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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02 12:18:42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KBO]한화 이글스 내맘대로 프리뷰
오늘 드디어 프로야구 개막이네요.

개막전 4경기 모두 매진되고 명승부만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다음 I Love NBA 카페의 YaktTiger 님의 글을 양해를 구하고 퍼온 것입니다.
많이들 감상해주시고, 의견 부탁드립니다. 이 글에 동의하는 면, 동의하기 힘든면 혹은 또 다른 한화 이글스에 대한 생각을 댓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더불어서 이 글이 카페에 올라온 시점이 3월 18일이고 아마 그 전에 작성되었을 테니까 작성 시점은 시범경기가 시작하기 전임을 알아주셨으면 하고 미리 한 글자 적어봅니다






2011 Season Standing : 49승 2무 82패. Regular Season Eliminated

Team Category Standing
Batting - 팀 타율 8위(0.244), 팀 장타율 8위(0.359), 팀 출루율 8위(0.331), 팀 득점 8위(543), 팀 홈런 7위(104), 팀 도루 7위(121)
Pitching - 팀 방어율 8위(5.43), 팀 피홈런 7위(146), 팀 탈삼진 6위(806), 팀 세이브 7위(24)

2010 한화 이글스의 시즌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총체적 난국

다들 리빌딩을 할거라고 생각하고 젊은 선수들을 키우면 그들의 성장을 보면서 이해하겠다는 분위기가 팽배했지만 괜시리 5월에 4강 욕심 냈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되고 결국 남은건 류현진-최진행 투맨쇼뿐이었다.


2011 Preview

선수이동
영입 - 유창식, 강경학, 나성용, 이영기, 김용호, 박병우, 임신호, 오준혁, 문재현, 박건우(이상 신인), 오넬리 페레즈(용병), 안영명(FA 보상), 최진호, 정진혁, 정범모, 한상훈, 백승룡, 고동진, 오재필(이상 군 제대), 정대욱, 이동형, 김지호, 김재현, 이동학(이상 신고선수)
이적 - 프랜시스노 부에노(계약 해지. 용병), 이영우, 구대성(이상 은퇴), 신주영, 윤경영, 전근표, 손지환, 김동호, 김동빈, 정희상(이상 방출), 김강석, 박상규, 정현석, 김태완, 황재규, 김동영, 김사연, 한윤섭, 이성호, 신석기, 김주, 조성우(이상 군입대)

예상 타선
Batting Order
1. 강동우(CF)
2. 정원석(3B)
3. 장성호(1B)
4. 최진행(LF)
5. 김경언(RF)
6. 김강(DH)
7. 전현태(2B)
8. 신경현(C)
9. 이대수(SS)

예상 투수 로테이션
Starting Rotation
1. 류현진
2. 데폴라
3. 유원상
4. 양훈
5. 안승민

Set up - 박정진, 마일영, 윤규진
Closer - 오넬리

Batting
1. 최악의 공격력이란 단어는 한화를 위해서 준비된 말이었다. 최진행이 BreakOut 시즌을 보내면서 30+ 홈런 타자로 거듭나고 김태완은 여전히 뛰어난 생산력을 자랑했지만 그 외에는 정원석을 제외하고 제몫을 해준 선수가 없었다. 방출후 새로이 둥지를 튼 정원석은 생애 첫 3할을 기록했지만 그의 나이는 33세다. (겉으로)리빌딩을 기치로 내건 한화의 사정을 생각하면 슬픈 사실이다. 그나마 가능성을 보여주고 타선에 힘을 보태준 송광민이 군대 겸 부상으로 이탈한것이 너무나 뼈아팠다.

2. 강동우의 3할은 정녕 FA로이드였나. 다음해 바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건 좀 심했다. 게다가 그의 나이 37살. 그러나 한대화 감독은 강동우를 톱타자에서 뺄 생각은 없어보인다. 김경언도 이적 초반에만 반짝했을뿐 날이 더워지자 페이스가 푹 떨어졌고 장성호는 부상으로 제대로 실력조차 보이지 못했다. 헌데 김경언은 29살이고 장성호도 34살, 신경현은 36살이다. 분명 리빌딩을 추구하는 팀인데 팀을 이끌어줄 베테랑이 이렇게 많이 필요할까. 이상훈, 고동진, 정현석에게 기회는 올까.

