇게.. 확실히 같은 남자들끼리라 더 끈적하고 대화도 잘 통하고.. 그런게 있었겠지요
12/11/21 03:04
저도 일본의 슈도 관련된거 읽고 그리스와 비슷한 식으로 생각했었던...그런 남색은 오히려 남존여비가 극단으로 가면 나올 수 있는 현상이 아닐까 합니다. 마치 고대의 귀족들이 천한것들이랑 어떻게 결혼하냐면서 근친혼을 했던것 처럼요. BL코드는 그것의 겉만 받아들인 것일테지만요.
12/11/21 03:06
일본은 뭐랄까 금기가 많이 없는것같아 보입니다.
이전에 읽었던 책들에서는 일본에 금기가 적은이유가 섬나라의 특성 or 종교가 없기때문이라고 했던것 같은데 사실은 모르겠습니다. 사실 남색이니 동성애니 하는것들도 우리나라에서도 있었겠지만 나름 쉬쉬했었죠 설화나 기타등등 자료등에서 본것같기도 합니다.
12/11/21 03:07
제가 확실히 알고 있는건진 모르겠는데 신라시대 화랑제도부터가 남색 의혹을 받지 않나요.
왕의 남자에도 나오지만 옛날 사당패같은것들도 그런 창구로도 활용되었다고 하고요. 물론 성리학에 죽고살던 사람들이 봤을땐 천인공노할 일이었겠지만 실제론 우리나라 역시 알게 모르게 있었을거 같아요.
12/11/21 03:30
화랑의 남색은 개인적으로 끼워맞추다보니 나왔다라는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공민왕의 경우도 여장을 했다고는 한데 뭐 이 분은 애초에 마누라 잃고 정신이 절반 이상은 나가계셨던 분이니;;... 알게 모르게 하니까 생각나는게 조선 문종 부인이 동성애를 하다가 쫓겨났다는 게 생각나는군요....
12/11/21 03:30
단일화로 흥분한 피지알 회원분들이 남색으로 대동단결하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이 훈훈합니다.
조금 다른 얘긴데, 제가 미국 살면서 천주교회를 다닙니다. 천주교회에서 볼 때에는 남색/동성애는 큰 죄이고, 따라서 당연히 교회에서 대대적으로 (동성 결혼을 지지하는) 오바마 낙선운동을 펼쳤습니다. 뭐 꼭 남색/동성애 때문만은 아니고 낙태나 안락사 등등의 이슈에서 오형께서 워낙에 진보적인 입장이다보니.... 교회에서 공식 성명서를 낸 정도는 아니지만 아주 노골적으로 적개심을 드러냈지요. 그래서 저같은 무늬만 신자인 사람은 조금 거북했었는데, 선거가 잘 끝나서 이제 참 편합니다.
12/11/21 03:52
지금 기준으로 생각하면 멘붕에 토할거 같지만........ 그래도 흥미있는 이야깃거리 감사합니다.
근데 슈도문화라길래 pseudo-여자의 문화.. 이런건줄 알았네요; 이공계생 아니랄까봐.....
12/11/21 03:53
영활 좋아해서 오시마 나기사감독의 고하토 댓글달려했는데 있군요.영화는 좀 난이도가있으니 편하게보실분들은 비추하구요.동성애문화야 인류어딜가든존재하는 문화이니.다만 그걸 허용하는 사회적 범위의 차이겠지요 아무래도 섬나라 특유의 고립된 문화에서는 다같이 살기위해선 소수문화에 대한 관용이 필수적이라서요.
