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4/02 11:17:45
Name Cand
Subject [일반] 로맨틱 판타지 라그나로크 - 리히타르젠 생체연구소 비하인드 스토리
 




줄여서 생던.




리히타르젠 생체연구소 비하인드 스토리 0



하이프리스트의 퀘스트 스킬

'희생' 을 배우려면, 라이너스 수녀라는 npc 에게 찾아가야한다.

그리고 그녀와의 대화를 보면..




라이너스 수녀:당신앞에 선 가련한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어

그들이 원하는 영원한안식을 얻게 하소서.

당신의 찬란하고 영원한 빛을

그들에게 비춰주소서.



기도를 하고있는 그녀에게, 누구를 위한 기도인가를 물어본다.

그러면 라이너스 수녀는 잠시 침묵하곤, 설명을 해주는데.




한 어린 수녀가 있었답니다



언제나 밝고 명랑했지만, 왈가닥 기질이 있어 이런저런 작은 사고도 많이 쳤던 귀여운 아이였지요.



모험가들은 일부러 위험한 지역만을 골라 여행을다니며 수행을 쌓곤 하죠.

그리고 그 모임에는 위험한만큼 성직자가 빠지지 않는답니다.



어느날. 한 모험가들이 여행을 함께 떠날 성직자를 찾아 이곳에 찾아온적이 있습니다.



...이것도 운명의 장난일까요?

당시 대성당에는 그날 따라 그 여행에동참할수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성직자가 단 한분도 없었습니다.

그 아이만 제외하고요.



매사에 호기심이많았던 그 아이는 한참을 떼를써서 결국 그 파티에 참여하게되었습니다.



그들은 위험하기로 소문난 글레스트헤임으로 떠났고, 그곳에서 수많은위협을 물리쳐 갔다고 합니다.

그 아이도 꽤나 고군분투한 모양이에요.

그리고 그들은... 여행의 막바지에 접어들어, 커다란 위험과 마주치게 됩니다.



글레스트헤임,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하다고하는 '배회하는자' 들이 가득한 그곳에서

그 아이를제외한 모든 동료들이 쓰러지고 만것이죠.



여차하면 파티가 외진곳에서 전멸할수있는 급박한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떻게 되었나요?"



다른 동료들은 모두 전투불능이었던 그때//

그 아이는 고대의 그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레뎀 프티오!'



성직자 중에서도 실력이 뛰어난 하이클래스의 성직자만이 쓸수있다고 하는 그 기술을요!!


그 기술은 자신 주변의 동료들을 구해내는대신, 자신은 전투불능의 상태로 빠지는,

성직자 최고의 희생스킬입니다.



책도 재미없다며 보는둥마는둥 하던 그아이가,

그 위기의 순간에 레뎀프티오의 구절을 생각해내곤

동료들을 구하기위해 안간힘을 쓴것이지요.



아마 그순간, 꽤나 괴로웠을거라 생각해요.

자신의 무기력함을 느끼는때만큼

괴로울때도 없으니까요.



안간힘을쓰는 그 아이를 가여이여기신

오딘신께서 내려주신 기적이었을까요?

레뎀프티오는 성공했습니다.



기적적으로 살아난 동료들은 주변상황을 정리하고

이그드라실 잎사귀로 그아이을 일으켜세워, 마지막 여정을 마치고

프론테라로 무사히 돌아올수있었습니다.



휴우... 하는 안도감에, 저도모르게 이런 얘길 꺼내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이야길 꺼내셔서 슬픈결말일줄 알았는데 다행이로군요."



호호, 그러신가요?

비록 그동안 그 아이가 주교를 내팽개치고 소소한 성당의작업도 게을리하긴 했지만,

상급 스킬인 레뎀프티오를 성공시키고 파티원들의 여행을 무사히도운점을 감안해,



그아인 몇개월간의 수련과정을거쳐, 일반 프리스트의 옷을벗고, 하이프리스트로 승격될수 있었습니다.



하이프리스트가된 이후로, 그아인 전보다 더 활발하게 대륙을 거닐며 수많은 활약극을 보이곤했죠.

여전히 덜렁거린 모양이지만요. 후후.








몇개월전, 그아이는 동료들과 슈발츠발드 공화국의 리하타르젠으로

전도및 수련을 위한 여행을 떠났습니다만...

바빠서 인지, 또 다시 위험에 빠져버린것인지 도통 연락이 없군요.

그래서 전 걱정이 되는 마음에 매일 이곳 성당에서 오딘신께

그아이의 안전을 기도하고있습니다.