3. 정원석이 핫코너에 배치되었다는건 작년에 보여준 정원석의 타격+생소한 3루 수비>오선진의 타격+수비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얘기다. 물론 오선진의 타격이 심하게 널뛰기고 정원석의 타격은 작년에 한 줄기 단비였으며 2루수 출신이 3루에 안착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았다. 참고로 두 사람은 띠동갑. 한화는 말은 아니라고 해도 너무나 이범호의 환상에만 사로잡혀 있는것 같다.

4. 최진행의 32홈런은 절대 평가절하 할수 없다. 김태완의 우산 효과가 있었다고 해도 김태완이 부상으로 빠졌을때도 최진행의 타격은 변함이 없었다. 정확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꼴지팀에서 홈런 2위, 타점 4위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그리고 그는 젊다. 문제 되는건 우산이 없는 집중 견제. 이 견제를 이겨낸다면 S급 타자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A급 장거리포로 남을것이다. 그것만으로도 감지덕지지만.

5. 장성호는 과연 예전의 실력을 찾을수 있을까. 지금으로선 회의적이다. 1:1의 볼넷:삼진 비율은 이상적이지만 그의 통산 비율은 1.3:1이다. 부챗살 타법에서 당기는 타법으로 바뀌고 있는것도 불안하고 무엇보다 타석당 병살타 비율이 급격히 늘었다. 장성호는 자기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자신의 뒤에 있는 선수는 상당한 클러치 히터라는걸 잊어선 안된다.

6. 김강과 전현태에게 기회는 올까? 타격 파워만큼은 진퉁인 김강에게 금년은 첫 풀시즌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장성호가 올때까지 1루는 그의 몫이다. 예상대로 터져준다면 10여년만에 토종 좌타 거포를 얻게 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한대화 감독의 흰머리가 늘어날것이다. 전현태의 2루 주전은 안정적이지 않다. 공격력은 좋지만 송구와 수비는 여전히 불안하다. 한상훈이 주전을 꿰차더라도 놀랄일이 아니다. 대신 공격력은 더 떨어지겠지만.

7. 신경현은 팀의 젊은 투수들에게 안정이 되는 존재다. 뜬금포도 있고 - 장타율 팀내 4위.(0.419) - 하위 타선에선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가 계속 마스크를 쓰는건 무리다. 박노민은 타격이 좋지만 여전히 수비가 미지수고 이희근은 수비는 좋지만 타격이 미지수다. 정범모의 타격을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박노민의 상무 시절은 정범모의 그것을 능가했다.

8. 이대수 외에 유격수 대안이 없다는건 한화의 악몽이다. 금년 타선도 최진행의 원맨쇼와 김강의 성장에 포커스를 맞추고 보는게 정신 건강상 좋을것 같다. 김태완 생각이 많이 날 것이다.


Pitching
1. 류현진에게 더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다. 문제는 작년의 한화 경기에서 볼게 그것 뿐이었다는거다. 아마 금년에도 그렇게 될 확률이 50%는 된다. 언제까지 계속 될지도 아직 알 수 없다.

2. 카페얀도 운 없는 투수였지만 데폴라도 만만치 않았다. 그런 데폴라를 재계약 했다는건 A. 타선의 지원만 있으면 충분히 좋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던가 B. 좋은 용병 선발 투수를 뽑을 자신이 없었던가 둘중 하나다. 호기있게 데려온 카페얀의 퇴출이 상당히 가슴 아팠을것이다.

3. 유원상을 위해서 한화는 홈구장을 중강진 정도로 홈구장을 옮길 필요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안승민은 포텐셜은 확실한 투수. 구위가 좋은 만큼 과감한 투구를 한다면 의외의 결과를 보여줄 수도 있다. 양훈의 선발 전환은 울며 겨자먹기 일지도 모른다. 물론 원래 선발 출신이긴 하지만 그의 투구는 구원진에 있을때 훨씬 빛났다.

