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떻게 PGR을 알게 됬고 언제부터 PGR폐인이 되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 오랜 PGRer worcs입니다.

눈팅이 전부여서 아는 분들은 없지만 가끔씩 올라오는 전역했다는 글을 보며 나도 저런걸 써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전역하고 몸살나고 PGR폐쇄되고 어찌어찌 이제야 쓰게 되네요

2009년 02월 24일 입대해서 2010년 12월30일에 전역하기까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욕도 먹고 근무지에서 몰래 반합에 라면 끓여먹고

곡괭이질, 함마질, 삽질... 105mm견인포병으로 일반육군보다 저 3개는 월등하다고 자부합니다.(저게 주특기니까)

입대하고 2달 춥고 여름 보내고 겨울 보내고 여름 보내고 다시 초겨울인데 전역을 하긴하네요

포병인데 신기하게 GOP에도 올라가보고 G20한다고 말년에 근무도 무섭게 들어가더니 결국 연평도 포격까지 겪고 전역했습니다.

부대에서 공부하려 했으나 저는 절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몸 건강히 전역하기를 성공했으니 나름 만족스러운 군생활이었습니다.

군대도 다 사람 사는 곳이구나 느꼈지만 문제는 삶의 질이라는 것도 느꼇구요

전역하니 부모님의 폭풍러쉬에 바로 알바구하고 올해 목표인 교환학생 자격 획득을 위해 열심히(라 쓰고 간간히) 토플 공부하고 있습니다.

PGR예비역님들 전역하자마자 곧장 예비역되서 올해는 같이 할수도 있겠군요

올한해 모두들 이루는 바 모두 성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