..

어마, 이런 제가 너무 오래 붙잡아 두어 버렸네요. 자매님께서도 여러곳을 여행하곤 하나요?

부디 언제나 몸조심 하시기를 바랍니다.

자매님을 위해서도 제가 늘 이곳에서 기도를 드릴께요.




"그런데 수녀님. 하이프리스트가된 그 왈가닥 성직자분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제가 여행을다니다 뵙게되면 수녀님의 이야기를 꼭 전해드리겠습니다."




어머나, 정말요? 정말 친절한 분이시군요.



그 아이의 이름은.

프리스트 소린. 아니 지금은 하이프리스트가 되었죠.

하이프리스트 소린. 풀 네임은

마가레타 소린 입니다.



그 아이를 만나시거든, 언제나 제가 성당에서 너를위해 기도하고있다고

몸조심 하라고 전해주세요.

그럼 자매님도 언제나 건강하시기를....


[출처] 라그나로크 - 리하타르젠 생체던전 스토리..|작성자 카르디엘








리히타르젠 생체연구소 비하인드 스토리 1



어느 날 갑작스럽게 일어난 룬 미드가츠(이하 룬)국왕 실종사건.

미증유의 이 거대한 사건에 대한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룬 왕국을 적대시하는 아루나펠츠 교국으로 밖에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 심증이 강하다고 해도. 단순히 그것만으로 이쪽의 의심을 드러내기엔 그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

룬 왕국의 수뇌부는 정보수집의 목적과 아루나펠츠의 동정을 살피기 위해, 중립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슈발츠발드 공화국에 사람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아루나펠츠로 접근하기 힘들다면 우선 슈발츠발드에서 조사를 시작하기로 한다-

룬왕국은 슈발츠발드가 아직은 우방이기를 믿기로 했다,

그러나 슈발츠발드 공화국의 수뇌부는 이미 혼돈에 빠진 상태였고,

룬 왕국에선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비밀리에 대통령과의 접선을 시도하기 위해 사람들을 선별,파견했다

그렇게 로드나이트 세이렌을 선두로 한 6명의 파견대는,

나라 내에서 국왕 실종사건이 가져올 혼란과 그에 따른 국민들의 동요를 최소화 하기 위해 역사의 기록에도 남지 않을 원정을 떠났다.



레켄베르와 비밀리에 검은 거래를 하던 왕국 수뇌부의 중역 'XXXXX'는 왕궁 내의 상황을 이용하기로 했다.

아무에게도 알려질 일 없고 대외적으로도 명분이 충분한, 희생물이 6명이나...


그는 곧 손을 써 레켄베르에게 이들을 거래했고,

대통령 쪽보다 한발 먼저 슈발츠발드에 온 그들을 대통령측에서 나온 양 환대했다.

대통령 측도 이미 손을 써둔 상태였고. 만에 하나라도 그들이 이자들과 마주칠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레켄베르의 연구원-


파견대에게, 대통령을 접견하려면 일단 무장을 해체하라고 했다.

중무장한 전사는 대통령에게 위압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 나라의 왕의 위치에 있는 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니..

몇몇이 끝내 말을 듣지 않았지만, 이걸로도 충분했다.

그들 모두 그 방으로 안내할 수 있었으니깐. 생각보다 쉬웠다.



-레켄베르의 지하 실험실-


레켄베르의 매드 사이언티스트는 강력한 생체병기 연구를 위한 강한 실험체가 필요했다.

'이미르의 심장 더미를 인간에게 이식하여 지금보다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실험을 위한 것이였고, 그 실험을 위한 더미의 축소판 개발은 성공했다....


본래 훌륭한 성공을 위해선 수많은 실패가 따른다.

실패한 시체가 산처럼 쌓여가는 만큼, 이 테스트의 완성도 머지않았다.

무슨 이유인지 5분을 넘기지 못한다.

실험관에서 나와 생존하는 데까진 성공이다.

하지만 그것도 약 5분.. 약한 녀석들로는 이미 충분히 실험했다!!

전부 실패! 실패작이었다!

이건 모드 그 녀석들이 약하기 때문이다! 의지가!

살려고 하는 의지가! 더 강인한 실험체가 필요하다!

그것도. 일반인보다 강하고, 강하고,강해야만 한다!!

모든 준비는 되어있다.

딱 맞는 실험체가 없을 뿐 매드 사이언티스트는 기업에 더 강한 실험체를 요구했다.