4. 안영명의 스윙맨은 그나마 한화의 투수진에 숨통을 틔워주는 결론이다. 최영필이 나가고 마일영이 폼을 찾지 못하며 양승진의 가능성을 접은 현재 그나마 스윙맨 역할을 해줄수 있는건 안영명 뿐이다. 문제는 기아에서의 모습도 그다지 안정적이진 않았다는거다. 성골이라는 이유로 용서가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문제점일지도 모른다.

5. 박정진은 한화에서 가장 믿을만한 구원 투수다. 최소한 한 이닝은 확실하게 막아줄수 있다. 윤규진도 타팀 구원 투수들에게 절대 꿇리지 않는 훌륭한 자원이다. 문제는 그들에게 승리를 맡길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오느냐는 것.

6. 지금까지 보여준 오넬리의 공은 나쁘지 않다. 브래드 토마스의 재림을 기대하는건 아직 시기상조지만 한국 프로야구에서 클로저 용병의 성공 확률은 선발 투수의 성공 확률보다 높은 편이다.

7. 류현진의 환상 투구와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포커스를 맞추는게 속 편할 것이다.


Running
1. 전현태가 주전을 잡을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팀내 도루 1위였기 때문이다(25). 발에는 나이가 없다고 하지만 강동우의 발은 예전 같지 않고 추승우는 기회가 적다. 정원석은 효율적인 도루를 하는 선수가 아니며(성공률 61%) 김경언도 마찬가지다. 이상훈에게 기회가 주어지면 의외로 많이 뛰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2. 도루의 수도 적지만 도루 하는 선수 =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는 선입관도 있다. 젊은 선수들의 파이팅을 표출하는 가장 좋은 방법중 하나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다. 하지만 그런 기회가 올까.

Defence
1. 김강의 수비력은 평균 정도다. 장성호의 1루 수비는 좋은 편이지만 순발력이 예전 같지 않다. 그래도 잡을건 다 잡아준다. 이대수의 유격수 수비야 이미 정평이 나 있으니 패스. 하지만 전현태의 도시락 투척 송구는 여전할지 의문이고 정원석의 3루 컨버전도 현재까지는 불안하다. 이기는 경기에서는 오선진과 한상훈이 바로 대수비 요원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2. 강동우의 수비력은 외야수중에서도 수준급이다. 우익수로 김경언의 수비도 평균 이상. 최진행의 수비는 보기와는 다르게 안정적이다. 잔발이 타구 판단을 못따라주는게 아쉽긴 하지만. 외야로 공이 날아갈때 어이없는 실수는 나올 확률이 매우 낮다. 대신 그만큼 모험적인 수비는 드물다. 하지만 현재 한화의 상황을 생각하면 차라리 그게 나을지도 모른다.

Etc.
1. 유창식은 성공할 수 있을까? 류현진 이상으로 고교야구를 초토화시키고 왔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냐라는 말에는 조금 의문 부호를 던지고 싶다. 물론 좋은 투수임에는 맞지만 중요한게 있다. 유창식은 최근 5년간 2년 연속 1000구 이상 공을 던진 유일한 투수다. 2년동안 공식 경기에서 던진 이닝수는 150이닝을 넘는다. 거기에 직구-슬라이더라는 조합. 잘되면 좋을때의 올리버 페레즈, 안되면 대런 드라이포트의 좌완 버전.

2. 강경학은 한화의 내야진 깊이를 감안할때 금년안에 1군으로 올라올수 있고 나성용은 시범경기의 모습만으로도 개막후 최소 3개월은 1군에 있을수 있을 것이다. 이영기와 박병우는 시간이 필요. 김용호에게 기회를 주고 시험을 하고 있는데 아직 주전을 노려볼 만한 정도는 아니다.

3. 이범호의 보상 선수로 안영명을 지명했다는건 기아가 김주형을 보호 선수로 묶었고 나온 투수중 한화에게 매력적인 젊은 투수가 없었으며 이현곤이나 박기남보다는 차라리 정원석이나 오선진을 쓰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하지만 보상선수로 풀린 선수중 안영명보다 좋은 투수가 없었는지에는 의문점이 남는다. 팬 무마용 지명이라는 비아냥이 들리는 이유가 다 있는 법이다. 어쩌면 한화 프런트는 김주형이 안되면 그냥 안영명으로 이미 준비했는지도 모른다.

