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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1/22 20:48:31
Name 도형추리고수
Subject [일반] 수능에 대한 잡설...
여러분들은 수능이 대학에서 발휘할 능력을 얼마나 예언한다고 보십니까 ?



학자들에 의하면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학업적성과 학력평가의 요소가 모두 들어가 있는 시험이라 합니다.



그러니까 수능은 지능검사와 상당히 유사한 면이 있지만 지능검사보다 많은 지식을 요구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능검사에 나오는 수리능력 문항이 아주 기본적인(초중만 졸업해도 풀기에 문제가 없는) 지식을 가지고 계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할수 있느냐를 본다고 한다면 수능은 고등학교 심화수준의 미적분학의 기본개념을 얼마나 깊이 이해했느냐를 테스트하는 문항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문제삼고자 하는 바는 이러한 수능이 가지는 모호한 특성입니다.

한마디로 지식이 없으면 풀수 없는 문항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지능검사와 유사한 성격(수열이나 경우의 수 등)을 지니는 문제 역시 출제되어 수험생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공부를 별로 안하고 잠재능력이 높은 사람들에게도 불리한 시험이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도 머리가 좋지 않으면 풀수 없는 시험이 바로 수능시험입니다.



차라리 지능검사와 거의 유사한 능력 시험과 기존 지식을 테스트하는 시험을 따로 구분해서 볼수 있도록 하는 교육학적으로 좀더 낫지 않나 생각을 해 봅니다. 저는 그런 방식이  머리가 좋은 사람과 좋지 못한 사람 모두에게 좀더 나은 방향이라고 믿습니다.

ps:// 제 방안은 일반능력시험과 성취도 시험을 합산해 학생을 선발하는 것입니다. 또한 수시는 놓아두고 정시에서 그러한 제도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1.일반능력시험(general intelligence test) 300점

2.지식 성취도 시험(achievement test)  7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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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11/01/23 00:25
수정 아이콘
수능 초기에는 학력고사와는 다른 새로운 유형이 많이 나와
지능 중 (지능도 꽤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적응력, 응용력이 좋은 학생이 유리했습니디만
15년 이상 진행되면서 새로운 유형이 나오기 힘든 지금은 초반보다는 노력하는 학생이 유리하게 바뀌었습니다.
시험이라는게 초기에는 케이스가 적어 응용력을 타고난 사람이 유리하지만 그 특정 형태가 어느정도 진행되면 될수록 타고난 지능보다 노력이 더 중요합니다. 물론 인내력도 재능의 영역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1/01/23 01:1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피측정자의 노력과 재능을 둘 다 동시에 보는, 즉 기본적인 사고력과 학습을 통한 지식을 동시에 평가하는 시험이라면 수능이 말 그대로 대학에서의 수학능력을 측정하는 데 아주 적절하다고 보이는데요. 요즘이야 80%가 대학가는 시대다 보니 새삼스럽습니다만 원래 고등교육은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재능있는 사람이 가는 곳입니다. 머리가 좋지 않은 사람이나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은 원래 꼭 대학을 갈 필요가 없어야 하는데 사회 구조상 그게 안되니 문제가 있는 것이지 그렇게 평가하는 것 자체는 매우 좋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실제로 수능이 둘 다를 측정하는 지에 대해서는 제쳐두고서라도, 도형추리고수님이 드신 근거는 주장하고자 하시는 바를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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