마침 강한 실험체가 오늘 안으로 도착한다는 소식을 레켄베르의 직원이 지금 전해왔다.

정말이지,이렇게까지 지원해주다니...

갑자기 웃음이 터진 듯 그는 배를 잡고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파리하고 비쩍 마른 과학자는 무언가 재밌어 죽겠다는 듯이 눈가에 눈물까지 머금은 채 책상까지 쳐댔다.

그의 광기어린 웃음에 오싹해진 직원은 뒷걸음질치다가 문에 닿자 비명도 못 지르고 뒤도 보지 않은 채 내달렸다.

싸늘한 리히타르젠의 밤거리를 가르는 웃음소리가 들리는듯 했다.










리히타르젠 생체연구소 비하인드 스토리 2




세이렌 윈저 / Age:22 Class:로드나이트




룬 미드가츠 왕국 황실기사단 기사전직소 '기사 윈저'의 아들.케이론과 남매이자 소린의 약혼자이다.
만인을 위해 정의로운 길이 아니다 하더라도 눈앞에 있는 모두를 지키고 싶어한다. 기사단 내 인간관계는 꽤 좋은 편(이라고 생각 중),
리더로써의 활약은 대단하지만 약간 나사 풀린 듯한 구석이 있으며 생활지식도 거의 없는 것이 단점이다.
착실하게 정석코스로 로드나이트가 된 듯인지 아직 어른들 세계의 검은 부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편.

기사 윈저가 변방으로 원정 갔을 때 세이렌의 어머니 고향에 다녀오던 윈저 가족은 오크의 습격을 받게 되었다.
세이렌은 최선을 다했으나 그래봐야 어린 아이(당시 5살)였기에. 윈저 부인은 이때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세이렌은 사력을 다해 동생(당시 3세)을 지켰으나 그의 여동생은 이때부터 성격에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

――――――――――――――――――――――――――――――――――――――――――――――――――――――――――――――――――――――――――――――――

쏟아져 내리는 비가 세이렌의 지친 발소리와 흔적을 지워준다.
찢긴 상처로 빗물이 들어가고 있었지만 그런 것을 신경 쓸 때가 아니였다.
세이렌이 눈을 뜬 곳에는 분명 혼자였다. 다행히 여관에 맡겨놨던 세이렌의 페코페코는 줄이 끊어져 있었다.
덕분에 탈출은 수월했지만...

'소린은.. 동료들은 모두 어디에 있는지...

묘한 감각이 가슴에 엄습했다. 괴롭게 몸을 웅크리고 토혈했다. 밤의 어둠 때문인지 손에 묻은 피가 짙은 검은색이다.
그리고 가슴에 작은 상처...
상처라고 보기에도 너무 미미하다 게다가 아까부터 가슴에서 묘한 통증까지 몰려와 적들과 제대로 대치할수도 없었다.

'가슴의 상처와 계속 토해내는 검은 피는 무슨 연관이 있는건가.'
'일단 왕국에 이 일을.. 슈발츠발드의 상황을 알려야 한다.'
'하지만 동료들의 생사도 모른 채 이대로 이곳을 벗어날 수는...'

처음으로 소린과 함께 맡은 임무... 그보다 왕국의 수뇌부 중 대체 누가? 수뇌부 안에서 누군가가.. 대체 누구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인기척을 느끼고 근처 건물의 널브러진 나무상자와 술통들의 쓰레기더미 사이로 몸을 숨겼다.
빗소리와 어둠이 확실히 도움은 되고 있는 것 같았다. 다행히 눈치 못 챈 듯 검은 그림자들은 빠르게 지나쳐갔다.
숨을 고르고 페코페코의 날개 옆에 달린 보조가방에 휘갈겨 쓴 메모와 함께 실험체에 부착된 걸로 여겨지는 철팔찌를 넣었다.

"이거 .. 잘 가지고 룬 미드가츠 왕국에 .. 윽 .. 쿨럭쿨럭. 아버지에게 ... 응. 그래.. 그 턱수염 아저씨말이야. 알지?
응. 할 수 있어 착하지.. 뒤돌아보지 말고 왔던 길을 그대로 달리는 거야. 모두와 함께 돌아갈 거야 모두와 함께.."








마가레타 소린 / age:22 Class:하이 프리스트



성당에서 프리스트 전직을 돕고 있는 마가레타 수녀의자매이자 세이렌의 약혼녀.
상당한 말괄량이로 소문났지만 하이프리스트가 된 후엔 정숙해 보이려고 스스로 애쓰는 중이다.
과거의 '면도날의 소린'으로 불린 적이 잇었던 듯 하나, 과거를 자세히 아는 자가 존재하지 않아 확인을 할 수가 없다.