4. 한화는 분명 리빌딩 팀이고 팬들도 다 이해하고 3년은 그냥 보고있겠노라고 작년부터 다들 마음을 비웠다. 하지만 팀을 운용하는건 리빌딩보다는 의외로 성적 잡기였고 장성호 트레이드는 무리수라는 평을 낳고야 말았다. 김다원과 박성호의 현재 모습을 보고 한숨 쉬는 한화 팬들도 많을것이다. 타선 라인업중 30대가 5명. 패배의 경험은 없느니 못하다는 얘기도 있지만 일단 뛰어야 모티베이션이 생기든가 말든가 할것 아닐까.

5. 이젠 지나간 얘기지만 1년반전 기아 우승 직후 장성호의 트레이드를 예측하면서 그런 말을 했었다. 한화는 류현진을 팔고 기아의 즉전감과 유망주를 쓸어와야 한다고. 그때 제시했던게 류현진+@<->장성호+양현종+안치홍+손영민이었지만. 물론 한국 야구의 정서상 불가능한 일이지만 류현진의 FA가 가까워질수록 한화의 주판알 튕기기는 심해질 것이다. 팀이 PO에 한번 진출도 못하고 이적료 한푼 없이 해외로 간다면? 한화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일지도 모른다.

6. 한화팬들에겐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제발 4월달부터 밑으로 떨어지길 기원한다. 작년처럼 4월에 김태완+최진행 버프로 갑자기 날아다녀서 4위권에서 놀기라도 하는 날에는 리빌딩이고 뭐고 때려치고 성적 지상주의로 나갈까 무섭다. 류현진-비-비-비-비가 쉽게 되는것도 아니고...

2011 예상 성적 : 7위(절대무적 에이스가 있기 때문)



그럼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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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02 12:23
수정 아이콘
류현진-비-비-비-류현진-비-비-비 만 되도...
방과후티타임
11/04/02 12:32
수정 아이콘
기다리던 한화 프리뷰군요.
전현태, 김경언이 시범경기에서 너무 잘해줘서 다시 설레발을 떨고 있습니다.....
OnlyJustForYou
11/04/02 12:34
수정 아이콘
어찌됐든 작년보다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류현진은 설명할 필요조차 없고 데폴라는 작년 말부터 안정된 피칭을 보여줬고 아직 춥지만 따뜻해질수록 좋아질 겁니다.
유원상은 불펜으로 갔고 안승민, 송창식, 양훈? 이렇게 3,4,5선발이 될 거 같은데.. (로테이션상으론 아마 홈개막에 데폴라였던 거 같지만)
작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선발진의 무게감-_-이 느껴지네요..;;
불펜이 좀 불안한데 오넬리 페레즈는 좋아보였고 박정진도 좋지요. 그리고 마일영도 돌아왔고.. 윤규진, 정재원 등 나쁘지?;; 않아요.

타격은.. 휴.. 한숨부터 나옵니다.
한화가 타격이 살아나려면 애증의 대상인 장성호가 어찌됐건 제모습으로 돌아와줘야죠.
김강도 포텐셜있는 선수니 그 전까지 자기 모습을 보여줘야하고 김용호, 나성범은 변화구 대처나 여러면에서 부족하지만 그런 핑계대지말고 장타력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전현태 모습을 기대하고있고 정원석 3루 수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유격은 이대수-한상훈인데 쉬어가는 묘미도 있어야죠. -_-;
포수는 최고의 포수가 있고 백업들이 얼마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냔데 걱정이 많이 되네요.

