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귀국 날이네요. 일어나자마자 슬슬 짐 정리 시작하고, 친구와 잠깐 산책 한 바퀴 돌고 왔습니다.
확실히 약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라 그런지 조용하고 좋더군요.
나라시의 중심부!라고 봐도 되겠죠? JR 나라역입니다.
이곳에서 간사이공항까지 한 번에 가는 리무진버스가 있습니다.
배차 간격이 대략 2시간에 1대꼴이더군요.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정말 편안하게 공항까지 이른 시간에 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긴테츠 나라역입니다. JR 나라역 근처에 있죠. 사실 교통은 JR 나라역이 편리하다고 생각하지만
놀고먹고 즐기기는 긴테츠 나라역이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라 공원도 가깝고요.
달리다 보면~ 어느새 바다가 보입니다!
저 긴 다리를 건너면 간사이국제공항입니다.
간사이공항 내부 모습들입니다.
사실 공항이 다 그렇지만 특히 국제선 출발층(4층)에서 1층만 내려가면, 3층에 맛집들이 많습니다.
짱구와 코난은 여전히 어리군요(?)
출국 심사를 통과한 후, 특별하게 면세품을 쇼핑할 계획이 없다면 윙셔틀을 타고 이동합니다.
저를 한국으로 다시 보내줄 녀석이 대기중이군요.
날씨가 정말 더웠지만 그래도 한편으론 맑았으니..
이륙! 역시 막상 떠나려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크크
인천공항이 보이네요. 정말 장난감같죠? -_-?
약한 비가 내리고 있더군요. 마중 나온 부모님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친구 어머님께서 주신 선물꾸러미를 뜯어보니~
우왕~ 정성이 담겨 있는 귀한 선물들이네요.
정말 일주일동안 폐를 많이 끼친 것 같아 한 편으론 죄송스럽고 한 편으론 감사하네요.
나라현 관련 팜플릿들입니다. 제 친구가 나라에 살고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실제로 오사카, 교토, 고베는 많이 둘러보시는데 나라는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으시더라고요.
물론 위의 도시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조금 부족할지 모르겠으나, 오사카와 교토의 중간에 있기 때문에 의외로
이동이 편리하더군요, 또 하루정도 투자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 많은 볼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역시 시간 여유가 없는 분이라면 오사카와 교토 중심으로 여행하는 것이 정석이겠죠?
이번 6박 7일간 간사이 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여행은 역시 계획대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느정도 대략적인 일정과 동선은 필수!
2. 단독여행, 가이드투어, 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도 좋지만 현지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이 가장 흥미롭지 않을까요?
3. 8월 중하순임에도 날씨 정말 더웠습니다. 높은 온도 + 찜통 더위의 압박.
4. 일본사람들, 정말 대부분 친절합니다. 영어, 일본어, 몸짓발짓 막론하고 여행하면서 만났던 거의 모든 분들이 상냥하게 대해주셨습니다.
5. 교토는 역시 넓었습니다. 오전부터 해가 지기 전까지 니조성 - 금각사 - 은각사 - 청수사를 돌아보는 건 역시 조금 무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6. 다음에는 미식여행으로 테마를 잡고 가도 될 만큼 맛있는 음식들 참 많았습니다. 라면부터 시작해서 고베규까지...
이상, 부족한 제 여행기를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말씀 올리면서 글을 마무리합니다.