약간 욱하는 기질은 있지만 천성이 착하고 감수성이 풍부해 눈물도 많다.
꼬마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동네 꼬마남자아이들에게 수십 개의 화이트데이 선물을 받는다는 소문이 있다.
바보 같을 정도로 순하고 사람을 잘 믿는 세이렌을 놀려먹는 재미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이참에 아예 그와 결혼을 결심한 듯.

――――――――――――――――――――――――――――――――――――――――――――――――――――――――――――――――――――――――――――――――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보는 장면이 하필 세이렌의 괴롭게 우는 얼굴이라니.. 하하 오딘이시여.

정말 이 남자 안되겠다니까

대체 뭘 했는지 갑옷도 다 엉망이네

원정 전에는 내가 그렇게 열심히 손질해줬는데.. 눈만 떼면 이렇게..

조금 피곤한데.. 잠이 몰려와..

세이렌이 옆에 있어서 다행이야.

착하지.. 울지마...

오딘이시여 오딘이시여

저희들을.. 그를...








카트린느 케이론 / age:20 Class:하이 위저드



세이렌의 여동생. 어릴 때부터 마법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 마법사 '카트린느'에게 맡겨졌다.
그리고 몇 년 후, 그녀는 게펜 마법학회에서 대마법사에게 주어지는 카트린느 칭호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그런 빛나는 겉모습 뒤에는, 어릴 때 겪었던 일들이 마음속의 깊은 상처가 되어 그녀를 짓누르고 있다.
겉으로는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감정을 숨기며...

똑똑한데다가 귀여운 외모까지 갖추고 있어 이를 토대로 마법학회의 마스코트로 선정되었다는 소문이 있다.
그녀는 귀여울 정도로 눈이 큰 이점을 스스로 잘 이용하는데,
벌레 한 마리도 못 죽일 것 같은 얼굴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을 하고선 방심한 상대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독설을 내뱉어 정신적 대미지를 안겨준다.
목적을 위해 이용할 수 있는 건 모두 이용하지만, 유독 친오빠에게는 약한편.
그녀는 그에 대한 이유를 '친오빠는 머리속이 우주생물이라 논외로 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본래대로라면 '카트린느 윈저'라고 불려야 하지만, 성으로 불리는 걸 극도로 싫어하여 다른 이름을 쓰고있다.
풍문에 따르면 어떤 사람이 그 이유를 물어봤다가 '오빠와 같은 취급 하지마!!'라면서 외친 그녀의 등 뒤에서 야차를 봤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하아.. 하아''

케이론은 입김을 불며 손을 비벼 온도를 높인 뒤 얼굴에 갖다 댔다.
'제일 먼저 마법사에게 침묵과 독이라.. 꽤 하는 녀석들이네.
근데 침묵 주술이 이렇게나 오래가다니..대체 이건..그리고 우릴 공격 했던 녀석들 .. 인간.. 이었나?? 대체 이곳에서 무엇을 만들고 있는건지..'

케이론은 약간 몸을 움츠렸다. 이 창고의 내부 온도는 생각보다 너무 낮다. 코트로 최대한 몸을 감싸고 바깥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독은 에레메스가 해독해 주었지만 침묵은 스스로 풀릴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케이론은 작은 목소리로 사이트 스펠을 외어봤지만 여전히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 눈물이 날 것 같아 입술을 깨물었다.

'다들 어디에 있는 걸까. 무사한 걸까?'

'에레메스 오빠도.. 잠깐만 여기 있으라더니..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참이야. .. 바보 멍청이 푸파 히드라 같으니...

차갑게 식어버린 눈물이, 무릎을 감싸고 있는 손 위로 소리 없이 떨어졌다.








에레메스 가일 / Age:27 Class:어새신 크로스




모로크 성문 밖에 버려진 아이였던 그를 어세신 길드의 '가일'이 암살자로 키워냈다.
길로틴 문장을 가진 6명의 최강 어세신크로스 중에 하나지만 다른 이들과 달리 그는 길드보다 독단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더 많다.
최근에는 마법 학회에서 카트린느 케이론의 신변수호 의뢰를 받았다.

