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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1/14 16:02:07
Name 토노시키
Subject [일반] 대기업 입사 성공과 소개팅
PGR에 취업관련으로 몇개의 글을 쓰다가 좋은 소식(염장 ?)을 전하게 됬네요

연봉과 복무 환경은 둘째치고 네임벨류만은 최강인 L모전자에 취업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선검 재검사 메일도 안온걸 보니 최종 합격한 듯 싶습니다.

그에 따라 눈물은 머금고 우리학교의 전설이 될 수도 있었던 S모에너지 쿨하게 포기하게 되었군요
(자의 40%, 타의 60%정도)

사실 이런저러한 일들로 L기업은 취업 성공 확률이 엄청 높았으나 최후의 보루 역활을 할 수 있었던

타 회사들이 다 떨어지는 바람에 엄청 덜덜거렸습니다. 그에 따라 연구실 분위기도 좀 안좋았고요. 허허

하지만 결과는 예상되로 였고, 배신을 때리고 타 기업으로 갈 수 있기도 모하고, 교수님도 계속 L기업이랑

잘되기를 희망하셔서 S기업은 면접도 안보고 잡쉐어링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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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얘기는 이까지 하고 중요한(?) 부분으로 넘어가면

대학원을 다니다 보니 남들보다(학생) 나이가 좀 많아지게 되고, 그에따라 여자분들은 대부분 회사를

다니고 있더군요. 소개팅 해달라고 하면 항상 듣는 소리가 "취업하면 해주겠다"라는 소리였죠.

외모(몸매, 스타일 포함)적으로 뛰어난 편이 아니라서, 별 소리도 못하고 속으로 꾹 참고 이만 갈고 있었죠

"대기업 취업만 해봐라. 니들한테는 소개팅 해달라는 소리는 안한다." 이 생각으로요. 크크

한편으론 여자분들의 생각도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남자에게 투자를 한다는 생각으로 ..

지금은 아직 명목상 학생이지만 좋은 기업에 취업할 확률도 높은 편인데(상대적으로 학사분들에 비해)

소개팅 좀 시켜주면 덧나나 그런 생각도 많이 들더군요. 여자 입장에서 맘에 들면 사귀고 진짜 후에 남자분

직장이 맘에 들면 헤어질 수도 있는 부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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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푸념은 여기까지 하고.. 역시 남자가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외모에서 점차 능력(직장, 돈 등등)이

중요해져 간다는게 실감(?)이 가더군요. 대학원때는 그 흔한 소개팅 자리 한 건 만들기도 힘들더니만

입사 성공과 동시에 소개팅 줄줄이 들어오더군요. 허허. 이미 취직해 있던 친구들, 동창 친구들, 후배,

부모님까지.

