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1/16 02:31:45
Name MoreThanAir
Subject [일반] SK T1을 만나다 (자랑글)
얼마 전에 SK T1을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2000년 한빛소프트배부터 스타를 보기 시작했고 10년간 골수 플토빠인 저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피지알이 살아난 기념으로 글을 한 번 써봅니다-

김택용 선수를 인터뷰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고 그 외의 선수들에게는 글자를 들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한명한명이 글자 하나씩 들고 행복에 관한 하나의 문장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미션이었습니다.

T1의 선수들과 감독님 모두 너무 잘 도와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 날 STX와의 경기 시작전이라 산만하게 해드린 것 같아 마음에 좀 걸렸는데

김택용 선수의 올킬로 이기게 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경기 전에 반드시 이겨 달라고 제가 부탁했던 것을 김택용 선수가 들어준 것 같아 나름 뿌듯했습니다 ^^;

이제부터는 선수들 사진 위주로 올려보겠습니다.



한상봉 선수가 앉아 있었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그랬지만 늘 티비에서 보고 인터뷰를 듣고 해서 그런지 처음 보는데도 너무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쇼부봉'의 스타일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평소에는 얌전한듯 수줍은듯 하지만 게임 내에서는 뒤도 돌아보지 않는 히드라들이 너무 재밌습니다.

'송병구 선수랑은 이야기 잘하면서 왜 이렇게 수줍어하세요?'라고 농담도 걸어봤습니다.





최연성 코치입니다.

제가 임요환 선수는 잘있냐고 눈치 없는(?) 질문을 했더니 요즘은 잘 못 만난다고 멋쩍게 대답을 했습니다.

인터넷 상에 떠도는 '난 남자인데 묘화니가 좋소...' 등을 봤냐는 질문에 그런 것도 다 본다고 합니다.

프로토스 골수빠로서 그의 전성기 시절 결코 좋아할 수 없었지만 이스포츠의 팬으로서 그와의 대화는 무척 즐거웠습니다.



이번에는 도재욱 선수입니다.

제가 선수들마다 짓궂은 농담들을 좀 많이 던졌습니다.

도재욱 선수에게 같은 수의 게이트라면 무조건 이기는 물량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나서

'도세어'의 팬이라고 했습니다...^^;





정명훈 선수입니다.

'발키리 백샷의 창시자~!!' 라고 치켜세워 주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박용운 감독입니다.

감독님은 처음에 사진을 안 찍으시려 하였으나 제가 엠비씨 게임에 계실 때부터 좋아한다고 말씀드리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나이가 많은 아저씨가 스타 골수팬인줄 모르고 그냥 인터뷰를 하러 온거라 생각했던 모양인데

제가 세세한 것들까지 다 알고 있어서 선수들과 감독님 모두 약간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온겜넷 스타리그, MSL, 프로리그를 거의 모든 경기를 지켜본 저로서는 당연한 일인데도 말이죠.





다음은 오늘의 하이라이트 김택용 선수입니다.

인터뷰에 무슨 말을 해야될지 잘 모르겠다고 하길래 송병구, 이영호, 이제동을 다 박살내겠다는 다짐을 해달라고 했더니

택용선수 특유의 어허헛-을 해주면서 그렇게 인터뷰를 해줬습니다.

제가 다크-커세어를 너무 좋아하지만 apm이 200 정도 밖에 안나와서 잘 시전을 못한다고 했더니

아저씨가 생각보다 손속이 많이 나오는 것에 택용선수가 놀랐습니다.

택용선수와는 뭔가 특별한 사진이 찍고 싶어서 '프로토스 화이팅' 컨셉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10년 토스유저이자 골수빠로서 정말 가문의 영광이 될만한 사진입니다... 감격...ㅠ.ㅠ



김택용, 정명훈, 도재욱, 한상봉, 최연성 선수 및 코치의 사인도 받았습니다.

도택명 트리오에 귀여운 한상봉 선수, 레전드 최연성 코치의 사인까지...

