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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26 12:50:36
Name 유유히
Subject [일반] SK텔레콤 아이폰4 도입결정!

이게 무슨 소리야!

미루고 미루다 작년말 스마트폰을 장만했습니다.
아이폰을 사고 싶었으나, 가족이 모두 SK텔레콤을 쓰고 있어서 통신사를 옮기기 부담되었는지라 갤럭시s를 선택했죠.
사자마자 갤스2 발매소식에 약간 실망했습니다만(약간만 더 기다릴걸!), 그래도 참을 만 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청천벽력같은 뉴스가 떴더군요. SK텔레콤에서 아이폰4가 나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아직 세부요금제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KT와 비슷한 수준이리라 예측해봅니다.

원래 애플의 마케팅전략이라고 하면 각국의 1위 통신사가 아닌 2위 통신사(코..콩라인?)들에서만 기기를 발매하는 기행으로 유명했는데, 아마 5forces 전략에서 말하는 공급자의 파워를 최대한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그 전략이 잘 안 통했는지 미국에서도 AT&T와 버라이즌에서 모두 판매하기 시작한 지 꽤 되었는데, 갑자기 이런 소식이 들려오네요.

중요한 것은.. 향후 발매될 아이폰5 역시 SK 와 KT로 동시발매되거나, 심한 경우 SKT에만 독점공급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저처럼 SK텔레콤에서 옮기기 싫어 갤스, 옵티머스 등을 선택해 오던 소비자들이 대거 아이폰으로 갈아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뭐니뭐니해도 직격탄은 SK텔레콤 출시 라인업 중 그나마 괜찮은 스펙이던 갤럭시s가 맞게 되겠지요. 그리고 향후 출시될 넥서스s나 갤럭시s2만 해도 아이폰과 직접 경쟁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가 나름 전략적 분석이고 개인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조금만 더 참을걸! ㅠㅠ 입니다만.. 어차피 참을 만큼 참았었기 때문에 후회가 크진 않습니다. 그런 식이면 평생가도 스마트폰 하나 못살 텐니까요.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옴니아 유저들보다야 낫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옴니아 유저분들 비하의도는 없습니다. 야심차게 팔아먹다가 거침없이 내쳐버린 삼성의 무자비한 보장정책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갤스나 여타 스마트폰을 SK텔레콤으로 구입하려고 생각하시는 여러분들께서는, 이 사실을 참고하여 조금만 기다리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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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11/02/26 12:55
수정 아이콘
흠 전 베가S 살생각인데... 아이폰4라...
파일롯토
11/02/26 13:00
수정 아이콘
근데 옴2는 저도썼지만
삼성은 최근까지 업데이트잘해줘요. 고장나면 갤스로바꿔주면서 A/S도잘해주고요
SKT가 한달만에가격을내리고 웹서핑을 종료해서그렇지...
독수리의습격
11/02/26 13:01
수정 아이콘
앞으로 휴대폰 공급자들이 특정 통신사에게만 독점공급 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래서 글 중간에 SKT로의 독점 공급 가능성도 낮게 봅니다.

애플이 독점공급체제를 유지했던 이유는 굳이 통신사와 타협하지 않아도 안드로이드 폰과의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분발로 인해 아이폰의 독주가 주춤한 상태니 애플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통신사를 확보하여 전면전을 펼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애플이 A/S정책도 그렇고 많이 유해졌죠. 이 이상 튕겼다간 이미지만 안 좋아지니.....
바카스
11/02/26 13:03
수정 아이콘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게 이 판인가보네요.
자유의지
11/02/26 13:34
수정 아이콘
언제부터 skt에서 아이폰4를 서비스하나요?

기다렸다 갤스2를 살까, 아이폰4를 조만간 나올때 살까 고민중인데
11/02/26 13:36
수정 아이콘
자유의지 님// 갤스2와 아이폰4면 저같으면 갤스2를 살껍니다. 아이폰5라면 모를까.
Zakk WyldE
11/02/26 13:38
수정 아이콘
직원들도 신문 보고 처음 알았죠. 크크
wonderswan
11/02/26 13:40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되면 앞으로 KT 라인업에선 소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던 삼성전자도 방향을 선회하지 않을까 싶네요.
결국은 통신사 전쟁은 기기보단 서비스와 망 싸움으로 가겠군요.
어떤날
11/02/26 13:41
수정 아이콘
저는 갤스 쓰고 있습니다만.. 들어보면 옴니아2도 최근까지 업데이트 잘 되었다고 하던데요. -_- 옴니아2가 막장인 이유는 사후지원 때문이라기보다 OS 자체의 문제였죠. 더구나 되도 않는 스펙 가지고 애국심 마케팅한 것도 비아냥을 산 이유구요. 사람들이 삼성을 비판할 때 하는 말들이.. 새 기기만 나오면 버려질 거라고 하는데 실제로 가장 많이 까이는 옴니아2도 그 정도는 아닙니다. 갤럭시A 같은 경우는 애초에 틈새 타이밍을 공략한 거였고 말이죠.