어세신 가일은 남의 눈을 피해 갓난아이인 에레메스를 헌신적으로 돌보았다.
암살자로 만들 생각도 없었고, 길드에 들여올 생각도 없었기에 자립할 정도가 되면 미련 없이 두고 떠날 생각이었다.
하지만 에레메스는 독립할 때가 되었을 즈음 이미 길드에서 어세신 전직을 마친 상태였다.
가일은 언제나 입버릇처럼 '저 녀석과 나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라고는 말하지만, 에레메스가 임무를 받아 나갈 때마다
어린 자식의 첫 수학여행을 챙기는 듯한 모습을 본 동료가 이미 한둘이 아닌지라, 모두들 둘의 관계를 알고 있는 듯 하다.
에레메스 가일은 가장젊은 나이의 길로틴 크로스이자, 인간관계의 오묘함에 대해 고민은 많은 20대 청년이었다.
그러던 와중 그에게 맡겨진 장기 임무. 그는 임무를 받고 길드장의 허락을 받자마자 마치 가출이라도 하는 아이 마냥, 어세신 길드를 뒤로 했다.

――――――――――――――――――――――――――――――――――――――――――――――――――――――――――――――――――――――――――――――――

'애초에 한명씩 떨어뜨려 놓는 게 목적이었나...'

그 묘한 방에서 본능적으로 구출한 아가씨는 이미 침묵과 독에 당해있었다. 독은 바로 해독했으나 마법사에게 침묵은..
방에 들어가기 전 대통령 관계자라는 녀석이 소지품을 받아가던 것이 생각났다.
그때 에레메스와 셰실만이 끝까지 무기를 소지하고, 다른 이들은 모두 반납했었다. 다른 사람들은 지금쯤 어찌됐을지...

에레메스는 최우선인 마법사 아가씨의 안전을 위해 그녀를 일단 숨기고,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 적의 주의를 자신에게 돌려서 싸울 생각이었다.
적은 많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공격하지 않고 적당히 거리만 벌려 경계했다. 놈들의 두목으로 보이는 녀석도 아무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저 헛된 희생을 막아보겠다는 심산은 아닐 테지.. 라고 생각한 순간 뒤에서 인기척을 느껴 본능적으로 공격을 날렸다.

'기공포!' '인티머데이트!'

자채창고에서 2명의 그림자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바로 추격타를 날렸지만 놈은 타이밍 좋게 텔레포트했으니 아마 대미지는 입지 않았을 것이다.
주변을 둘려보니 사용을 안 한지 시일이 꽤 지난 듯 불빛도 없고 깨진 시험관과 책, 그리고 찢긴 종이쪼가리들이 굴러다니는 폐연구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는 시리도록 고요한 적막이 감돌았다.
잠시후 케이론을 숨겨놓은 장소에서 상당히 떨어졌다는 걸 깨달은 그는, 연구실 내의 미미한 바람을 쫒아 달렸다.

'보기 좋게 당했군. 서둘러야..'

얼굴은 평정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카타르를 쥔 그의 손은 미약하게 떨리고 있었다.








하워드 알트아이젠 / age:20 Class:화이트스미스



전설의 대장장이로 불리는 엥겔 하워드의 친동생. 형제는 블랙스미스로 전직한 뒤 알베르타에서 굳은 약속을 했다.

"훌륭한 대장장이가 되면 만나는 거다!"
"그래! 먼저 유명해 진 쪽이 이기는 거야!"

그렇게 형제는 '훌륭한 대장장이가 되어 만나자'라며 서로 약속을 했지만, 둘 다 선천적인 바보였던 것이 문제였다.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된 그들에게 있어. 당시의 형제애는 이미 추억의 저편으로 사라져 버렸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화이트스미스까지 전직을 마치고'어둠의 제련장'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던 하워드는.
우연히 프론테라에서 인연이 닿은 셰실에게 반해 일방적으로 그녀를 쫓아다니는 중이다.
(나름 스스로는 '하드보일드 러브'라고 말하고 있지만, 세상은 그를 스토커라고 부른다)
주위 사람들에게 실력은 있지만 가벼워 보이는 행동 때문에 어쩐지 신용이 안 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낙천적인 성격에 오지랖도 넓은 편.

――――――――――――――――――――――――――――――――――――――――――――――――――――――――――――――――――――――――――――――――

'퍼엉.!! 콰르르..'

부서진 돌가루에 의한 먼지가 자욱하게 일어났다. 큰소리로 기침을 해대며 하워드는 작은 돌조각들을 바로 찼다.
"켈--룩.. 켈록.. 흐아,흡 ,쿨럭쿨럭.."
기침을 막기 위해 입과 코를 가렸던 손을 떼자 약간의 피가 묻어나왔다.

