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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3 01:07
오우 올라왔군요. 잘 읽고 있습니다~
혹시 이때 관련해서 상세한 지도는 없나요? 검색을 조금 해보아도 위촉오 분열때의 지도한장만 딱 나오고 그마저도 곳곳의 지역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있는게 별로 없는것 같아요. 사실 위촉오 시대에 행정구역 제도자체를 잘 몰라서... 보면 자사와 태수간의 위치도 좀 궁금합니다. 마등은 서량태수고 나머지 서주자사 도겸 등 태수와 자사가 각각 어떤 행정구와 맞물리는지 잘 모르겠어요. 유비가 평원의 현령이었는데(맞나?) 현은 서주 연주 기주등의 주 바로 밑의 행정구인지 아니면 주 밑에 태수직이 임명되는 구역이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글 정말 잘 읽고있습니다. 또한 이때 당시의 지리나 행정구역에 잘 아실것 같은데 조금만 설명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2/09/23 01:24
주목>주자사>태수>현령>현승 순으로 되있습니다. 물론 태수는 각 군의 최고책임자고 주자사는 각 주의 최고행정책임자지만, 정확히 말하면 군 지휘권한 없이 각 지역 태수, 현령을 감찰하는 업무만 있습니다. 칠종칠금 1편에 주목에 대한 설명과 설치 이유가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gb_shap&logNo=55210369 한반도 쪽이 좀 걸리긴 하지만 후한의 각주 행정구역은 저 지도가 맞습니다.
12/09/23 01:36
감사합니다. 근데 아직도 조금 어려운게 있어요.
1. 서량(더 기억이 안나네요 비슷한 부류가)등의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 지역은 행정상 어떻게 처리가 되죠? 2. 조조가 위공으로 불리는 것이나 장비가 연땅에서 나왔다고 하는것 등등은 예전 춘추전국시대때부터 이어져오던 지방을 부르던 방식이 그대로 이어진 것인가요? 3. 우리나라도 도(특별시)-시(구,군)-읍,면(동)-리 등으로 정식으로 나누지만, 호남지방 영남지방 관동지방 등이있죠 이런거에 대응하는게 혹시 서량 등인가요? 위땅의 누구다, 연땅의 장사다 이런건 우리나라로 치면 "난 삼한의 누구다" 뭐 이런정도... 행정지역 나누는게 은근히 복잡하네요. 법적인거 하나로만 딱 정해져 있으면 좋은데 시대가 가면서 현시대에 법적으로 전해진것과 과거것이 마구 섞여가지고... 삼국지 읽으면서 요부분을 자세히 알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아 그리고 혹시 군사의 수에 관련해서도 잘 아시나요? 세력이 크고작고로만 나오는데 구체(대략)적인 군사의 수만 알아도 더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전쟁이라는게 군사 수로만 판가름나진 않지만, 어릴때부터 "백만대군" 등등의 표현을 보면 너무 재미있어서요. 유치한 마음이지만 궁금합니다.
12/09/23 19:02
1. 서쪽의 양주는 행정구역상 시기에 따라 9군~16군까지 나뉘었고 삼국시대엔 10군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게임등에는 무위, 서평군 등이 나오죠. 보통 군현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지도에 다 표기하지 않는 편입니다.
2. 전한때는 봉건제와 군현제가 합쳐진 군국제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각 국은 전국시대때의 국을 기준으로 왕을 임명했죠. 후한때는 군현제를 사용했기 때문에 국이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3. 굳이 비교하자면 백제땅의 누구다, 고구려땅의 누구다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2/09/23 01:55
1. 아래 지도중 양주라고 표기된 지역중에 서쪽, 그러니까 주천, 무위, 서평, 금성군이 포함된 지역이 서량입니다. 일반적으로 지도에 표시되지 않았다고 해서 행정기관이 없다고 할수 없습니다. 각 세세한 현까지 기재할 경우 지도는 한마디로 걸레가 되기 십상이거든요;;;
2. 이건 군현제와 군국제의 차이인데... 일반적으로 전한의 오초칠국의 난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군국제, 즉 각 군에는 조정의 태수를 보내고 봉국을 설정하여 종친이나 공신을 보내는 방식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각 국은 전국시대 국가에 비해서 임명이 되지요. 이건 따로 글을 올려야 되겠군요; 설명하려면 진짜 한도 끝도 없는지라.. 3. 뭐..관중,관서,관동이나 형양 등등...끝이 없습니다;; 사실 행정지역은 고대부터 쭉 내려오기가 불가능 한 것이, 국가가 교체 되고 새로 성립되면서 환경의 변화나 정치적 이유등으로 행정구역이 조정되게 되죠. 지금의 마창진 통합처럼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혁명적으로 확 변하진 않습니다. 세세한 부분에서 통합 또는 분리가 되도 대형 행정구역을 한꺼번에 통합하거나 그러면 혼란이 오기 마련이니까요. 병력수는 연의처럼 이릉대전에 출진한 촉군의 수가 75만이다 그러는데...실질적으로는 이것을 아 어디에 몇만 몇천이 딱 나갔다..라고 할수가 없습니다. 당시에 병호가 설정되어 있는데...병호는 병사의 수가 아닌 그 병사가 거느린 일가 식솔을 다 합치는 경우가 많고, 중국 기록은 대부분 군사를 거느리고 나아갔다, 패해서 전멸하고 갔다..라는 기록이 많거든요. 동양 고대~중세 전쟁사가 정말 사람 박터지는게 당시의 전투기록이 세세하게 기록되는 전투가 별로 없습니다. 군사를 거느리고 가서 제압했다. 언제 군사를 거느리고 적을 격파하고 돌아왔다..라고 상당히 짧고 간결하게 기록되는게 많거든요. 저도 칠종칠금의 원본인 졸업논문 쓸때 전투기록등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가지 사료(연의는 제외했습니다.)를 다 찾아봐도 정말 성질 날 정도로 전투에 대한 기록이 없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눈시BB님이 대단하신 거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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