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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3/28 00:00:36
Name 타테이시아
Subject [일반] 나는 가수다 음원발매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
나는 가수다 뭐 어차피 제 생각엔 약간은 달라진 컨셉으로 찾아올게 분명해 보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한계는 이미 프로그램 초기부터 예상되었던 것이었고
제작진의 룰을 망각한 조치 덕분에 좋은 프로그램이 엄청난 비난의 대상이 되었고
가수들이나 출연자들은 그야말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게 되었죠.

그런데 다른건 몰라도 음원 발매는 계속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나는 가수다는 진정한 가수임을 뽐내는 경연장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나오는 음원이 과연 가요계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이런 식으로 가요계가 변질되면 가요계는 더 돌아오기 힘든 강을 건너게 됩니다.
현재도 대중들의 입맛, 디지털 음원 시대의 문제점으로 인해 가요계가 장르편중, 아이돌편중의 심각한 상태인데
이 프로그램이 그런 가요계를 헤쳐나갈 수 있는 진정한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면
이 프로그램의 힘을 빌린 음원발매는 더이상 이루어져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 가수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을 알리는 것이 목적은 아니라고 봅니다.
당연히 가요계가 다양하고 폭 넓은 상태로 가기 위한 것이 목적이 되어야 되겠지요.
그들 가수들에 대한 관심은 충분히 증폭되었으니 음원에 대한 관심이 아닌 그 가수들의 새 앨범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즉 다음에는 음원을 발매하는 행위는 좀 삼가했으면 합니다.
정 하고 싶다면 탈락이 확정된 가수에 한해서만 그 가수가 지금까지 했던 노래들을 음원으로 내는 방식으로 하면
그나마 그 가수에 대한 기억을 오래도록 남길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일부 분들은 다시 부활하라. 김PD 복귀시키라 그러는데 다음에도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때도 또 말이 바뀔건가요?
프로그램은 새로 맡은 PD에게 맡기고, 가수들도 다시금 재정비 하고 프로그램을 완전히 정비해서
더욱 더 멋진 무대, 더욱 더 멋진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나는 가수다가 한국 가요계에 어느정도의 변화를 불러일으킬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봅니다.
이 프로그램이 결방되는 시기 동안에 정말 많은 일이 벌어질 것이고, 당연히 관심도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나는 가수다가 가진 중요성. 가수들의 진정한 무대를 황금시간대에 볼 수 있다는 점
이것의 본질이 망가지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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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28 00:02
수정 아이콘
저는 애초부터 가수들과 프로그램 출연을 협의할 시 음원에 대한 수익의 큰 부분을 준다는 약속을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악군
11/03/28 00:02
수정 아이콘
노래가 짱 좋은데 왜 음원발매하면 안되죠? 주구장창 방송에 나와서 찾는 노래와 달리 1)원래 좋은 노래 2)한번 소개로 사람들이 찾는 노래를 팔면 안 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Nyx_soul
11/03/28 00:03
수정 아이콘
전 나오니까 좋더군요.
티비에서 들었던 그 편곡된 색다른 노래를 쉽게 들어볼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론 슈스케 같은것도 바로 나오는데 별 문제는 없지않을까 싶습니다.
위원장
11/03/28 00:0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음원에 대한 관심이 그 가수의 새앨범에 대한 관심에도 이어지지 않을까요?
개념은?
11/03/28 00:06
수정 아이콘
제가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말았던 주제인데 딱 써주셨네요!!
사실 이 프로그램 나오고 나서 이현씨가 트위터에
'나는가수다'도 앨범이 나오는구나. 새로 나오는 앨범들의 날개를 꺾는 일은 아닐지' 라고 글을 쓰셨다가 뭊매를 맞은적이 있죠.
네티즌들이 하는 말이 그럼 좋은 노래를 가지고 나와라, 지금 같이 아이돌이 판치는 세상에서 좋은 일이 아니냐고 말했었는데 전 네티즌 말도 맞지만, 이현씨 말도 맞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네티즌들이 말하는 좋은노래... 정말 좋은 노래를 들고나오면 대중들이 들어줄까? 하는 의구심이 나더라고요. 왜냐하면.. 지금 이순간에도 아이돌 인기에 파묻힌 수많은 명곡들이 무수히도 많습니다. 그런것들을 보면서 정말 좋은곡들이 없어서 네티즌들이 지금 듣고 있지 않는것일까라는 질문으로 반문하고 싶더라고요.

