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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19 00:24
여기 직접 가봤습니다.
저번달인가 한강에서 불꽃축제를 하는데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지라 밤에 나오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교통이용이 불가능하더군요 그래서 마포대교를 걸어서 건너는데 저런 글귀가 인상깊었습니다. 또 인상깊었던 것은 제가 걸어가면 걸어가는 곳마다 불이 켜지더군요.
12/11/19 00:55
이거... 저걸 다룬 영어 뉴스를 저희 수업시간에 들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 출처는 기억 안 나는데... 기사 중에 보면 심리학자를 대동해서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물어봤더니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를테면 다리 중간에 아이 사진이 있었는데 오히려 만약 아이가 죽어서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엄마라면 그것때문에 죽은 아이가 더 생각나서 자살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그래도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잖아요. 이런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정 : 출처 찾았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그 심리학자 분께서 국립의료원 소속이셨네요. http://www.pri.org/stories/health/global-health/south-korea-takes-steps-to-reduce-suicides-on-seoul-bridge-11622.html
12/11/19 01:28
엄마얘기 하는데 본능적으로; 위험하다고 느껴집니다...
가족얘기는 위험할듯 한데요.. 그렇지 않을까요? 자살하려다가 포기하고 새로운 인생 설계하는 사람들의 말들을 자신의 손 이미지위에 적어서 다리위에 연결 시켜놓는 뭐 그런 방식이 문득 떠오르네요. 음, 개인적으로는 그 사람들의 그때 심정을 욕으로 문구를 받아서 쓰면 공감대 형성이 될듯.
12/11/19 06:30
단순히 조금 심한 우울증이나 일시적인 시련을 겪고 있는 사람에겐 큰 희망이 될 수는 있겠지만, 살아갈 희망과 용기조차 없는 자살자들에게 저란 말들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죠.. 역으로 윗 댓글 내용대로 역효과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저도 한때 우울증을 심하게 겪을때도 힘내라는 말보다 제 얘길 들어주고 깊이 공감해주는 게 훨씬 좋더군요..
12/11/19 09:26
마지막 사진 속에, 위 캠페인 기획에 참여한 동기 녀석이 보이니 참 반갑네요.
자살률이 떨어질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꼭 바랍니다.
12/11/19 16:09
사람들이 보기에 별것도 아닌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한번 와본 사람한테나 통할 내용들이네요.
마지막 선택지가 자살 밖에 안남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한테 저런 예쁜 말들이 통할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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