그래도 작년만큼 최악의 모습은 아닐거란 기대를 갖습니다.
엠팍에서 봤었나? 씁쓸하면서도 웃겼던 글이 'SK팬은 지면 화가나지만 한화팬은 이기면 기쁘다'입니다.
지면 어때요. 이기면 기쁘잖아요. 흐흐~
독수리의습격
11/04/02 12:42
수정 아이콘
1. 정원석은 두산시절에도 3루수로 가끔씩 나왔던 선수니까 적응하는데 별 문제는 없을텐데 송구가 좋은 선수가 아니라 좀 그렇습니다. 그래도 전현태 3루보다는 나을겁니다. 전현태의 3루수비는 이미 구단에서 포기했습니다.
2. 김강의 수비력은 평균정도로도 도저히 쳐줄 수가 없습니다. 김강, 나성용, 김용호, 박노민등 기대되는 방망이들은 전부 수비가 안습이죠
3. 강동우는 수비범위가 이미 좁아질대로 좁아져서 중견수로 쓰면 시즌 중에 몇 번 대참사가 일어날 겁니다. 그렇다고 우익수로 쓰기에는 어깨가 물이라 어렵습니다 솔직히 강동우에게 기대하는 건 별로 없습니다. 최진행은 타구판단은 안습이지만 그래도 시즌 말미에는 많이 좋아졌고 좌익수치고 송구는 좋습니다.
4. 고동진과 한상훈이 소집해제 이후에도 한화에서 주전 넘볼 정도면 이미 팀은 구제불능 테크를 타고 있을거라고 봤는데 저 두 선수가 지금 주전을 차지하느니 마느니 하는 얘기가 나오는 것부터가 지금 팀의 현 주소를 말해주는 겁니다. 백번 양보해서 한상훈은 후반 대수비 요원으로서 가치가 있지만 고동진은.....전현태, 오선진 중에 아무나 2루 주전을 빨리 차지하고 이상훈, 김재우가 고동진을 밀어내길 바랍니다.
5. 이희근은 본래 입단 당시에 송구는 살짝 약하지만 포구나 블로킹은 완성되어 있다는 평을 받았는데 지금은 기량이 오히려 퇴보하고 있습니다.
6. 이대수는 작년이 커리어 로우수준이었으니 올해는 좀 낫겠죠. 설마 한상훈보다 못 치려구요 ㅡㅡ........
7. 유원상은 구속만 회복하면 3선발급 활약은 해줄거라고 봅니다. 김혁민이 본문에 없는 것 보니 안승민때문에 이제 완전히 존재감을 잃은 듯
8. 마일영은 올 시즌 끝나고 FA이니까 잘 하겠죠 뭐......
11/04/02 13:07
수정 아이콘
꼴찌해도 되니까 신인들에게 기회를.......
한화팬들이 뭘 기대하지는 않잖아요...ㅠ.ㅠ
5일에 한번씩 야구보면되니까 제발 리빌딩...
11/04/02 13:14
수정 아이콘
V2는 언제 보나요..................
최소5년은걸리겠죠?
11/04/02 13:2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올해 한화가 우승할듯

+ 덧으로 서정, 김동영, 김태완선수와 같은 내무반에서 같이 훈련받았습니다.
네.. 이건 자랑입니다. 주변에 아무리 말을해도 한화팬도 없고 야구팬도 없고. 엉엉ㅠ
냉면처럼
11/04/02 13:24
수정 아이콘
아놔 정말 헨진이 떠나기전에 플옵 한 번만 가보자!

라고 외쳐봤자 라인업이 저따구ㅠㅠ
그래도 응원한다!ㅠㅠ [m]
올빼미
11/04/02 13:48
수정 아이콘
한국정서상 류현진의 트레이드도 불가능하지만 한국정서상 성적에 대한 미련을 버리는건 더더욱 불가능하죠.더욱이절반은 플옵에 진출하는 한국리그에서...(4선승제는 힘들더라도 3선승제는 한화도 해볼만하구요.) 애초에 이지경이 되지말았어요 햇습니다. ㅠㅠ
아나이스
11/04/02 13:55
수정 아이콘
한화팬인데 어... 아무리 봐도 희망이 없어... 차라리 신예들 확실하게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장성호 부활 좀.. 장성호 좀 ㅠㅠ
모모리
11/04/02 14:00
수정 아이콘
1. 강동우가 다시 3할을 칠 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작년보다는 나을 겁니다. 간염으로 제대로 훈련을 못 한 상태였으니까요. 김경언 역시 제대로 스캠을 치렀기 때문에 작년보다는 나을 거라고 믿습니다. 29세면 그렇게 많은 나이도 아니죠.

2. 포수 백업이 참 한심스러운데, 나성용은 시범경기에서 설레게 했지만 동시에 어쩔 수 없는 1년 차 타자라는 것도 보여줬습니다. 박노민 이건 겨울에만 야구하고 이희근의 타격은 1군에서 뛰는 게 이상할 정도니....