나는 가수다.. 물론 2주동안 온통 거기에 집중할만큼의 편곡과 무대를 보이면서 청중과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는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게 앨범 하나 낼때만큼의 정성과 비할 수 있을가 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답은 없을것입니다. 어떤 쪽으로 생각하든 그쪽 답이 맞으니까요. 하지만 전 굳이 고르자면.. 음원은 내지 않는게 맞다 라는 주장을 꺼내고 싶네요.
유료체험쿠폰
11/03/28 00:07
수정 아이콘
음원을 내라는 사람과 내지 말라는 사람의 숫자를 비교해본다면 내라는 사람 쪽이 아무래도 훨씬 많을 것 같긴 합니다.
어차피 확실한 수요가 존재하는 이상 음원을 내지 않을 이유는 없지요.

또한 가수들도 어느정도 음원에 대한 수익을 보장받았을 것이 분명합니다.
왼손잡이
11/03/28 00:09
수정 아이콘
흠... 제생각과는 많이 다르네요..
저는 엘범위주의 현 음반 시장은 아티스트들의 장인적 고집과 음악 매니아들 때문에 그나마 명맥을 이어가는 것이지
현재 금전적으로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것은 인터넷을 통한 음원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음반 발매를 도와주면 뭘합니까. 그 음반을 사는 소비자 층이 이미 음원쪽으로 다 넘어갔는데요.
그리고 현재의 음원 출시는 그 감동받았던 노래를 다시 듣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위함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소비자가 많다면 그걸 출시 하지 않는게 더 필요없는 고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롤링스타
11/03/28 00:09
수정 아이콘
솔직히 공감이 안되네요.
나가수 음원발매가 가요계를 어떻게 변질시킨다는건가요?
엘푸아빠
11/03/28 00:10
수정 아이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른 좋은 가수들의 음악이 묻힐리 없습니다. 그냥 아이돌 위주의 시장에 그들이 끼어든 것입니다. 애초에 듣지도 않아서 좋은지 나쁜지도 모르는 음악이 나가수 음원이 나온다고 피해볼거라곤 생각이 안드는군요.
11/03/28 00:10
수정 아이콘
음원발매에만 촛점을 맞춰본다면,
'현재도 대중들의 입맛, 디지털 음원 시대의 문제점으로 인해 가요계가 장르편중, 아이돌편중의 심각한 상태인데'라고 말씀해 주신 부분은,
프로그램 + 음원을 통해 이것을 깨기 위한 일련의 시도로 볼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까지 발매된 두 세트의 음원은 최근 차트 상위권을 휩쓰는 '대중들의 입맛 or 편중된 장르 or 아이돌'과는 일정 수준의 거리를 두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음원발매를 안한채로 디지털 음원시장의 저 구도를 깨기 위해서는,
방송을 본 사람들이 직접 그들의 옛 노래를 찾아 듣거나, 더 나아가서는 그와 비슷한 스타일의 음악을 찾아 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것을 좀 더 촉진시키는 촉매로 나가수의 음원이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상업성 및 프로그램 홍보성을 갖는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11/03/28 00:12
수정 아이콘
듣고 싶은 음악을 들을수 있는 권리도 없는것인가요?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음악을 접하는 방식도 예전과 다르게 변하고 있가도 생각합니다.
예능을 통해 음악이 인기를 얻는것이 나쁘다고 어떻게 판단할수 있죠.?대중은 듣고 싶은 음악을 듣는것 뿐입니다.
마이너리티
11/03/28 00:12
수정 아이콘
확실한건
쌩초보한테 연습 3~4달 시키고 앨범을 내는 일부 아이돌이나
경력 10년차가 다되가는 중견 가수들이나
곡이 잘 팔릴라면 예능을 뛰어야된다는거..
솔직히 나가수 음원이 잘 나가는건 가수 실력때문이나 곡의 완성도 때문이 아니라
이슈가 있는 예능을 탔기 때문이죠.

기획사에서 가수 뽑을때 예능감도 고려하는게 욕할 행동은 아닌듯하네요.
뭘해야지
11/03/28 00:16
수정 아이콘
이슈가 안되면 음악팔기가 참 어려워지는듯

가끔 인터넷라디오방송듣고 잇으면 첨들어보는 가수도 많고 노래도 좋은게 많으니..
LucidDream
11/03/28 00:17
수정 아이콘
좋은 음악을 듣는다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달빛요정 역전 만루홈런의 이진원 씨가 우리 곁을 떠난게 불과 얼마 전입니다.
싸이월드 도토리로 수익을 대신했다는 기사에 분노하는 것도 네티즌이고,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아이돌에 열광하는 것도 네티즌입니다.

9와 숫자들, 가리온, 브로콜리 너마저, 갤럭시 익스프레스, 나윤선, 게이트 플라워즈...
이들의 음악을 들어보면 결코 실력이 없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설 수 있는 무대가 없죠.

음원 발매, 좋습니다. 좋은 가수들의 노래, 일반 대중이 듣는 게 좋죠. 하지만 그 레전드 이후는 무엇으로 충당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나는 가수다에 나온 레전드 급의 가수들조차 아이돌에 밀려서, 이런 형식의 프로그램에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게 아닌가
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게 안타깝기도 하구요.

