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2/26 17:49:27
Name Fabolous
Subject [일반] RU-486과 ELLA
RU-486 : 1988년 프랑스에서 개발된 사후피임약(낙태약). '미피'(miffy)라 불리며 큰 인기를 모아옴. 수정 후 9주까지 사용가능.
ELLA : 2010년 8월 13일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사후피임약. 성관계 이후 최대 5일까지 임신을 막을 수 있음. 3~5년내 국내수입예상.
PLAN B(모닝애프터 필): 기존 사후피임약. 성관계 이후 최대 3일까지 임신을 막을 수 있음.

현존하는 대표적인 사후피임약과 낙태약들 입니다.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것은 PLAN B(노레보 정)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원래는 의사 처방을 받아야 구입할 수 있지만, 약국에서 그냥 그냥 파는 것 같기도 하더군요.
2008년경 일반약 전환을 위한 시도가 있었으나 산부인과 협회쪽에서 엄청 반대한다는 군요.
(일단, 사후피임약이냐 낙태약이냐 하는 용어부터 의견이 분분할 것 같은데,
이것은 수정란 -> 포배기 ->낭배기 ->태아
이 단계 중 어디서부터를 태아로 볼 것이냐 하는 기준부터 정립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정 후 9주부터를 태아로 지칭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

우리나라는 한때 낙태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였으나 요즘은 예전보다 더 낙태수술을
병원들도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 같습니다. 뭐, 낙태권을 주장하는 여성단체의 입장과
낙태를 반대하는 종교계의 입장이야 항상 있었지만요.

일단 사전 성교육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일단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었다면 사후피임약 복용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사후피임약의 일반약 전환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사후 피임약의 사용이 문란한 성생활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있으나,
수많은 생명의 낙태(수정 9주이후, 태아 부터의 낙태)보다는 훨씬 실익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뭐 일례로 프랑스에는 학교에 사후피임약이 비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후피임약이 무슨 여자 몸에 완전히 안좋은 독(?)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독성이 전혀 아닌..호르몬제 이구요. 호르몬 과다 분비를 통해 수정란이 착상이 안되게 하는 과정을 거쳐 피임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정상적인 호르몬 흐름을 임의로 바꾸는 것이지만, 일반 피임약 또는 신체의 다른 기관에
사용되는약 들도 호르몬을 통해 많이 조절을 하곤 합니다.

그리고 만일 그렇게 되지 못했을 경우 피치 못하게  
낙태를 하게 된다면 산모에게 심리적, 물리적으로도 데미지가 있는 낙태시술보다는
외국처럼 RU-486을 사용하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남들 모르게 약 섭취로 손쉽게 낙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가 많다고 하는군요.
물론, 부작용은 보고되고 있기는 합니다만 일단 FDA의 승인을 받은지 10년이나 지났으며
계속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위험성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2/26 17:54
수정 아이콘
저는 찬성하는 쪽입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남여 모두 상처받는 경우를 주위에서 봐와서...
persoral
11/02/26 19:42
수정 아이콘
와 이렇게 좋은 약이 있었군요.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지금만나러갑니다
11/02/26 19:44
수정 아이콘
저도 찬성합니다.
특히나 강제적인 성관계로 인한 임신같은경우를 생각해보면..
psycho dynamic
11/02/26 20:17
수정 아이콘
저도 찬성하긴 합니다.
실제 사후 피임약을 사용해 보기도 했구요.
이게 효과가 아주 좋더라구요.
결혼하고 작년 5월에 터키로 신혼여행 갔다가 순간 실수로 저질러 버려서 그 다음날 사후피임약을 먹었었는데요..
원래 계획이 "1년은 신혼생활 즐기다가 2011년 봄에 시도해보자" 였거든요.
터키는 사후 피임약을 약국에서 팔더군요.
사후 피임약의 정확한 명칭을 몰라서 영어로 장황하게 설명했었는데 약사가 "emergency contraception?"
그러면서 주더군요.
사후 피임약 먹고 아무 걱정없이 페러글라이딩도 하고 터키에서 그리스로 넘어가서 신나게 여행했습니다.
"우린 신혼이다!!!" 를 외치며...

결론은 1주일 전에 이쁜 딸이 태어났습니다.
이 사실을 딸에게는 영원히 비밀로 하려고 합니다. ^^
11/02/26 21:17
수정 아이콘
찬성합니다. 실제로 백분토론인가, 어떤 토론 프로그램에서 아주 오래 전(한 7~8년 전쯤?)에 이 문제로 여론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찬,반쪽 패널 3명씩 있었고 ARS 전화 투표를 했었는데 거의 찬성쪽이 더블스코어 이상이었는데도 아직 국내 반입이 안되었네요.

