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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4 03:26:08
Name forgotteness
Subject [일반]  삼성 V5 Go!!! 대동단결 라이온스!!!...
개인 블로그와 엠팍 한게에 올린 글입니다...
혹시 보시기 불편하시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선수 호칭도 생략되어 있고 그냥 편하게 쓴 글이라 이 곳 양식과 맞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이전처럼 삼성 관련 글 댓글에 링크만 걸려다가...
어렵게 어렵게 이기고 4년만에 코시 진출했음에도 글이 없어서 그냥 글 올립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 버튼 살포시 한번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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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아니 유례가 없었던 시리즈...
5차전 모두 1점차 살얼음 판 승부가 되버린 시리즈...
드라마도 이렇게 쓰면 너무 인위적이라고 욕 먹을 듯한 반전과 드라마틱한 승부가 지속되었던 시리즈...
싸대기 대전이 뭔지 제대로 보여준 시리즈...


그 엄청난 플레이오프 최후의 승자는 삼성 라이온즈 였습니다...



그 극적인 5차전 한번 돌아봅시다...





1.' 진정한 우승 청부사는 나다 '  by 장원삼!!!...
 
 



5:4 한점으로 추격한 6회초 정현욱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
3차전의 부진투...
거기에 절정의 감을 유지하고 있는 두산 타선...

누가봐도 원뜨리의 호투가 쉽게 예상되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3차전에서 올시즌 최악이라고 해도 될만한 투구를 보았기에...
원뜨리에 대한 신뢰감 보다는 걱정과 우려가 앞설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원뜨리는 우리의 예상보다 더 엄청난 클래스의 선수였고...
핀포인트 제구를 가진 투수의 위엄을 그대로 보여 주었습니다 ..


구속은 140대 초반이었지만...
그 몸쪽 낮은 직구는 세계 어떤 타자가 와도 쉽게 공략하지 못할 공이었고...
직구와 짝을 이루는 슬라이더 역시 구질 명칭 그대로 칼 같이 제구되었죠...

12회초 이원석 타석때 볼카운트가 0-3로 몰리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바깥쪽 꽉채우는 공으로 풀 카운트 만들고 범타로 유도하는 장면은...
오늘 핀 포인트 제구의 백미였죠...


우리가 5:4로 따라 붙으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데 성공했지만...
중간 중간 그 흐름을 끊는 플레이 때문에 자칫 흐름을 빼앗길 수도 있었는데...
원뜨리가 마운드에서 완벽하게 버텨준 덕에 그 흐름 자체를 단 한번도 빼앗기지 않았고...
끝끝내 역전 하는데 성공을 했죠...



8회부터 그가 깡패 두산 타자들에게 단 한번도...

1루 베이스를 허락하지 않은 완벽한 피칭!!!...


6이닝 1피안타 1볼넷 3삼진...
 
 
두산에 에이스 히메네스가 있었다면...
우리에게는 에이스 장원삼이 있었네요...


당연히 오늘 MVP는 6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원뜨리의 몫이었죠!!!...



"저는 마운드에서 버티기만 하면...
 타자들이 반드시 점수를 내줄거라고 믿었습니다..."
 
 
왜 그렇게 삼팬들이 원뜨리를 원했는지를 물으신다면...
여지없이 플옵 5차전을 보라고 대답 하겠습니다!!!...








2.  93년 이종범의 재림??? 달려라 상수야!!!...
 


올드 삼팬이라면 모두 93 코시를 기억하실겁니다...
우리는 그 해에 이종범이라는 신인에게 유린당하면서 결국 시리즈를 내주고 또 한번...
2인자의 설움을 맛보아야 했죠...

하지만 17년이 흐른 가을잔치에서...
우리가 맛보았던 그 참담한 이종범의 플레이를 재현하는 선수가...
우리팀에서 나올줄은 아무도 몰랐을 겁니다...