좋은 음악, 없어서 못 듣는게 아닙니다.
대중도 찾으려는 노력이 부족하고, 좋은 노래에 대한 문화 비용을 지불할 마인드가 부족하며
미디어 역시 좋은 음악을 소개하고 발굴하는 작업에 소심하고 인색합니다.

음원 발매는 어찌보면 본의 아닌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싸움처럼 될 가능성이 있는 거죠.
타테이시아
11/03/28 00:18
수정 아이콘
듣고 싶은 음악이 문제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논리는 너무나 이기적입니다.
아무리 소비자에게 가수들이 맞춰나가야 한다고 하지만
결국 현재의 가요계를 만든게 누구인가요? 대중가수들은 누구의 영향력을 먹고 살죠? 다 대중의 영향력을 먹고 삽니다.
당연히 그들의 음악을 듣고 감동을 느꼈다면 당연히 그들의 공연장에 가서 그들의 공연을 직접 듣는 것이 중요하고
그들이 피 땀흘려 만든 앨범을 구입하고 들으면서 감동을 느끼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불과 5~6년전에만 해도 조성모, 이수영, 김건모, 휘성 같은 가수들이 음반 1위를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절은 불과 5~6년만에 이렇게 아이돌로 바뀐 것입니다.
분명 그 때 당시 대중들은 그들의 음악을 듣고, 그들의 음반을 사주고, 그들을 살려주었습니다.
나는 가수다는 다시금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가요계의 다양성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이 프로그램은 가수에 대한 이슈로 가야 하지, 음원에 대한 이슈로 흘러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11/03/28 00:18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나가수에서 쓰인 곡들을 보면 아이돌음악이 아닌 중장년층까지 끌어들일수 있는 음악이 많습니다.
최근 몇년사이에 나온 노래보다는 10년 이상된 곡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나가수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음원판매가 '음악을 사는 풍토'를 만드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찬성합니다.
지금 가요시장의 문제는 명확합니다.
씨디를 사야 음악을 들을 수 있던 시대 -> mp3 등 손쉽게 음악을 구할 수 있는 시대 로 바뀌었는데
씨디에 대한 구입 -> mp3 포함 음원에 대한 구입 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가요시장이 몰락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mp3 자체 가격이 비싸다기보단 인터넷에서 무료로 다운받던걸 돈을 내야 한다는 사실에 익숙해지지 않은 것이죠.
나가수의 음원판매가 작은 파이를 나눠먹는게 아니라 파이를 키우는데 일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가수의 음원은 당장 듣고싶어도 공짜로 구할 수 없으니 구입을 할 수밖에 없고,
그 음원들이 신곡들이 아니라 지금은 음원구입이 전무하다시피 한 지난 곡들에 대한 새로운 수요니까요.
음원의 수입이 가수들에게 정당한 비율로 지급될 수 있다는 단 한가지 전제만 충족시키면 문제될 게 없습니다.
악세사리
11/03/28 00:18
수정 아이콘
나가수가 가요계 변질을 생각해야되는 의무가 있나요?
어차피 시청률 보고 하는 예능프로그램인데 말이죠.
당장이라도 음악프로에 쩌는 신인나와서 나가수 만큼만 불러줘도, 음원 살겁니다만, 그럴 가능성은 없을거 같네요.
11/03/28 00:19
수정 아이콘
그때그때 순간의 인기에 따라 차트의 순위가 결정이되고
그안에 들지못하면 버려지는 현재의 잘못된 음악 소비 패턴이 문제라는 것과
나가수 음원도 결국 비슷한 패턴이라는 것에는 동감합니다.

