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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25 10:03
범생이는 교칙 일진은 개조 이건 애초부터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다닐 때만해도 그런 걸 떠나서 패션에 관심이 있다면 그 나이대에 더 예뻐 보이는 옷을 하고 싶은 욕망 같은 걸까요? 관심의 차이일 것 같습니다 사회에 나와서도 똑같죠 면바지에 셔츠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스키니에 루즈티를 입는 사람이 있고 스트레이트진에 카라티를 입을수도 있는거고요 하지만 패션의 완성은 얼굴입니다.
12/05/25 10:03
한참 그렇게 하고 다니고싶을때죠.
별로 안좋은 점이라고 꼽아보면 좀 획일화라는게 있는데 뭐 어떻습니까 10대의 맛이야 자기가 다 큰줄알고 내가 맘대로 하고 싶은 맛에 사는건데요 점점더 커가면 마음대로 하는것도 어려워질텐데 그때라도 그렇게 노는것이 좋지 않나 싶네요 아 물론 타인에게 피해를준다거나 하면 안되겠지요
12/05/25 10:10
공부로 전교 상위권, 반내 1등 하는애들도 어느정도 피팅은 하는 애들도 많아요..
공부는 집중력이고 공부 잘하면 범생이인것이고 또 패션과 학업은 근본적으로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교복피팅은 개성으로 볼수 있는 반면 길거리에서 침뱉고 공공장소에서 거리낌없이 부모가 섞인 욕을 해대는 그런 모습만 따로 본다면 확실히 잘못되었죠.(뭐 이건 어른에게도 똑같이 적용;;)
12/05/25 10:17
83년생입니다. 저희때는 교복을 발목에서부터 허벅지까지 일자로 줄여서 입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저는 6반으로 줄여서 여름에 벗을때 주위의 도움이 필요로 했죠. 그렇다고 해서 전 일진도 아니였습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것도 아닌데 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운전하다 보면 학교 앞에 짧은 치마 정말 감사합니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입니다.(2)
12/05/25 10:23
아니 정말 공부 한창할 나이에 그렇게 짧은 치마를 입고 다니면... 참.... 감사합니다.
놀고 안놀고를 떠나서 교복 입을 수 있을 때가 몇년 안되니 그 때라도 열심히 즐기면서 입어야죠. 패션의 완성은 얼굴입니다.(3)
12/05/25 10:30
사회 전체가 외모지상주의 쪽으로 한 걸음이 아니라 몇 걸음은 이동했는데 학생들에게만 과거 우리 시절 기준을 대는 것도 옳지 않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봅니다.
12/05/25 10:34
저희 때는 안에 아무 것도 안 입고 상의 걸치는게 한동안 유행했었는데 유두가 쓸리는 불편함 때문에 금방 사라졌습니다.
상의 칼라(카라?)에 각종 엠블럼을 붙이고 다니는 것도 잠시 유행탔었는데, 그건 나름 재미있었어요. 교복에 안전지대, 크로커다일, 카운테스마라, 인디안모드 등등 붙이고 다니면서 서로의 찌질함을 놀려대는 재미가.. (보통.. 아빠 옷에서 떼오기 때문에.. 가끔 가다가 여성복 메이커 붙이고 오는 놈도 있었습니다..) 뭐.. 한번 쯤은 다 해보는게 아닐까 합니다. 바지피팅은 신기하고, 치마피팅은 고맙습니다.
12/05/25 10:36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각자 단속은 부모가 알아서 할일이니까요.
저도 어릴때는 멋부릴려 애쓴것도 마찬가지인데다가 말이죠. 학생간 차별이 생기고 왕따 어쩌고 하는것도 이런거 아니라도 너무나 많은 요소가 있어서 해당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해야지 그 문제의 원인은 교복피팅, 또는 xxx (들어갈수 있는 모든 요소)에 있다고 하고 여론을 이끄는건 정말 해결해야하는 문제를 해결은 안하고 쉬운 해결 방법을 찾아낸척 해결된척 하는 눈가리고 아웅식의 대처라 봅니다.
12/05/25 10:36
하지말라는 거 하는게 재밌긴 하지요. 그냥 뭐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크게 문제될 일이라고 보지도 않고... 통제라는 측면에서 보면 확고하게 잡으면 참 통제하기 편하긴 하겠습니다만...