확실히 안전만 하다면야 사실상 ELLA나 PLANB 정도는 수입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수정 후 9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면 이게 낙태약인지 사후 피임약인지 모호해지지만.. 최대 3일에서 5일 정도면 낙태약이라고 하기 보다는 사후 피임약이 맞을테니까요.
개미먹이
11/02/26 21:41
수정 아이콘
노레보가 있긴 한데 말씀하신 것 처럼 처방전이 있어야 하고 약국에서 구입이 불가능합니다.
낙태를 막을 거면 사후 피임약이라도 충분히 공급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토요일에 일이 발생했는데 근처 병원이 문을 다 닫았다면?
끔찍합니다...
하루 속히 일반약 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웨인루구니
11/02/26 22:05
수정 아이콘
잠깐 궁금한게. 수정 후 9주에 임신이 취소된다는 이야긴데요..
그러면 그 나머지 잔존물이라고 하면 좀 그럴라나요. 그 9주동안 자란 미성숙 태아는 어떻게 됩니까?
뜨거운눈물
11/02/27 00:30
수정 아이콘
근데 모든약이 그러겠지만 사후피임약은 장기적으로 여자분 건강에 안 좋지 않을까요?
파란무테
11/03/05 20:14
수정 아이콘
사후피임약의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군요! 좋은정보 알아갑니다.
우선 낙태의 문제를 생각해보면, 해서는 안되지만,, 정말 어쩔 수 없이 낳고 기르는 것도 힘들고, 낙태를 하는 것도 힘들고..
제 아내의 친구를 보면, 원치않는 임신으로 젊은 나이에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슬퍼하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사후피임약은 여성의 인권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합니다.
설사 몸의 호르몬에 '약간'의 해가 있다고 하더라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결혼한 저는 물론 이 부분에서는 논외가 되겠군요.
콘돔의 사용과 사후피임약은 저에게 거의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496 [일반] The Strokes Returns !!! [4] 아르바는버럭5051 11/02/26 5051 0
27495 [일반] 제가 바라본 국사교육의 문제점 [68] Co4883 11/02/26 4883 0
27494 [일반] 진동이 울리는 재미있는 마우스 Click V [3] 설탕가루인형5096 11/02/26 5096 0
27492 [일반] RU-486과 ELLA [12] Fabolous5408 11/02/26 5408 0
27491 [일반] 어떤 글쓰기 콘테스트에 "대화"라는 주제로 스타크래프트를 소재로 하여 쓴 글입니다. [4] 데크루이프3379 11/02/26 3379 0
27489 [일반] LG전자의 서비스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는줄은 몰랐습니다 [25] AttackDDang7655 11/02/26 7655 0
27488 [일반] 양 영순 작가님께 완벽하게 뒤통수 맞았군요… [23] perplex27343 11/02/26 27343 0
27487 [일반] SK텔레콤 아이폰4 도입결정! [32] 유유히6602 11/02/26 6602 0
27486 [일반] 근현대사를 정확하게 배우는 것은 참 중요한 일입니다 [25] 페가수스3997 11/02/26 3997 1
27484 [일반] 고품격 슬림스틱코미디를 하고 있습니다 (有) [3] Eva0105768 11/02/26 5768 0
27483 [일반] 추억의 삼국지 영걸전 기억하세요? 얼마전 영걸전 리메이크를 발견했습니다. [13] 돈돈돈돈돈28693 11/02/26 28693 0
27479 [일반] [스포]오늘 방송된 위대한 탄생에서의 멘토의 결정? [31] 바카스7335 11/02/26 7335 0
27478 [일반] 라푼젤 감상 (스포일러 有) [7] 삭제됨5831 11/02/25 5831 0
27477 [일반] 수강신청 루저의 길은 정녕...휴학 뿐 인가요? [16] 이종범8547 11/02/25 8547 0
27476 [일반]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 13화 중계 불판 [중계 종료] [181] 케빈제이6658 11/02/25 6658 0
27475 [일반] 오늘 성폭행 사실에 관한 증거자료를 우연히 가지게 되었는데 어떻게 하죠? [19] 창이7523 11/02/25 7523 0
27474 [일반] 70:1 의 경쟁률. 지각 논란. 드림하이 스페셜 콘서트 후기. [29] kimbilly7322 11/02/25 7322 0
27473 [일반]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 “한국 교회, 개신교 역사상 가장 타락했다” [137] 부끄러운줄알아야지9893 11/02/25 9893 0
27472 [일반] 아테나, 프레지던트, 그리고 24시 [33] BlAck_CoDE5433 11/02/25 5433 0
27470 [일반] 저장장치의 용량을 주어진 것보다 더 많이 활용하는 것이 가능한가?(수정) [9] jjohny4892 11/02/25 4892 0
27469 [일반] 영어 초보자를 위해서 5탄_단어편 [18] 졸린쿠키6051 11/02/25 6051 1
27468 [일반] 진 삼국무쌍. 좋아하세요? [24] Cand7992 11/02/25 7992 0
27467 [일반] [NBA]데드라인까지의 트레이드 정리 [10] 아우구스투스4988 11/02/25 498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