하지만 나가수가 그러한 음악 시장에 전해지는 충격파라고 봤을때
나가수의 충격파가 더 세지는 쪽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글쓴분의 우려도 제기하신 문제도 우리가 생각해봐야하는 문제입니다만
지금은 나가수의 충격파로 그 원인을 뒤 흔들때라고 생각하기에
이러한 문제 제기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Psychedelic Moon
11/03/28 00:23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에 좋은 음악들 들으려고 하면 많이 있죠 그넫 애초에 아이돌 중심의 시장에다가 그 시장마저도 협소하고 대중들도 솔직히 노력이 부족한것 또한 사실이지요. 문화비용 지불에 대해서도 인색하기도 하고요. 애초에 나는 가수다라는 포맷자체가 이러한 현실속에서 생긴거죠. 좀 우울하기도하네요 중견가수든 실력파이든 어쟀든 예능을 나가야 하니까요.
오후의산책
11/03/28 00:23
수정 아이콘
나가수 음원이 잘팔리니 이제 리메이크 앨범들이 쏟아져 나올거같네요.
강아지
11/03/28 00:24
수정 아이콘
팬들이 원하면 내야하는건 당연하죠
나온지 십수년이 지난 노래에 밀릴정도면 걍 음악안하면됨
요즘가수들 대부분 아이돌이죠 앨범퀄리티가 시궁창수준이니
들을 노래가 없습니다
최연발
11/03/28 00:25
수정 아이콘
본문의 글 내용은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정한 룰을 통해서 하는 경쟁인데요. 소비자도 원하는 일인데 그것을 억압하는 일은
통큰치킨 사건때 꼴불견이나 일으킨 BBQ 등의 업체행태와 별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음원 수익이 없으면 나가수 출연자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까요?
제가 알기로는 뮤직뱅크 등의 음악 프로그램에는 가수들 출연료가 상당히 적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나가수 방송은 그 보다야 많은 출연료를 주겠지만, 방송에서 보여지는 공연 비용은 웬만한 방송출연료를 초과해 보이는데요.
(편곡비, 음향, 연주자 등등)
음원 수익이 없다면 애초에 수지가 맞지 않는 장사일거라 추측이 됩니다.
11/03/28 00:27
수정 아이콘
몇일 몇주면 질리는 인스턴트같은 음반들보다는 백배 천배 좋네요
큐리스
11/03/28 00:30
수정 아이콘
2001년(물론 기억력이 나빠서 검색해봤습니다...)
이미연의 '연가'의 대히트로부터 촉발된 '컴필레이션 앨범' 논란이 생각나는군요.
역사는 돌고 도나 봅니다.
타테이시아
11/03/28 00:30
수정 아이콘
대중들이 음반 사주면서 발라드가 강세였던 시절이 제가 고등학교 때였습니다.
저 군대도 다녀왔지만 아직 대학교도 졸업 못 했는데 가요계는 아이돌이 점령해버렸습니다.
2005년도 음반 1위가 50만장 팔던 시절에 지금은 15만장도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음반 10만장이 넘어가는 가수는 대부분 아이돌 가수들이고, 음원 상위권을 점령한 가수들도 죄다 아이돌입니다.
결국 가요계의 구조변화에는 음악을 사는데 너무나 인색한 대중들이 한 몫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돌이 음반에 강한 이유는 그들은 음악에 관계없이 가수에 충실하기 때문에 강한 것입니다.
하지만 동방신기의 최전성기 때 아이돌도 아니었던 SG워너비가 그들과 음반판매량 경쟁을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당연히 그들은 대중들이 음반을 사줬기 때문에 그정도의 음반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가요계의 변화를 원한다면 제발 지갑을 열고 좋은 음악에 대해 돈을 지불하세요.
괜히 가요계가 이렇게 왔겠습니까? 디지털 음원쪽으로 집중되고서 그쪽이 사니까 그쪽에 쏠려서
좋은 가수들 음반은 사주지도 않으면서 결국 아이돌이 음원도 장사가 잘 되고, 충성도도 높으니 장사가 잘 되어서
저절로 이쪽으로 흘려온 것이잖아요.

나가수를 통해 가요계에도 아직 이런 가수들이 남아있다는 것을 느끼셨다면
그들이 만든 음반을 구입해주고, 그들이 하는 공연을 직접 구경해주는게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척박해진 디지털 일색의 가요계에서 다시금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봅니다.

나가수의 목적은 지금의 추세에 편승해서 나가는게 아니라 지금의 추세를 변화시키는데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나가수에 나온 음악이 그들의 진정한 음악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가수이지, 예능인은 아니잖아요.
11/03/28 00:31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는 동감합니다만, 저는 좀 더 두고보자는 입장입니다. 한정된 파이를 나눠먹는게 아니라 파이 자체를 키우는 방향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를테면 음원 구입을 하지 않는 저 같은 시청자가(평소에 음악을 거의 듣지 않습니다), 방송을 보고 저건 다운 받아서 듣고 싶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다보면 그 가수의 다른 곡도 들어보게 되겠죠. 저 같은 사람이 많을수록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겁니다.

물론 문화생활비용은 써왔던 사람만 계속 쓰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결국은 살놈살이(다른 가수의 음원을 구입할 비용으로 나가수 음원을 사게 되는 상황) 될 가능성도 있긴하죠. 이런식으로 제로섬 게임이 되면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테구요..