우리가 93년 종범신을 통해서 뼈저리게 느꼈던 좌절감을...
이번 시리즈를 통해 두산팬이 그대로 맛보았을 겁니다...


이제 겨우 고졸 2년차가 시리즈 내내 승부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한 것 만으로도 이번 시리즈는 성공으로 평가 받아야죠...


시리즈 내내 이렇게 미친 존재감을 내뿜는 선수가 상수가 될 줄이야...

삼팬들로 하여금 목청 터지게  "달려라 상수야!!!" 를 원없이 외치게 해주네요...

 



 

4회말 왈론드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시리즈 흐름 자체를 완전히 바꾸어 버렸고...

11회말 임태훈을 상대로 선두타자 안타이후...
3루 도루 장면이 결국은 그 철벽같던 두산을 무너뜨린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시리즈 내내 보여준 그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야구에 대한 집념은...
왜 삼성이 그를 류중일-박진만을 잇는 후계자로 낙점했는지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죠..


삼팬들은 다른 포지션에 대한 부분의 염려는 있을지 모르지만...
단언컨데 단 한자리에 대한 걱정과 염려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앞으로 최소 15년은 유격수 자리에...
"김상수" 라는 이름 석자를 지겹도록 보게 될겁니다!!!...


삼성의 공 수 주의 핵은...
이제 김 상 수 입니다!!!...


달려라 상수야!!!...



                         <상수 시다바리가 된 속닌이...너도 이제 상수의 위엄을 아는구나...크크>





3. 이제는 특급타자다. 쓰이!!!...
 
 



2회초 믿었던 차우찬이 난타 당하면서 물러났고...
이어 나온 배 에이스 마저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5:0...

거기에 마운드에는 삼성 상대로 극강의 투수였던 히메네스...
어제 경기 초반 역시 2회까지 그가 던진 투구수는 단 17개...
경우에 따라서는 완봉까지 가능해 보였던 투구수였고...

어제 경기에서 히메네스의 싱커는 도저히 답이 없을 정도로 공략이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실제로도 삼성은 두산 내야 수비진 연습을 도와주는듯...
2회까지 모든 아웃 카운트를 내야 땅볼로 당하는 수모를 겪었죠...


삼팬들 모두에게 "패배"라는 단어가 엄습해 오고 있던 그 찰나...


시시한 승부는 재미가 없었던지...
하늘이 삼성에게 마지막 기회를 줍니다...


너무나 호투하던 히메네스의 손가락에 갑자기 물집이 잡히게되고...
그렇게 원사이드 하게 끝날것만 같았던 경기는 급격하게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4회말...

물집으로 인해 결국 제구에 어려움을 느낀 히메네스는...
선두타자 신명철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위기의 그림자가 슬며시 찾아들었습니다...

1사에 주자 1루...

타석에 들어서는 최형우...



이 때 삼팬들이 최형우에게 바라는 건 단 하나...

"홈런!!!..."



그리고 그 삼팬들의 기대치 그대로 홈런을 치는 쓰이!!!...



어디서 많이 보던 장면이라구요?...
이승엽-마해영-양준혁을 보유하던 그 시절이었죠...

팬들이 필요하다 싶을때 큰 거 한방!!!...

아직 한참 부족하고 갈길이 먼 선수이지만 어제만큼은 라이온킹 이승엽의 아우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시즌 내내 까이기도 많이 까이고...
비난의 중심에 있기도 했던 선수지만...

끝끝내 골글 급 성적을 찍어주었고...
또 다시 작년 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무엇보다 팬들의 기대치에 부응 해 줄 수 있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특급타자 쓰이...
특급타자 최형우...

8개구단 팬 모두가 이렇게 부를 수 있는 그런 날이 꼭 오기를 기원해봅니다...








4.  그럼 오늘의 크리티컬 포인트는???...
 


일단 원사이드한 흐름이 바뀐건...
딱 이종욱의 번트 실패이후 병살로 연결되고 부터입니다...