12/11/21 04:30
그리스에서 애인끼리 구성된 부대는 테베의 신성대입니다. 3백명으로 구성되었으니까 1백50쌍이네요. 명목은 애인이 함께 전장이 있으면 없던 용기(?)를 낼 수 있고, 애인을 버리고 도망치지 않을 거라는 계산이었는데, 정확하게 들이맞았습니다. 마케도니아 등장 이전 테베가 그리스의 패권을 장악했을때 선봉에 서서 싸웠고, 많은 전공을 올렸습니다. 마지막에는 필립포스왕과 알렉산더 왕자가 이끄는 마케도니아군과 장렬히 맞서싸우다 전멸당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군이 개발하려고 했다는 게이폭탄이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추측했었죠. ^^
12/11/21 05:43
사실 뭐... 근대 들어와서 동성애에 대한 단순한 거부감 정도를 넘어서서 노골적인 적개심까지 간 데에는 종교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지라 그런 종교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나라들이 동성애에 관대한 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말이죠.. 이런 동성애에 대한 담론이 나올 때는 항상 남자 동성애를 기준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더군요. 여자 동성애는 역사적으로도 그리 흔하지 않은 데다가 현재에도 비교적 비율이 적어서 그런지... 남자들이 비교적 여자 동성애에는 관대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남자 동성애는 '이야기 시작 -> 포비아스러운 반응 -> 관용에 대한 훈계(?) -> 취향 존중 주장' 등으로 굉장히 전형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여자 동성애는 포비아스러운 반응이 비교적 적으니.. 크
12/11/21 06:54
http://pds23.egloos.com/pds/201109/02/20/c0065720_4e5fc82eadfc6.jpg
우에스기가 참 귀엽지? 나도 좋아해 는 훼이크고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쩔쩔매는 모습의 무장들이 참 귀엽네요. 눈시bbbr님은 피지알의 보물 같은 존재가 아닌가 마 그리 생각합니다. 건필해주세용^^
12/11/21 08:51
조준성 저라길래 눈시BBbr님이 조준성이란 이름을 가진줄로 잠시 착각했네요 크크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역사 관련글보다 훨씬 댓글이 많네요
12/11/21 08:56
일본은 진짜 특이하죠. 일본 문화나 역사를 알아가다보면 이 나라가 정말 우리 바로 옆에 있는 나라가 맞나라는 생각이...
괜히 많은 세계 문화권 분류에서 일본 문화권을 따로 떼어 분류하는지 공감이 갔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잘라파고스..
12/11/21 09:22
이글이랑은 별 상관없지만
지난 주말에 아는여자동생과 함께 이태원 게이클럽을 갔는데.. 정말 문화적 충격이었습니다. 항상 반장난 식으로 난 바이가 될거야 라며 저질 농담을 하던 저였는데.. 클럽에 있는 300여명의 사람중 저와함께온 여자빼고는 전부 남자더군요.. 게다가 지나다니는 남자들은 전부다 꽃청년들..
12/11/21 10:02
일본 사극 보면서 모리 란마루는 그렇다는 것을 대충 알았지만,
창의 명장 이누치요(마에다)까지..ㅠ.ㅠ; 드라마에서 생긴 이미지 때문에 맨붕이네요;;
12/11/21 17:28
음,, 제가 알기로는 플라토닉 러브라는 단어 역시 동성애에서 나왔다고 알고 있는데요, 혹시 그리스의 남색문화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고 계신가요? 다만 이 단어는 그리스 시대에는 성적욕구때문에 여성을 찾는 것과 그것과는 다른 남성들간의 어떤 끈끈한 우정같은것을 지칭하는 단어인데 이러한 설명이 없으니 사람들은 그저 남녀 사이에 성적 접촉이 없이 사랑하는 것을 플라토닉 러브라고 하더라구요. 아마 남녀 사이에는 플라토닉 보다는 그냥 금욕적이라고 표현해야 더 맞을 거 같아요.
12/11/23 18:01
아내가 젊었을 적에는 HOT 동인지 팬픽을 즐겨보다가 요즘은 BL을 즐겨보는 (요즘도 어디선가 텍본을 다운받아서 핸드폰으로 보고 있더군요...) 터라 저도 여성향 동인지들을 많이 접했었는데요.
19금 동인지를 많이 보던 저에게는 단지 여성과 남성이 단지 남성 두명으로 바뀐 것에 불과하더군요. 게다가 남성들은 모두 미청년들.. 수위도 다양하고.. 하드한 것에서 순애물까지... 다만 동인지의 필력은 여성향 동인지가 한 수 위인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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