어느 쪽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그래서 글에 어느정도 동감은 하지만, 당장은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 입장입니다.
날아라..
11/03/28 00:34
수정 아이콘
가요계 변질이라고 보지않습니다. 음원을 내는데 삼가해야할 이유도 없구요.
대중가요의 주체는 가수들이 아니라 대중들 입니다. 대중들이 좋은 노래를 찾으려는 노력이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취직하기도 힘든 이런 시대에 음악을 찾는데 시간을 소비할수없는 시대입니다.
좋은 물건을 만들어 놓고 와서 알아서 구입해라 이런 마인드는 이제 힘듭니다.
시대가 변했으니 마인드도 변해서 그 물건을 들고 팔러 다녀야죠. 그래서 가수의 예능활동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손님이 왕이니깐요.
양정인
11/03/28 00:36
수정 아이콘
모르겠습니다.
어느 것이 옳은지... 하지만 지난 나가수 앨범과 이번 나가수앨범의 곡들을 받기 위해 멜론에 들어가서 살펴보니
나가수앨범에 실린 곡과 더불어 '원곡' 의 관심도 상당히 높더군요.
의외였습니다. 이런 상황은... 결국 대중들에게서 외면받고 있던 명곡들이 다시금 '재조명'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Psychedelic Moon
11/03/28 00:36
수정 아이콘
이런 논란의 근본은 역시 현재 우리 음악시장의 문제를 들 수 있겟네요. 아이돌중심의 시장, 혐소해진 음악시장, 판매량의 급격한 감소 이것에는 모두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의 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구매 행태가 음반->음원으로 넘어 오면서 뭔가 정당한 지불을 꺼려하는 세태가 생겼다고 보거든요 저는... 인제 뭔가 변화가 필요할 때이긴 한 것 같습니다.
다레니안
11/03/28 00:40
수정 아이콘
아이돌로 인해 가요계가 몰락했다기보다.. 소리바다등으로 인해 음악도 게임처럼 공짜or싼맛 이라는 풍토가 퍼졌고 결국 완전히 자리잡았죠
이제와서 이 구조를 고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차자리 이 변화에 빠르게 발맞춘 아이돌기획사들을 칭찬해야죠 -_-;;
슈퍼스타K로 인해 가창력가수가 재조명받을 거란 전망이 많았지만 한두달반짝하고 다시 아이돌시대로 돌아왔습니다..
아마 나가수도 종방 후 한두달뒤면 다시 아이돌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요?
LucidDream
11/03/28 00:41
수정 아이콘
한 마디로 음원을 낸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말리고 싶은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정도로 제 의견을 낼 수 있겠네요.
다른 '가수'들에게도 설 자리를 주는 풍토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타테이시아
11/03/28 00:5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정도 세션이나 그런 비용은 프로그램이 책임져야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음원을 통해 자가수급을 하는게 아니라 프로그램에서 직접 책임을 져야 하지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공연세션이 준비하는데 그게 가수들이 준비하는 건가요?
그건 아니잖아요. 당연히 프로그램에서 준비하는 것입니다.