12/05/25 10:39
저는 이것이 패션에 대한 즐거운 경험이라는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것 자체로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것과 동시에 바람직 하지 못한 행동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저는 이것에 대한 반대의 입장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돈때문입니다. 어른들과 비교할수 없는것이 어른들은 스스로 돈을 벌어서 패션에 투자를 하지만.. 학생들은 패션에 소모되는 비용을 결국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기 때문입니다. 피팅을 하는것때문에 적지 않은 비용이 소모가 되고 또 많은 교복을 구입 또는 수선을 해야하는데.. 학생들의 용돈으로 이것을 하기엔 용돈이 보통 많이 모자라죠... 그래서 실제 학교에서는 일명 삥을 뜯거나 일진 상납이 되거나 교복셔틀까지 생기는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아주 좋은 현상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이 생기는것 때문에 저는 반대합니다... 아! 잊을뻔 했군요....패션의 완성은 얼굴입니다....슬프지만...그것이 현실....ㅠ.ㅠ
12/05/25 10:41
소녀시대 Gee 때문에 핫팬츠가 과감한 노출의상에서 누구나 입는 평범한 아이템이 된 거 같은 느낌도 드는데... 그저그저 감사합니다.
12/05/25 10:47
청소년이 패션 욕구를 드러낸다고 아니꼽게 볼 필요도 없고, 공부 안 할거라고 걱정할 필요도 없겠죠.
사실 교복이라는 것도 10대때 밖에 못 입는데, 저때 아니면 언제 개조해보나요. 대학 초년생이 꾸미고 다니는 것과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잘 꾸미는 대학생이 안 꾸미는 대학생보다 공부 못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다만 개인적 취향으로는 교복 상의를 터질 정도로 꽉 줄이는 건 이해가 안 가더군요. 안 답답한가..
12/05/25 10:49
뭐, 여성분들 미니스커트가 편해서 입는건 아니죠. 계단오를때라든가 앉을때 무지 불편하잖아요. 힐도 마찬가지고
근데, 저는 줄여입는게 도대체 왜 이뻐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크크크크크 뭐... 그게 이쁘니까 그렇게 입겠지만요. 성인 여성들도 안그러고 다니는데... 아니 그렇게 붙게 입으면 사진까지 돌아다닐정도로 부담스럽게 입는 것 같은데
12/05/25 10:48
저도 남자인지라 돌아다니다보면 노출이 있는 여성들을 볼때가 있는데, 그게 고딩이면 난감합니다.
고맙다기보다는 뭐랄까... 안타까운 거랑은 약간 다른데 비슷한 감정이 들어요. 어린학생들 화장도 비슷한 감정이 들고... 뭐... 그들의 문화니까 이해는 하지만 그냥 제 눈에는 안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감사라기보다는 안타까워요. 안그래도 충분히 이쁠나인데, 저러니까 징그럽다고 해야하나... 물론, 동연령대에서 그게 인기가 많다면 좋은거겠죠. 성인 여성분들 노출은 환영입니다. 뭔가... 고리타분한 아저씨 같아요 저
12/05/25 10:49
저도 감사하긴한데...
교복을 피팅 전혀하지 않는 애=패션 센스가 전혀 없고 촌스러운 마인드를 가진 쯰질이 호구 청소년들 사이에 요런인식이 문제긴 합니다. 안하면 따돌림 당하는 분위기고 결국 모든 비용은 학부모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에..
12/05/25 11:10
저는 중학교 때 조회시간마다 교장 및 학생주임 선생님이 부르셔서 단상앞으로 불려나갔습니다.
"여러분. 이게 가장 모범적인 두발과 모범적인 교복 모양입니다. 다들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이 학생이 기준입니다. 아셨죠? " 라면서 저를 한바퀴 빙 돌리시고 그랬는데 그때도 웃겼지만 지금 생각해도 참 웃깁니다 흐흐 그리고... 다리 통 줄이고 머리 기르고 염색하고... 그런 애들이 저를 되게 많이 괴롭혔어요... '너 때문에 우리가 힘들다'라면서... 많이 맞았죠... 우리반 애들한테 맞고 다른반 애들한테 맞고 선배가 와서 때리고.... 자라나는 청소년기에 외모에 당연히 관심이 가고 그렇겠죠. 나쁜 일 아닙니다. 당연히 아니죠. 그런데 이성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해도 머리 속에는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길가다가 한껏 멋내고 다니는 중고등학생들 보면 움찔움찔 하고 욱하고 한숨나오고 그래요 흐흐
12/05/25 11:12
그나저나 저희 학교가 시골이라 그런지 엄청 보수적이었나 보네요.
