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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08 15:30:48
Name 다음세기
Subject [일반] 짐승의 비천함
제목을 자극적으로 한것은 사과드립니다.
유시민씨의 인터뷰 내용중에

" 정치는 야수의 탐욕과 싸우기 위해 짐승의 비천함을 겪으면서 성인의 고귀함을 추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 짐승의 비천함을 견딜 수 있을지 걱정된다. 또한 무소속 대통령이 되면, 국회의원 한 명도 없이 국정운영 하기 어렵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발목 잡히고 행정권을 사용하는 것 빼고는 아무것도 못하는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정치가 IT사업보다 어렵다. 시장에서는 기업이 30%의 점유율만 가지고 있어도 1등 기업이 될 수 있지만 정치는 51%를 얻어야 하는 싸움이다.""

정치에 대해 이렇게 정의하는 방법도 있군요


유시민 씨의 인터뷰 전문은 아래 링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65289&CMPT_CD=P0000

내용중 볼만한 부분은 안철수씨에 대권 가능성에 대한 부분과 거기에 대한 유시민씨의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좀 회의적으로 보내요

유시민 씨는 참여정부시절 장관도 해봤고 나름 이제 초선 정치를 벗어나
중견 정치인 이미지로 정치경력 10년이 다되어가는 사람 입장에서 그리고 정치인들 중에서 똑똑한 분으로 평가받는데
그런 사람이 얘기니 어느정도 귀담을 만한 부분도 있고....

이외에도 통합진보당에 대한 의견도 있고 (요약하면 통진보당 구당권파 부끄러움도 모르는 x객끼??)
개인적으로 이정희 씨에 대한 유시민씨의 안타까움도 묻어나는데
이정희씨는 참....개인적으로 보면 사람은 뛰어나고 바른데 정치에 뛰어들어서 만신창이가 된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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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2/08/08 15:34
수정 아이콘
왠지 피가 끓어 오르는데..
눈시BBver.2
12/08/08 15:40
수정 아이콘
휴우......
12/08/08 15:42
수정 아이콘
안철수 교수를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유시민 씨의 말은 제가 생각하는 것과 참 많이 부합하네요.
기존 정당에 대한 회의감이 무정당 대통령의 형태로 나오는 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서울 시장과 대통령은 그 위치 자체가 다르고 영향력 자체가 다르니까요.

여튼 좋은 기사 잘 보았습니다.
유시민 전 대표를 보면, 틀리는 말 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거 같은데도 왜 이렇게 인기가 없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런데 인터뷰보니 유시민 전대표의 경우도 확실히 구당권파와 이정희 전대표를 동일시 하진 않는 거 같네요.
사실 생각해보면 정치인으로서 이정희 전 대표만큼 다양하고 활발하게 소수민을 위해 활동한 의원도 없었는데,
그런 사람이 정당의 족쇄가 채여져 휘둘리면, 얼마나 만신창이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같아 참 씁쓸하기도 합니다.
후란시느
12/08/08 15:42
수정 아이콘
안철수와 민주당의 동조는 어디까지나 선거때까지만....이라는 거겠죠.
마이너리티
12/08/08 15:45
수정 아이콘
저도 유시민씨 발언에 동의합니다.
정치판은 서로 물고 물어뜯는 진흙탕 같은 곳이라, 담그기만 하면 누구라도 지저분해질 수 밖에 없다는 거...
그리고 여당도 야당도 아닌 무소속 대통령은 당선도 불가능하지만, 당선되더라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대통령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거..
12/08/08 16:17
수정 아이콘
시사인 만화가 오버랩 되네요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3875
저글링아빠
12/08/08 16:42
수정 아이콘
안철수 원장의 "현재" 주적은 박근혜가 아니라고 봅니다.
사실 지금 가장 큰 적은 자기 자신이고,
그 다음은 자기 밑에 들어오려고 기회를 엿보는 자들이고,
그 다음은 민주당이죠.

박근혜 대표나 한나라당이 바보라서, 혹은 대책이 없어서 안철수 원장에 대해 표면적으로 정면 상대해주지 않는게 아닙니다.
사실 냉정하게 보자면 안 원장님은 아직 예선 통과도 못하신 상태죠. 넘어야 할 산이 산적한데 시간이 없습니다.
전 현재 지형과 안원장님의 무브로 보아 결국은 예선통과를 어떤 형식으로든 포기하실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만.. 정치란 알 수 없긴 하죠.