음원을 통해 가수들의 수익을 얻는다가 아니라 프로그램이 그 가수들을 위한 무대와 제반시설을 다 마련해줘야죠.
아무래도 그게 보장이 되었기에 나온 것 아닌가요? 음원발매를 목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게 아닐텐데요?
헤븐리
11/03/28 00:51
수정 아이콘
저는 이 말씀에 동의를 못 드리는 것이 좋은 노래면 같이 듣습니다. 무슨 소리인가 하면 나가수 앨범이 좋아서 다른 앨범을 안듣는다!는 아니잖아요. 음악이란 소비의 특성상 좋으면 다 듣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앨범의 진입 장벽을 왜 막나요. 다른 앨범 노래도 좋으면 당연히 듣지요. 나가수 음원이 좋다고 해도 노래만 좋다면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돌을 못 이긴 그들이 어찌 나가수 앨범을 이기냐?라고 한다면 돌려 생각하면 더 심각해지진 않는다는겁니다. 아이돌 음악을 못 이겨서 파묻힌다면 어차피 나가수 음원이 없어도 파묻히게 되있습니다. 가혹하다 생각되지만 이게 현실 아닙니까. 그리고 나가수 음원을 들음으로써 좋은 노래가 많구나! 싶어서 명곡 찾기에 나서는 분들도 많을테고, 아이돌 입맛에 적응된 사람들에게 다시 재대로 된 노래의 맛을 일깨워주는(아이돌 노래를 폄하하는건 아닙니다; 전 아이돌 노래 좋아해서 흐..) 역활도 하게 될 것이구요. 전 오히려 순작용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약간 말이 옆으로 샜지만 결국 제 의견은 " 좋은 곡이면 같이 듣지 제쳐두고 듣진 않는다. " 입니다.
11/03/28 00:53
수정 아이콘
HOT 때부터 그렇게 그 욕 하던 아이돌도 발전해서 아시아 최고가 되었습니다.
하나가 살면 하나가 죽는것이 아니고 또 다른 문화가 있는것 뿐입니다.
다만 어떻게 발전 시키고 도태되지 않으냐가 더 중요할것이겠죠.
11/03/28 00:58
수정 아이콘
음악시장이 누가 뜨면 누구는 무조건 죽는 제로섬 게임인가요? 나가수 앨범 들으면서 다른 가수들 노래도 듣고 그러는거 아닌가요?
11/03/28 01:02
수정 아이콘
제생각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다른 가수 죽이기니 머니 해도 이런 좋은 음악 발매를 원하죠
대중문화는 대중이 원하는 대로 결정할 뿐입니다
다른 가수 죽는다고 발매를 안하다니.. 노력을 해야죠 근육 그만 키우고 -_-
음원 안낸다고 숨겨진 가수들이 그자리를 채울까요? 다시 아이돌 음악만 차트에 올라올뿐
그것보다 백배 천배 나은듯 합니다
그리고 위에 음악이 아니라 예능이라고 하셨는데 엄연한 음악에 서바이벌 형식만 붙여서 예능을 만든겁니다
아무튼 각종 뉴스나 멜론을 보면 대중들의 선택은 확연하다고 봅니다
다이어트
11/03/28 01:09
수정 아이콘
음원발매를 안한다고 아이돌 외의 다른 가수들의 노래가 대중들에게 잘 팔릴까요?
그리고 예능프로그램이 대중계몽프로그램도 아니고 나가수란 프로그램에 예능 이상의 것을 원하고 있는거 아닙니까?
나가수의 효과로 현재 대중들의 음악소비 형태가 바뀌는것은 바람직한 현상이겠으나
현 음반시장의 모습을 바꾸는게 나가수의 목적은 아니죠
위원장
11/03/28 01:11
수정 아이콘
음원발매를 안하면 음악시장이 좋아지나요?
글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그 정답이 음원 발매 하지말자는 아닌 것 같습니다.
차라리 "이런 관심들을 단순히 음원 구매로 그치지 말고 다른 쪽으로도 확장시키자."
이런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있게
11/03/2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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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신급으로 칭송받고 나는 가수다에 제발 나와줬으면 하는 가수로 꼽히는 나얼씨가 이전에 리메이크 앨범을 낸 적이 있죠. 옛날 명곡을 나얼씨 스타일로 편곡해서 10곡 쯤 담아서 앨범을 냈는데, 노래를 못 불러서 혹은 편곡이 안 좋아서 인기를 못 끌었던가요? (아 물론 귀로는 조금 유명세를 탔습니다만, 지금 나는 가수다 음원에 비하면 세발의 피죠.) 즉, 좋은 노래를 듣고 싶어서 듣는 다는데 뭐가 잘못이냐!! 니들도 좋은 노래 불러라!! 라고 말하기에는 지금 나는 가수다 음원의 인기는 예능 방송의 힘이 훨씬 큰 것 같네요. 만약 방송이 아니고 실제로 이소라씨가 변진섭씨 노래 리메이크해서 앨범 냈다고 해서 지금 10대, 20대들이 눈 하나 깜짝 할까요? 신경도 안 쓸겁니다. 평소에 이소라씨 매니아 분들이나 관심을 가지겠지요. 지금 음원의 수익이 어떤 식으로 분배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예능 방송이 특정 출연 가수들의 음원을 홍보하고 수익 내는 것을 도와주는 꼴이 된다면 그것도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네요.
Psychedelic Moon
11/03/2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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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솔직히 말씀드리는거지만 과연 대중들이라는 우리가 그렇게 왕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나 세삼 의구심이 들더군요. 과연 우리가 그들이 왕자격 받을정도로 그렇게 그들에게 많은 재화와 시간을 투자했느냐... 그랫다면야 당연히 왕대접을 받을 필요가 있겠지만. 과연 우리나라에서 그런사람들이 얼마나될지...

또한 이 사회에서 다수 대중들에게 선택받은 것과그렇지 못한것 그둘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습니까?
또한 과연 우리 대중들이란 사람들이 합리적인소비를 한다고 자부할수 있나? 아니 합리적인것보다 현명해야 하지 않느냐?

요새 들어서 계속드는 의문입니다.
Lainworks
11/03/2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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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으니까 음원판매수익 분배 문제나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기름팔아서 돈 좀 벌다가 전화장사 하면서 맛이 제대로 가버린 어느 회사 덕분에 배분률 보니까 참 기도 안차더군요.
뒷짐진강아지
11/03/28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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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음원파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음원이 잘 팔리는 것은 "그들이 그만큼 잘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사람(일반 대중)들의 요구로 인한 "부수적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현상을 막는 것이 더 이상하지 않나요?
(위에서 언급되는 "좋은음악을 대중들이 찾을려고 하지 않는다"라는 말과 충돌되지만...
대세, 유행을 쫓아 따라가는 이것이 "대중"이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투자(&노력)한 만큼 이윤(인기,돈 등..)을 얻는것은 프로로써의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더욱이나 남들보다 더 잘하면 이윤이 더 늘어나는건 더 당현한거구요...
우리나라는 "돈"이라는 것에 이상한 선입견이 많아요...