귀밑 10cm 이하, 염색, 펌, 고데기 금지. 귀걸이, 반지, 팔찌 등 모든 악세서리 착용 금지. 교복 피팅 금지. 화장은 당연히 금지(썬크림만 허용). 교복 위에 입는 사복이나 구두, 머리핀, 머리끈마저 검은색만 허용이었고, 운동화도 못 신게 했는데.. 졸업할 때 쯤 운동화는 흰색/ 검은색 운동화에 한해서 허용해줬습니다. 그거 가지고도 학주가 이제 우리 학교는 쓰레기 학교라면서 한탄을 했는데 이게 겨우 6년 전이네요. 제가 나온 학교가 유독 엄했나봅니다.
12/05/25 11:22
저 학교다닐땨는 힙합이 유행이라 바지통이 크고 길수록 패션에 관심이 있는거였는데...
지금은 가늘수록 관심이 있는거네요... (그 시절에도 치마는 짧은게 유행...) [m]
12/05/25 11:28
저희때는 보자.... 울산 촌이라서 그런가 교복피팅따위는 없었네요. 아... 너무 많이 오래전이라서 그런가? -_-?
남녀를 불문하고 인터크루, 미찌꼬런던 등의 상의와 게스 청바지가 거의 획일화된 사복 패턴이었던 것 같구요, ... 그리고, 최종병기는 나이키 농구화! (여고생들은 뭘 신었을라나...?)
12/05/25 11:35
전 고등학교가 사복이어어서.... 근데 사방 몇 킬로 내에는 아무것도 없고 거기다 남고라서... 맨날 추리닝에 잠바 두꺼운 걸 교복처럼 있고 다녔네요. 가끔은 몰래 슬리퍼도 신고 갔다는...
12/05/25 11:41
뭐 선생님이 뭐라고 하지만 않는 다면야...
근데 기왕할거라면 좀 이쁘게 피팅하면 좋겠어요. 제가 고등학교 시절에 같은 학생 입장에서도 멋이라곤 찾기 힘들고 그냥 나 노는 학생이야를 강조하기 위한 피팅도 있었거든요 ^^
12/05/25 12:30
저 피팅도 세월 따라 다릅니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당시 유행 피팅은 교복치마를 무진장 아래로 내려서 입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에 어딘가에서 교복길이에 따른 각 지역별 특성을 담은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지금의 특성이 유행했던 곳이 바로 분당, 강남 일대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스페이스 패딩 입는 문화도 불과 2년 전만 해도 거의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마 지금의 패션도 또 다른 쪽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12/05/25 12:45
사실 중, 고등학생들이야 죄다 단벌 신사, 숙녀들이나 마찬가지인데 그 안에서 나름의 멋을 찾는 것도 나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군대에서도 빵모자 싫다고 다른 모자들 쓰고, 펄럭거리는 바지 싫다고 다 줄이잖아요. 민간인들이 알아보질 않아서 그렇지...;; 다만 요즘에도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숨 막히게 달라붙는 스키니 교복바지는 좀...제 미적기준에 의하면 정말 추해보이더군요...;;
12/05/25 15:18
저한테 한말은 아니고 그당시 꾸몄던? 아이한테 20대 여선생님이 하신 말씀..
'넌 정말 그게 이뻐보인다고 생각하니?' 터질거같이 작게 입고 그닥 좋아보이지 않는 몸매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개조교복보면 해주고 싶은말이긴 하네요-_-;;
12/05/25 15:28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하루를 살면 잠을 자야 하는 것처럼
물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고, 해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지는 것과 같이 옷을 입는 것은 멋있어져야 하는 것. 핏을 살리는것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브금은 quagua - 번뇌의 dance를 틀어야 할 것 같은 기분..
12/05/25 19:25
제가 고등학교 다니던 22년전에는 멋을 위한 교복피팅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교복에 손을 댄다는건 상상도 못할일이었었죠. 교복개조한 친구들을 본적이 없었지만 아마도 있었다면 선생들에게 죽기직전까지 쳐맞었겠죠. 대신 전교에서 몇 안되는 좀 논다는 아이들이 한겨울에도 벌벌 떨면서 교복 자켓에 흰 면티(주로 나이키)만 달랑 받쳐입는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벨트는 무조건 필라+흰색농구화+삐삐가 그 친구들의 패션이었죠.
12/05/25 22:52
교복도 거의 잘 안입고 다녀서 음음 -_-;;..
와이셔츠(?) 는 덥다고 단추풀어놨고, 바지는 체육복 바지... 근데 뭐 보통 조금씩 줄엿던것 같긴하네요. 89년생입니다 흐흐
12/05/26 23:06
..학창시절 교복 한 번 줄여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과외하는 애들한테 말해주니까 "선생님 찌질이였어요?" 멘붕 올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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