뭐.. 이건희 일가의 불법 행적을 비판하는 거면 모르겠는데 사실이 아닌 부분이 확대생산되는 것 같아 잠시 옹호하고 갑니다;
안철희
11/02/26 13:55
수정 아이콘
앞으로 신제품이 출시된다고해도 뭔가 극적인 변화는 없을듯한데요...
지금 아이폰쓰고 있는데 첨엔 좋았다가 뭔가 감흥이 상당히 떨어진상태입니다.
갤스2 나오면 갈아탈까 생각중인데 아5가 액정크기 변화없이 그대로 나온다면
갤스2에 그냥 발릴듯...
11/02/26 13:56
수정 아이콘
옴2도 업데이트 잘만해줍니다. 이게 os 자체가 아주 말로 표현 못한그런....거라서
11/02/26 14:28
수정 아이콘
5일전만 해도 skt에서 아이폰이 나오면 성을 간다던 사람 알고있는데... 크크크;;
지금은 뭐 출시되는거 직접 봐야 믿겠답니다 ^^;;
11/02/26 14:57
수정 아이콘
하지만 통합메세지가 들어간다면!!? [m]
키스도사
11/02/26 15:20
수정 아이콘
사실 옴니아시리즈가 욕먹은건 사후 관리가 아니라 탑재 OS가 윈모6.5라는 거였죠.(옴니아 2같은경우는 얼마전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실시 했습니다.) 조만간 윈모 7폰이 나온다는데 별 기대가 안되는것도 그런 부분중 하나고...

인터넷에서 떠도는 삼성의 사후 관리에 관해서는 몇몇 소수의 사람들이 내뱉은 그냥 "~카더라"가 정설이 된거고.
(사실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삼성스맛폰, 아이폰에 관한 카더라들이 너무 많지만 그걸 필터링 하지 않고 자기 보고 싶은것만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 때문에 사실처럼 유포되는 것들이 정말 많죠 ;; 그래서 "나는 옴니아 유전데 서비스 개판" "나는 아이폰삿는데 데스그립 심함" 이런 말들이 떠도는것이구요)

유게에도 썼지만 애플의 1국가 1통신사 원칙은 아이폰 3GS때 이미 깨졌죠. 그런 상황이 나오게 된것은 애플이 원해서라기 보다는 각국 제일 1위의 통신사들이 일종의 프라이드와 자사 돈벌이에 방해가 되는 아이폰 대신 안드로이드폰을 밀어줬었는데 이제 스펙상에서 아이폰을 능가하는 안드로이드 폰들도 나오고 아이폰에 대한 방어가 되니 이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들을 통해 자국내 점유율 싸움을 하고 싶어한다는게 보여집니다.

그리고 SKT에선 아이폰 4 판매가 아닌 아이폰 5를 노리고 이번 거래를 이뤄낸듯합니다.
뭐 SKT입장에선 아이폰 수요자가 자사로 넘어오는것이 만족스러울것이고 애플입장에선 국내시장 점유율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여지는데 곧 KT에서도 삼성 갤스2와 센느가 나올지도 모른다고 하니 아마 각 통신사 별로 시장 점유율 싸움이 더 치열해 져 보입니다.

이와중에 LGU+는....
11/02/26 15:43
수정 아이콘
LGU+ 는 음...
저글링아빠
11/02/26 16:17
수정 아이콘
어쨌든 아이퐁에서도 이제 티맵이 되겠군요.^^
유유히
11/02/26 16:45
수정 아이콘
갤스2가 SKT, KT 동시발매 소식이 떴군요.
잠깐.. LGU+는?
neogeese
11/02/26 17:51
수정 아이콘
2위 통신사에서만 아이폰을 출시 하는 것이 애플의 정책이라고 오해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이건 애플이 고수 하는 정책이 아니라 시장
흐름상 자연스럽게 된 현상입니다.

보통 핸드폰의 경우 제조사에서 고객에게 직접 판매 하는 형태가 아닙니다. 이동통신사에 폰을 판매 하는 거고 통신사에서 그 폰을
고객에게 판매 하는 현태이죠. 보통의 경우 통신사에서 판매를 해야 할때 필요한 비용등을 보통 제조사와 협의 해서 제조사에 일정
부분 분담 하게 되는데 이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거의 전세계가 공통적인 내용입니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을 공급 할때 기존 다른 제조사들과 다른 형태를 취했습니다. 보통 제조사들이 을이 되고 통신사들이 갑이 되는
상황에서 애플은 자기들이 갑이 되길 원했죠. 점유율 1위의 통신사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기존보다 손해를 보게 되는데 도입할
이유가 없어지죠. 그래서 2위 업체들이 보통 아이폰의 특수성을 믿고 다른 회사들하고의 거래 보다 손해를 보면서 도입 하는
겁니다. 좀 손해 보더라도 애플의 매니아적인 고객들을 유치 해서 1위 업체와의 점유율을 조금이라도 줄여 볼려는 시도였던 거죠.

