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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4 20:53
그렇게 말 던지고 가시는 분이라면
헤어지신게 다행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물론 마음은 아프지만요 자신의 마음은 금보다도 소중하고 상처받으면 살기가 싫고 자기 좋아해주는 상대방의 마음은 어찌됬건 마음에 깊이 상처받는걸 별로 문제시 하지 않는걸로 보이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이후 사랑을 새로 시작하려고 노력해도, 그런 기분이 들고 호감을 끄는 상대방이 나타나도 전 사랑에 쏟았던 노력, 마음, 절차등을 생각이나서 안하느니만 못하다라는 경험이 생기신적은 없으신지요? 항상 그런기분이라 울쩍한 느낌이었는데 써주신글에 공감가는 편이 많아서 주절주절 거리고 갑니다.
12/09/24 21:20
이별의 경험도 쓰게 했고 그 이후로 제대로 연애도 못한지 15년동안 50여번의 소개팅에 번번히 실패하면서 나름 내린 결론은...
여자는 진심을 원하지 않는다. 였습니다. 진심으로 위해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걱정해주고... 다 필요없어요. 그래봐야 어장속의 한마리 물고기가 될 뿐이죠. 잡은 고기한테는 먹이를 주지 않는 법. 그러다가 어디서 허세충만한 놈팽이 하나 만나서 몸 빼앗기고 마음 빼앗기고 돈 빼앗겨봐야 정신 차리겠죠. 크크... [m]
12/09/24 21:39
진심을 원하지 않는다기보다는 진심'도' 원하는 거죠. 다른 조건도 같이.
그리고 남녀가 서로 진심을 구별하기 힘드니 각자가 선호하는 조건이 괜찮은 진심인 척 하는 사람에게 잘 넘어가는 거죠 그리고 남녀 할 것 없이 예전에 영화나 소설에도 종종 나왔듯이 보통 인간은 제대로 알기보다는 보고 싶은 걸 보고 믿고 싶은 걸 믿고 싶은 성향이 크죠. 그게 가장 큰 분야가 종교랑 연애인거 같아요.
12/09/24 21:29
건축학개론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서연의 얼굴도 제대로 못 쳐다보던 승민은 나이를 먹고 성격이 바뀌어 전화태도를 지적하는 서연에게 면박을 주기까지 하죠 (물론 그 뒤 다시 역관광을 맞지만..크크) 상처가 나면 새살이 나고 새살이 돋아나는 부분은 거칠어질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12/09/24 22:05
제일 무서운건 나쁜짓을 해도 오히려 당한 남자가 두둔할만큼 (얘가 그런 애는 아냐 같은....)
자기도 모르게 여우짓하는 여자인거같아요. 사람맘다흔들어놓고 막상 자기는 기억도 못하고 지딴앤좋은친구라고 계속 잊을만하면 잘 지내냐고 연락하고..만나서는 옛날일은 그저 추억. 어린치기로만 치부해버리는 사귀지는 못한 첫사랑이 떠오르네요. 군대가기 일주전인가 사귀자고 고백해놓고는 나중에제대하고좋은인연이되면만나자고거절해도 편지에 사랑고백줄줄이 써서 저에게 보내다 백일휴가일주전때부터 잠수ㅡ ㅡ 휴가삼일째야 연락돼더니 부담스러우니깐 전화하지말라하고 일년뒤 상병쯤 편지. 그때는 남자친구가있었다나.. 연락하지말라 여섯글자로답장을 보내고 제대후 일년 추석때 다시잘지내며연락 군대가기전에 있었던일을 전햐 기억못함 재수중이라멘붕중이었다고말함. 물론항상남자친구있었음. 그후로 일년후 또 다른남자를 만났는데 일본에 체류중이라 심심하다고 놀자고 계속 연락. 한달전쯤 연락좀제발하지말라고 도대체 번호는 어떻게알고하는거냐고 일갈하고 쌍욕하고 스팸차단 ㅡ ㅡ 그래도또생각나는게첫사랑이네요 뭐물론지금의 그아이는 내가사랑했던사람과는 철저히 다른사람으로 분류하고요.. 뭐 나름 그때의 순수한 행복감의 절정이 그리운 거같아요 적다보니 좀 창피하지만 힘들게 썻으니 입력 [m]
12/09/25 20:19
저 같은 경우는 제가 28년간 살면서 관심으로 쳐다본 여자의 숫자보다 오히려 최근 2년간 오히려 다섯배가 넘는 여자분한테 호감을 받았습니다 ㅡㅡ
물론 저 중간에는 4년간 연애하면서 바뀐거도 있었겠죠 학교 취업으로 인한 변화도 작용했구요. 센스 유머 소위말하는 개드립. 이런게 나쁜남자의 요건 이라면 뭐 비슷하기도 한거 같아요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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