그리고 이미 시대의 흐름이라 할까? 혹은 대세? 라는 것이... 좋던 나쁘던 음반 구매에서 음원 구매로 넘어왔습니다.
이걸 막거나, 다시 되돌리기에는 우리는 너무 먼 길을 온 것 같습니다.

// 사족이지만... 개인적으론 일본음반 구입하는 입장으로써는... 한국음반은 싸다고 느끼기에... 가끔 일본노래를 처음부터 안들었으면 하는생각도 듭니다. 돈이... ㅠ.ㅠ (한국엘범은 돈주고 구입한게 없네요...)
11/03/28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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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의 지금 현실이 서글퍼지기는 하네요.
나가수다의 음원이 사랑받는 이유가 그들이 노래를 잘해서보다는 공중파 프라임시간대 예능프로에서 나오는 노래이기
때문이라는 게 부정 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에요
엘푸아빠
11/03/28 01:35
수정 아이콘
음원의 수익구조를 바꾼다면 몰라도 말이죠. 음원회사에서 음원료 인상은 하며 동시에 수익구조를 가수에게 유리하게 바꾸면 서로 윈윈이지만 그럴일이 없;;;
elecviva
11/03/28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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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글들 중에 대중을 계몽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부분들을 보고 있으면 좀 무섭습니다.
게다가 대중은 언제나 '불특정'+'다수'인데 대중을 특정다수로 보는 시선은 거두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점이지만 개인적으로 집단을 개인화하는 것만큼 편안한 비판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성유리
11/03/28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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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말 하기에는 쫌 그렇지만.. 글 한구절 한구절.. 전부 동의 하기 힘드네요
SCVgoodtogosir
11/03/28 02:45
수정 아이콘
음악이 있고 노래가 있어서 그걸 발매하는건데, 그게 왜 잘못이라는건지 동의하기 어렵네요.

나가수 음원공개 안하면 다른 가수들 음원이 더 잘 팔립니까?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11/03/28 04:00
수정 아이콘
본문과 같은 문제가 생길수도 있겠군요

좋은 쪽으로 해결되길 바랍니다.
롤링스타
11/03/28 04:24
수정 아이콘
차라리 음반시장 구조를 탓하지 나가수한테 애꿎은 책임 돌리지 말구요.
나가수 음반 발매 여부와 상관없이 답 안나오는 상황이면서
왜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와서 눈흘기나요?
안철희
11/03/28 04:27
수정 아이콘
지금 음반이 안팔리는게 여러가지 요인이있겠지만
90년대에 비해 곡자체 수준이 떨어진다는 점도 있다고 봅니다
그 노래 잘한다는 김범수, 박효신씨 앨범을 멜론으로 그냥 듣기하면
음반구매 욕구가 싹 사라집니다. 노래잘하면 뭐하나요 곡이 구린데..
적어도 작년에 나온 doc의 풍류정도는 만들어야 음반구매 욕구가 생기죠
뭐 노래가 이상한건 pop시장도 마찬가지더군요 8,90년대에 비하면 정말 암울한 수준..
11/03/28 05:14
수정 아이콘
글쓴분께서 말씀하신 그 가수들의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받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의 나가수 참가시에 부른 리메이크 음원이 필요하시다고는 생각안하시나요?

이렇게 음원 발매 없이 한주 듣고 잊혀지는것보다 음원 발매를 하고 꾸준히 그 가수의 노래를 듣고 목소리에 익숙해지는 것이 그 가수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증폭시키는데 플러스 요인이 되었으면 되었지 마이너스 요인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대와 관심을 바라신다면 당연히 음원내야죠...
모모리
11/03/28 06:35
수정 아이콘
음악 잘 팔리는 순위

잘 부르는데 시청률 높은 방송에 나옴
못 부르는데 시청률 높은 방송에 나옴
잘 부르는데 TV 안 나옴
못 부르는데 TV 안 나옴

예전부터 그랬지만 제1 결정순위가 음악 실력이 아닌 노출입니다. 모르는 노래를 찾아 들으라는 것도 어이없는 얘기죠. 어지간히 음악 좋아하는 사람이면 모를까. 나는가수다가 음원 상위권을 석권하는 것과 신규 음원이 잘 팔리는 건 다른 문젭니다. 신규 앨범을 낸 가수가 대중에게 얼마나 노출되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신곡 나온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 수 있는데 잘 팔릴 리가 없죠.

괜히 돈 받고 멜론 1위 위에 곡을 올려주는 게 아니죠.
배고파잉
11/03/28 07:29
수정 아이콘
저도 이글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군요.