이 장면이 결국은 삼성이 추격을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죠...
이건 너무나 많이 언급되는 장면이라서 요 정도로 하고 스킵...



제가 생각하는 또 하나의 크리티컬 포인트는...
쓰이에게 홈런을 맞고 조영훈에게 2루타를 맞은 직후...
이영욱의 타석입니다...

히메네스가 강판되고 왈론드가 올라온 상황이었고...
왈론드는 아무래도 우타자가 조금 껄끄러운 상황이라 진마미를 볼넷으로 거르면서...
1루를 채운 후에 이영욱을 맞이합니다...


누가봐도 왈론드 vs 이영욱이라면...
왈론드 쪽의 우세가 점 쳐지는 상황이었고...
좌투 상대로 약점이 있는 이영욱...
뒷타자가 타격감이 최고조에 올라있는 상수임을 고려하면...
왈론드는 이영욱과 승부를 했어야만 했는데...

이 승부의 결과는 스트레이트 볼넷...



결국 이어지는 김상수에게 적시타를 맞고...


5:4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을 해버리고 말았죠...

그 시점에서 두산은 한 점 앞서 있기는 했지만...
그 한점의 리드는 단순한 숫자 "1" 의 의미 외에는 어떤것을 부여하기 힘들었고...



기세와 흐름 모두 삼성에게 내어준 그 시점에서 두산은 경기 자체가 힘들어 져버렸습니다...



경기 주도권이 그렇게 삼성에게 넘어간 이후...
두산은 제대로 된 반격 조차 한번 못 가해보고...
삼성에 끌려다니다 결국 인천행 한국 시리즈 티켓을 삼성에게 넘겨주게 됩니다...



만약 저 타석에서 왈론드가 이영욱을 잡았다면?...

분명 야구는 알수 없지만 두산쪽이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지 않았을까요???...






5. 11회말 그리고 끝내기...







상수가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 나간 상황...
동찬이의 차분한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타석에는 명철신...

하지만 임태훈은 마지막 힘을 짜아내며 볼 카운트를 2-1으로 유리하게 끌고가고...
4구가 포수 블로킹 맞고 앞에 떨어지는 그 찰나...


상수의 3루 도루를 감행하고...
3루도루에 성공!!!...


분위기가 다시 급격하게 삼성으로 기울어진 듯 하지만...

임태훈은 여기에 흔들리지 않고 신명철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다시 한숨을 돌린 상황...


박한이-최형우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상황은 11회말 2사 만루...

타석에는 시리즈 내내 무기력했던 박석민...



초구,2구 모두 임태훈은 과감하게 자기공을 던지면서 승부를했고...
2-0으로 박석민을 궁지로 몰아넣는데 성공한 임태훈...
박석민은 여전히 일관되게 답답한 모습...
3구를 볼을 던지면서 한숨 돌린 임태훈...
4구째 직구를 간신히 커트하는 박석민...

5구째 임태훈은 회심의 바깥쪽 유인공을 던지고...

여기서 박석민이 집중력을 가지고 신기의 배트 컨트롤로 커트에 성공...


 


 


이 배트 컨트롤 하나가 결국 삼성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게 되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임태훈은 결국 부담감을 느꼈고...
결국 여기에서 박석민을 잡아 내지 못한게 끝내기를 허용한 원인이 되었죠...


손션의 수비가 조금 아쉽기도 하고 분명히 실책성 플레이었지만...
박석민이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집중력 가지고 계속 커트하면서...
물고 늘어진게 끝내기라는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 낸거죠...







현포는 아예 뽀뽀까지 하고...
쓰이는 하필 저런 사진이 찍혀서는...크크
그리고 끝내기 쳤다고 누가 옷 찢고 허리띠 풀래?...;;;
순간  방송사고 19금 되는 줄 알았다 이것들아...;;;

그래도 이겨서 웃는거 보니 좋구나~~~


(사실 나도 같이 옷 찢을 뻔했다...TT)








임태훈선수...
그냥 힘내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2차전에서 그 위기 상황에서 채상병과 상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던 모습...
체력적으로 완전히 고갈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두산 마운드를 지키는 모습...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가 이겨서 너무 좋은데...
그래도 끝내기 나오는 순간 마운드에 주저앉는 임태훈 선수보니...
가슴이 짠하네요...TT


힘내세요!!!...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두산의 마운드를 지켜주세요!!!...