'검은색.. 입속에 찝찝한 맛은 안나는데..'
하워드는 아직 피가 묻지 않은 부분의 장갑소매로 코 주변을 닦았다.그러자 소매에 검은 피가 흥건히 배어나왔다.
눈을 감고 될 수 있는 한 기침을 참으며 가슴을 펴고 숨을 크게 들이셨다.
가슴께의 상처가 따끔거렸지만 그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돌먼지가 약간 가라앉자 하워드가 부순 듯한 거대한 유리실험관과 벽의 일부, 바닥 여기저기에 파편들과 함께 널브러져있는 흰 가운복장의 사람들이 보였다.
하워드는 그들을 잠깐 바라보고는 뜯어낸 파이프를 손에 고쳐 쥐었다.

하워드가 눈을 떠 처음 본 건, 유리관 밖의 흰 가운복장의 사람들이 종이뭉치와 기계들 사이로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이야기하는 모습이였다.
유리관 안쪽 액체 속이였지만 숨쉬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어서 유리관을 약간 두들겨봤다.
하지만 유리관 바깥쪽은 이쪽에 전혀 관심도 없는 듯 했다. 그는 약간 짜증이 났지만 숨을 멈추고 주먹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 나서 현재. 그들이 우리를 가지고 먼가 하려고 한다는 건 알았지만, 중요한 건 지금의 자신이 멀쩡하다는 것이었다.
항상 주변이 어수선한 자신이 이 정도로 멀쩡하니 다들 무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잠시,
스스로 자랑할만 건 타고난 체력뿐이었던지라 그렇지 않은 다른 모두의 안전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이런 시설을 한 방이 한두 개가 아닌 듯하니.. 하나씩 쳐들어가서..'
'음.. 일단 누님 부터~'
처음으로 목숨을 걸어도 좋다고 생각한 사람었다. 위험한 일이 생기면 멋지게 지켜주려 원정을 지원했었는데, 고작 이 꼴이라니.
'후우. 한심하긴' 이라고 말하는 듯한 셰실의 표정이 떠올랐다.
마음속의 셰실에게 비난을 받고 잠깐 시무룩해졌던 하워드는 마음을 굳게 먹고 바삐 걸음을 옮겼다.









셰실 디먼 / age:27 Class:스나이퍼




헌터길드의 얼음마녀라고 불리던 셰실, 셰린 자매 중 언니. 그런 별명답게 전투에서도 일상에서도 냉정하고 가차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의외로 바느질이 취미지만 솜씨는 좋지 않다. 그래도 손바느질 세트를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듯
부모를 일찍 여의고 동생을 먹여 살려야하는 입장에 놓이게 된 순간부터, 그녀는 새로운 인간관과 경제라는 것에 눈을 떴다.
(이 영향은 동생에게 까지 전파 되어 동생의 성격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되었다)
어린 소녀의 몸으로 악착같이 동생을 뒷바라지하고 그 결과 자매는 모두 훌륭한 헌터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셰실은 스나이퍼가 되기에 이르러서야 돈보다는 흥미 본위로 임무를 선택하게 되었다.

스스로 얼음마녀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것을 은근히 즐기는듯 하지만 사실 그 별명은 동생인 셰린 쪽에 가깝고 셰실은 핏빛의 악마 시체를 먹는 마녀라고 불리고 있는 실상이다.
이 별명은 같이 길드임무를 수행했던 동료들 사이에서 전해진 것으로 몬스터 시체들의 산 위에서 피한방울 묻히지 않은 채 웃고 있었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전장에서만 느길 수 있는 피가 차갑게 식는 듯한 싸늘한 분위기가 너무 좋다는 그녀는 아직도 남자친구가 없다(스토커는 있지만).

――――――――――――――――――――――――――――――――――――――――――――――――――――――――――――――――――――――――――――――――

수많은 과거가 셰실의 머릿속을 스쳐갔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부터 원정을 떠나기 전까지의 모든 장면이 빠른 속도로 지나쳐갔다.
하나뿐인 동생과 헌터길드의 모두. 그리고 동료들 영상이 희미해지면서 눈앞이 어두워지기 시작함을 느낀 셰실은, 벽에 손을 짚고 쓰러져가는 몸을 간신히 기대었다.

'안돼. 이대로 죽을 순 없어.. 정신 차려, 셰실.'
'이런데서 주저않으면 바보한테 바보소릴 듣게 된다구...'