정말 남부러울 것이 없는 기분에 가슴이 벅찼습니다...^^;

이날 T1이 승리를 해서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T1 화이팅!!!




p.s. 농구장에서 우연히 심형래 감독님을 만나서 개그계의 대부 앞에서 개그를 한 번 시전하고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영구와 땡칠이, 우뢰매 세대인 저는 레전설을 만나 감개무량할 뿐이었죠...

p.s. 순수 자랑글이라 자칫 염장이 되었다면 사과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미드나잇
11/01/16 04:18
수정 아이콘
사진 잘 보았습니다. 마지막 심형래 감독님까지... 그런데 T1애들은 다들 손에다 무슨 문장을 들고 있는건가요?
고윤하꺼
11/01/16 06:26
수정 아이콘
방송에선 피부가 꺠끗하게 보이는데 아니였군요 .. 킬킬
11/01/16 10:24
수정 아이콘
아 그 영상 만드신분이 morethanair님 팀이군요.. 저는 액티움관에서 했던 28조 연탄봉사에 참여 했습니다

티원선수들 인터뷰 영상을김 보고 첨에 흠칫 놀랐죠 흐흐 [m]
두유매니아
11/01/16 12:31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 훼이크였군요!!!!
실망이지만 안심입니다 흐흐흐흐
11/01/16 16:39
수정 아이콘
ㅠ.ㅠ.ㅠ.ㅠ.ㅠ.
부럽습니다.
나도 스타팬 10년 넘은 팬인데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티원도 응원하고 morethanair님도 응원하겠습니다.화이팅
王天君
11/01/16 17:06
수정 아이콘
우왕 부럽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785 [일반] 짝사랑인줄 알았던 외사랑 [11] andante_4854 11/01/17 4854 1
26784 [일반] 교과부가 체벌금지에 대한 말뿐인 대안을 내놓았네요. [3] 아유3394 11/01/17 3394 1
26783 [일반] 피지알 접속이 안됐기 때문에... [1] 엄마,아빠 사랑해요4130 11/01/17 4130 1
26780 [일반] 메리크리스마스 -완결- [19] Love&Hate6751 11/01/16 6751 3
26779 [일반] 중소기업과 대기업, 이직에 대한 생각.. [4] NewGGun4704 11/01/16 4704 1
26778 [일반] 구제역사태 - 인간의 욕심때문에 죄없는 수많은 가축들이 죽어가는 현실 [10] ㅇㅇ/3896 11/01/16 3896 1
26774 [일반] 독일인 교수 베르너 사세가 말하는 한국 문학 번역의 문제점 [7] sungsik5568 11/01/16 5568 1
26773 [일반] [해외축구] 인테르의 재도약 [14] 삭제됨4538 11/01/16 4538 1
26772 [일반] 역사 공부 [4] 아이온3367 11/01/16 3367 1
26770 [일반] SK T1을 만나다 (자랑글) [10] MoreThanAir4649 11/01/16 4649 1
26769 [일반] 그래, 별 일 없이 산다. [3] nickyo3942 11/01/16 3942 1
26768 [일반] 2011.01.05 MBC 주말 뉴스데스크 아이유 열풍 비결 보도(자동재생) [10] 르웰린수습생4686 11/01/15 4686 1
26767 [일반] 끝내 FA미아가 된 최영필, 이도형 [12] 방과후티타임4950 11/01/15 4950 1
26766 [일반] 어제 펼쳐진 vs호주전 대한민국 대표팀 개인적인 평점 [11] 삭제됨4691 11/01/15 4691 1
26765 [일반] 내가 언제부터 좋았어요? [34] Love&Hate10231 11/01/15 10231 2
26764 [일반] 의료보장제도에서의 환자 본인부담금에 대해 알아봅시다 - 무상진료는 합법인가? [2] Dornfelder3586 11/01/15 3586 2
26763 [일반] 올드 그레이트 양키스 - 1. 깃발을 올리다 [3] 페가수스3483 11/01/15 3483 1
26762 [일반] 이게 얼마만인가요. [5] 중년의 럴커3418 11/01/15 3418 1
26761 [일반] PGR 정상복구를 축하합니다. [29] Dizzy3773 11/01/15 3773 1
26758 [일반] 인형 좋아하세요? [5] 오티엘라3313 10/12/01 3313 1
26757 [일반] [쓴소리] 내우외환 속의 혼란 [1] The xian3307 10/12/01 3307 1
26756 [일반] 취업/이직 면접을 준비하는 분들께 (면접관의 시선) [7] hidarite6600 10/12/01 6600 2
26755 [일반] 홍성흔 롯데자이언츠 새 주장이 되다 [5] 자갈치3718 10/12/01 3718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