아이폰3때 한국 출시에 관련 해서 애플측 담당자의 인터뷰를 본적이 있는데 자기들은 시잠점유율 1위의 회사에서 나오길 원하지
점유율이 떨어지는 통신사에만 독점으로 내고 싶은 생각이 없다 라고 봤었습니다.

KT에서 아이폰 도입 하고 삼성과 틀어진 이유가 단순히 아이폰 같은 최신 기기를 수입 해서 자기들이 비교 당한다는 그런 유치한
이유가 아닙니다. 삼성에 요구 하는 보조금이나 기타 계약 조건에 있어서 애플하고 너무 차이가 나니깐 그거 때문에
틀어진거 였습니다. 애플에게는 기타 다른 제조사들이 암묵적으로 제공 하던 일정 부분 보조금을 요청 할수가 없거든요.

그렇다면 삼성에도 요구 안하면 되지만 실제로 그렇게 돌아 갈수는 없고 말 그대로 애플만 특별 대우를 해주는 상황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죠.

이번에 버라이즌에서 아이폰이 나오게 된 의미는 굉장히 큽니다. 기존에 다른 회사들 보다 많은 요구를 들어 주지 않으니깐 건방지다며
도입 하지 않은 거였는데 결국 애플에게 별다른 소리 하질 못하고 저희 통신사에도 아이폰 내주세요 이렇게 된거니깐요.
SKT의 마찬 가지 입니다. 마케팅비 3천억을 넘게 썻는데 결국 다른 제조사들 죄다 데려와도 결국 점유율에서 손해를 볼수 밖에
없다고 판단 되니 기존에 타 회사들과 계약 하던 거보다 그냥 손해 보면서 파는게 더 낫다라고 결론 내린 거니깐요.
neogeese
11/02/26 18: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추측에 가깝지만 애플이 아이폰 점유율이 안드로이드에 밀린다 싶어서 이렇게 추진 한건 아닐 겁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서 추측 할때 아이폰 점유율은 더 이상 급증 하지는 않을 거다 하지만 떨어지지도 않을 거라고 전망 합니다.
일정 부분 점유 하고 있고 나머지 시장을 안드로이와 윈도우폰이 경쟁 할것이다라는게 대다수의 예측입니다.

이 예상의 근거는 애플 고객들의 충성도입니다. 애플이 삽질 하지 않는 이상 충성도는 계속 될 것이고 현재 점유율을 차지하는 고객들은
계속 애플의 제품을 선택 하게 될것이 유력 하니깐요. 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계층의 경우 통신사는 두번째 고려 사항입니다. 통신사가 불편해도 참을수 있다 라고 할만한 고객들이라는 거죠.

지금 실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건 RIM이랑 노키아 입니다. 아이폰 점유율은 떨어 뜨릴수 없고 안드로이드는 치고 올라오고 결국 떨어지는건 이 두회사가 가지고 있던 점유율 이죠. 노키아는 결국 윈도우 폰으로 활로를 바꿔 보려고 하고 있고 RIM은 글쎄요, 지금 하는 모습으로
봐서는 계속 추락 할거 같네요.

어차피 아이폰이 가지고 있는 점유율을 떨어뜨리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된 마당이니 통신사 입장에서는 그 점유율을 조금이라도 나눠 가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더이상 스마트폰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단계는 지났고 새로 유입되는 인구는 적어지는 시점이니깐요.

버라이즌이나 SKT에서 아이폰을 출시하게된 이유로 전 이렇게 보고 있어요.
자신있게
11/02/26 20:52
수정 아이콘
그런데 SK를 고집하시는 이유는 어떤건가요? 3g 품질은 둘 다 거기서 거기인 걸로 아는데
아마 가족 결합 할인도 올인원 요금제쓰면 안될테고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11/02/27 08:04
수정 아이콘
옴나아2가 욕먹는 이유는 또있죠... 같은 윈모 6.5를 쓰는 hd2와 엄청나게 비교되는 최적화... [m]
파란무테
11/03/05 20:48
수정 아이콘
아이폰4의 SKT발매는 그동안 각국의 2위통신사에서 발매를 하던 애플의 전략을 뒤엎는 중요한 결정이었죠.
미국에서부터 시작한 이 결정이 우리나라에까지 오게 되기에는 그다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군요.
그러나, 저는 아이패드를 구입한터라. 남 부럽지 않습니다. 근데 쓸줄을 모르고 있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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