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6/16 23:00
지금 문제는 고도화된범죄가 아닐텐데요.. 중고등학생들의 강간,살인,강도같은 강력범죄문제가 아니지잔습니까? 학교폭력은 생활에 아주 밀접한형태를 띈다는겁니다. 이번 대구학생자살사건만해도 피해자랑 가해자는 같이 피씨방가서 게임하고 주말엔 운동장에서 같이 볼도차는 사이입니다. 이런형태는 수사하기도어렵도 범죄입증하기도 어렵습니다. 님말마따라 피해자생기기전에 가해자 빨간줄그이게한다칩시다. 체육복빌려달라했다고 빨간줄그이고 같이게임하다가 아이템달라면서 욕했다고 빨간줄그이고 이렇게 됩니다. 지금 학교폭력은 님이말하는거와 정반대로 저도화,일상화되어있다는점이죠. 어떻게보면 사회문제라고볼수있습니다. 미성년자의 강력범죄랑은 접근하는방식자체가 틀린문제죠
12/06/16 23:53
청소년은 청소년이고 청소년 답게 대해야 맞는 거죠
만약 청소년 범죄를 성인 범죄와 동급으로 볼 거면 청소년 관련 규정 몸땅 없애구 심플하게 합시다.
12/06/17 00:01
뭐 청소년들한테 선거권, 피선거권 등등 주고 술, 담배, 성인 비디오 등등 다 허용해야겠네요. 알거 다 아는 사람이니까요. 처벌만 성인 기준으로 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죠. 하긴 이런 것도 나쁘지 않네요. [m]
12/06/17 00:28
심리학에 의하면 10대 초중반 까지는 자기중심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덜성숙한 청소년들, 특히나 중학교에서 왕따나 폭력문제가 심각하죠 체격만 크다고 성숙된 게 아니죠.. 정신이 미성숙한걸요 저 나이때는 본인의 행위가 잘못됬다고 인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여러분들이 화날때 신발신발 거리는게 나쁘다고 알고는 있으나 인지를 못하는거처럼.. 애기들 보면 자기 눈을 가리면 다른사람도 다 안보이는줄 아는데, 미성숙해서 자기중심적 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나이 또래 애들도 아직 자기중심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한 탓이고, 더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기의 세계에서 벗어나 타인의 세계를 받아들이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 과정에 혼돈도 오는데 (이때까지는 주위 모든 세계가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자기가 주인공인게 당연한줄 알았는데 이게 아니란걸 깨닫게 되는겁니다) 이러한 인격성장의 과정, 사회화의 과정을 잘 견딜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교육에서 잘 보듬어줘야되는데 입시만을 강조하다보니 이꼴이 나는거죠 애들 처벌 강화하면 머 범죄가 줄어들줄 아나요? 천만에요..
12/06/17 00:40
후자의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교화의 강도는 확실히 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청소년들이 사리분별이 가능하다고 말씀하셨는데, 학교폭력에서 요구하는 사리분별은 아주 단순하고 지극한 진실입니다. '타인을 폭행해서는 안된다'와 같이 아주 지극히 단순한 것들이지요. 이는 요즘이 아니라 옛날 학생들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옛날이라고 급우의 폭행이 폭행이 아니었을까요? 다같은 폭행이고, 처벌받아야 했던 문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렇게 사회적인 이슈가 되어가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학교에서의 교화능력의 부재 혹은 무능력이겠지요. 글쓴이께서 주장하시는 '성인과 같은 처벌'은 학교의 교화능력이 부족한 점에 대해서 아주 적극적인 해결방안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성년자는 성년의 범죄에 비해 보호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미성년자들은 사회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대개가 학생의 신분으로, 학교라는 작은 사회 안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지요. 비록 그 학교라는 사회에서의 처벌이 미미하여 교화나 방지효과가 약하다고 하나, 이는 차츰 개선해 나갈수 있을겁니다. 저 역시 이 부분에 대해 강력하게 원하고요. 도를 넘은 행동에 대해서는 학교보다 큰 사회의 법을 통해서 규율할 수 있을겁니다. 큰 실수를 하면 '경찰'과 '법원'에 대면하게 된다는 점을 알게 될테고요. 둘째로, 인성과 신체가 완성되는 시점이라고 해야하나요? 고등학교를 마칠때쯤에는 대부분 사춘기를 겪고, 어느정도 인격을 확립하고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신체도 성인의 모습을 하고 있고요. 사람의 됨됨이가 어찌됐든,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아이의 모습을 벗어 던졌다고 생각하기에 충분했을때는 동등하게 잘못에 대해 처벌함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가 지적하신 부분도 합당한 부분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교화가 거의 안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비록 성년과 같은 처벌을 주장하지는 않지만, 정말 학교에서 무언가 바뀔 필요가 있습니다. 폭행은 강력범죄 맞지 않나요? 지속적인 폭행은 사회에서도 강력범죄 아닌가요? 돈을 뺏거나 물건을 빼앗는것, 그리고 그 반항을 억제하기 위한 폭행은 강도랑 뭐가 다른거죠? 어설프게 반성문 몇장 쓰게 하는 게 아니라, 학교에서 진지하게 학교폭력에 대한 방지 위원회를 만들어서 사소한 일이라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적극적으로 얼마든지 교화기능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피해자가 신고하면, 즉시 위원회를 소집해서 사실을 파악하고, 증인을 확보하면서 양측 보호자에게 출석하게 한 후 진지한 사과를 받아내는 것만 해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가해학생은 상황이 커지면 자신이 잘못한 데에 경각심을 가지게 될테고, 피해학생은 가해측 보호자의 출석때 물질적 정신적으로 피해보상을 받을수 있을테니까요.