1. 음반시장은 제로섬이 아닙니다.
음악은 생필품이 아니에요. 기호품이죠.
'나는 가수다'의 음원을 안판다고 그거 듣고 싶었던 사람이 백프로 딴 가수 노래 사 들을 것 같습니까?
'나는 가수다'는 주말 저녁 시간에 하는 예능입니다. 단편적인 예로, 시청자층 중에서 음원 구입을 원하는 사람 일부는 여지껏 음원 구입을 한번도 하지 않았던 중장년층이 될 수도 있겠지요.
또, 아이돌 좋아하던 중고생들이 이 프로를 통해 감동을 받았다면, 아이돌 음원 안사고 이들 7인의 음원을 산다고 생각하시진 않겠지요? 아이돌 음원 음반은 그것대로 사고, 7인의 음원은 추가로 구매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전.
'나는 가수다'는 다른 음악프로 대신 방영하는 방송이 아닙니다. 아바타 소개팅, 아나운서 선발대회 등 음악이랑 상관없는 예능 대신 하는 것이지요.
'나는 가수다' 방영 자체가 음반 시장 파이를 키우는 시발점입니다.

2. 소비자는 왕 맞습니다.
물건 구경만 하는 잠재적 소비자도 소비잡니다.
소비자는 철저히 자신의 이익에 따라 합리적으로 소비합니다. (물론 여기서 합리적이라는 말은 소비자 개개의 판단에 의한 합리입니다만.)
소비자한데 말만 가지고 바꾸라 그러면 바뀝니까? 소비자가 호구도 아니고..
생산자는 생산물을 통해서 소비자의 소비 행태를 바꿔야 합니다.
소비자에게 감정적으로 호소한다? "내 생산물은 품질이 이것밖에 안되지만 여러분들은 이걸 사야 합니다. 안그러면 우리 죽어요. 우리 죽으면 님들 어떡할래요?" 이건 아니죠.
여기에 주체가 정부으로 바뀌고 강제성이 생기면 전체주의로 가는거죠뭐 -_-;;
11/03/28 08:40
수정 아이콘
왜 대중을 계몽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소비의 실질적인 본질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구입하는 겁니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적인 소비는 이상적인것이고요
11/03/28 08:50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무엇을 걱정하는지는 알겠지만 기우가 아닐까 합니다.
나는 가수다의 음원 외에도 지금 이시간 수많은 아이돌들의 음원이 판매되고 있으며 대중들의 관심은 그 아이돌에게 향해 있습니다.
나가수의 음원은 오히려 실력있는 가수들의 음원 판매에 더 좋은 영향을 끼칠거라고 봅니다
그리고또한
11/03/28 09:39
수정 아이콘
음반이든 음원이든... 그 구매의 밑바탕에 '가요계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깔고 소비자들이 선택을 해야 한다면 이미 소비가 아니고 기부를 하는 거겠죠.

출연자들이 자칭 완전한 예술가를 추구한다거나 제작진에서 어떠한 언급도 없었는데도 시청자의 입장에서 가요계에 도움이 될까, 라는 이유로 음원에 대해 언급하는 건 조금 지나치게 나아가지 않았나 합니다.
참참참
11/03/28 09:48
수정 아이콘
부정적 영향보단 긍정적 영향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가수 음원 발매 적극 찬성합니다.

사람은 한번 학습한 것은 곧 잊어버리죠. 여러 번 복습해야 학습한 것이 장기기억으로 전환이 됩니다.
나가수 음원 발매가 실력파 음악가들이 펼치는 음악에 대한 느낌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는 데 일조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장기기억이 실력파 음악가들의 음악을 더 적극적으로 소비하게 만들 것이고 그 소비가 대중의 수준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고
그렇게 대중의 수준이 차차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스타의 노래를 찾아듣는 대중에서 좋은 작품을 즐기는 대중으로 바뀌는 선순환이 일어날 것으로 봅니다.
Ms. Anscombe
11/03/28 09:56
수정 아이콘
음원을 팔건 말건 알아서 할 일이고, 다만 칭송할 문제 또한 아니겠죠.
엘푸아빠
11/03/28 11:20
수정 아이콘
어찌 보자면 저렇게라도 관심을 끌어야 할 정도로 음악시장이 악화되었다는 이야기지요. -_-; 사실 아무런 상관관계 없지만 그냥 들었을 때는 혹할 수도 있으니까요.
매콤한맛
11/03/28 12:47
수정 아이콘
음원발매는 가수들의 나가수 참여에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봅니다.
좋은 무대를 보여주면 직접적으로 금전적인 이득이 따르니 참여한 가수들은 더 열심히 무대를 꾸미려고 할거같네요
티아메스
11/03/28 22:52
수정 아이콘
이제서야 음원을 들었는데 녹화현장의 음악을 라이브앨범 형식으로 녹음해서 한 것이더라구요
뭐 물론 스튜디오 작업을 하기에는 무리가 따랐을테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뭐라고 해야하나 녹음의 기술이 부족한 것인지 음원의 질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떨어지는 것 같아서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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