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10/14 09:59
저랑 똑같은 상태시군요.
일단 자기자신이 밝고 건강하고 다가오고 싶어야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지 않겠습니까!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욕으로 전환해보세요~
10/10/14 10:22
어렸을때 초능력을 갖게 해주세요~라고 기도 했던거 말군
처음으로 기도를 한적이 있었어요. 만약에 평생의 행운을 제 마음대로 쓸수 있다면 내 인생 행운의절반은 그 사람을 제 옆에 붙잡아 두는일에...........나머지 절반은 내옆에서 웃게 만드는 일에 쓰게 해달라구요...... 그 소원을 이뤄주면 신이든 악마든 가리지 않고 따르겠다고 기도를 했었습니다........ 결론은 안 생겼지만요.............
10/10/14 10:31
짝사랑은 아니었지만, 옛날에 (아마도) 둘이 잘 될 수가 없는 상황에서 엄청 사랑했던 적이 있습니다.
'애간장이 탄다'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라 진짜 위와 장이 들끓었죠. 그로부터 6년쯤 흘렀나. 근데 세월이 지나가는 것보다는 인생관이 바껴서 그런지 이제는 그냥 쌉싸름한 초콜릿맛처럼 느껴지네요. '이 사람이 아니면 절대 안되.'라는 말따위 다 뻥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구. 이제는 인연을 거스르지 않기로 했네요. 편하게 잘 되는 방향으로 흘러흘러 가도록. 그게 상대에게도 저에게도 모두 편한길 같습니다.
10/10/14 10:54
10년째 되나요. 잊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내가 너에게 해 준 것에 비해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합니다.
미안하면 사귀지...는 농담이고, 그냥 그런 사람 있습니다. 일방적인 사랑이면 뭐 어떻습니까. 알아준다는 게 좋은 거죠.
10/10/14 11:03
어장관리라도 좋다. 이용 당하는 거라도 좋다. 얼굴이라도 보고 싶다.
뭐 몇 년이 지난 후 생각나면 연락할 수 있는 친구로 돌아갈 수 있게 돼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뭐... 그랬죠 '-'a 지금은 최소한 그 때보단 나아진 것 같아서 다행이지만요.
10/10/14 12:12
이런 진지한 글에 유게틱한 댓글을 다는 것이 필자께 정말 죄송스럽지만
"누군가를 죽'일'것같이 좋아했던 기억이 있나요?" 라고 보고 들어왔네요;;; 혹시 기분 나쁘시면 이 부분은 삭제하겠습니다;;; 이어서 제 경험(+진행형)을 달자면... 전 계속 제 마음을 숨기고 친하게 지냈습니다. 동갑이었는데 엄마 아들 하면서 꽤 오래 지냈거든요. 4년이 넘게 짝사랑하면서 2번 대시했습니다. 다 안됐습니다. 저보다 더 좋은 남자가 있었기도 했지만 제가 많이 못나서 그런 것도 있겠지요. 두번째 고백하고도 안 받아줬을 땐, "그러면 그냥 깨끗하게 여기서 포기하고 친구로 지내자.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으니까."라고도 말했지만 사실 한 순간도 잊어 본 적 없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이젠 그녀는 결혼을 생각할 나이가 되어 가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좋은 남자분을 만나고 있으니 그녀를 내 곁에 두고 싶다는 생각은 더 이상 하지 않습니다. 아니, 못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한국에 돌아가서 그녀를 만났을 때도 했던 얘기지만 "넌 정말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가슴 아프게, 가장 가슴 깊이 사랑한 여자이고, 결혼 할 사랑을 만나기 전까지는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으로 만족하니까요. 이제는 둘이서 소주 한 잔 하면서 지나간 사진 펼치듯이 얘기합니다. 다크씨 : 야, 그때 니가 밤 10시에 너희 대학교 동방 와서 같이 소주 먹자고 했을 때 내가 어머니한테 뭐라고 했는지 알아? 女 : 모르겠는데? 다크씨 : 내 로맨스를 방해하지 말라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나왔어 크크크크크 女 : 크크크크 왜 그랬어 다크씨 : 몰라. 그땐 그냥 널 1초라도 더 오래 보고 싶었어 女 : 바보.....
10/10/14 14:05
죽을 것 같은 정도는 아니었고...한동안 가슴앓이를 좀 했는데..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참 찌질하게(--;) 쫒아다녔습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정말 진리더라구요. 군대도 갔다오고 이래저래 몇 년 지나니 결혼한다는 소식에도 무덤덤...
10/10/14 15:15
짝사랑은 참 달콤하지만 오래가면 독이 되지요. 정말 그래요.
마음을 접던가 다음 단계로 나가던가 하지않으면 죽을 것만 같은 순간이 꼭 오거든요.
10/10/14 19:05
그 시기가 지나고 나중에 생각하면 (이성이 감성을 이기게 되면), 괜찮을 꺼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랑과 결혼이 같은 말은 아니지만, 결혼은 현실이라 결혼하게 되면 생각이 달라지실 껍니다. (물론 지금 짝사랑하시는 그 여자분과 결혼하시면 더욱 좋겠지만요.) 혹여, 짝사랑하는 여인이 아닌 다른 여자랑 결혼하면, 그 다른 여자를 사랑하시게 될 껍니다. 그러길 바래요.
10/10/14 20:10
그 누군가는 " 눈이 녹듯이 금방 잊혀질꺼야" 라고 말했고 ..
지금 너는 " 왜 아직도 널 사랑하는지 " 라고 7년째 되뇌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