12/06/17 00:48
고딩보다 중딩이 무서운게 뭘 몰라서 무서운거 때문이죠.
고등학교만 가도 대놓고 일진이네 뭐네 하는 건 거의 없다시피 하죠. 중학교애들이 요즘엔 더 무섭죠. 바꿔말하면 아직 모르는 애들이니 교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2/06/17 01:03
우선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은 지금 학교나 사회에서 청소년 범죄를 대하는 시각은 선처가 아니라 방관이라는 겁니다.
교화를 시킬 아무런 방법도 없이 그저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가급적 사건화를 시키지 않고, 사건화 된 경우에도 처벌수위를 낮춰서 무작정 처벌만 꺼리는 건 오히려 사회가 청소년 범죄를 앞장서서 조장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피해자는 둘째치고 사소한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를 더 큰 범죄자로 만든다는 점에서, 하루 빨리 시정되어야 할 부분이죠. 물론 당장 마땅한 교화방법이 없는 현 상황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대해서는 성인과 같은 '강도'의 처벌도 나쁘지 않지만, 만약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더 낮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 위해서는 폭력에 대한 기준 역시도 성인에 비해 훨씬 '낮아져야' 할 거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성범죄와 동일하게 - 그게 행동이든 말이든 상대가 원하지 않는 것이라면 폭행이라고 보고, 즉각 조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결국 '이런 시시한 문제를 가지고' 류의 시각부터 빨리 고쳐져야 하는 게 우선이겠죠.
12/06/17 17:59
솔직히 말해서 저는 학교 폭력에 대한 접근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네 학부모들이나 정부, 학교가 뭘 하려고 해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청소년이고 결국 '법'의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청소년법은 학교폭력을 막기에는 너무 약하구요) 더군다나 매일같이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현실에서는 '법' 보다는 '주먹' 이 가깝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군대에서 쓰는 폭력근절 방법을 학교에 적용시키기도 애매합니다. 왜냐하면 학교는 군대처럼 강하게 통제를 할 수 있는 집단이 아니기 때문에 말이죠.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왜 모두들 이 생각은 안 하는지 모르겠지만 피해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몸을 지키는 겁니다. 아 물론 당장은 불가능합니다. 현실적인 힘의 격차와 학습된 두려움이라는건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니 말이죠. 따라서 저는 학교 폭력으로 피해를 보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딱 6개월만 학원 다 끊고 당분간 학업의 비중도 좀 줄이고(어차피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학업을 수행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주지수와 유도를 하루에 5~6시간씩 6개월만 익혀라. 이렇게만 할 수 있다면 6개월 후에는 너를 괴롭히던 애들은 되려 네가 밟아줄 수 있을 정도의 강함을 갖추게 될 것이다." 라고 말이죠. 여자.. 들의 경우는 이런 방법이 잘 안통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남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의 경우에는 이것만큼 확실한 방법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청소년은 법의 제제를 안 받는데다가 매일같이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상황속에서는 자신이 스스로 몸을 지키는 것 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습니다. 혹시나 오해할까봐 드리는 덧붙이자면 저는 결코 학교폭력의 해결책을 피해 학생에게 떠 넘기기 위해서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학교 폭력에 대한 계몽과 선도, 각종 제도적인 처벌은 중요하며 학교, 경찰, 정부가 다 같이 노력해야 할 문제입니다. 위에 쓴 두가지 한계로 인해서 결국 학교폭력에 대한 기관의 노력은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고 그런 현실속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피해학생 스스로가 무술을 단련해서 스스로 강해지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성인이 되면서 잊어버리지만 우리 학창시절을 되돌려 보면 이른바 '주먹서열' 은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인간인 이상 폭력은 청소년기에는 상당히 유효하고도 효과적인 '힘' 을 얻는 수단이 됩니다. 물론 성인이 되면서 조폭이 아닌 이상 폭력은 자취를 감추게 되지만 적어도 그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전혀 다른 문제라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2/06/17 19:01
그럴바에야 그냥 학교 때려치고 홈스쿨링 시키는 게 속편하지 않겠습니까?
