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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 원전 물붓기 작전, 미국의 강압에 따른 조치였다.

자위대 해수 투하 관철, 특수부대 대거 파병...고개 숙인 일본

미국이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최대급 위기"로 규정한 뒤 일본정부에게 자위대 헬기를 통한 해수 투하를 압박해 관철시키는 등, 사실상 위기 해결의 전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자위대가 17일 오전부터 행한 대형운송 헬기를 통한 해수 투하는 미국측의 강한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미국·일본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은 이번 사고를 "최대급 위기"로 규정한 뒤 "우선 일본측이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며 세 차례에 걸쳐 일본측에 행동을 강력 요청했다.

17일 오전에 예정돼 있었던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대통령간 전화회담에서도 오바마로부터 동일한 요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에 간 총리는 이날 방위성·자위대에게 회담 전에 해수 투하 강행을 지시했다.

자위대는 전날 해수를 투하하려 했다가 후쿠시마 원전 상공의 방사능 수치가 높다는 이유로 투하를 하지 않았었다.

미국은 또한 지난 11일 대지진 발생직후 후쿠시마 원전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음을 인지, 일본측에 미국 헬기 등을 통한 후쿠시마 원전 냉각작업 지원 의사를 밝혔다가 거부 당한 사실도 드러났다.

일본 정부관계자는 이같은 일이 있었음을 시인한 뒤, "당시 도쿄전력이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라며 도쿄전력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이처럼 미국 지원을 거부한 것은 미국은 일찌감치 원자로 폐로(廢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해수 투하 등을 주장한 반면, 도쿄전력은 원자로 폐로시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본다는 이유에서 반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러나 이처럼 자신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큰소리쳤던 도쿄전력은 사태가 통제불능 상태로 악화되자 지난 14일밤 후쿠시마 원전 직원 전원을 철수시키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자신들 대신 자위대와 미군이 사태를 수습해 주기를 희망했으나, 격노한 간 총리가 15일 오전 도쿄전력 사장을 직접 관사로 불러 질타한 뒤 철수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간 총리는 그후 미국측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처럼 안이한 초등대응으로 후쿠시마 사태를 통제불능의 상태로까지 발전시키면서 안팎의 비난여론에 봉착하자 일본정부는 사실상 미국측에 크게 의존하기 시작한 양상이다. 미국은 수십명의 방사능 전문가들을 일본으로 보낸 데 이어 화학전 전문인 470여명의 특수부대 병력을 일본에 대거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일본정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미국 정부는 그러면서도 일본내 거주 자국민에게 후쿠시마 반경 80km 밖으로 피신하라는 지시를 내린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에 체류중인 모든 미군 가족들에 대해 '자주적 피신'을 호소하는 사실상의 철수 명령을 내려 일본인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일본은 또다시 더없이 취약한 '지도자 경쟁력'을 세계에 노출한 양상이다.





아니 뭐 미국 없었으면 우왕좌왕만 하다가  체르노빌 2 찍었겠네요. 지금 상황도 암담하지만...
패권주의야 말 많지만 미국 없었으면 어쩔려고 그랬는지;; 군병력 투입도 안해... 도쿄전력 말만 믿고
어떻게 해볼수 있는거 손써보지도 않어... 언발에 오줌누기지만 헬기 통한 해수 투하도 미국이 시키니까 하고;;
도쿄전력 최후의 50인도 그분들 희생정신은 존중하지만 결국 면피로 밖에 안보이네요. 다른쪽 이야기지만
어제 저녁까지 전원 가설이 1.8km 남았다고 한거 보면 결국 그때까지 진짜로 목숨걸고 근접해서 작업한거 아니란 이야기도 있고.
간 나오토 총리도 된통 걸리긴 했지만 일단 강하게 나갈때는 강하게 나갔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