이런 때 그 바보자식이 생각이 나다니.. 왠지 피식 웃음이 새어나온 셰실은 '아직 농담할 여유가 있는 걸보니 당장은 죽지 않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몸 상태는 그리 시간이 많이 남은 편이 아닌 듯 했다.

검은 피로 범벅이 된 셰실의 손이 사력을 다해 붙잡고 있던 활을 놓치고 미세하게 떨렸다.
놀란 셰실은 떨리는 손을 간신히 활에 가져다 대었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셰실은 확실하게 숨이 잦아들고 있었다.
이 어둡고 기분 나쁜 연구실안에서 이런 모습으로 그녀의 귀엔 이미 쫓는 목소리도 발자국도 점점 작은 소리로 잦아들어 마치 현실의 감각이 마비되어가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죽고 싶진 않아.. 모두 어디 있는 거야..'
'내게 힘이 있다면....'
'누가.. 누구라도 좋으니 제발..'

'너와 계약해줄게'

피범벅이 된 채 쓰러져있는 셰실의 귀로 바람결에 흘러온 듯한 작은 웃음소리가 머물렀다.





♥ 출처 : [ aul~* ] - 넌 누구냐!! -3- ■ http://romeo1052.byus.net










...아. 역시 로맨틱 판타지.




덧 - 다 공식 설정입니다. 응. 뭐 적어도 제가 가지고 있는 라그나로크 모 서적에는 이거 그대로 써 있습니다. 물론 그라비티 인증.

덧2 - 덤으로 저 생던 친구들의 난이도는 진짜 우웩 (...) 특히 '진'이란 타이틀을 달고 등장하는 친구들의 난이도는 게임 내 최악.

덧3 - 덧 2의 증거자료





(...)










꽤 예전에 썼다가 삭제했던 글인데 과거 홈페이지 들여다보는 사이트던가요? 거기서 누가 찾아왔길래 다시 업어왔습니다.

각 던전마다 찔끔찔끔스러운 스토리가 있지만 역시 제가 아는 라그 스토리의 백미는 저 생던이라고 봅니다. 의외로 섬짓하면서도 가슴아픈.



여튼 그라비티 사의 라그나로크. 귀여운 캐릭터와 적절한 게임성으로 발운영만 제외하면 많은 동인녀 사람들이 즐긴 게임이죠.

저도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즐겼던 게임이며 가장 많은 사람과 만났던 게임이고 시간 대비 즐거움+인맥 작성 정돈 해준 게임입니다.

여기서 만난 몇몇 지인들과는 아직도 연락하고 있으며 가끔 모여서 놀기도 하고 경조사때는 가서 진상 같이 나누고 받고 하구요.


덤으로 전 케이아스->바포메트의 순으로 해봤으며 양 쪽 다 우연찮게 길마를 잡았었고 주로 여성분만 집요하게 모았으며
평화주의인 저는 하기 싫었는데 길원들이 멋대로 공성질을 해서 별 수 없이 사재 털어가며 슬림포션을 사주고 으아아악 =_=


리뉴얼 이후로 싹 접고 바이바이 했습니다만 그래도 추억은 추억이네요.

여러분은 이 게임. 라그나로크. 해보셨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4/02 11:29
수정 아이콘
제가 돈 내고 한 최초의 온라인게임었죠....

오베말~정식서비스 2달가량플레이하고 나서 접긴 했지만...
11/04/02 11:30
수정 아이콘
하고있습니다. 사라서버. 얼마전 무료화하면서 복귀했는데 리뉴얼인가 뭔가로 많이 바뀌었더군요. 덕분에 창고에 있던 쿼드무기들이 다 쓰레기로..
11/04/02 11:49
수정 아이콘
전 한 일년 전까지 했었는데 하위였어요...
정말 돈 꼬라박지 않고는 할 수 없는 게임이다 + 그라비티 xxx... 로 때려쳤지만 꽤 재밌었습니다..
SiveRiuS
11/04/02 14:03
수정 아이콘
라그나로크는 진짜 제가 해본 게임중에서도 손가락에 꼽힐정도로 잘만들고 엄청 재미도 있고