학교에서 배운다는 단체생활과 사회교육이 뭔지는 몰라도 서열 따지고 힘겨루기 하는 환경에서 얻어지는 건 아닐테니 말입니다.
12/06/18 18:53
저는 대책을 제시하거나 의견을 제시한다기보다 저의 옛날 중학생 시절 얘기를 하자면......저 중학생 시절때도 서열따지기 무지 심했었지요. 권력 다툼같은것도 당연히 있었구요. 학교도 말하자면 조직사회랄까요. 돈 거래같은거 물론이고 권력 센 애들한테 들러붙고 싸바싸바하면서 아부하는 놈들도 있고 서열이 낮거나 즉 힘이 낮은 애들은 집단적으로 왕따를 당하거나 안좋은 일을 당하거나...어떤애는 하도 심하게 당해서 진짜 미쳐버린 애도 있었죠.
그때 생각을 하니 참 뭐랄까 충격적이었던건....자기보다 힘이 센 애들에게 왕따를 당하던 힘이 없던 애들이 자기보다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애가 생기면 그애를 도와주고 그런게 아니라 자기가 당했던것처럼 똑같이 무시하고 왕따를 시키더군요. 힘이 약해서 당하던 애들이 힘이 세지게 되면 자기 옛날적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자기를 괴롭혔던 녀석들과 똑같이 변한달까요...그런게 있더군요. 또 힘이 상대적으로 약한 애가 상대적으로 센 애한테 당하면 약한 애가 분풀이로 자기보다 약한 애를 때리고 괴롭힌다거나... 전 중학생 시절동안 하도 현실적으로 개막장을 경험했고 지옥속에서 살아서 그런지 저는 대책 이런게 딱히 생각이 나질 않아요. 과연 어떤것이 최선책일지 어떻게 하면 학교폭력이 근절이 될지.....세상살이 하루하루가 앞이 안보이고 막막한것처럼 그렇네요. 워낙 그때 희망보다 절망을 많이 봐서...아직까지도 이렇게 기억을 하네요. 그때 정말 돌로 찍어버리고 싶을 정도의 싸이코패스 같은 놈들 많았는데...그때 학교 몇번이고 그만두고 싶었는데...이런 생각밖엔.. 저는 지금 생각하면 그 지옥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가 신기할 정도군요. 버티다 버티다 어떻게 잘 졸업했나봅니다...아마 동창들 중 이정도로까지 그때의 중학생 시절을 잘 기억하는 사람이 저 말고 또 있을지도 잘 모르겠구요. 오히려 고등학교때는 문제 없이 평온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냥 각자 피해 안주고 공부할 애들은 공부하고 노는 애들은 지네들이 알아서 학교 수업 다 빼먹고 땡땡이 까고 오토바이 타러 다니고...학생부 선생님의 추적에 잡히면 반죽음이었지만요. 진짜 오래전 일이긴 한데...지금 학교폭력 문제 대두되는 얘기들을 들어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별 다를게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많이 안좋습니다. 아마 그때 떵떵거리던 놈들, 인간같지도 않았던 놈들은 지금에 와서 "그때 진짜 좋은 시절이었지" 하고서 생각하고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저나 다른 애들한텐 지옥이었을 그때가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