6. 시리즈 MVP는 모든 선수들!!!...
 
 
플옵 MVP를 차지한 킁킁신의 명언...
 
"삼성, 두산 모든 선수가 MVP다"...


이번 시리즈를 한 마디로 나타낼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비록 승패는 갈리기는 했지만...
이번 시리즈는 최선을 다한 선수들 덕에...
너무나도 드라마 틱하고 감동적인 경기들로 채워지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이번 삼성과 두산의 플레이오프는 두고두고 회자 되면서 사람들 뇌리속에 명승부로 각인되어지겠죠...



삼성팬을 떠나...
야구팬으로 이 멋진 경기들을 한순간도 빠짐없이 지켜 볼 수 있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이런 경기를 직접 본 야구팬들은 정말 로또 맞은거죠...^^




삼성-두산 감독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X줄 다 타버린 삼성, 두산 팬들 모두 수고하셨어요...


이제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마요...;;;

곰에 '기역' 자만 봐도...
두산에 '디귿' 자만 봐도...
베어스에  '비읍' 자만 봐도 현기증나요...TT


 






지금 삼팬들 심정도 진마미하고 같을겁니다...^^
싸대기 때리다가 너무 정들었어요...;;;





두산을 어렵게 넘어섰으니...
이제 SK 만나러 가봅시다...^^

그래도 4년만에 코시 진출이라 좀 낯설기도 하고 긴장도 되고 그러네요...^^
힘들고 어렵다는거 알지만 조심스레 한번 외쳐봅니다!!!...


삼성라이온즈 V5 Go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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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4 03:30
수정 아이콘
일등은 제껍니다.크크크

글 잘 봤습니다. 선수들에게 이제 충분하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이걸로도 충분합니다. 배에이스가 다시 포시 마운드에서 활약하고
하니느님이 짱먹은 것으로도 과분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부디 몸 안 다치고 시즌 마무리 했으면 하네요.

힘이 남으면 우승 트로피도 좀 가져오고요...
10롯데우승
10/10/14 03:40
수정 아이콘
삼성팬들이 가장 이해가 안되는건 '좋은감독'이 있음에도 그 감독의 공헌도나 선택이나 경기력에 대해 매우 무심하거나 기억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것입니다. (이글역시 감독의 역할 능력 이런부분은 전혀 다루고 있지않죠)
좋은 성적을 내고있고, 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팬들은 감독이 그냥 싫은것 같습니다.
3차전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옳았고, 두산은 5차전에서 결국엔 삼성의 투수력에 무너졌습니다.
좋은 감독과 좋은 선수들이 있는 삼성팬들이 부럽고 샘나네요. 크크..

코시엔 죽어라 삼성 응원해야겠습니다. sk가 인간계로 내려올지 .. 하늘위에 둥둥 떠다닐지 기대가 큽니다!
기습의 샤아
10/10/14 04:25
수정 아이콘
선수들잘했다고 칭찬하는 정성스런글에 왜 이런 비꼬는댓글이 달리는지모르겠네요. [m]
10/10/14 05:03
수정 아이콘
이것은

롯데 로감독 재계약 불발에 대한 로감독의 승률 및 가을야구에 대한 칭찬 및 아쉬움 글에
롯데선수들은 다 멀대였고, 로감독의 지휘덕분에 롯데가 포스트시즌까지 간거였냐는 댓글과 다름없는
운차이
10/10/14 05:23
수정 아이콘
사실 이 글은 감독 디스글과는 전혀 무관하긴 하지만