어쩌다 이렇게 망한지 모르겠습니다..; 초창기 오베때 학교 친구들 남녀노소 라그나로크를 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진짜 발운영도 운영이지만 저는 프리서버 나오고 쫄딱 망한거같더라구요 진짜 이 게임은 가끔씩 생각나네요
녹용젤리
11/04/02 17:18
수정 아이콘
사라섭에서 즐기고 있습니다. 살찐사슴(쉐도우체이서), 달콤한사슴(미캐닉)으로 하고있습죠..
요즘은 극공속 광크리 미캐닉의 한계에 무릎꿇고 타캐릭 육성계획잡고있어요.
샤르미에티미
11/04/02 18:54
수정 아이콘
7년 전에 했었는데 망한 이유는 일단 유저 배려를 너무 안 해줍니다. 유저를 위한 패치가 있긴 있습니다. 대규모 업데이트.
그러나 그 대규모 업데이트는 무슨 아주 굉장한 것도 아닌데 예고는 빨리 해놓고 패치는 수 천 년이 걸립니다.
유저를 불편하게 하는데 아주 맛이 들렸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직업이 사냥하기 좋은 사냥터가 있으면 그 직업이 사냥하기 힘들게
위협이 되는 몹을 풀어놓습니다. 이런 게 매번 있었습니다. 전 도대체 왜 이렇게 하는 지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대규모 업데이트 얘기를 한 번 더 해보자면 이 대규모 업데이트는 캐릭터 자체를 쓸데 없게 만들거나 아이템을 쓸데 없게 만드는 등
게임 내 환경을 너무나 크게 변화시킵니다. 이것 뿐만이 아니라 진짜 유저 배려는 정말 최악인 게임입니다.
11/04/03 13:36
수정 아이콘
업데이트 한 번 할 때마다 절망적이었습죠. 흐흐..

중학교 2학년 때 시작해서 지금도 기웃거리는 게임입니다. 한 10년 됐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141 [일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중계 불판 -2- [452] EZrock5024 11/04/03 5024 0
28140 [일반] 2011년 4월 3일 프로야구 불판 [322] 눈시BB4228 11/04/03 4228 0
28139 [일반] 이 놈의 잠 때문에....... [26] XabiAlonso6644 11/04/03 6644 0
28138 [일반] 지상파와 각종 방송업체간의 재송신 분쟁이 심각해질 듯 보입니다. [3] 타테이시아4797 11/04/03 4797 0
28137 [일반]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들의 프라이드 [50] 어진나라21800 11/04/03 21800 0
28136 [일반] 인생 최고의 득템에 대해 [54] 루미큐브9183 11/04/03 9183 0
28134 [일반] [EPL 30R] 아스날 Vs 블랙번 불판 [142] 반니스텔루이4174 11/04/03 4174 0
28133 [일반] [프야매] 잡덱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28] The xian5876 11/04/02 5876 0
28132 [일반] 2011.4.2 프로야구(개막전) 두산 베어스 리뷰 [14] 레몬커피3414 11/04/02 3414 0
28131 [일반] [EPL 30R] 버밍엄 Vs 볼튼 불판 - 이청용 후보ㅠ [98] 반니스텔루이4302 11/04/02 4302 0
28130 [일반] 반성글 [2] 다음세기5551 11/04/02 5551 0
28129 [일반] [EPL 30R] 웨스트햄 Vs 맨유 불판 - 지성팍 선발! [414] 반니스텔루이6247 11/04/02 6247 0
28128 [일반] 2011 프로야구 4/2(토) 리뷰 & 4/3(일) 프리뷰 [21] 멀면 벙커링4692 11/04/02 4692 0
28127 [일반] 2011 프로야구 개막전 불판! (2) 경기 종료 [348] 눈시BB5564 11/04/02 5564 0
28126 [일반] 2011 프로야구 개막전 불판! [291] 눈시BB4933 11/04/02 4933 0
28125 [일반] 유머는 아니고.. 추억의 노래 몇곡..;; [9] gkrk6306 11/04/02 6306 0
28124 [일반] [KBO]한화 이글스 내맘대로 프리뷰 [12] 아우구스투스4445 11/04/02 4445 0
28123 [일반] 로맨틱 판타지 라그나로크 - 리히타르젠 생체연구소 비하인드 스토리 [8] Cand11046 11/04/02 11046 0
28122 [일반] 2001년의 눈 [1] 허스키4293 11/04/02 4293 0
28121 [일반] 한 신문사의.. 노x페xx 자켓의 유행분석.... [54] coolasice8274 11/04/02 8274 0
28120 [일반]  안녕. [19] 발그레 아이네꼬15307 11/04/02 15307 0
28119 [일반] 다음엔 크리링같은 여자를 만날테다. [9] nickyo7507 11/04/02 7507 0
28118 [일반] 뭐가 장국영에겐 잘못된거지?? [7] 시지프스6139 11/04/01 613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