3. 김강은 신인왕 후보 요건을 충족할 정도로 1군에서 뛴 적이 없지만 그래도 프로 5년 차라고 김용호, 나성용에 비하면 상쾌한 타격을 보이고 있죠. 다만 소녀 멘탈이 걱정입니다.

4. 이대수가 몸을 불리고 체력적인 부분을 가다듬었기 때문에 조금 기대가 됩니다. 종종 이대수가 한상훈과 비교되곤 하는데 한상훈급 타자는 절대 아닙니다. 장타부터 다르죠.

5. 데폴라는 작년 후반에 구위부터가 남달랐습니다. 스캠에서 가장 좋은 소리가 나온 선수도 데폴라죠. 올해 기대할 만한 투수라고 봅니다.

6. 유원상은 선발 탈락이고(워낙에 투수가 없으니 언제 다시 쓸 지 모르지만 독하게 마음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양훈은 용덕매직 버프를 받기 전에는 선발, 불펜을 가리지 않고 잉여투수였습니다. 버프 후의 첫 선발인 만큼 그렇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시범경기에서 볼질하는 모습을 보니 현기증이....

7.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마일영의 개막 엔트리 포함이 변수가 될 거 같습니다. 계속 출전할 수 있다면 큰 힘이 되겠죠. 안영명이 얼마나 빨리 복귀할 것인가와 오넬리가 시범 경기에서 보여준 기대 이상의 투구를 정규 시즌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8. 의외로 외야에 이양기가 중용될 것 같고, 이상훈은 현장 평가가 별로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9. 작년 5월의 반짝 연승이 나비효과가 되었죠. 올해 저런 모습이 다시 재현되더라도 작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게 아니면 한 감독과 재계약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멀면 벙커링
11/04/02 17:59
수정 아이콘
'다들 리빌딩을 할거라고 생각하고 젊은 선수들을 키우면 그들의 성장을 보면서 이해하겠다는 분위기가 팽배했지만 괜시리 5월에 4강 욕심 냈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되고 결국 남은건 류현진-최진행 투맨쇼뿐이었다.'

정확하게 짚었네요.
그냥 리빌딩에만 모든 걸 걸었으면 되는데 계약기간 때문인지 몰라도 괜히 4강 욕심내다가 리빌딩 같지도 않은 리빌딩을 하고 말았죠. 확실한 대안도 없는 팀이 이런식으로 리빌딩하면 죽도 밥도 안되는데...한대화 감독은 욕심을 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욕심을 버리지 않으면요?? 끝은 뻔하죠. 로또가 터지지 않는 이상 한화 이글스는 '발전없는 8위만' 계속할거고 한대화 감독은 계약기간을 다 못채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 경기 보니까 타선은 도저히 답이 안나옵니다. 다른 팀들 1.5군급밖에 안되죠. 김경언은 나름 괜찮은 활약을 해줬지만 이게 얼마나 갈지 모르겠습니다. 김강..이런 신예들은 당분간 리그에 적응하는 거 자체에 의의를 둬야 할 겁니다.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은 천지차이니까요. 전현태가 빨리 각성해주길 바랍니다. 수비만 잘되면 솔직히 한상훈보다 전현태가 훨씬 낫거든요. 나름 펀치력도 있어서 뜬금포도 쏴줄 수 있는 선수구요.

수비는 한화 외야의 최약점은...안정감도 안정감이지만 완전 물어깨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강동우는 이제 정상급 외야수비를 못보여준다고 봐야하고...김경언도 그렇게 어깨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팀에선 2루타로 막을 거 3루타 내주거나 단타일 거 2루타 내주는 모습이 심심찮게 보여주는 게 수비범위도 수비범위지만 주전 외야수들의 어깨가 그리 좋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죠.

그나마 오늘 계투진들 보니까 '오늘정도만 해주면' 불펜 파이어는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가장 걱정인 건 누가 뭐래도 '헨진이'죠.
오늘 롯데전에서 심하게 데였는데...일시적으로 몸이 안좋은 건지 아니면 더 심각한 수준인지...정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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