급하면 찾게 된다고 위에 글에 적힌 맘처럼 저런 소리를 했던 여자분들에게 소개팅안하기로 맘을 먹었지만

결국 소개팅좀 해달라는 소리가 나오더군요. 크크

어제 친한 친구 소개로 만나고 왔습니다. 저는 상당히 맘에 들었고, 친구에게 물어본 결과 여자분도 괜찮아

한다고 하더군요. 잘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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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저처럼 외모나 몸매, 스타일이 후달리시는 PGR 회원분들이 있으시면 좋은 직장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해서 꼭 '여자 사람'을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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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10/11/14 15:54
수정 아이콘
혹시 남중남고공대나오셧나요?
papercut
10/11/14 16:08
수정 아이콘
저는 (위에 나온 것과는 다른) S사 다닌지 이제 1년 가까이 되었는데요, 안 생길 사람은 뭘 해도 안 생기더군요....ㅠㅠ
10/11/14 16:15
수정 아이콘
전공 엘모 비전공 에스에너지신가요? 에스에너지 포기하신게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데요;;;; 연봉에서 꽤 큰 차이가 있을꺼같은데... 요번에 엘모들어간 친구들 말론 보너스는 포기하고 간다더라구요 잘은 모르는데 휴대폰이 워낙 망해서.. [m]
올빼미
10/11/14 16:22
수정 아이콘
대학원나와서 lg나 sk에너지들어가면 연봉은 어느수준인가요??
The HUSE
10/11/14 16:32
수정 아이콘
흠 본문과는별개얘기지만,S모에너지가훨좋은곳아닌가요? 좋은여자만나길바랍니다 [m]
10/11/14 16:34
수정 아이콘
소개팅이니까요. 전 친구들 간의 소개팅 주선을 하도 많이해서 x마담으로 불리기도하고 듀오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능성만 가지고 소개팅을 시켜주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게 여자가 된장기질이 있다던가 사람의 가치를 직업만 보고 판단하기 때문인게 아니라 결혼이 아닌 연애는 현재 상황을 두고 사귀는거기 떄문이에요. 자연스러운 만남이라면 다르겠지만 어차피 서로 잴거 재고 뺼거 빼서 만나는 소개팅이라면 궂이 미래가치를 보고 현재가치를 희생할 사람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본판이 정말 이쁜 여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살이 많이 찐 상태라면 무슨 수를 쓰더라도 소개팅을 할 방법이없습니다. 아무리 본판이 이쁘다말하고 다른 이들도 인정해도, 당장 그 순간만을 보니까요. 반대로 남자가 고시생이거나 취업준비생일 경우 아무리 괜찮은 사람일지라도 소개팅 해주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소개팅을 주선하는 사람은 둘의 가치를 여러 잣대를 통해 비교해서 어울리게 해줍니다. 꼼꼼히 재고 따지더라도 한쪽에게 실망이었다란 소리 듣기 일수인데, 이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한쪽만 헤벌레하고 한쪽은 심하게 짜증내는 경우가 일상 다반사라서요. 토노시키님도 좀 더 이런 저런 여자 만나다보면 상대방의 좋거나 나쁜 반응을 통해서 점점 소개팅시장에서 자신의 가치가 어느정도인지 확인이 될테고, 이는 분명 막 취직하신 지금보단 높아질거에요. 그때가 되면 미래를 보고 소개팅을 해주면 굉장히 실망스러우실겁니다. 친구분들 너무 미워하지마세요~
10/11/14 16:44
수정 아이콘
에스에너지 전화해서 -나 안가요- 라고 통보하신게 아니라면 그래도 다시한번 고민해보시길 권합니다... 방향 자체가 너무 다른 두개라 인간관계와 랩생활 만 가지고 고민할 부분은 아니신거 같습니다.. [m]
10/11/14 16:45
수정 아이콘
입사 축하드립니다.
사회생활 20년차 가까운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1초의 망설임 고민도 없이 S모 에너지를 선택할 겁니다.
93년경에 말씀하신 L모 전자에 다닌적이 있으니(원래는 D모 통신사였는데 L모 전자에 합병이 되었으니..) 직장선배가 될 수도 있겠군요. 입사 동기중에 이사급으로 아직까지 남아있는 친구들도 있네요.
타고난 외모는 의느님의 힘을 빌리지 않는 이상 바뀌진 않겠지만 철저한 자기관리는 여성분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으니 외적으로도 소홀히 하지 마시고 좋은 인연 만나 연애 잘 하시길.
>> S기업은 면접도 안보고 잡쉐어링 하기로 했습니다 << 잡쉐어링을 한다니요??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네요.
10/11/14 16:55
수정 아이콘
헐 대외적으로야 에스모 에너지 삼천후반, 엘모전자 삼천 중반이시겠지만... 모르시는 부분에 많은 차이가 큽니다...정말 다시한번 생각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딴대도아니고 에스에너지를 어떻게;;; 엘전자와;;; 그것도 현재 상황에서;; 도노시키님의 미래를 위해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혹시 그리고 엘전자 사업부가 어딘가요?
10/11/14 17:0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네임밸류 최강은 삼전이지요...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대기업은 그저 입장권일 뿐입니다. 사람들이 나를 조금 더 호의적으로 봐 주는 유원지로 가는 티켓 말이죠.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입사 후 이삼년이 오히려 젤 널럴하니 그때 바싹 일 개념 잡고 재밌게 연애하시길.
28살 2학년
10/11/14 20:00
수정 아이콘
어익후... S모에너지를 포기하고 L모전자로 가시다니...
L모전자를 꼭 들어가야 겠다는 열정이 있지 않으시다면 당연히 S모에너지가 나을텐데요...
아직 안 늦으셨다면 S에너지 기업을 추천드립니다. 회사비전에 있어서 당분간 두 기업은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질롯의힘
10/11/14 19:55
수정 아이콘
중견 전자 엔지니어 입장에서, S사를 안간거 10년뒤에 후회하시지 않을지...
가만히 손을 잡으
10/11/14 20:03
수정 아이콘
어익후... S에너지..뭐, 자기가 좋아하는 차, 핸드폰 사는게 최고듯.
직장도 마찬가지지요. 잘 다니세요.
10/11/14 23:59
수정 아이콘
저도 언젠간 이런 글 올려보고 싶네요 ㅜㅜ
Minkypapa
10/11/15 07:15
수정 아이콘
전공을 잘 모르겠지만, 에너지분야는 앞으로 50년간 전도 유망합니다. 전자는 그정도는 아니고요.
잘 모르지만 저라면 S사 추천합니다. 제 동기들중에 전자쪽으로 간 동기들은 못쉬고 일하느라 진짜 힘들어하더라고요.
10/11/15 17:03
수정 아이콘
저라면 무조건 S게이에너지갑니다.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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