어쨌거나 그런 의미에서 전 전과 마찬가지로 지금으로선 손학규 후보가 현 추세를 뒤집고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생각보다 높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이너리티
12/08/08 16:57
수정 아이콘
주적이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안철수씨의 생각과 가장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 박근혜라는 건 사실이죠.
그렇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안철수를 훼손시키려고 하는 거고, 민주당은 그걸 이용하려는 거구요.
사실 안철수씨도 보수적 성향이 있는 복지주의자쯤 된다고 치면 민주당이랑 비슷하기도 하구요.
저글링아빠
12/08/08 18:25
수정 아이콘
말그대로 주적이죠. 안원장님은 지금 앞서가고 계시니 그 발목을 잡을 사람을 말하는 겁니다. 노선이 같다 다르다의 문제가 아니구요.
예전에 이인제 의원이 노선이 달라서 회창옹의 등에 칼을 꼽았던 건 아니죠. 김종필씨가 노선이 같아서 김대중 대통령을 지원했던 게 아니구요.
안원장님이 어떤 형식으로든 실패를 겪는다면 그게 누구때문이 될까?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겁니다.
12/08/08 17:10
수정 아이콘
이런 글들을 보면 대체 민주당이 안철수 씨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정말 정치적인 동반자로서 같이 가겠다는 건지, 아니면 당장 정당지지도나 자당 내 유력후보 지지율이 박근혜에게 밀리니까
일단 급한대로 이용해 먹을 수 있는 흥행수단으로 보고 있는건지.

안철수씨가 독자출마를 통해 3자구도에서 당선된다면 모르겠지만, 민주당 경선을 거친 후보와 최종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된다면
그 후로는 안철수 씨를 자신들이 선출한 후보로서 지지하고 당선 이후에도 국정운영을 적극 지원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근데 안철수의 출마를 저어하는 글들을 보면 하나같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한단 말이죠.

왜 선출은 함께 해놓고 막상 함께 가지는 않겠다는 건지, 이럴거면 대체 최종경선을 왜 하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앉은뱅이 늑대
12/08/08 17:21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끝내 무소속으로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독자 창당을 해서 민주당과 합당을 하든, 아니면 민주당에 입당을 하든 둘 중의 하나가 아닐까요?
무소속으로 나올거 같진 않은데요.
12/08/08 17:22
수정 아이콘
민주당의 속셈이야 뭐 심플하죠...
안철수원장을 민주당 대권후보로 만들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으로서는 가장 지지율이 높은 사람이니,
어떻게든 그 지지율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고 싶은겁니다. 지금은 그 방법을 모색하는 중일테구요.

간단히 말해서, 토사구팽을 하고 싶다는건데... 뭐, 이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례도 있으니 또 못할 이유는 없지요.
온푸님
12/08/08 17:37
수정 아이콘
결국 뭘해도 민주당은 까이는군요.
저글링아빠
12/08/09 12:25
수정 아이콘
저는 민주당은 지금 주어진 상황에서는 나름 잘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우디 사라비아
12/08/08 19:19
수정 아이콘
유시민은 많은 인기를 얻기는 힘든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으로서 치명적이죠

복지부장관 할적에 장관으로 국민으로 한마디 하라고 하니까 .... 운동하라고 합니다

다만 돌아가신 노통이 옛날에 국회의원 선거 유세할적에 "저는 국회의원되도 주례따위는 안섭니다" 해서 시겁했던
기억이...

하기야 모르죠 또 기적이...
네오크로우
12/08/08 19:55
수정 아이콘
안철수씨가 신(?)이 아닌 이상 사실 구구절절 옳은 말이기는 하죠. 창당하고 나오면 옆에서 좀 돕고 한 자리 차지하려는 늑대들이
우글거릴 테고, 현 야당과 통합한다고 해도 밥그릇 싸움 때문에 또 분탕질일 테고... 그거 교통정리하려다 또 DOG판 될 테고..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X밭에서 굴러서 다 똑같아진다한들 이왕이면 이미 X물에 너무 튀긴 인물보다는 그래도
'어쩐지 저 사람이면 그것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할지도 모를 것 같다.'는 희망이 1g이라도 드는 인물을 뽑고 싶습니다.
어쩌면 허망하게 끝날 일종의 판타지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런 희망이라고 갖고 싶네요. ^^;;
iAndroid
12/08/09 13:28
수정 아이콘
거꾸로 저는 왜 유시민씨가 이렇게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전에 유시민씨 관련해서 여러 논란이 있던 건 차치하고서라도, 구 당권파의 비례대표 선거조작 사실을 알고서도 '당을 위하여' 모른체한게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였습니다.
결국 자신이 그 사실을 밝히면 통합진보당의 표 획득에 매우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을 알았고 이로 인해 그 사실을 공론화하지 못한 것이죠.
이거는 당권파의 논리와 일맥상통합니다.
통합진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당선과 비례대표 획득을 위하여 국민들이 통합진보당에 대한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하게 만든 것입니다. 당을 위해서요.
이석기파가 제 1의 책임이 있다면, 그 당시 공동대표였고 위 사실을 숨긴 유시민은 제 2의 책임을 져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시민은 분당에 대하서 이야기 하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조용히 자숙해야지요.
사실을 숨겨서 결국 국민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 주 원인 제공자인데, 자기가 피해자인 것처럼 발언하고 분당 이야기하고 그러는지.
어떻게 이렇게 중차대한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가 아직까지 인기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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