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670일입니다.. 길면 길었고.. 또 짧았다면 짧았습니다.
대충 감이 오시죠??
제가 오늘 생일인데, 나라에서 제 생일을 어떻게 알고,
'전역증' 이란걸 선물로 주네요??
하하하...
어제 전역인사한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다들 좋은말씀 많이 해주셔서 되게 감사했습니다.
군생활 아주 못하지는 않았구나 ^^;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들 일맥상통으로 나가면 열심히 살아라, 니가 진정 하고싶은 것을 해라, 아직 젊으니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등등... 사회에 나가기위한 준비를 잘 하라는 그런 좋은 말들이었습니다.
2009년 5월 18일, 논산 - 육군훈련소에 입대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입소대대에서 29연대로... 퇴소후 종합군수학교로, 2주후 5군지사로...
그렇게 이병, 일병, 상병, 병장... 670일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대한민국 육군 병장 만기 전역' 이라는 타이틀 아래..
이제 사회로 나와서 열심히 사는 일만 남았습니다.
비록 아직 학생이라는 신분이고, 대학간판도 별로지만 ^^;
저의 잠재된 능력을 끌어올려서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눈앞에 펼쳐졌다고 생각하니,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말년휴가 때, 수업듣느라 이러쿵 저러쿵 정신 없었는데, 이제 한시름 놓았습니다.
제 나이 23... 그 참을 수 없는 즐거움...
앞으로 쉽지않을 겁니다. 만만치 않을 겁니다. 두려움의 연속이며, 실패,좌절,분노가 눈앞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이겨낼 겁니다. 꼭 그래야만 합니다 ^^;
이제 사회와 부딪히면서 즐겁게 살아보겠습니다.
p.s 대한민국 국군장병분들의 무사전역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