성적이 잘 안 나오는 룟데팬으로서는
삼성 팬들과 선동열 감독님과의 상관관계는 양신 때문에 이해할 수 밖에 없으면서도
성적을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카트리나와 투아모리의 관계같은 느낌이네요...
나두미키
10/10/14 07:51
수정 아이콘
삼성, 두산 모든 선수가 MVP다 라는 말이 인상깊습니다. 그리고 동감합니다.
이번 싸대기 매치는 정말 최고 였습니다. 그리 집중하고 보지 않아도 되는 시리즈였는데 (이 망할 놈의 타이거즈 ㅠㅠ)
정말 집중해서 한경기 한 경기 보게 되더군요..
마지막 플레이는 좀 아쉽긴 했어도..그래도..두 팀 선수들 정말 대단했습니다.
한국 시리즈가 기대되는군요.....
Humaneer
10/10/14 09:11
수정 아이콘
후.. 진짜 두산에 '두'자만 봐도 토나올정도로 후덜덜입니다.

진심으로 두산 베어스의 열정과 투지에 감동받았습니다.

그리고 삼성은 두산의 그 열정과 투지를 몽땅 물려받아(?), V5 달성했으면 좋겠네요. 크크
10/10/14 09:25
수정 아이콘
어제의 기분좋았던 한국시리즈 진출소식에
기분좋은 자축글 읽고
다들 기뻐하는 댓글이나 축하의 댓글을 기대하면서 스크롤 내린 삼성팬으로서 불쾌한 댓글들이 보이는군요

선동렬감독에 대해서 안좋은글들이 얼마나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사람들도 있나보군요

감독, 선수뿐만 아니라 삼성구단 전체와 삼성팬들 응원, 이 모든게 함께였기 때문에 가능한 승리겠지요
삼성 골수팬으로서 이겼다는 사실만으로 그냥 기뻐할랍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물론 두산도 함께 좋은 경기 펼친데 대해서 무한 신뢰감동박수를 보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p.s 전설의 플레이오프뿐아니라 레전드 한국시리즈의 승리도 이어가는 거다 사자야 아자아자!
개막장춤을춰
10/10/14 09:46
수정 아이콘
글쓴분은 논란을 피하기 위해 감독이야기를 뺐는데 도리어 논란이 점화된...크크
세상일은 정말 알 수 없는거 같아요.

아무튼 본론 내용이 참 좋습니다. 사진화질이 정경호급이라 기쁨 두배.
삼성 두산 정말 멋있었고
코시에서 삼성의 폭풍같은 물고늘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4:3갑시다. 사실 저는 누가이기든 상관없는 타팀팬이라.흐흐
10/10/14 09:40
수정 아이콘
기아팬인데 너무 재밌게 잘봤습니다. 삼성팬들이 너무 부러우면서 두산이 조금 짠하네요... 10차전까지...
한경기 한경기가 너무 아쉽겠네요...
아..작년이 생각나는군요....
swingman
10/10/14 09:49
수정 아이콘
2번 종범신의 이름이 '좀범' 으로 되어있어요, 하하;
10/10/14 10:04
수정 아이콘
1번에서 세계 아무도는
푸돌이 / 본즈신 / 테드 등등으로 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네 코시 못가서 삐진 다른팀 팬입니다 후후..
ChojjAReacH
10/10/14 10:08
수정 아이콘
일단 축하드립니다. 5 대 0 에서 5 대 2로 쫓아가는 점수가 최형우의 투런일 줄은 몰랐었네요.. 뒷부분에 봐서 조영훈의 2타점인줄로 알고 있었던..(최형우는 당연히 아웃됐겠거니....)

저는 어제 배영수를 그렇게 아껴야된다며 주위 사람들한테 얘기했었는데... 장원삼의 존재가 있었을줄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요.
어제 김상수의 플레이는 눈이 즐거웠구요. 임태훈 선수 최형우 선수 타석에서 2-3가 되는 낙차큰 공이 안 잡힐 때와 손시헌 선수가 공을 놓쳤을 때 주저앉던 모습을 보니 짠했습니다.

