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모 게임행사에 갔다가 방문객 전원에게 주는 마우스를 하나 받아왔습니다.

Click V라고 하는 진동마우스였는데요..

진동과 마우스라고 하는 정말 뜬금없는 조합이기 때문에 별로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가 마우스 바꿀일이 생겨서 이 제품을 뜯어봤습니다. (몇달 전 이야기입니다)

먼저 놀란건 2010년에 사은품으로 준다는게 2004년 제품이라는 것 이었습니다...-_-

'떠리로 싸게 파는걸 준건가'라는 실망을 하면서 마우스를 살펴보니 진동의 원리도 수준이 낮아보였습니다.

사운드카드의 출력 부분에 일종의 젠다를 달아서 마우스로도 스피커의 소리를 동시에 전달해주면 마우스 내부의 작은 우퍼가 저음 부분을 진동시켜주는 것이었습니다.

전 마우스가 가벼운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냥 공짜로 쓴다고 생각하고 몇 달을 쓰게 되었는데 이 제품이 은근히 끌리는데가 있더군여.

게임할 때, 음악 들을 때는 물론 영화볼때도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손으로 들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볼륨조절도 있어서 진동의 크기도 조절할수 있는게 마음에 드네요.


하지만...

이 제품은 더이상은 팔지 않는듯 합니다.

정우 아이티란 제조사에서 만들었는데 이 회사의 제품이 다 미판매 상품으로 나오는걸로 보면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 것 같네요.

어쨌던 상당히 재미있는 마우스라서 한번 소개하고 싶어서 짧게 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