SK는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만큼 완벽한 경기 보여주길 바라고, 삼성은 플옵부터 시작한.. 멋진 모습 계속 이어나가길 바라겠고, 두산은 롯데랑 치열한 경기 끝에 체력이 다 빠졌을텐데도 투지를 보여줘서 감사합니다.
롯데는................................
dancing_scv
10/10/14 10:20
수정 아이콘
진정한 싸대기매치였죠.
박한이 선수 말대로, 정말 양팀 선수단 모두가 MVP였습니다.
이런 경기를 접하게 될 줄은, 더구나 직관까지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삼성팬이지만, 우승에 대해 큰 욕심은 없습니다.
그냥 두산 처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평생까방권 획득한 삼성의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가 예전 모습에 점점 가까워 지고 있다는 사실
스탯에 비해 엄청나게 저평가 되었던, 올시즌 FA에서 팽당할뻔 했던 박한이 선수가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했다는 사실
본문에도 적어주셨지만, 최소 10년간은 삼성의 내야를 책임질 김상수가 있다는 사실

이 세가지 만으로도 이번 시즌은 이미 성공한 시즌입니다.
이런 팀에 팬질하고 있는 우리는 이미 행복한겁니다!!
버디홀리
10/10/14 10:19
수정 아이콘
김상수에게선 정말 이종범의 향기가 나더군요. 아직은 옅은 향기지만....^^;

정말 다섯 경기 모두 야구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주는 재밌는 경기들이였습니다.
최선을 다한 두산 선수들과 승리한 삼성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이제, 남아있는 코시에서도 좋은 경기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방과후티타임
10/10/14 10:43
수정 아이콘
이종범만큼 화려한 데뷔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이종범의 포텐셜이 보이는 김상수선수, 부럽기 그지없네요. 박진만선수를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하고......수비 잘하고 하위타순에서 중요한순간에 진루하고, 타점올리고, 도루도 하고!

어쨋든 삼성과 두산의 2010 플레이오프는 정말 한국 프로야구사에서 손꼽힐 만큼 치열한 단기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최종전까지 모두 1점차 승부가 났던 경기가 있었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승리한 삼성선수들 모두 잘했고, 아쉽게 패배한 두산선수들도 잘했습니다. 얼른 제가 응원하는 한화도 다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라와야 할텐데요.....

플옵이 장기전이 되면 SK가 우승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두산이 이렇게 잘하는걸 보니 SK도 마냥 유리하지만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선수들에게는 이만큼 치열한 플옵을 이기고 온 독기가 있으니까요......
10/10/14 10:37
수정 아이콘
애정이 묻어나는 글 잘 봤습니다. 삼팬으로서 어제 밤은 너무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
이런 최고로 긴박감을 주는 시리즈,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짜릿했는데, 결국 승리까지 가져가네요.
이렇게 치열한 경기를 몇 경기만 더 하면, 보는 사람도 경기를 치르는 사람도 완전 탈진해 버릴만한 엄청난 시리즈였습니다.
승패를 떠나 멋진 경기를 보여준 모든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코시에서도 이렇게 된 이상 두산의 기운을 받아 멋진 경기 보여주길 바랍니다.
10/10/14 12:18
수정 아이콘
상수야 진짜 애정한다ㅠㅠ 더도말고 덜도말고 지금처럼만 성장해줬으면..
이루까라
10/10/14 15:32
수정 아이콘
아직도 덜덜하고, 내일부터 코시를 또 어떻게 봐야할지 걱정될정도라는...
진짜 야구보면서 이렇게 힘들었던 적은 처음인 듯 해요... (아마 못이겼으면 우울증 걸렸을지도..^^;)

어떻든 겨우겨우 1차전 일반석 하나 구했네요.. 1차전은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긴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더 응원하고 싶네요... (혹시 내일 문학에 오시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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